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때문에 한쪽 가슴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22살의 쉬안 자이는 신생아 3만명 당 1명 꼴로 나타나는 희소 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쉬안은 성장 과정에서 가슴 근육과 신체 한쪽의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폴란드 증후군 특징이 나타났다. SCMP는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호흡 문제나 외모 개선을 위해 재건 수술이나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쉬안 역시 어릴 적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고 비대칭인 가슴을 보정하려고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천을 넣기도 했다. 또 가슴이 보이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쉬안은 "학창 시절 일부 친구들이 '네가 가진 장애 때문에 아빠가 떠났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10대 때 가슴 재건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마른 체형 때문에 지방 등의 이식이 어려워 실패했다. 쉬안이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의 다양성을 존중해줬지만, 늘 자신의 상태를 '질병'이라 생각했다. 그런 쉬안의 생각을 바꾼 건 지난 2022년 중국의 보석 디자이너 이브민을 만나고 난 뒤다. 이브민은 쉬안의 오른쪽 가슴에 맞춰 분홍색과 은색 보석의 인공 가슴을 제작해 건넸고 쉬안은 이를 '제2의 심장'이라 불렀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인공 가슴을 착용한 소녀'에 출연한 쉬안은 "새로운 보석 가슴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민소매 입는 게 두렵지 않다"면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사과라면, 우리는 달콤해서 신이 한입 베어 문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쉬안의 사연을 본 뒤 "당신의 용기는 위대하고 아름답다"거나 "반짝이는 '제2의 심장'은 당신의 미래" "우리 딸도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20대가 됐을 때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11:28:10[파이낸셜뉴스] 세계1위 여성 보형물 업체 모티바가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의 최대주주가 돼 눈길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보형물 의료기기 세계 1위 업체 모티바 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플랫폼 업체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기존 웨스트라이즈의 인수자인 알앤제이파트너스는 휴먼웰니스를 상대로 경영권 변경 대상 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휴먼웰니스가 오는 19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이후 오는 24일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현재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 왔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무려 60% 이상 매출이 신장한 '뷰티업계의 신화'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엔 7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투자를 따내기도 했다.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는 “최근 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맞춰 국내에 미용 성형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고, 모티바의 한국시장 성장률도 매우 커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라며 “웨스트라이즈와 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9:33:52주부 최모 씨(52)는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가 가슴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해변에서 노년 여성의 비키니 차림을 보고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서다. 마른 체구에 가슴 보형물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누가 봐도 수술한 티가 났다. 최 씨도 마흔 살에 인공 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 평소 마른 체구 때문에 가슴이 평생 콤플렉스였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점점 살이 빠지고 피부가 얇아지자 보형물 윤곽이 티가 나는 듯 해 목욕탕을 가는 것도 꺼리던 차였다. 보형물 가슴성형은 영구적인 볼륨 확대 효과로 만족도가 높지만 노년기에 접어들며 간혹 후회하는 여성도 있다. 젊을 때에 비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다보니 가슴 속 보형물이 지나치게 두드러져 보이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다시 가슴 보형물을 작은 용량으로 바꾸는 등 재수술을 받는 것도 부담이 돼 결국 방치하기 마련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21일 "가슴 보형물은 아무리 섬세하게 이식됐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심할 경우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슴보형물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은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X-레이, 초음파검사, MRI 등을 통해 가슴 건강을 체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만약 보형물이 지나치게 티가 나 위축된 경우 다시 보형물을 삽입하는 대신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칫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구형구축 우려가 없어 부작용에서 자유롭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자신의 허벅지, 복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가슴의 볼륨을 살리는 방식을 활용한다.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1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우선 순수 지방세포만 분리한 뒤, 여기서 양질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지방세포와 함께 가슴에 이식하는 게 포인트다. 줄기세포는 성장인자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혈관을 생성해 이식한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적어 리터치 없이 한번 시술로 끝낼 수 있다. 볼륨을 채우기 위해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불필요한 군살까지 제거하는 등 지방흡입술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신동진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중국 산동대 의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발표해 시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가슴성형을 통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70%안팎의 안정된 생착률을 입증한 것은 국제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구형구축, 파열, 누수 등 기존 보형물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러우며,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더욱 시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진 원장은 "중년여성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에 비해 피부가 얇고 지방이 부족한 경우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SC301성형외과에서는 우선 체지방량 등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사전관리를 시행해 양질의 지방을 채운 뒤 수술에 나서 원하는 볼륨감을 기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10-21 21:40:48[파이낸셜뉴스] 바비인형이 되고 싶다며 약 2억 원을 들여 성형한 30대 영국 여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리샤 알미라(32)는 21세부터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수술을 통해 바비인형같은 외모를 갖고 싶었다. 