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로 떠나는 여성 및 유색인종을 위해 특별한 우주복을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우주 비행사들의 옷 또는 장비 소재로 제품을 만든 사례는 종종 있으나, 실제 우주복 개발에 참여하는 경우는 독보적이다. 프라다는 세계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업계 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일(현지 시간) 프라다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협력해 2025년으로 예정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우주로 쏘아 올리는 달 유인 착륙선이다. 2025년 또는 2026년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NASA와 계약을 맺고 달을 포함해 기타 우주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우주복을 개발 중인 가운데, 파트너로 프라다를 선택했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스페이스 대표는 "프라다는 단순한 패션 회사 그 이상이다. 실제로 그들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서 있다"라고 말했다. 프라다 그룹의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프라다의 문화에는 패션 그 이상의 것이 내재해 있다. 1997년 루나 로사 요트팀을 창단한 이래 복합 소재에 대해 전문성을 쌓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라다 측은 성명을 통해 우주 환경으로부터 우주 비행사들을 보호하면서도 이동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프레디니 CEO는 "프라다의 창의성이 가미된 우주복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이전의 우주복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해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5 07:28:40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입을 우주복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여성 팀의 우주 유영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NASA는 오는 29일 미국 출신의 여성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과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출신 여성 지상 통제관 크리스틴 파시올로 팀을 꾸려 우주유영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성공한다면 여자들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유영을 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매클레인의 우주복 상의 제작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주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한 매클레인은 미디엄 사이즈의 우주복 상의가 가장 몸에 잘 맞는다며 새 우주복 제작을 요청했다. 그러나 NASA에선 기한 내 마련할 수 있는 해당 사이즈의 우주복은 1벌뿐이라고 밝혔다. 이 우주복은 코크가 입기로 했다. 브랜디 딘 존슨 스페이스센터 대변인은 우주복은 체형에 따라 여러 부분을 조립하는 방식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대개 지상에서 훈련할 때 착용한 우주복을 기준으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은 1984년 옛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처음 개척한 이래로 35년간 계속됐지만, 현재까지 500여명이 넘는 전체 우주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 #우주비행사 #여성우주복 #우주유영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3-26 17:00:03[파이낸셜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12분(한국시간 오후 7시12분)민간인 사상 최초의 우주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날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이끄는 재러드 아이작먼은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오전 6시 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나섰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한손으로 해치에 부착된 '스카이워커'구조물을 잡고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섰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유영에 앞서 이들이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치가 열리기 전 감압병을 막기 위해 혈액에서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날 우주캡슐에는 총 4명이 탑승했다. 아이작먼 등 2명이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했다. 이들은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을 시도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2 21:36:40[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패션업체 프라다가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달탐사용 특수 복장을 제작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프라다가 미국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 액시옴스페이스와 공동으로 2025년 예정된 나사의 달 착륙에 사용될 우주복을 같이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라다는 요트 경주 대회인 아메리카컵 참가 선수들을 위한 복장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섬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선 탑승 승무원들이 입는 복장은 적절한 압력과 산소,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으로 올해초 공개된 아르테미스3 임무용 예비 복장은 무게가 55kg로 여성들이 입기에도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사의 아르테미스3 임무는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착륙을 목표로 2025년 12월 비행이 계획되고 있다. 성공할 경우 달에 착륙하는 첫 여성이 탄생한다. 나사는 이보다 앞서 내년 11월 이전에 달 주변을 비행하는 아르테미스2를 계획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06 10:08:43[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이 협력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 아폴로 프로젝트에 이어 50여년 만에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과제다. 이번 발사체에는 유인 캡슐 '오리온’'이 실리며, 대형 로켓 우주 발사시스템(SLS)에 실려 42일에 걸쳐 달 궤도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귀환 시점은 10월 10일이며,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뒤 90분 후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해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인 39만㎞보다 먼 45만㎞ 지점까지 다녀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인 캡슐이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대신하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할 예정이다. 