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상청 고위공무원이 영상회의 시간에 한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물었다가 신고를 당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청정 익명 신고센터에 고위공무원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비대면 영상회의 과정에서 A씨가 한 여성 직원에 대해서 "뒤에 앉아 있는 저 사람, 남자냐, 여자냐, 궁금해서 그러니 누가 알려달라"고 말했으며, 그 발언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얼굴이 남잔데 왜 치마를 입고 있느냐"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상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A씨는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저 사람 누구냐'와 같은 말은 한 적이 있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기상청은 이 발언을 외모 비하라고 판단, 징계하려고 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 처분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지난 5월 작성한 최종 감사 보고서를 통해 "화면상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렇게 물어 피해자의 외모가 남자처럼 보인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했던 걸로 보인다"며 "이는 사실상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얼굴', '치마' 등 다른 발언들은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봤다. 기상청은 1차 감사 당시 징계를 결정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로 처분 수위를 낮췄다. 면전이 아니고, 반복적이 아니며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였다. 5명의 외부 감사 자문위원의 과반은 징계를 유지하자고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A 씨는 SBS 측에 "해당 발언이 의도치 않은 외모 비하로 인식돼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4 09:12:5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0)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거짓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가 또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버 A씨(35·여)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22년 8월에도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 관리 실태라며 허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아이브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명예 훼손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 렉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30:05[파이낸셜뉴스]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 일면식 없는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인 A씨는 어느 날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뭐야. 못생긴 게"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이전에 SNS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을 떠올렸고, 남성에게 "같은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맞다"였다. 남성에게 욕설을 들은 피해 여성은 A씨 말고 더 있었다. 그동안 남성은 여성들을 향해 "얼굴 X 같다. 나보다 한참 못생긴 것 같다", "벌레같이 생겼다" 등 외모를 비하하고 다녔다.. 욕설을 들은 여성들이 이에 대한 반응을 하면 남성은 되레 인신공격과 성희롱, 부모 욕을 하기도 했다고. 놀라운 건 남성의 정체였다.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었던 것. 피해 여성들이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라며 합격 증명서를 올린 남성의 SNS 글을 본 것이다. 남성의 SNS에는 크기 측정을 위해 촬영한 제복 사진과 법무부 홈페이지 주소도 있었다. 예비 교도관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일탈'이라고 말했다. 한 피해 여성이 남성에게 "힘들어 보인다"고 말하자, 남성은 "여기(SNS)서 난동 피우는 게 재미있다. 교도관이란 타이틀을 달고 하니까 일탈이 너무 짜릿하다"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교도관이 국민을 괴롭힌다는 게 기분 째진다. 일부러 사람들 상처 안 받게끔 예쁜 사람만 골라서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법령에 따른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5:19:06[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가 공개한 ‘신부 교육’ 지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가 최근 작성한 외국인 신부 교육 지침 글이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성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건 지난 24일 해당 업체 커뮤니티에 직원이 올린 ‘기숙사 교육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글에는 베트남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뤄진 7가지 주제가 소개됐다. ‘혼인신고 서류 안내’ 등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의 항목이 나왔다. 업체는 공지 글을 통해 베트남 여성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했다. 장점으로는 ‘긴 생머리에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이 많다’ ‘의외로 피부 하얀 여성이 많다’ 등 외모가 강조됐다. 반면 단점으로는 ‘기가 세고 순종적인 여성이 드물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뒤통수를 친다’ ‘결혼하면 남편이 쥐어잡혀 산다’ 등 주장이 언급됐다. 이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성차별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해마다 국제결혼이 느는 추세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아 사회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체 측은 논란이 된 교육 주제와 관련해 “신랑 신부가 잘 지내고 있는데 (일부 베트남 사람들의) 나쁜 꼬임에 넘어가면 안 좋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줬을 뿐”이라며 “부부가 잘 살 수 있도록 교육 차원에서 얘기한 거다. 사람들이 국제결혼에 대해 잘 모르고 인식이 안 좋다 보니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고 한국일보에 해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해 공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전년 대비 3502건(25.1%) 늘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폭 증가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2%에서 9.1%로 늘었다. 결혼을 한 10쌍 중 약 1쌍은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1.2%로 가장 많았다. 30대 초반(19.3%), 30대 후반(17.1%) 순이었다. 부부 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 순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08:32:14[파이낸셜뉴스] ]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마구 때린 뒤, 강간하려 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이번엔 피해자를 협박하고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이영화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 모욕, 강요 혐의로 이모(31)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B씨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또, 같은 호실에 수용된 유튜버에게는 '돌려차기 사건'을 방송해 달라고 요구했고, "탈옥 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보복하겠다", "보복 가능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등의 협박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유튜버는 출소 후 지난 4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씨의 보복 협박성 발언을 알렸다. 해당 내용을 접한 피해자 A씨는 극심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같은 방에 수용된 동료 수감자 B씨에게 "방을 깨겠다" 등 발언으로 협박해 세 차례에 걸쳐 14만 원 상당의 접견 구매물을 반입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방을 깬다'는 말은 같은 호실을 사용하는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했다고 신고해 호실 내 수용자 모두가 조사대상이 되도록 하는 수용시설 내 은어다. 검찰은 이씨가 재판이 진행중인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사건에 이번 사건을 병합해 재판에 해달라고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이미 범죄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그럼에도 보복 범행 등을 저질러,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8 13:39:56[파이낸셜뉴스] 캐나다 방송의 한 리포터가 외모를 비하하는 시청자의 이메일에 생방송에서 "암으로 자궁을 절제했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방송사인 글로벌 뉴스 캘거리의 교통방송 리포터 레슬리 호턴(59)이 지난달 29일 오전 생방송 중 이 같이 말했다. 