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는 대표 축제인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를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바우덕이 축제는 조선시대 유랑예인(流浪藝人) 집단인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 김암덕(金岩德)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놀이의 전통성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행사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인도네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CIOFF(세계민속협의회) 세계민속공연과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유네스코 특별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문화도시 안성의 브랜드를 높이고자 안성문화장 페스타도 진행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야제 행사인 길놀이는 10월 2일 관내 아양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10월 3일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바우덕이 축제 개장식이 열리고, 당일 오후 7시에는 '세계를 만난 바우덕이'를 주제로 개막식이 열리며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나흘 동안 만날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축제의 꽃인 남사당 풍물단 공연을 비롯해 국악 뮤지컬과 퓨전 공연, 시민참여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농특산품 판매장, 먹거리 장터 등도 조성해 신명 나는 흥과 멋, 맛이 넘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전통공예와 민속놀이, 한복 입기 등 시민 체험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실시간 교통상황 중계를 시행하며, 바우덕이 축제의 또 다른 무대인 안성천에서는 시민예술무대와 댄스&버스킹 공연, 안성천 음악다방, 청소년 바우덕이 노래판 등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세계로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무대로 어느 해보다 알차고 활력 넘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찬란한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안성에 오셔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연의 진수를 만끽하시고, 오감이 만족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11:27:15[파이낸셜뉴스] 여성 기자 성희롱 문자를 국가정보원 직원과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해임됐다. 20일 언론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논설위원 A씨에 대한 포상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을 결정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취재원과 기자로 알게 된 논설위원과 국가정보원 직원이 평소 일적으로 모임을 갖는 여성 기자들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서 단순히 외모를 평가하는 수위를 넘어선 19금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0 08:21:04지난 1월 개장한 신세계그룹 계열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이 사우나 시설 노출 논란 관련 "운영 상의 실수가 있었지만, 우려했던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개장 한 달 만에 사우나 시설의 블라인드 미흡으로 내부가 노출됐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면 통유리창으로 조성된 호텔 여성 사우나와 여성 화장실이 코팅 처리가 돼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호텔 설명과 달리, 외부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투숙객 경험담이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호텔을 운영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은 점이 파악됐다"며 "운영상의 실수"라고 사과했다. 다만 우려가 컸던 내부 노출 관련해서는 "고객과 함께 신관 전 위치에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cctv 확인을 진행한 결과, 우려했었던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측은 "그랜드 조선 제주 신관 사우나는 유리 차단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기상상황, 시간대에 따라 블라인드를 함께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상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즉시 변경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2-16 14:40:50"한국 현지 여성! 호텔 배달! 풀서비스 만남! 전화 010-0000-0000" 지난 2014년 7월 중국 국적의 한족 출신 왕모씨(33.여)는 내연관계인 또 다른 한족 출신 왕모씨(25)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남성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기기 4대로 한국 여성모델 사진을 편집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제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는 것처럼 광고를 만들었다. 그러나 왕씨가 알선한 성매매 여성들은 한국 여성이 아니라 귀화한 중국 조선족 또는 중국 국적의 여성들 뿐이었다. 성매매 알선 업주였던 왕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2차례나 체포돼 형사 처벌을 받은 전과자였다. 왕씨는 단순 성매매로는 강제 추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인터넷으로 성매매에 가담할 중국 국적 여성들을 적극 모집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결혼비자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 우모씨(32)는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이혼했다. 우씨는 이혼 뒤 일정한 수입이 없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우연히 왕씨가 인터넷에 올린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에 유인돼 성매매를 하게 됐다. 우씨와 함께 성매매 여성으로 검거된 중국 여성 안모씨도 비슷한 상황에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 일당이 제작한 성매매 광고는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실시간 채팅 애플리케이션 '위챗'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에 퍼져 나갔다. 