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광 이미지가 추락한 전남 여수시가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음식점들의 잇따른 불친절, 비위생 사례에 대응해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14일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를 점검한다.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상태, 유통기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된다. 아울러 여수시는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위생 불량 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음식문화 전반의 신뢰 회복과 관광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수의 한 유명 식당은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빈축을 샀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지난 7일 친절 실천 결의 대회까지 열었으나 이튿날인 8일에는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사례가 또 적발되기도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8-09 14:17:05[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언쟁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추태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과 B의원은 여수 소재의 한 식당에서 언쟁을 벌였다. 이들은 상임위(환경복지위원회) 활동 후 만찬에서 과거 상임위 자리 등으로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자리에는 환경복지위 소속 의원과 의회 전문위원, 국·과장급 여수시 간부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으며, 여수시 부시장도 인사차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을 벌인 두 의원은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대표로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잘못을 넘어 여수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신뢰를 저버렸다"며 "시민의 대리인이자 공인으로서 기본적인 도리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행동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 여수지역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적인 수해 상황에서 민주당 시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두 의원이 주먹질을 한 것은 시민들의 질타를 받기에 충분하다"며 "민주당은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두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5 06:14:52【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 영락공원 화장장을 모든 전남 도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사망자 증가로 인근 지역의 화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6월 30일부터 시행된 '여수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영락공원 승화원(화장장)의 '관외자' 사용 자격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개정 전에 '관외자'를 '여수시 관내에서 사망한 관외 거주자'로 제한했던 것을 개정 후 '사망 당시 전남도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으나 여수시 관내에서 사망한 사람'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 내 거주자'는 사망 장소와 관계 없이, 또 '타 시·군·구 거주자'도 여수시에서 사망한 경우 영락공원 승화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화장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여수시 영락공원 또는 장사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여수시민뿐 아니라 도내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 장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8 12:45:1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활용될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화정면 개도 간척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317억원을 들여 국도 77호선 개설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농어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체 부지는 15만7425㎡로, 1단계(5만9596㎡)와 2단계(9만7829㎡)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 부지(5만9596㎡)는 먼저 조성되는 구역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지난 6월 30일 성토공사를 완료했다. 1단계 부지에는 섬어촌문화센터, 마녀목공원, 주차장 등 영구 시설과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활용될 섬섬캠핑장 부지가 포함된다. 시는 섬섬캠핑장 일원에 특산품 판매장과 푸드촌을 조성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지난 1997년 간척으로 매립됐으나, 염분 농도 문제로 농경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수십 년간 방치돼왔다. 이에 여수시는 민선 7기부터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2022년 3월 단지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 2023년 12월 개발계획 확정 및 지정 변경 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 방식도 단계별로 차별화했다. 1단계는 외부에서 성토용 토사를 반입했으며, 2단계는 국도 77호선 화태~백야(2공구) 공사장의 토사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박람회 이후 단지의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고려해 분양 등 후속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도 77호선 개통과 함께 접근성이 개선된 개도 간척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6 13:05:01[파이낸셜뉴스] 국내 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은 전라남도 여수시가 추진하는 3GW 규모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 해상풍력터빈 공급사로 참여해 10MW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총 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여수시의 신정부 역점 사업으로 2034년까지 총 9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유니슨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유일한 풍력터빈 제조사다. 국가 입찰 선정 시 자체 개발 중인 10MW급 기어리스 해상풍력터빈의 상용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유니슨은 자체 개발한 10MW급 기어리스 해상풍력터빈 설계 인증을 올 2월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획득했다. 이 회사는 오는 하반기 시제품 조립과 설치를 완료해 2026년 실증을 통한 형식 인증과 KS 인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여수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는 국산 터빈 상용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공주도 해상풍력 지원사업은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수행기관을 맡고 유니슨을 비롯해 남동발전 · 남부발전 등 발전사와 한양, 케이베츠, 유탑건설, 탑솔라 등 총 7개의 해상풍력 관련업체가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8 10:31:36【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내년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7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섬박람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무한(∞)한 섬의 잠재력을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매년 8월 8일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내년 제7회 행사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막 퍼레이드 △섬 주민 대동제 △섬 포럼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연계 가능성, 행사장 인프라, 풍부한 섬 콘텐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여수는 섬의 날 기념행사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사전 활성화(붐업) 행사로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섬 관광 및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내년 섬의 날 행사는 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출발점"이라며 "섬 주민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7 12:36:2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르신 무료 버스', '청소년 100원 버스' 등으로 교통카드 이용이 보편화되고 현금 사용률이 5.9%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현금 승차로 인한 안전사고와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운수업체의 현금요금함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여수시는 또 내년부터 26년 만에 전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카드단말기에 축적된 버스 이용 정보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은 섬 지역을 포함한 72개 노선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해 총 194대에 달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일정 금액이 충전된 선불카드(5000~6500원, 카드비용 포함)를 승무원으로부터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여수시는 현금 사용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버스 194대와 정류소 850곳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간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 버스정보안내기(BIT),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2개월씩 총 2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운수종사자 승객 응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3 12:51:0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소호동동다리 대광장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와 드론라이트쇼를 다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6월 15일 '2025 MyK FESTA in 여수'의 연계 행사로 이를 진행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상 문제로 취소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현악 4중주팀 '리수스콰르텟'이 출연해 비발디 '사계-여름', 쇼스타코비치 '왈츠', 영화 '노팅힐'·'미션' OST, 김광석의 대표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클래식 앙상블로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공중 점화 기능이 탑재된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대규모 '드론라이트쇼'가 장식한다. 여수시 관광 명소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밤하늘을 수놓으며 화려한 비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에 착석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장마로 인해 아쉽게 취소됐던 무대를 다시 준비한 만큼 여름밤의 정취를 한층 더 만끽할 특별한 공연으로 마련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여수의 밤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2 12:28:4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542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공공와이파이 1539곳을 포함해 총 2081곳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오동도, 웅천친수공원에는 전남지역 최초로 기존 장비 Wi-Fi 6(1Gbps)보다 10배 이상 빠른 Wi-Fi 7( 10Gbps)를 설치해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용 방법은 휴대전화에서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통신사와 상관없이 일반 접속은 'Yeosu WiFi Free'를, 보안 접속은 'Yeosu WiFi Secure'를 선택해 연결하면 된다. 보안 접속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wifi'를 입력하면 된다. 앞서 여수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정기명 여수시장, KT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를 갖고 통합관제시스템을 최종 점검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지금보다 더 많은 전 세계인들이 여수를 방문할 것"이라며 "최신 기술을 적용한 이번 시스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통신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30 12:20:5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공공 생활수영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체육회,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과 장애 청소년 생활수영 교육 활성화 및 지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 포용형 생활수영 교육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현재까지 생활수영 교육은 비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들은 안전 문제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여수시는 대상 아동과 자원봉사자를 1대 1 매칭해 전문 기관을 통한 맞춤형 안전 커리큘럼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실내 수영장에서 특수학급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백도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생활수영 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복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협약은 생명 안전 교육의 사각지대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사회적 선언의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장애 청소년이 물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장애 포용형 해양안전교육도시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7 12: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