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슬람 복장 규정이 강한 이란의 한 대학에서 20대 여성이 속옷만 입은 채 시위를 벌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이 여성이 ‘정신 병력’이 있다고 밝혔으나, 외신들은 엄격한 이슬람 복장 규정에 대한 저항이라고 분석한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현지 소식통과 엑스(구 트위터) 등을 인용, 이란 테헤란 이슬람아자드대학교 내에서 경비원들이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한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 대변인인 아미르 마호브는 엑스를 통해 “그녀가 심각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 여성이 의도적인 항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는 여성이 엄격한 복장 강요에 항의하고자 비슷한 방식을 채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대학 내에서 종교경찰로부터 복장을 지적받은 뒤 항의하는 차원에서 탈의했다. 이란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히잡 착용 방법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체포된 여성이 구속 중에 급사한 것을 계기로 전국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진 일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3 19:07:4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대표 중저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매장에서 외국인들의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관광객으로 위장한 베트남인들이 조직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1억원 상당의 제품을 훔치다 들통나는 사건도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3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와 오사카 시내 유니클로 매장 37곳에서 약 1230만엔(약 1억1200만원) 상당의 여성용 속옷 등 약 3300점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로 일본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약 2주간 머무르며 17만~21만엔(약 154만~191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여성들이 보스턴 백에 물건을 챙긴 뒤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남성에게 전달한다. 그렇게 이들은 큰 여행용 가방이 가득 찰 때까지 범행을 반복했다. 이후 훔친 물품들을 숙소로 가져와 운반책을 통해 베트남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들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항공권과 숙소도 제공받았다. 이들은 주로 구조가 개방적인 상업 시설 내의 점포를 물색해 범행했고, 출입구가 많지 않은 매장은 피했다. 또 부피가 크지 않은 여성용 의류를 위주로 훔치는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한 명은 "베트남에서 유니클로는 고급 브랜드로 인기가 높다"며 "모방품이 많아 일본어 태그가 붙은 정품이 현지 사이트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외에도 H&M(헤네스앤마우리츠), ZARA(자라)와 같이 지명도가 높은 해외 의류 브랜드 매장이나 화장품, 의약품 등이 있는 '드럭스토어' 등이 주요 타깃이 된다고 한다. 전국 절도범죄방지기구의 미츠자네 장 이사는 "일본은 다른 국가와 달리 매장에서 절도를 의심하더라도 노골적으로 경계하거나 대응하기 어렵다"며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8 22:04:3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주택가를 돌며 열려 있는 창문 틈 사이로 여성 속옷을 만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집 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던 중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주택가에서 1층의 잠겨 있지 않은 창문을 손으로 열고, 한참 동안 집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겼다. 그렇게 남성은 주변을 살피며 눈치를 보더니 창문 앞 쇠창살 안으로 손을 넣어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성의 속옷을 만지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1층에 사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너무 무서워졌다"며 "영상을 확인한 뒤 남성이 손댄 속옷은 모두 갖다 버렸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이사 가는 게 좋을 듯", "역겨워서 구역질이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7:49:17[파이낸셜뉴스] 태국을 다녀올 때마다 임신 초기라고 속인 30대 여성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속옷이나 이어폰 상자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로 들여오다가 덜미를 잡혔다. 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37)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642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해악이 크다”며 “피고인의 역할이 없었다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A씨는 필로폰을 넣은 라면수프 등이 담긴 국제우편을 챙겨 공범에게 전달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우편물에 필로폰이 들어있는 것을 몰랐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작년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범 2명과 공모해 태국에서 필로폰 250g을 구매한 뒤 몰래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임신 초기인 것처럼 속여 엑스레이나 검색대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밀반입한 필로폰 250g 중 120g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30g은 체포된 공범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A씨가 아파트 방화시설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22:52:29[파이낸셜뉴스] 여성 장교의 속옷을 훔치려고 관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육군 중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9일 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주거침입과 주거수색 혐의로 기소된 중사 A씨(29)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2시4분께 경남 고성군 같은 부대 여단 소속 장교 B씨가 숙소로 사용하는 군인 관사에 무단으로 침입, 보일러실을 통해 방안까지 들어가 9분간 주거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A씨가 B씨 속옷을 훔칠 목적으로 주거지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 불량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라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며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이 사건으로 인해 군에서 해임된 점 등을 참작하고 피고인의 나이, 성행, 가족관계, 환경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9 13:42:07[파이낸셜뉴스] 한 일본 국적의 국제여객선에서 일하는 일본인 남성 직원이 함께 일하는 한국 여성 승무원 방에 몰래 침입했다가 적발됐다. 26일 YTN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승무원인 30대 A씨는 지난달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부산항에서 승객 하선을 준비하던 중 머리 손질 도구를 콘센트에 꽂아둔 사실이 떠올라 자신의 방으로 황급히 돌아갔다. 하지만 닫혀 있어야 할 방문이 열려 있었고, 속옷이 들어있던 서랍장도 열린 상태였다. 방 안에 있던 범인은 A씨가 들어오자 침대 구석에 급히 숨었다. 이에 A씨는 범인이 숨어있는 커튼을 걷었고, 그곳엔 일본인 기관사 B씨가 있었다. A씨는" 속옷 서랍장이 열려있었고, 침대에 누군가 있는데 커튼을 확 치더라.