이들이 2014년 7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성매매 알선 비용으로 회당 25만원을 받아 챙긴 돈은 약 3억원에 달했다. 왕씨 일당은 서울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하는 유명 호텔에서는 경찰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미리 파악,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중국인 관광객과 성매매 시간 및 장소가 정해지면 성매매 여성들을 남성이 투숙한 호텔 객실로 데려가 직접 보여주고 남성에게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도록 하는 대범함도 보였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업주 왕씨 등 2명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3명, 성매수남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후 경찰은 범행에 호텔 관계자나 여행 가이드 등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왕씨 등 2명의 휴대폰 통화내역 및 스마트폰 앱 송수신 기록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으나 다른 가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건은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차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왕씨가 내건 성매매 광고 내용처럼 마치 다수의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거짓 광고로 한국의 국가적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는 만큼 유관 부처 등의 협조를 통한 단속이 절실하다"면서 "서울시내 유명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사건이 적발된 만큼 호텔 내부적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6-05-25 17:00:13"조선 사람의 품성과 근면성은 장래 이 민족을 기다리고 있을 더 나은 가능성을 나에게 일깨워 주었다. 조선은 처음에는 틀림없이 불쾌감을 주었겠지만, 이를 극복할 정도로 오래 산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강한 흡인력을 가졌다." 영국의 여행가이자 작가, 지리학자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1894년부터 3년에 걸쳐 한국, 일본, 중국을 여행하고 남긴 'Korea and Her Neighbours'(1898)에서 조선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기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항과 함께 조선을 찾은 많은 서양인 중 외교관의 아내로 또는 선교나 여행을 위해 조선을 방문한 서양 여성들의 기록을 모은 '조선을 사랑한 서양의 여성들' 전시를 오는 10일부터 6월 5일까지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행기와 소설, 시와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선 특유의 내밀한 풍경을 담아낸 그녀들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재미학자 송영달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 명예교수가 30년 동안 수집한 책들로 구성됐다. 1960년 미국 유학 후 송교수는 항상 서양 사람들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이 때문에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먼지 묻은 책들 속에서 한국 관련 희귀 고서들을 수집하기 시작해 모은 책들이 300여권에 달한다. 전시는 송 교수가 이렇게 직접 모은 1883년부터 1950년까지 조선을 찾아 온 서양 여성들이 남긴 여행기, 소설, 시와 그림, 사진 등을 △조선을 보다 △조선을 담다 △조선을 그리다 △조선을 읊다 △조선을 쓰다 △조선에 살다 △그리운 금강산 등 근대 시기 한국을 7개 테마로 구성했다. 도서관은 이번 특별전을 앞두고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1883년부터 1950년까지 70여 년간 60명에 달하는 여성 저자들이 80여 권에 이르는 한국 관련 저술을 남긴 것으로 집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당시의 서구인들에게 보편화됐던 백색 우월주의나 비기독교 사회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의식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일부 있으나, 모두 조선과 조선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비추어 주는 소중한 기록들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에 비쳤던 그 때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획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6-05-04 16:22:0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의 왕비, 공주, 궁녀 등 왕실 여성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6권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조선 500여 년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들의 삶과 노력 등을 10명의 관련 전문가가 주제별로 심층 조명한 대중서다. 이 책은 그동안 왕비와 후궁들이 벌이는 암투 장면 등 사극에서 주로 보여줬던 왕실 여성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왕실 여성의 주체성과 위상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서에는 조선의 국모가 되는 까다롭고도 화려한 행사인 왕비의 간택과 책봉에서부터 왕실의 번영을 위한 왕실 여성의 임신·출산·육아 이야기, 공주·옹주의 혼인과 부마의 역할, 조선 최대의 전문직 여성인 궁녀의 생활, 백옥 같은 피부와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꾸기 위한 미용법과 왕실의례에 따라 달리 착용한 복식 등에 이르기까지 왕실 여성의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울러 수렴청정을 통한 여성군주의 권한과 지위, 한중록 등 왕실의 비극적 사건을 치밀한 기록으로 승화시킨 왕실 여성의 문학작품, 억불 시대에도 왕실의 번영을 위해 왕실 여성이 발원한 불교 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됐다.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은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책의 일부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학술정보/발간물)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02-3701-7658)로 문의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2-23 09:43:43TV조선 여성토크쇼 ‘여우야’가 방송이후 뜨거운 관심을 몰고 있다. ‘여우야’는 미시 대표 여우MC 박미선을 필두로 금보라, 이경실, 현영, 홍진영 등 다섯 여우들이 하나로 뭉친 화끈한 토크쇼다. 