코, 가슴, 이마 등을 수술할 뿐만 아니라 입술 필러, 보톡스 등 시술로 10만 파운드(약 1억 8750만 원)를 썼다. 여기에 태닝과 속눈썹 연장, 네일 등 각종 미용시술도 꾸준히 받아왔다. 알리샤는 성형 부위 중에서도 가슴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수술을 더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슴이 지금보다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항상 극단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며 "내 신념이 실제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논란이 있는 것처럼 평가받는 게 흥미롭다"고 전했다. 끝 없는 성형수술, '신체이형장애' 의심 알리샤처럼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한다면 성형 중독을 의미하는 신체이형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를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실제로는 미미한 결점을 극도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신질환이다. 신체이형장애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정신의학회(APA)에서도 이를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 신체 또는 자아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경험, 비정상적인 뇌 화학물질의 비정상적인 수치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질환 흔히 외모 강박증으로 알려진 신체이형장애를 앓는 환자는 외모에 대한 과한 집착을 한다. 본인의 외모와 몸매를 부정적으로 여기고, 심한 불안함을 느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형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형 후에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또 다른 성형을 계획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실제 신체이형장애 환자의 약 76%는 성형 수술을 고려하며, 66%는 성형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병을 치료하려면 단순히 성형을 멈추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자신의 왜곡된 사고방식을 인식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 강박적 사고를 완화하는 데 도움되는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코 수술, 가슴 수술 등은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슴 확대술은 가슴에 보형물을 넣어 성형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촉감이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구형구축이 있다. 코 수술은 부작용이 흔한 성형수술로 꼽힌다. 가슴수술처럼 구축이 잘 발생한다. 코안에 보형물을 넣으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염증이 생기면서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코가 조그라지는 구축이 일어난다. 또 보톡스는 지나치게 많은 용량이 신체에 투입할 경우 안면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필러는 드물게 피부 괴사, 혈관염 등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8 20:10:50[파이낸셜뉴스]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받은 가슴 확대 수술(보형물 삽입)이 오히려 암을 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32세 테일라 가디너는 샤워를 하던 중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20펜스 크기(약 17mm)의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나 낭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는 크기가 작지만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암 전문 클리닉으로의 진료 의뢰를 결정했다. 병원 의견에 따라 2월 실시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그는 '삼중음성 침윤성 유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유방암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전이 속도도 빠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이 과거에 받은 가슴 보형물 삽입 수술이 오히려 암을 조기 발견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밝혔다. 2014년 가슴을 키우려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보형물이 크다 보니 혹이 앞쪽으로 밀려 나와 쉽게 만져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형물이 아니었다면 멍울이 피부 가까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발견 시점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형물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 누렇게 변색 그는 수년간 반복되는 신장 감염과 요로 감염 증세로 전신 CT 촬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유방의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이 우연히 확인됐다. 이후 해당 보형물을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그 해 8월과 12월에는 같은 쪽에서 유방 감염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가 모두 오른쪽 가슴에서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암 때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멍울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암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고, 몸속에 암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테일라는 담당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가장 잘 안다. 사소한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민망하다고 넘기지 말고, 설령 아무 일도 아니라 해도 그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두꺼운 조직이다. 또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 함몰, 발적,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지속적인 유방 또는 겨드랑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유방암 발생 관련 가슴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보형물이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형물이 침윤성 유관암, 소엽암과 같은 일반적인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가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가슴 보형물과 같은 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가슴 보형물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 암 진단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형물이 유방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혹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가검진 시 촉진이 쉬워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8:54: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5억원을 들여 '혁신적 유방 확대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 출신인 링링은 지난 2017년 단골 미용실 원장이 홍보한 가슴 확대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당 미용실은 이 수술방법에 대해 베이징 소재 메디컬 미용 클리닉이 환자의 콜라겐을 추출해 배양한 뒤 가슴에 재주입해 "거부 반응 없는 ‘자가 파생, 자체 사용’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링링은 같은해 9월 미용실 원장과 함께 이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클리닉 의사는 수술이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수술 이후 가슴에 통증과 이물질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링링은 6년 동안 보형물 삽입과 보정 등을 위해 9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239만 위안(약 4억8100만원)의 비용을 썼다. 