[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괴한의 흉기에 수십 차례 가슴을 찔린 여성이 실리콘 보형물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훙싱신문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 40분께 항저우 완샹청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를 찾던 마모씨가 흉기를 소지한 남성에 의해 인질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남성은 차량 조수석에 앉아 마씨를 협박해 다른 곳으로 운전할 것을 명령했고, 그 사이 마씨는 남자친구 장씨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마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 정보로 위치를 추적해 경찰에 제보했다. 장씨가 제공한 주소를 바탕으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용의자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하자 이 남성은 갑자기 마씨의 가슴을 수십 차례 찔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마씨를 찌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마씨는 경찰의 구조 하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씨는 폐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는 "세어본 것만 하더라도 20여개의 칼자국이 있었는데 다행히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을 때의 보형물 덕분에 치명상을 피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13:16:10[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때문에 한쪽 가슴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22살의 쉬안 자이는 신생아 3만명 당 1명 꼴로 나타나는 희소 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쉬안은 성장 과정에서 가슴 근육과 신체 한쪽의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폴란드 증후군 특징이 나타났다. SCMP는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호흡 문제나 외모 개선을 위해 재건 수술이나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쉬안 역시 어릴 적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고 비대칭인 가슴을 보정하려고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천을 넣기도 했다. 또 가슴이 보이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쉬안은 "학창 시절 일부 친구들이 '네가 가진 장애 때문에 아빠가 떠났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10대 때 가슴 재건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마른 체형 때문에 지방 등의 이식이 어려워 실패했다. 쉬안이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의 다양성을 존중해줬지만, 늘 자신의 상태를 '질병'이라 생각했다. 그런 쉬안의 생각을 바꾼 건 지난 2022년 중국의 보석 디자이너 이브민을 만나고 난 뒤다. 이브민은 쉬안의 오른쪽 가슴에 맞춰 분홍색과 은색 보석의 인공 가슴을 제작해 건넸고 쉬안은 이를 '제2의 심장'이라 불렀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인공 가슴을 착용한 소녀'에 출연한 쉬안은 "새로운 보석 가슴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민소매 입는 게 두렵지 않다"면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사과라면, 우리는 달콤해서 신이 한입 베어 문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쉬안의 사연을 본 뒤 "당신의 용기는 위대하고 아름답다"거나 "반짝이는 '제2의 심장'은 당신의 미래" "우리 딸도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20대가 됐을 때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11:28:10[파이낸셜뉴스] 세계1위 여성 보형물 업체 모티바가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의 최대주주가 돼 눈길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보형물 의료기기 세계 1위 업체 모티바 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플랫폼 업체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기존 웨스트라이즈의 인수자인 알앤제이파트너스는 휴먼웰니스를 상대로 경영권 변경 대상 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휴먼웰니스가 오는 19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이후 오는 24일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현재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 왔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무려 60% 이상 매출이 신장한 '뷰티업계의 신화'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엔 7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투자를 따내기도 했다.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는 “최근 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맞춰 국내에 미용 성형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고, 모티바의 한국시장 성장률도 매우 커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라며 “웨스트라이즈와 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9:33:52주부 최모 씨(52)는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가 가슴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해변에서 노년 여성의 비키니 차림을 보고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서다. 마른 체구에 가슴 보형물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누가 봐도 수술한 티가 났다. 최 씨도 마흔 살에 인공 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 평소 마른 체구 때문에 가슴이 평생 콤플렉스였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점점 살이 빠지고 피부가 얇아지자 보형물 윤곽이 티가 나는 듯 해 목욕탕을 가는 것도 꺼리던 차였다. 보형물 가슴성형은 영구적인 볼륨 확대 효과로 만족도가 높지만 노년기에 접어들며 간혹 후회하는 여성도 있다. 