마네킹은 실제 비행사를 모사해 뼈와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번 비행 시험의 목적이다. 이번 단계가 성공할 경우, 2단계는 2024년에 시행되며 유인비행을 시행하고, 3단계는 2025년에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NASA는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진행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지만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20여개국의 국제적 협력 하에 추진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9 07:49:39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윌북 실과 직물을 만드는 것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이 아니라 여성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기록된 글이라기보다는 입으로 전해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최초로 섬유 흔적이 발견된 동굴부터 비단길의 흔적, 이집트 미라의 리넨까지 실이 거쳐 간 역사의 흔적은 상상 이상으로 넓고 깊다. 이 책에선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리넨으로 시체를 감싼 이집트인들, 고대 중국의 비단 제작의 비밀, 중세 유럽 왕족들의 레이스 경쟁 등을 만날 수 있다. 남극대륙과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선택된 특별한 직물과 인간 한계를 넘기 위한 우주복 이야기, 전신 수영복 이야기도 다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2-12 13:29:092015년 미국 시카고에 사는 한 여성이 경매를 통해 작은 가방 하나를 구입했다. 그가 지불한 돈은 995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2만원이었다. 그런데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 파우치가 최고 400만 달러, 약 45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작은 가방은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의 흙을 담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사용된 것이다. 행운의 주인공 낸시 리 칼슨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파우치를 구입했다. 원래 캔자스에 있는 한 박물관의 관리자가 갖고 있었던 것인데, 그가 물품 절도 및 밀매 혐의로 수감돼 파우치가 세상에 나왔다. 암스트롱은 1969년 8월 달 표면에 발을 내디딘 뒤 대략 다섯 숟갈 분량의 달의 흙먼지(월진)을 이 가방에 담아 우주복 주머니에 넣었고 지구로 돌아온 뒤 NASA 실험실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파우치의 존재는 수십년간 잊혀져 있었고 미 항공우주국(NASA)조차 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NASA는 법원에 경매를 무효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칼슨은 지난해 6월 시카고 연방법원에 부당 압류를 이유로 NASA를 제소했다. 법원은 12월 그의 손을 들어줬다. NASA 대변인은 법원 판결에 실망한 것은 분명하지만 항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파우치는 오는 7월 20일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 등장한다. 소더비는 개인이 절대로 소유할 수 없는 물품인 만큼 실제 경매에서 낙찰가가 200만(약 22억5000만원)~400만달러(약 45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5-24 09:00:49레드페이스 '캐치 드라이 하프 짚 티셔츠' 아디다스 '클라이마칠' 패션업계가 때이른 쿨소재 제품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냉감소재의 패션 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아웃도어브랜드에서부터 SPA브랜드까지 자체 개발한 소재로 만든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은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때이른 여름패션 경쟁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고온 현상이 갈수록 빨라지는 데다 더위도 심해지면서 겨울상품보다는 여름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여름에는 1도의 작은 체온 변화도 신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해도 더위에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신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선보인 '클라이마칠'은 스포츠 업계 최초로 3차원(3D)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신체 중 가장 열이 많이 나는 등과 목 부분에 적용한 제품이다. 차가운 쿨링 도트가 피부와 직접 접촉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도와주고 마이크로 섬유를 사용해 수분이 피부에서 빨리 제거되도록 했다.아디다스는 클라이마칠 여성라인도 강화했다. 여성스포츠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에 없었던 브라탑, 탱크탑, 여름용 타이츠 등 슬림한 핏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내놓은 '쿨360플래시' 티셔츠는 열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상변환 물질'을 앞 몸 판에, 통기성이 우수한 '자가드 타공' 기법의 메쉬 원단을 뒷 몸 판에 각각 적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특히 앞 몸판에 적용된 기능성 원단은 K2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복 제작을 위해 연구한 상변환 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시원함 주는 쿨 소재가 대세 밀레의 '콜드엣지 티셔츠'는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 원단에 고착된 기능성 폴리머가 부풀어 올라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냉감 효과를 발휘, 정상 체온으로 회복 시켜주는 콜드엣지 쿨링 기능이 특징이다. 여러 번 세탁해도 원단에 가공 처리된 폴리머 기능은 동일하게 유지돼 세탁으로 인한 기능저하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빈폴아웃도어는 업계 최초로 천연 소재인 한지를 활용한 '프레시 한지 티셔츠'를 출시했다. 한국 고유의 한지 원료인 닥나무 섬유와 현대적인 원사 방적기술을 융합, 폴리에스테르와 혼방한 소재를 활용했다. 레이온과 폴리에스터의 적정 혼용률로 물세탁이 가능한것이 특징이다. 레드페이스는 올 여름 자체개발한 냉감소재 티셔츠인 '캐치 드라이 하프 짚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난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한 상품이다. 저가 브랜드인 SPA브랜드에서도 냉감소재 제품 경쟁이 시작됐다. 유니클로는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면서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리즘'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 마케팅을 시작했다. 에어리즘이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이너웨어로 남성용은 소취 기능을, 여성용은 흡방습.방열 기능을 높였다. 