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공공 생활수영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체육회,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과 장애 청소년 생활수영 교육 활성화 및 지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 포용형 생활수영 교육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현재까지 생활수영 교육은 비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들은 안전 문제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여수시는 대상 아동과 자원봉사자를 1대 1 매칭해 전문 기관을 통한 맞춤형 안전 커리큘럼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실내 수영장에서 특수학급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백도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생활수영 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복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협약은 생명 안전 교육의 사각지대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사회적 선언의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장애 청소년이 물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장애 포용형 해양안전교육도시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7 12: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