당시 시청자는 광고 시간을 노려 호턴에게 "임신을 축하한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날 호턴은 아랫배가 불룩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메일을 확인하고 방송에 복귀한 호턴은 생방송 중 "방금 받은 '임신을 축하한다'라는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려고 한다"라며 "아니, 나는 임신한 게 아니라 사실은 작년에 암으로 자궁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 또래 여성들의 모습이다. 만약 당신이 이것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불행한 일"이라며 "당신이 보내는 이메일에 대해 생각해 보라"라고 분노했다. 호턴의 이 같은 발언은 시청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해당 영상은 엑스(구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호턴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발언에 대해 "계획하지 않았다. 내 영혼이 쏟아낸 말"이라며 "이것이 내 모습이고 내 모습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2021년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 2월 자궁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이메일 발신자가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나를 수치스럽게 만들고 내 몸을 나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이메일의 의도였다. 이것이 내가 이 사건을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1 06:25:32[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검사 전문업체에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뿐 아니라 남성 직원의 성기를 만지는 등 수위 높은 범죄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8월 테스트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근로감독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를 16건 적발해 7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중간관리직들은 다수 근로자들에게 "아 xx 내가 이렇게 하라고 했지", "xx놈아", "내가 만만하니 xx" 등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구레나룻이나 팔 안쪽으로 꼬집는 폭행도 가했다. 책상을 치거나 마우스와 키보드 등 물건을 집어던져 위협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원들에게 휴일 특근도 강요했다. 여직원에게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휴대전화 녹음 각서 제출을 지시하기도 했다. 성희롱, 성추행도 빈번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뚱뚱하면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 같은 외모 비하 발언을 비롯해 음담패설 등 언어적 성희롱도 있었다. 또 중간관리자가 여직원의 어깨를 주무르고 마우스 작업을 하는 여직원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는 등 의도적인 신체적 접촉을 하고 남성 직원을 상대로 성기를 만지기도 했다. 고용부가 이 회사 본사 소속 근로자 13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직장내 괴롭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은 78.7%, 20대는 84.2%로 그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사측은 이 같은 사실을 묵인했다.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과 직장 내 성희롱으로 입건, 조사 미실시 등 과태료로 각각 500만원을 부과하고 가해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총 38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연장근로한도 위반, 배우자 출산휴가 미부여, 임신 중 여성 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등 다수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 중 7건의 형사입건과 성희롱·괴롭힘 외 과태료 2100만원을 부과하는 등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완료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계획서도 제출받아 추후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 근로자 다수가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겪었음에도 기초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권이 보호되도록 사업주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17 12:35:34[파이낸셜뉴스] 부대직속 상관인 여성 중대장을 성적 모욕하고, 후임병을 폭행한 병사가 전역 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광주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하종민)은 상관모욕·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자 중대장이라 기대했는데" 외모·성적 비하 현재 대학생인 A씨는 군 복무 당시인 지난해 1월 경기도의 한 보병부대 생활관에서 여성 중대장(계급 대위)에 대해 욕설 및 인신공격성 발언 등을 하고 상관 3명을 모욕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부대원들에게 여성 중대장에 대한 욕설을 하면서 "저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결혼을 했냐. 여자 중대장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등 발언을 내뱉었다. 이어 부대원들에게 대위나 하사 계급의 여성 상관들에 대한 외모 비하를 반복하는 등 2022년 4월까지 7차례에 걸쳐 피해자 3명을 모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설작업을 시키거나 포상휴가에서 제외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병에 "담배 사달라" 거절 당하자 주먹질도 A씨는 또 지난 2021년 9월 함께 PX(군부대 내 마트)를 가자는 제안을 거절한 후임병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지난해 3월에는 해당 후임병이 담배 사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주먹질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다른 병사를 상대로 폭행하고 욕설한 혐의도 받았으나,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해당 혐의는 공소 기각됐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관인 피해자들을 공연히 모욕하고 부대원을 폭행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면서도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7 08:32: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64)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러들에 대해 "세상은 45살이 넘은 여성들에 대해선 축하하기를 거부하고 벌주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마돈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이 차별과 여성 혐오의 눈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지난 5일 그래미 시상식 때 무대에 올랐고, 과거와는 달라진 외모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마돈나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이 과하다”, “본인을 파괴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마돈나는 "많은 사람이 내 말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누군가를 왜곡할 수 있는 롱 렌즈 카메라로 찍은 나의 클로즈업 사진만 얘기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과거에도 자신의 외모와 복장 등을 놓고 여러 논란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해 "결코 사과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여성을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9 09:19:23[파이낸셜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과 보좌진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 "악의적 날조"라며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최 의원은 지난 '짤짤이' 논란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되며 최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SBS는 최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성희롱을 해 당 보좌진 협의회 등에 제보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대기 중 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을 지칭하며 성적인 발언을 했으며, 이외에도 여성 보좌진의 몸매나 외모를 품평하거나 비하했다는 제보도 민보협(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에 접수됐다고 SBS는 전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적을 가진 공작이 아닌지 의심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저는 지난달 26일 안건조정위 위원이 아니었고, 언급된 의원들은 위원이었다"며 "당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던 바로 그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보좌진 어쩌고 하는데 제가 소속과 성명, 얼굴을 정확히 하는 법사위 소속 타 의원실 여성 보좌진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며 "두 가지 모두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번 재미를 보았으니 계속해서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인가"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보협 측은 "당에서 직권조사를 실시하면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말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내 윤리심판원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3 07: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