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성매매를 알선하고 성착취물까지 제작·배포한 주범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공범과 성매수자들도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3차례에 걸쳐 구속 영장이 기각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전면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구속을 이끌어 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성매매처벌법 위반,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40대 임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집단성매매를 공동 알선한 60대 A씨와 20~40대 성매수 남성 4명도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성매매 남성들을 모집한 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여성들과 11차례에 걸쳐 집단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들을 몰래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 후 배포했으며, 직접 간음한 혐의도 있다. 이들 범행은 경찰이 임씨의 불법촬영 및 촬영물 반포 혐의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발견됐다. 압수된 임씨의 휴대전화에서 집단성매매 알선 자료가 쏟아져 나왔고, 공동 알선자 A씨와 성매수 남성을 포함한 다수의 성매수자들 정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초 임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경찰 단계에서 수차례 기각됐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계좌추적, 주거지·차량 압수수색 등 전면적인 보완수사로 여죄를 찾아냈다. 검찰은 임씨가 배포한 성매매광고물이 미성년자의 실제 사진으로 제작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촬영 경위를 밝혀냈다. 또 임씨가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를 보낸 부분, 미성년자를 집단성매매에 데려가 성매수자와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추가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에선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집단성매매 알선 영업을 했다는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 임씨가 성인용품, 발기부전 치료제 등 집단성매매를 위한 범행도구를 차량에 싣고 다닌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성매수자는 '집단성매매에 참여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관전만 했다'는 취지로 항변했지만 검찰은 집단성매매의 특성상 직접 성관계를 하지 않고도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통해 공동정범으로 의율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에 대해 성관계에 이르지 않더라도 성매매를 권유하거나 신체를 노출하게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검찰은 향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10 15:16:21[파이낸셜뉴스] 얼굴과 온몸에 800개의 문신을 한 영국 여성 멜리사 슬론(47)이 주변 시선 탓에 자녀의 학용품도 사러가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들은 내 문신을 신경 안 써…다른 부모들 시선이 문제"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지난 4일(현지시각) 800개가 넘는 문신 시술을 받아 '영국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엄마'로 유명세를 탄 슬론의 사연을 전했다. 슬론은 7명의 자녀가 있는 엄마로 자신의 독특한 외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가족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문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문신에 신경 쓰는 건 타인, 특히 다른 부모들”이라고 말했다. 슬론은 "아이들과 함께 학용품 등을 쇼핑하고 싶지만 다른 부모의 시선이 느껴진다"며 "내가 아동용품이나 학용품 코너에 가기만 하면 다른 학부모들이 나를 쳐다보고, 아이들이 종종 나를 보고 무서워 울거나 웃기도 한다”고 했다. 슬론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외출을 기피하게 됐으며, 쇼핑할 때는 온라인에 의존한다고 한다. 혹은 남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탓에 슬론은 "외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에는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문신을 가린다"고 했다. 슬론은 지난 수년간 문구점 뿐만 아니라 술집과 교회 등 지역 내 여러 장소에서 출입을 금지 당했다.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과 자녀들의 학교 출입까지 금지 당해 크리스마스 연극도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겁을 먹는다는 이유로 해수욕장에 가거나, 수영복을 입는 것도 피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일도 당연히 쉽지 않다. 그는 과거 잠시 변기를 청소하는 일을 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지원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다. 그러나 슬론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슬론은 어렸을 적 성적 학대를 경험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문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복형제는 아동 성범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 2022년 징역 21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은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문신이 받아들여지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 모습을 사랑한다. 내 타투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들 문제"라며 "내 외모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가 공공장소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다"고 했다. 넓은 부위에 문신 새기면 감염 위험 커져..괴사성 근막염·패혈증 등 우려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꼭 염두해야 한다. 문신은 불용성 색소를 피부에 도포하고, 바늘로 피부를 관통해 진피층으로 유입시켜 새긴다. 