젊을 때에 비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다보니 가슴 속 보형물이 지나치게 두드러져 보이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다시 가슴 보형물을 작은 용량으로 바꾸는 등 재수술을 받는 것도 부담이 돼 결국 방치하기 마련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21일 "가슴 보형물은 아무리 섬세하게 이식됐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심할 경우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슴보형물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은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X-레이, 초음파검사, MRI 등을 통해 가슴 건강을 체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만약 보형물이 지나치게 티가 나 위축된 경우 다시 보형물을 삽입하는 대신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칫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구형구축 우려가 없어 부작용에서 자유롭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자신의 허벅지, 복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가슴의 볼륨을 살리는 방식을 활용한다.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1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우선 순수 지방세포만 분리한 뒤, 여기서 양질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지방세포와 함께 가슴에 이식하는 게 포인트다. 줄기세포는 성장인자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혈관을 생성해 이식한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적어 리터치 없이 한번 시술로 끝낼 수 있다. 볼륨을 채우기 위해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불필요한 군살까지 제거하는 등 지방흡입술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신동진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중국 산동대 의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발표해 시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가슴성형을 통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70%안팎의 안정된 생착률을 입증한 것은 국제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구형구축, 파열, 누수 등 기존 보형물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러우며,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더욱 시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진 원장은 "중년여성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에 비해 피부가 얇고 지방이 부족한 경우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SC301성형외과에서는 우선 체지방량 등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사전관리를 시행해 양질의 지방을 채운 뒤 수술에 나서 원하는 볼륨감을 기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10-21 21:40:48[파이낸셜뉴스] 얼굴에 갈색 반점 하나가 생기더니 점점 번져 한쪽 볼 전체를 절제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스완지에 거주하는 자넷 토마스(63)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봉쇄 직전에 오른쪽 볼에 나타난 갈색 반점을 발견했다.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온 자넷은 이를 단순한 잡티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 반점은 다음해 폐렴과 늑막염으로 입원 중인 그에게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번졌다. 2024년 4월, 폐렴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자넷은 병원에서 얼굴 색소 병변이 악화돼 있었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조직검사 결과, 단순한 병변 절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는 우측 볼과 목 부위까지 포함하는 5시간의 광범위 절제수술을 받았다. 해당 수술로 얼굴의 형태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피부를 절개하고 봉합하기 위해 150바늘을 꿰매고 철제 스테이플이 필요했다. 수술 이후 자넷은 심각한 외모 변화와 정신적 충격을 겪으며 외출을 꺼리게 됐다. 그는 "거울을 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자넷은 치료비와 생활비, 틀니 및 얼굴 보형물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피부 변화가 생기면 즉시 전문가 진료 받아야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침습성 종양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국소 절제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늦어질 경우 광범위한 수술과 면역요법이 필요하다. 특히 자외선 노출로 인한 색소 병변은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 초기 징후일 수 있으므로,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국 피부과학회(UK BAD)와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연 1회 이상 피부암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9:36:3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 13일 임신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선거대책기구인 총괄특보단 산하 ‘K-뷰티 글로벌 단장’으로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임 대표는 글로벌 가슴 보형물 브랜드 ‘모티바(Motiva)’를 아시아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킨 뷰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임 대표는 2016년 모티바를 국내에 도입한 뒤 한국 여성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충족시키는 브랜드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모티바가 국내 가슴보형물 시장 1위를 석권한 뒤 중국 및 동남아 의료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명, 경제효과는 22조로 추정된다. 