그런데 지난 2023년 링링은 "가슴 보형물이 변형되고 그 안에 있던 물질이 누출된 것을 발견했다"라며 “가슴에 있던 두 개의 덩어리가 위장까지 닿았다”고 말했다. 링링이 베이징의 해당 클리닉에 교정 수술을 요구하자 클리닉에서는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링링은 보형물 제거와 검사를 위해 상하이의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그의 가슴에 주입된 물질이 신체 손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그의 가슴 확대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 등 동물 DNA가 발견됐다. 병원측은 링링의 가슴 기형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각한 장애'로 분류했다. 환자의 자가 조직을 추출해 배양한, ‘자가 유래’ 보형물이라는 클리닉의 설명과 모순되는 결과에 링링은 보상을 요구했지만 두 곳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클리닉은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398건에 이르는 의료과실 분쟁에 휘말린 상태였다. 링링에게 수술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클리닉 의사는 당국에 의사 면허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21:58:2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이른바 '좀비 고양이'처럼 보이기 위해 코를 제거하고 안구에도 문신을 한 20대 이탈리아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이딘 모드(23)는 11세부터 외모를 바꾸는 데 푹 빠졌다. 직접 피어싱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 그는 15세에는 혀를 반으로 갈라내기도 했다. 그렇게 아이딘은 '좀비 고양이'와 비슷한 외형을 갖기 위해 수많은 문신 시술과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아이린이 코와 코끝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고양이 귀처럼 보이기 위해 이마에는 보형물도 삽입했다. 여기에 고양이 줄무늬처럼 보일 수 있도록 뺨, 목, 가슴 등에 문신을 새겼다. 그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남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가 만족시켜야 하는 유일한 사람은 내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여…저는 평범한 사람" 최근 그는 안구에도 문신을 했다. 그는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인다"며 "(외형과 달리) 저는 평범한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저를 싫어한다면 그냥 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연 속 여성처럼 신체를 절단하거나 훼손하며 만족한다면 '신체통합정체성장애'일 수 있다. 이는 신체 일부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을 스스로 원하는 정신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체 인지를 담당하는 뇌의 한 부위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게 영향을 준다고 추정한다. 환자들은 몸의 일부를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해당 부위를 제거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스스로 신체 일부를 자르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절단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환자는 통증을 비롯 감염, 신경 손상, 과다 출혈 등을 쉽게 겪는다. 환자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해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인지행동치료 등이 진행된다. 미국 콜롬비아대 임상정신의학 마이클 퍼스트 박사는 "몸의 어떤 부위든 가리지 않고 장애를 갈망하게 된다"며 "절단, 양측하지마비, 시각장애 등을 유발하지만 이 병은 치료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설명했다. 문신 시술…림프절에 잉크 입자 쌓일 수도 또 과도한 문신 시술도 자칫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몸의 큰 면적, 여러 부위에 문신을 하면 림프절에 잉크 입자가 쌓일 수 있다. 림프절이 부어오르면 몸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 눈동자에 문신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안구 문신은 시력 저하, 망막 박리, 눈 염증, 주변 조직 착색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9:19:0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여성 방송인이 성형에 9000만 원을 썼지만, 이후 우울증·부작용을 겪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성형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방송인이자 모델인 클로이 페리(29)는 영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성형 수술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애초에 시작조차 하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 수술, 코 수술, 지방 흡입술 BBL(엉덩이 확대술) 등 성형수술에 약 9000만 원을 썼고, 부작용도 많이 겪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로이는 “완벽해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모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한 부위를 성형하면 다른 부위도 성형하고 싶어 ‘성형중독’에 걸린 것 같아 늘 우울했다"고 말했다. 성형중독은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것은 중독 증상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 질환은 아니지만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는 방송인으로서, 재미와 입담으로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BBL 수술을 받아 ‘엉덩이 수술한 클로이’라는 별명이 생기며, 엉덩이로만 유명해져 후회됐다”라고 했다. 가슴 수술 보형물 삽입…실리콘 면역력 떨어뜨려 이와 관련해 가슴 수술할 때는 보형물을 삽입한다. 다만 보형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보형물로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실리콘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가슴 수술 부작용으로는 ‘구형 구축’도 있다. 보형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이 형성돼 딱딱한 촉감을 유발한다. 그 과정에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가슴 모양이 뒤틀릴 수 있다.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코 수술 관련해서는 콧대,코끝, 콧구멍, 비주(콧구멍 사이 중간 벽), 콧볼 등을 성형한다. 코 성형에 의한 손상에는 외형적으로 염증, 피부 구축, 괴사 등이 있고 기능적으로는 호흡곤란이 있다. 얼굴형 등과 조화로운 코 모양을 잡는 것은 물론 자가연골, 실리콘, 고어텍스와 같은 보형물 등 수술 재료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진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흡입술 고도의 기술과 경험 필요 또 기계로 강하게 지방을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다량의 지방을 제거하면 체내의 전해질이나 혈액 등 여러 요소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흡입술을 비전문가가 시술하게 되면 흡입 부위에 출혈과 멍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한 번에 지방을 빼다 보면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엉덩이 확대술인 'BBL 수술'은 과거 엉덩이에 인공 필러나 보형물을 넣던 방식에서, 최근엔 가슴과 배,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와 골반에 이식하는 전신 성형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해당 수술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 수 있다. 