즉 살갗을 바늘로 찔러 색소로 그림, 글씨, 무늬 등을 그리는 신체 침습적 행위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밀봉된 문신 병과 잉크에서 심각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14개 제조업체의 밀봉된 문신 및 영구화장 잉크를 확인한 결과 약 35%가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었다. 밀봉된 상태의 문신 잉크에서 산소가 필요한 호기성 박테리아와 피부 진피층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번성하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모두 나온 것이다. 문신을 할 땐 피부 깊숙하게 잉크를 주입하기 때문에 오염된 문신 잉크가 혈액 등을 거쳐 신체 다른 부분으로 유해균이 이동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심내막염이나 패혈성 쇼크 등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멜리사처럼 넓은 부위에 문신을 새기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암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 변화를 통해 알아차린다. 하지만 피부가 문신으로 덮여 있으면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다. 실제 대형병원에서는 문신용 염료가 림프관을 타고 이동해 영상검사에서 유방암과 구분이 불가능하거나 염료에 포함된 다량의 중금속 물질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도중 심각한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3:46:34[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에서 기준치를 290배 초과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 다수 제품은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8월 첫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비치볼·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 대상 안전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테무·큐텐·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물안경 등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튜브' 3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중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고, 나머지 1개 제품의 튜브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3개 제품 모두 튜브 본체 두께가 국내 기준치(0.25mm 이상)보다 얇아 (두께 0.1~0.06mm)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때 많이 사용하는 '완구 비치볼'에서는 공기 주입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INP)가 기준치 대비 100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비치볼 본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8배 초과 검출되고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납, 카드뮴이 기준치 대비 각각 9배, 2.72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 2종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수영복'의 경우, 지퍼 부분에서 납 함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6배 초과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25배 초과해 검출됐다. '여아 수영복'의 경우 장식성 코드의 길이가 14cm 이하여야 한다는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리본 장식 길이 17cm)을 받았다. 물놀이 중 발을 보호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아쿠아 슈즈'에서는 안감과 겉감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각각 1.94배, 2.81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 화장품류 등 소비생활에 밀접한 제품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1 09:14:55[파이낸셜뉴스] 최근 여러 해외 논문들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여성 건강, 특히 생식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는 "외국의 여러 논문을 리뷰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여성 건강, 특히 생식능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설명했다. 그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는 과학기술협의체와 정책을 만들어 대응해야 하고 기업은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같은 신소재나 새로운 가소제를 개발해야 한다"며 "개인도 자신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위해 종이컵이나 생수병, 물티슈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생수 1ℓ당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검출됐다. 물을 여과하는 과정,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과정, 생수 병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 독일 라인마인응용과학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생수병을 1회 개봉할 때 ℓ 당 131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지만, 11번 여닫은 후에는 2배 가량 높은 242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수 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세안제, 치약, 의약품, 세탁세제 등에 사용하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는 이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제품들은 하수구로 버려져 해양오염에 원인이 되며 물고기를 통해 다시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온다. 일주일에 신용 카드 한 장 정도의 플라스틱을 먹는 셈이다. 