탑텐은 냉감 기능성 라인 '쿨 에어(COOL AIR)'를 출시했다. 쿨 에어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시키는 제습.방열.습건 기능과 항균기능이 있어 일상 생활은 물론 여름철 야외활동, 요가와 필라테스 같은 실내 운동을 할 때에도 쾌적하게 착용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05-05 16:28:031600만 후면 카메라·F 1.8 렌즈 탑재.. 초고화질 촬영 가능 핵심공정 재설계로 1년 공정 모듈 4.46㎜ 초슬림화 성공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어둠 속 선명한 촬영 가능해 손톱보다 작은 모듈 기술 개발 G3 카메라 성능 50% 이상 개선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의 카메라모듈을 양산하고 있는 LG이노텍 광주공장. LG이노텍 직원들이 전략 스마트폰 G4의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박지영 기자 】 LG전자가 이달 말 시장에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G4의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는 카메라 기능의 심장부를 공개했다. G4는 현존하는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 1.8 조리개 값을 가진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해 어둠 속에서 가장 밝고 선명한 촬영을 도와준다. 또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내장해 고화질의 셀피 촬영도 지원한다. ■G4용 카메라 위해 공정 정밀도 40%향상 지난 17일 G4의 카메라 모듈을 생상하는 LG이노텍 광주공장. 이달말 출시되는 G4의 출시가 얼마남지 않은만큼 생산라인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특히 G4가 획기적인 카메라 성능을 내세운 만큼 그 역할의 중심추가 되는 카메라 모듈 제작공정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G4의 카메라개발까지는 약 1년이 걸렸으며 특히 핵심공정을 재설계하는 노력까지 쏟아부었다. LG이노텍 유동국 책임연구원은 "조리개 값 F1.8 렌즈가 탑재된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양산하기위해 원점으로 돌아가 핵심공정을 재설계했다"면서 "G4 카메라 총 개발 기간은 약 1년으로 특히 후반의 3~4개월은 '어드밴스트 액티브 얼라인(Advanced Active Align)'공정 개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 공정은 6겹의 대구경 렌즈가 겹쳐진 '경통부'와 '이미지 센서'를 결합하는 핵심공정으로 이를 통해 기존 '액티브 얼라인' 공정보다 정밀도를 40% 향상시켰다. ■손톱보다 작은 카메라모듈, 전수검사로 G4 강점 살려 G4는 최근 뜨겁게 불고있는 셀카열풍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LG이노텍은 증가한 화소 수 만큼 반대로 더 얇은 두께의 카메라를 개발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화소 수가 높아질수록 두께도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유 책임연구원은 "G4의 내부 공간에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모듈을 넣기 위해 0.11㎜ 두께의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를 적용했다"면서 "이를 통해 모듈 전체의 두께를 4.46mm로 초슬림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적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색감을 표현한다. 이렇게 제작된 카메라 모듈들은 제작 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또 다시 여러과정을 통과해야했다. 그중 특히 G4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손떨림보정기능(OIS)품질을 평가하는 과정이 눈에 띄었다. 손톱보다도 작은 카메라 모듈을 검사장비 안에 넣으면 장비가 수백번 회전을 하며 성능을 테스트했다. 이후 테스트 기기 모니터에 'PASS'라고 초록색 글씨가 떠야만 다음 테스트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G4에 들어갈 수십개의 카메라 모듈이 이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유 책임연구원은 "G4의 OIS는 G3보다 20%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면서 "소비전력을 50% 줄인 것까지 포함해 G4 카메라의 전체 성능은 5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여성 화장도 용납 안하는 미세공정 LG이노텍 공장은 외부인이 공장 안에 들어갈 때부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만큼 미세한 먼지라도 막아야 하는 예민한 공정이다. 화장을 하거나 썬크림이라도 바른 방문객들은 얼굴을 씻어낸 후에야 출입이 허용됐다. 이후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나 나올 것 같은 우주복처럼 생긴 방진복을 갈아입고 방진화, 방진모, 마스크, 두 겹의 장갑등을 착용한 후 눈만 겨우 내민 채 전신 에어샤워 등을 마친 후에야 생산라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수백가지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를 위해서도 치밀한 기술개발과 생산노력이 들어간 LG전자의 G4.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G4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ber@fnnews.com
2015-04-19 17:15:32유한킴벌리가 유아복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기스, 더블하트, 화이트, 좋은느낌 등 유아·여성 용품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가 유아복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관련 업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4일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라운지웨어'라는 브랜드로 유아복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오는 2015년까지 국내 할인점, 브랜드 전문숍 등을 중심으로 2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첫 출시를 기념해 유한킴벌리는 우선 홈플러스 내에 종합 유아용품 전문매장인 '하기스 베이비샵'을 오픈했다. 앞서 회사 측은 종합 유아·아동용품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로 최근 수년간 '그린핑거 스킨케어' '더블하트 육아용품' 등 신규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그린핑거 스킨케어는 국내 시장에서 미국 존슨앤존슨과 1~2위를 다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유아복 시장 진출을 염두에두고 1만명을 대상으로 한 고객조사, 자사 온라인숍 '하기스몰'과 베이비페어 출품 등을 통해 면밀한 준비를 해 왔다. 고객 수요조사를 통해선 옷을 자주 갈아 입혀야 하는 유아들의 특성을 반영해 집에서나 외출 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유아복을 착안해냈고 또 자녀들의 건강을 고려해 프리미엄 면화를 사용한 수피마 코튼, 오가닉 코튼, 퓨어 코튼 등 천연 소재 제품을 내놔 고객들의 선택폭도 넓혔다. 유한킴벌리 최세훈 유아·아동용품 신규사업팀장은 "우선적으로 간이복, 슈트, 우주복, 카디건, 액세서리, 침구 등 80여 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하기스 베이비샵에선 유아복뿐만 아니라 기저귀, 젖병, 이유식기, 유아용컵, 유모차, 식탁의자, 바운서, 유아.아동용 스킨케어 등 종합 유아 용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호 기자
2012-06-04 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