환자의 70%가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임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걸친 폭넓은 뷰티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17년 ‘모티바차이나(Motiva China)’를 설립하고, 수년간 현지 인허가 과정을 주도한 끝에 2023년 1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모티바차이나는 2024년 1월 공식 론칭 이후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성형외과 네트워크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러, 보톡스를 잇는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바이오 스티뮬레이터(Bio-Stimulator) 분야에도 진출했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이탈리아 제약사 ‘프로페셔널 다이테틱스(Professional Dietet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히알루론산과 6종 아미노산 조합 특허 포뮬러(HY6AA)가 적용된 ‘수네코스(Sunekos)’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는 “K-뷰티는 단순히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신뢰를 함께 전파하는 문화 산업”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정책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K-컬처 문화강국 달성’을 문화 예술 정책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음식, 화장품, 영상, 음악, 웹툰 등 다양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K-컬처 산업 규모를 30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0:17:51[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주물럭 장난감'이 여성 가슴과 촉감이 비슷하다며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아 품절 현상까지 벌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슴 한 번 못 만져본 XX들아 꿀팁 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당장 튀어가서 이거 사라. 조카랑 노는데 만져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여성 가슴과) 95% 똑같다. B~C컵 사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제품은 3세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만두 주물럭 놀이'로 B생활용품점에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좀 더 비슷하게 느끼고 싶으면 전기장판 안에 넣어뒀다가 따뜻할 때 만지면 완전 똑같다"며 "마구 거칠게 다뤄도 찢어지거나 모양이 변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품절되기 전에 얼른 사러 가야지", "두 개 사야겠네", "한 번 쓴 거 중고 거래에 올리겠다. 사실 분?", "더 큰 사이즈는 없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제품은 B생활용품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돼 18일 기준 '재입고 예정' 품목이 됐다. 실제 해당 상품의 재입고 신청을 한 후 입고 되었다는 알림톡이 왔지만,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2~5분 사이 품절된 상태였다. 현재 A씨의 글은 '갑자기 B 생활용품점 만두 주물럭 놀이가 품절된 이유'라는 제목으로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제 사용해 본 후기를 남긴 인증글도 이어지고 있다. B씨는 "호기심을 품고 근처 생활용품점에 갔는데 다행히 구매 할 수 있었다"라며 "촉감이 정말 부드럽다. 성형외과에 있는 여자들 ㄱㅅ 성형 보형물들과 매우 유사한 촉감과 말랑임이다"라고 전했다. 누리꾼 C씨는 "얼마전에 사려다가 안샀는데 다행"이라며 "잘못하면 가슴 느끼려고 산 놈으로 몰릴 뻔했다"고 안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슴이 왜 그렇게 만져보고 싶을까. 그냥 살인데 자기들 뱃살이나 만지지", "진짜 더럽다", "왜 애들 장난감에 저러는 거냐", "믿고 싶지 않다", "우리 딸이 잘 갖고 노는데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8 07:14:43[파이낸셜뉴스] 바비인형이 되고 싶다며 약 2억 원을 들여 성형한 30대 영국 여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리샤 알미라(32)는 21세부터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수술을 통해 바비인형같은 외모를 갖고 싶었다. 코, 가슴, 이마 등을 수술할 뿐만 아니라 입술 필러, 보톡스 등 시술로 10만 파운드(약 1억 8750만 원)를 썼다. 여기에 태닝과 속눈썹 연장, 네일 등 각종 미용시술도 꾸준히 받아왔다. 알리샤는 성형 부위 중에서도 가슴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수술을 더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슴이 지금보다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항상 극단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며 "내 신념이 실제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논란이 있는 것처럼 평가받는 게 흥미롭다"고 전했다. 끝 없는 성형수술, '신체이형장애' 의심 알리샤처럼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한다면 성형 중독을 의미하는 신체이형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를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실제로는 미미한 결점을 극도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신질환이다. 신체이형장애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정신의학회(APA)에서도 이를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 신체 또는 자아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경험, 비정상적인 뇌 화학물질의 비정상적인 수치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질환 흔히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신체이형장애를 앓는 환자는 외모에 대한 과한 집착을 한다. 본인의 외모와 몸매를 부정적으로 여기고, 심한 불안함을 느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형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형 후에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또 다른 성형을 계획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실제 신체이형장애 환자의 약 76%는 성형 수술을 고려하며, 66%는 성형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병을 치료하려면 단순히 성형을 멈추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자신의 왜곡된 사고방식을 인식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 강박적 사고를 완화하는 데 도움되는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코 수술, 가슴 수술 등은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슴 확대술은 가슴에 보형물을 넣어 성형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촉감이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구형구축이 있다. 코 수술은 부작용이 흔한 성형수술로 꼽힌다. 가슴수술처럼 구축이 잘 발생한다. 코안에 보형물을 넣으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염증이 생기면서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코가 조그라지는 구축이 일어난다. 