김 교수는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플라스틱은 몸 속에 들어오기 전에 걸러지거나 몸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나노 플라스틱은 DNA 크기 정도로 작기 때문에 우리 몸 어디든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 연구에서 입자가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혈관을 통해 폐와 뇌, 태반, 모유, 고환(정자)에서도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3가지로 분석했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 장기에 붙어 이물질로 존재하면서 장기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환경호르몬 같은 여러 독성물질이 미세플라스틱과 흡착해 몸속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으며 △미세플라스틱의 ‘소수성’으로 미생물이 잘 달라붙어 몸속으로 들어오면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세플라스틱이 임신부와 아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중국 서북농림 과기대학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을 임신한 쥐에게 먹인 결과, 태어난 새끼 쥐에서 저체중 현상이 나타났다. 또 임신 중 엄마 뱃속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쥐 역시 난자 성숙이 떨어지고, 수정률과 배아 발달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중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산모의 태반을 관찰한 결과,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혈관을 타고 조직 어디든 투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조산아들의 양수를 조사한 연구도 있었는데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는 엄마 태반과 탯줄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아이에게 전달됐다는 걸 의미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5 14:03:41【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오는 8월 말까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 1인 가구에 호신용품을 지원하는 '안심패키지 지원사업'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1인 단독 세대주), 미성년자 자녀만으로 구성된 저소득 모자가구 등이다. 단, 자가 소유자, 아파트 거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자가 되면 호신용스틱, 스마트 홈카메라, 창문잠금장치, 송장지우개, 문열림 감지센서 등 안심패키지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지원을 원하면 '경기민원24'를 통해 신청하거나 시청 가족보육과로 방문하여 신청해도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로 문자 통보되며 안심패키지는 택배로 발송된다. 이명숙 가족보육과장은 "여성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1인 가구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여성들의 안전한 일상과 사회안전망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24 12:17:49[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가 공연 중 여성용품(탐폰)을 노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페이지식스는 카디비가 지난달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도중 무대 위에서 여성생리용품인 탐폰 줄을 관객들에게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금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카디비는 노래 ‘WAP’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다가 착용 중이던 탐폰의 실이 그만 드러난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 카디비는 자신이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요 부위를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카디비는 속옷은 물론 신발도 신지 않았다. 카디비는 다음날 열린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보닥 옐로’(Bodak Yellow)를 부르던 중 한 관객이 얼굴에 술을 퍼붓자, 자신이 들고 있던 마이크를 관객에게 집어던지고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 이후 보안 요원들이 곧바로 관객을 공연장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와 틱톡에서 조회수가 수백만 건에 이르며 확산했다. 한편 카디비는 ‘보닥 옐로’, ‘아이 라이크 잇’, ‘왑’ 등의 히트곡을 냈다. 로린 힐 이후 솔로곡으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달성한 두 번째 여성 래퍼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앨범상’(Best Rap Album)을 수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6 10:51:05젝시믹스가 레깅스에 이어 골프웨어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4분기 젝시믹스 골프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5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론칭한 골프웨어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으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라운딩 성수기인 5월은 S/S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78.5% 이상 증가했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지난해 론칭 후 꾸준히 골프 제품군을 강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용도 높은 버킷햇, 팔토시, 보냉백, 얼음주머니 등의 골프 용품 확대와 냉감소재 숏슬리브, 니트 슬리브리스, 메쉬 패디드 볼레로 등의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 출시로 고객 구매율이 높아졌다. 이 같은 고객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S/S 컬렉션은 초도 물량에 이어 2차 물량까지 빠르게 완판됐다. 현재 대부분의 제품들이 재입고 진행 중이다. 골프용품에서는 야외스포츠 필수품인 '필드 XXMX 멀티 보냉백'의 수요가 높다. 야외활동 시 장시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얼음팩 수납 포켓을 내장했으며, 벨크로(찍찍이)로 고정이 가능한 내부공간 분할 피스를 넣어 용도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여성복에서는 냉감소재를 적용한 '모크넥 쿨링 숏슬리브'와 '쿨링 하프넥 니트 슬리브리스'가 사랑받고 있다. 