해당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을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생길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0 21:27:1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젊음을 지속하고자 외모에 8만 6,000파운드(약 1억 5600만원)를 투자한 여성이 있다. 그는 3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외모를 뽐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미러'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인간 바비'로 불리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라는 여성은 올해 47세다. 그는 최근 16세 때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람들은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젊은 그의 외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는 미용 주사, 비타민, 화장품 등에 매달 약 780파운드(약 140만원)를 지출한다. 여기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미용시술을 받으며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그는 "10년, 1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전과 똑같거나 더 나아 보인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물론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주름 하나 없는 내 피부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간 바비가 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앞으로도 고쳐야 할 부분은 계속 고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셀라는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페스카테리언(고기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은 먹는 채식주의자) 식단을 실천한다. 그는 콩으로 만든 제품과 술,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먹지 않는다. 또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운동하며, 밤에는 매일 8시간 이상 잔다. 아울러 미용 기술 도움도 많이 받는다. 보톡스와 미용 시술에 더해 가슴 성형, 셀룰라이트 치료, 근육 토닝과 같은 수술도 받았다. 현재는 엉덩이에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받으려고 전문의와 상담 중이다. 그는 "외모를 가꾸기 위한 현대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며 "사람들은 나를 성형수술이나 가짜라고 부르지만 상관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6 20:18:26[파이낸셜뉴스] “내년 당사의 독보적인 아미노산 포뮬라로 배합 된 바이오 스티뮬레이터를 론칭한 이후 새로운 프리미엄 구강 치료제 시장에 진출 해 첫해 약 13%의 매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방한한 이탈리아의 제약 바이오연구소인 프로페셔널 디텍티스사(이하 PD사)의 설립자인 파울로 루카 마리아 조르게티 창립자 겸 대표이사(사진)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PD사는 지난달 12일 코스닥 상장사인 인크레더블버즈와 미국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인크레더블버즈는 PD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위한 임상 진행 및 판매와 관련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 받았다. 이에 따라 인크레더블버즈는 내년 상반기, PD사의 독보적인 아미노산 포뮬라 기술로 개발된 혁신적인 ‘바이오 스티뮬레이터’를 론칭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시장을 확대, 첫 해 약 9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에는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PD사가 내년도 블루오션으로 삼고 있는 것은 '국내 구강 치료제' 시장이다. 실제 약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한국의 임플란트 시장 중 880억 원에 달하는 구강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독보적인 아미노산 포뮬라로 배합된 새로운 프리미엄 구강 치료제를 출시하여, 첫 해 약 13%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르게티 대표이사는 “이를 통해 인크레더블버즈와 PD사는 단순한 제품 공급 관계를 넘어, 종합 의료 솔루션 협력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PD사가 내세우는 독자적인 특허 성분은 수네코스 라인으로 선보이는 HY6AA다. HY6AA는 독창적인 아미노산 포퓰라로, 미국에서 특허를 보유한 수네코스의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성분이다. 그는 "당 사는 25년 이상 연구를 통해 아미노산 배합 비율의 혁신을 일궜고, 이를 통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 합성을 최적화 하는 6종의 아미노산과 히알루론산을 정교하게 조합해 피부 보습과 재생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HY6AA의 주목할 만한 점은 피부 노화와 염증 저항 관련 유전자 발현을 최대 31% 감소시켜,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 유발 유전자 활동을 20%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이라며 ”또한,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28%까지 줄여줘 피부의 세포 손상과 콜라겐 분해를 방지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매커니즘을 통해 HY6AA는 피부 조직을 근본적으로 복구하고 건강하고 젊은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도, HY6AA를 사용하면 통증이 적고 다운타임이 없어 즉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더욱이 HY6AA는 국내에서 출시된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중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한 성분으로, 업계에선 PDRN을 뛰어넘을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조르게티 대표이사는 “최근 슬로우에이징과 얼리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스티뮬레이터(Bio-stimulato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Medical Insight에 따르면, 한국 내 주요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경쟁사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305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한편 국내 파트너사로 인크레더블버즈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관계사인 여성 보형물업체 모티바코리아와의 시너지를 비롯 PD사의 주요 제품군인 누트라코스(아미노산 콜라겐)의 성공적인 한국 런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올해 국내 누트라코스 자사 몰의 재구매율이 70%가 넘는다. 이것은 이탈리아, 한국 등 어떤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치다. 조르게티 회장은 PD사의 기술력과 인크레더블버즈의 마케팅 능력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조르게티 대표이사는 "K-뷰티는 전세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 인크레더블버즈와 협력을 통해 누트라코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라며 ”이 경험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2 13: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