또 보톡스는 지나치게 많은 용량이 신체에 투입할 경우 안면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필러는 드물게 피부 괴사, 혈관염 등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8 20:10:50[파이낸셜뉴스]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받은 가슴 확대 수술(보형물 삽입)이 오히려 암을 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32세 테일라 가디너는 샤워를 하던 중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20펜스 크기(약 17mm)의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나 낭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는 크기가 작지만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암 전문 클리닉으로의 진료 의뢰를 결정했다. 병원 의견에 따라 2월 실시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그는 '삼중음성 침윤성 유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유방암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전이 속도도 빠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이 과거에 받은 가슴 보형물 삽입 수술이 오히려 암을 조기 발견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밝혔다. 2014년 가슴을 키우려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보형물이 크다 보니 혹이 앞쪽으로 밀려 나와 쉽게 만져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형물이 아니었다면 멍울이 피부 가까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발견 시점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형물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 누렇게 변색 그는 수년간 반복되는 신장 감염과 요로 감염 증세로 전신 CT 촬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유방의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이 우연히 확인됐다. 이후 해당 보형물을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그 해 8월과 12월에는 같은 쪽에서 유방 감염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가 모두 오른쪽 가슴에서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암 때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멍울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암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고, 몸속에 암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테일라는 담당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가장 잘 안다. 사소한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민망하다고 넘기지 말고, 설령 아무 일도 아니라 해도 그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두꺼운 조직이다. 또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 함몰, 발적,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지속적인 유방 또는 겨드랑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유방암 발생 관련 가슴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보형물이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형물이 침윤성 유관암, 소엽암과 같은 일반적인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가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가슴 보형물과 같은 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가슴 보형물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 암 진단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형물이 유방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혹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가검진 시 촉진이 쉬워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8:54: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5억원을 들여 '혁신적 유방 확대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 출신인 링링은 지난 2017년 단골 미용실 원장이 홍보한 가슴 확대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당 미용실은 이 수술방법에 대해 베이징 소재 메디컬 미용 클리닉이 환자의 콜라겐을 추출해 배양한 뒤 가슴에 재주입해 "거부 반응 없는 ‘자가 파생, 자체 사용’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링링은 같은해 9월 미용실 원장과 함께 이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클리닉 의사는 수술이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수술 이후 가슴에 통증과 이물질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링링은 6년 동안 보형물 삽입과 보정 등을 위해 9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239만 위안(약 4억8100만원)의 비용을 썼다. 그런데 지난 2023년 링링은 "가슴 보형물이 변형되고 그 안에 있던 물질이 누출된 것을 발견했다"라며 “가슴에 있던 두 개의 덩어리가 위장까지 닿았다”고 말했다. 링링이 베이징의 해당 클리닉에 교정 수술을 요구하자 클리닉에서는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링링은 보형물 제거와 검사를 위해 상하이의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그의 가슴에 주입된 물질이 신체 손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그의 가슴 확대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 등 동물 DNA가 발견됐다. 병원측은 링링의 가슴 기형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각한 장애'로 분류했다. 환자의 자가 조직을 추출해 배양한, ‘자가 유래’ 보형물이라는 클리닉의 설명과 모순되는 결과에 링링은 보상을 요구했지만 두 곳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클리닉은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398건에 이르는 의료과실 분쟁에 휘말린 상태였다. 링링에게 수술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클리닉 의사는 당국에 의사 면허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21: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