모크넥 쿨링 숏슬리브는 나일론 골지 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주며, 5부 소매로 디자인돼 과감한 스윙 동작 시에도 노출 부담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남성복에서는 '필드 카고팬츠'와 '탄성팬츠 필드'의 인기가 높다. 필드 카고팬츠는 사이드와 힙 부분에 포켓 디테일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고, 탄성팬츠 필드는 클래식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골프복은 물론, 출퇴근 등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7-18 18:11:55[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가 레깅스에 이어 골프웨어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4분기 젝시믹스 골프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5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론칭한 골프웨어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으며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라운딩 성수기인 5월은 S/S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78.5% 이상 증가했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지난해 론칭 후 꾸준히 골프 제품군을 강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용도 높은 버킷햇, 팔토시, 보냉백, 얼음주머니 등의 골프 용품 확대와 냉감소재 숏슬리브, 니트 슬리브리스, 메쉬 패디드 볼레로 등의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 출시로 고객 구매율이 높아졌다. 이 같은 고객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S/S 컬렉션은 초도 물량에 이어 2차 물량까지 빠르게 완판됐다. 현재 대부분의 제품들이 재입고 진행 중이다. 골프용품에서는 야외스포츠 필수품인 '필드 XXMX 멀티 보냉백'의 수요가 높다. 야외활동 시 장시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얼음팩 수납 포켓을 내장했으며, 벨크로(찍찍이)로 고정이 가능한 내부공간 분할 피스를 넣어 용도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여성복에서는 냉감소재를 적용한 '모크넥 쿨링 숏슬리브'와 '쿨링 하프넥 니트 슬리브리스'가 사랑받고 있다. 모크넥 쿨링 숏슬리브는 나일론 골지 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주며, 5부 소매로 디자인돼 과감한 스윙 동작 시에도 노출 부담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남성복에서는 '필드 카고팬츠'와 '탄성팬츠 필드'의 인기가 높다. 필드 카고팬츠는 사이드와 힙 부분에 포켓 디테일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고, 탄성팬츠 필드는 클래식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골프복은 물론, 출퇴근 등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젝시믹스 골프는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2·4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라며 "한층 탄탄해진 제품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7-18 09:22:2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비매너 관광객들로 인해 각종 사건·사고가 늘자 발리 당국이 관광객을 위한 ‘에티켓 안내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4일(현지 시각) 자카르타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이달부터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정리한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 안내문을 보면 사원에 입장할 땐 노출을 피하고 전통의상을 입고, 기도 목적 외에는 사원 내 신성한 공간에 들어가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종교적 의미의 조각상을 만지거나 신성한 나무에 올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원이 아니어도 공공장소에선 예의 바르고 적절한 옷을 입으라는 권고도 담겼다. 이밖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선 안 되고 일회용품은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현지 경찰과 다른 관광객에게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합법적인 비자 없이 영리활동을 하거나 문화재·불법 약품 등을 거래하는 일도 금지된다. 발리 당국이 이처럼 상식적인 내용의 안내문을 나눠주는 이유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 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29명의 외국인이 추방됐으며 1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교통 법규를 위반해 제재받았다. 지난 3월엔 러시아 남성이 ‘신의 거주지’로 불리는 발리 아궁산에서 바지를 내린 채 기념 사진을 찍어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4월에도 러시아 여성 패션 디자이너가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바니안나무에서 누드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돼 추방됐다. 지난달에는 한 사원에서 전통 의식이 열리는 동안 독일인 여성 관광객이 옷을 벗고 난입하다 체포된 바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발리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거나,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 현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발리 경찰은 3개 부대를 투입해 불법을 저지르는 외국인을 단속하기도 했다. 발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오토바이 대여를 금지했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발리에서 부적절하게 행동하거나 비자 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이런 안내문까지 만들게 됐다”며 “발리는 오랜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지로 관광객들도 품위를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05 06:16:30취약차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에 채권시장까지 경색되자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이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줄인 상황에서 제3금융권이라 불리는 대부업계까지 대출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갈 곳을 잃은 저신용 차주를 받아주는 곳은 제도권 밖 뿐이었다. "잘 못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었다." 