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답 절대 안 해서, 커튼을 걷었더니 일본인 기관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놀란 A씨는 즉시 사무장과 선장에게 보고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 신고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신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누구 입장이냐고 물으니 회사 입장도 그렇고 자기 생각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 방에 몰래 들어갔던 B씨는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덕분에 아무 제재 없이 다음 날 일본으로 돌아가 배에서 내렸다. A씨는 B씨가 과거에도 자신의 방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껴 배에서 떠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여객선을 운영하는 일본 선사는 사건 이후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승무원 객실 잠금장치를 전자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6 08:43:00중국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인 쉬인에서 판매하는 여성용 팬티에서 국내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서울시는 지난 달 11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속옷 등 의류 59건, 화장품 89건, 식품용기 140건, 위생용품 42건 등 총 330건을 검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검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 1건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30㎎/㎏)의 2.9 배를 초과한 87.9㎎/㎏이 검출됐다. 아릴아민은 의류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 염료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아릴아민 화합물은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에서 검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총 14건의 화장품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발견됐다.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립스틱 2종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알리에서 판매되는 블러셔 2건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과 총호기성생균이 나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국내 화장품 안전기준 상으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항목으로, 감염되면 발진이나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호기성생균 수가 높으면 화장품 변질 우려가 커진다. 윤홍집 기자
2024-07-18 18:21:20[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인 쉬인에서 판매하는 여성용 팬티에서 국내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달 11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속옷 등 의류 59건, 화장품 89건, 식품용기 140건, 위생용품 42건 등 총 330건을 검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검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 1건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30mg/kg)의 2.9 배를 초과한 87.9mg/kg이 검출됐다. 아릴아민은 의류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 염료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아릴아민 화합물은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에서 검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총 14건의 화장품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발견됐다.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립스틱 2종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알리에서 판매되는 블러셔 2건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과 총호기성생균이 나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국내 화장품 안전기준 상으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항목으로, 감염되면 발진이나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호기성생균 수가 높으면 화장품 변질 우려가 커진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18 09:00:11[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 중인 여성용팬티에 국내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달 11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속옷 등 의류 59건, 화장품 89건, 식품용기 140건, 위생용품 42건 등 총 330건을 검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검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 1건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30mg/kg)의 2.9배를 초과한 87.9mg/kg이 검출됐다. 아릴아민은 화학 염료의 일종으로,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 14건의 화장품에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나왔다.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립스틱 2종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 알리에서 판매되는 블러셔 2건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과 총호기성생균이 나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감염되면 발진이나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호기성생균 수가 높으면 화장품 변질 우려가 커진다.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네일 제품 4건에선 국내 기준치(10㎍/g)의 최대 97.4배가 넘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니켈 974.2㎍/g 과, 국내 기준치(100㎍/g)를 1.6배 초과한 디옥산 167.8㎍/g이 검출됐다. 디옥산은 발암 가능물질 중 하나로 간·신장 독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된 법랑그릇 5건에서도 국내 기준치(0.07mg/L)의 최대 97.4배를 초과한 카드뮴과 국내 기준치(0.8mg/L)의 최대 7배를 초과한 납이 발견됐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서 발암물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성분이 검출된 만큼 제품을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8 08:19:58[파이낸셜뉴스] 여성 속옷을 훔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른 40대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선경)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씨(40)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9시3분께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 같은 층에 거주하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환기를 위해 잠시 열어둔 현관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와 범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앞서 A씨는 동종 범행으로 3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었다. 범행 당시에도 동종 범행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그가 자백하고 있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 여성이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 등 피해를 호소하는 점을 토대로 보완수사를 진행, A씨가 사전에 이 사건 범행을 계획한 점 등을 규명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또 범행이 발각돼 도주하기 전 이미 속옷을 훔친 상태라고 보고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에서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의율을 변경해 기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4 11: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