대한민국 여성들을 화나게 하는 사연을 듣고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월 24일 밤 11시 ‘여우야’ 첫 회가 방송된 후 시청자와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여우야’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시간 오락TV 검색어에서 6위(2월 2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를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 내용은 기사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뿌렸다. 또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방송인 현영, 힘들었던 재혼의 과정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한 금보라 등 여성 MC들에 대한 관심도 컸다. 특히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결혼 3년차 현영이 처음으로 공개한 남편과의 에피소드는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가 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매우 신선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여우야’의 ‘여우가 뿔났다’코너로 이날 주제는 ‘한 때는 사랑했던 그녀... 마.누.라.’를 주제로 여성 MC들과 남성 패널들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미녀 MC 5인방은 남성들의 속내에 분노하면서 여성의 심리를 속이 시원하게 털어놨다. 익명의 사례자가 털어놓는 고민을 상담해주는 ‘여우 콜센터’ 코너에서는 MC 5인방의 경험이 묻어나는 조언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져 재미를 더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2014-02-26 10:06:51▲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이 매주 일요일 추첨을 통해 여성만 투숙하는 1팀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감동 이벤트를 연말까지 펼친다.【부산=노주섭기자】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일요일 여성만 투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썬데이 프린세스 나이트(Sunday Princess Night)’이벤트를 펼친다고 5일 밝혔다. 매주 일요일 추첨을 통해 여성만 투숙하는 1팀에게 최고의 하루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탁 트인 해운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로의 업그레이드 혜택부터 객실에서 프라이빗 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와인, 케이크, 과일, 초콜릿이 제공되된다. 객실은 프린세스 나이트라는 제목에 걸맞게 아름다운 꽃장식으로 꾸며진다. 다음날 아침에는 객실에서 우아하게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아메리칸 브랙퍼스트가 셋업 된다. 뿐만 아니라 여정의 피로를 모두 날려줄 신세계 센텀시티의 스파랜드 이용권과 영국핸드메이드 브랜드 러쉬의 입욕제도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층이 보다 세분화 됨에 따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기획된 내용으로 여자가 꿈꾸는 특급 호텔 스위트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깨끗하게 단장된 인근 동백섬 일주도로 뿐 아니라 해안 절경을 따라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책로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광안대교, 오륙도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roh12340@fnnews.com
2011-10-05 16:09:25전수혜 오리엔트조선 대표이사(62·사진)가 29일 국내 최대 여성기업인 단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여경협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수석부회장과 부산지회장을 겸하고 있는 전 대표를 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회장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여성 경제인들의 활동 및 여성 창업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 신임 회장은 “여경협을 여성 기업 최우선 지원 기관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여성정책의 신속한 반영과 전문화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대표는 부산 남성여자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부산 감천항 소재의 선박건조업체인 오리엔트조선과 오리엔트중공업, 선구류 공급업체 오리엔트마린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09-12-29 17:41:20▲ 조선 현장을 누비며 선박 품질 검사 활동에 여념이 없는 현대중공업 여성 검사원들.【울산=권병석기자】 지금껏 남성들만의 성역으로 여겨지던 선박 품질 검사 현장에 여성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 현장을 누비며 블록의 외관, 도장, 용접, 의장품 부착 상태 등을 검사하는 현대중공업 조선품질경영부 서언희(38), 유난영(38), 윤경미(35), 송진숙(34)씨 등 4명이 주인공.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채로 입사, 15년 넘게 일반 사무를 담당해 왔으나, 올해 초 품질검사 교육과 실습을 거쳐 최근 현장에서 검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 안전화 등 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을 돌아다니고, 높은 블록에 수시로 올라가야 하는 선박 품질검사원은 지금까지 분야의 전공자만이 수행해 온 특수 직종인데다, 업무의 강도가 높아 여성과는 거리가 먼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들 여성 검사원들은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기존 선입견과 편견을 무색케하는 한편 여성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주·선급 감독관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바꾸고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년 동안 조선소에 근무하며 선박 건조의 최전방에서 일해 보고 싶었다는 서씨는 “현장 남자 동료들로부터 실력 있는 검사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들이 오랜 사무 경력을 통해 쌓은 지식을 활용해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매끄럽게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부서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이들이 새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2009-10-08 16: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