불법 사채를 쓸 수 밖에 없었던 저신용 차주들의 한탄이다. 19일 한국대부금융협회(CLFA)는 불법사금융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사례 1517건 중 50개를 소개했다. 본지는 그 중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해사례를 담았다. #. 경기도에서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50대 여성 길모씨는 급히 생활자금이 필요해 70만원을 대출받았다. 처음에는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업체를 만났으나, 업체에서는 선이자 16만원을 제외하고 54만원만 입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급전이 급한 길모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일주일 뒤 70만원을 상환하지 못한 길씨에게 업체는 매주 수요일마다 이자 16만원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12주가 흘렀다. 이미 금융권에 3000만원에 빚이 있던 길모씨는 대출 상환을 위해 또 다른 업체를 이용했다. 결국 단돈 70만원이 필요했던 길모씨는 총 4개의 대출업체에서 330만원의 채무를 지게 됐다. #.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김모씨는 '대출나라' 사이트를 통해 대출 상담을 요청했다. 당시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김 씨는 금방 상환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해 정식 등록업체라는 곳과 직접 만나 서류도 받고 한도 확인도 진행했다. 해당 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대출받은 김모씨는 이후 퇴사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져 전액을 변제하지 못했다. 이에 업체는 주마다 연장비 명목으로 4차례 120만원을 상환하게 했다. 실직 상태에서도 주마다 연장비를 계속해서 납입한 김씨는 이미 변제금액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도 넘는 금액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계속해서 원금을 상환하라고 협박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해 가불받아도 겨우 이자만 납부가 가능한 수준이었던 김씨는 죽기 직전 마지막 방법이라는 생각에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 경남에서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강모씨는 공업사 용품을 구매하는 구매비로 금전이 필요해 인터넷 대출사이트를 이용했다. 95만원 단기급전을 사용한 후 상환이 지체되자 연장비 명목으로 10차례 총 182만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이후 업체는 원금인 140만원이라며 추가상환을 요구받았고 이에 불응한 강씨는 업체로부터 심한 욕설과 협박에 시달렸다. #. 경기도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40대 여성 신모씨는 2018년부터 운영자금으로 500만원을 일수를 통해 조달했다. 500만원을 대출 받고 이후 60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250만원 상환했음에도 업체는 신모씨가 기존에 납부한 250만원의 경우 이자라고 하며 말을 바꿨다. 결국 신모씨에게는 원금 500만원을 전액 상환할 것을 요구하는 대여금 상환통지서가 도착했다. 연 이자 1300%대… 협박·욕설에도 빠져드는'유혹' 불법사금융의 가장 큰 문제는 고금리 이자다. 현재 CLFA는 사법당국의 협조를 받아 불법사채 피해자들에게 채무조정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대부협회에 접수된 민원사례 1245건의 연 평균금리는 법정최고금리(연 20%)의 65배가량인 1305%에 달했다. 사법기관에 접수된 사례까지 고려해도 연환산 평균이자율은 연 229% 수준이다. 현행법상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이자계약은 무효다. 지난 2021년 7월 7일 이후부터 대출계약 시 연 이자율이 20%를 초과할 수 없다. 채무자는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지급된 이자에 대해 원금충당 또는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무등록 업체' 판친다…2년새 2배 급증 불법사금융 건수는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된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12만5087건)에서 2019년(11만5622건)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2020년(12만8538건), 2021년(14만3907건)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등록 대부'는 최근 불법사금융 피해 유형 중 증가세가 큰 영역 중 하나다. 2018년~2019년 각각 2969건, 2464건으로 2000대에 불과했던 피해건수가 2020년엔 3369건으로 약 1.5배, 2021년엔 4163건으로 약 2배 늘었다. 아무리 긴급한 자금이 필요해도 무등록 대부업체가 아닌 등록 대부업체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해 대출받아야 한다. 등록된 대출중개업체 및 대부업체는 한국대부금융협회의 등록업체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등록 대출모집인은 은행연합회에서, 제도권 금융회사는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제권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30대 男·40대 女 피해 가장 많아 성별에 따라 대부업에 많이 노출된 연령도 달랐다. 지난 2020년 대부업법 위반 범죄 피해자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남자는 31세~40세가 99명으로 전체 320개 중 31%에 달해 가장 많았다. 41~50세(72명), 21세~30세(68명), 51세~60세(5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의 경우 41세~50세가 전체 398명에 33%에 달하는 1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세~40세(107명), 21세~30세(70명), 51세~60세(57명) 순이었다. 대부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용도 및 소득수준에 맞는 대출관련 사항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의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나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고금리피해나 불법채권추심에 노출된 상태라면 대출계약서, 원리금 입금증,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금감원이나 경찰서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1-19 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