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4일 착공함에 따라 여수광양만권의 동북아 LNG 허브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기회발전특구 1호 투자 기념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착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정부·국책기관 관계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묘도 LNG 터미널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연결해 생생한 건설 현장 모습을 중계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과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으로 역대급 1조4000억원 대규모 투자가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묘도 LNG 허브 터미널을 발판으로 여수 묘도를 중심으로 여수광양만권을 동북아 LNG 허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은 27만여㎡(8만3000평)의 간척지에 총 1조4362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3기,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t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 사업은 당초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2020년 SPC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을 설립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이후 산업부의 LNG 저장탱크 인허가를 완료하고, 부지 조성과 기초 공사도 마쳤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악화로 민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계속 지연됐으나, 지난 9월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물꼬를 트게 됐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이자, 지난 6월 정부가 야심 차게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의 전국 최초 투자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그 상징성이 크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지대하다. 생산유발효과 2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3000명에 달하며, 전남도는 취등록세 312억원, 여수시는 소득세·재산세 등 매년 27억원씩 20년간 안정적 세원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묘도터미널의 LNG 공급 가격은 기존 LNG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 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앞으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을 중심으로 LNG 냉열을 활용한 LNG 관련 첨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국내 최대 청정에너지 수출기지로 키우는 한편 물류·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1조원 규모의 '국제 LNG 거래소'를 조성해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글로벌 LNG 허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11월 ㈜한양, GS에너지㈜, 여수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주주 간 협약을 하고, 2025년 1월 자본금 출자를 거쳐 본격적인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운영과 터미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4 14:46: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1조4000억원 규모 여수 묘도 LNG터미널 구축 사업 착공, 직류산업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및 국비 1000억원 확보 등 에너지 분야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면서 '에너지 분야 10대 성과'로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 △청정수소 기회발전특구 지정 △제1호 전남해상풍력단지(100㎿급) 준공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농식품부 계획 반영 및 솔라시도 154kV 전력 인프라 확충 △국내 최초 메가와트(㎿)급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 마련 △나주 직류산업 혁신특구 지정 △70kV 신송전망 연구개발(R&D) 과제 확보 △외교부 공적개발원조(ODA) 공모사업(국비 32억원) 선정 △전남도-클라이밋 그룹 기후대응 협의체 MOU를 꼽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구축 사업은 여수광양만권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중 최대 규모이자 기회발전특구 중 전국 최초 착공 사례다. 특히 취등록세 등 지방세원 수입이 총 1000억원에 달해 지방 소멸 극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 묘도에 지정된 청정수소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총 3조9000억원)는 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여수광양만권 탄소중립 전환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남의 강점을 활용해 신안 자은도 일원에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100㎿급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해상풍력단지는 본격 시운전에 들어가 해상풍력 자원 잠재량 국내 1위인 전남이 아태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도의 3년여 노력으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할 1조원 규모 산이·마산 영농형태양광사업도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계획에 반영됐다.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100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154kV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를 위한 한전과의 협약도 체결돼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최초로 3㎿ 규모의 주민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 사업도 영광 월평마을에서 착공돼 농촌 소멸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농업과 에너지산업이 융합·상생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법안을 마련한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도 국회에 상정됐다. 전력망 입지 선정 단계부터 계통 포화지역을 우선 고려하도록 법안에 규정함으로써 특별법이 제정되면 전남 전력계통 포화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 혁신산단 일원의 경우 중기부 직류(DC)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정부 계획에 70kV 신규 송전전력망사업이 반영돼 50조원 규모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이 기대된다. 전남 최초로 외교부 공적개발원조 100% 국비(32억원) 지원 공모사업이 선정돼 키르기스스탄에 전력손실방지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글로벌 기후대응 네트워크인 클라이밋그룹(Climate Group)과 전 세계 17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대응 협의체(Under2)에 가입함으로써 도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는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 한 해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200만 도민의 노력과 지원 덕분에 에너지 전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를 토대로 2025년 계통포화 문제 해소, 분산특구 선정, 전남특별자치도법 제정 등을 반드시 성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과 전력 다소비 첨단 기업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껏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0 10:20:46[파이낸셜뉴스]국내 최대 스마트팜 건설 프로젝트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사업이 5번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1300억원에 정부가 투자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레스는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국내 최대 15.2㏊ 스마트팜을 건설한다. 축구장 15개 크기다. 내년 3월 착공해 같은 해 7월에 준공한 뒤, 약 4개월 재배기간을 거쳐 바로 11월부터 수확할 예정이다. 연간 방울토마토 199만㎏, 완숙토마토 395만㎏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약 95만명 수요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스마트팜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작업을 최적화·정밀화·자동화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농업방식이다. 본 프로젝트는 ICT 기술을 도입해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최적화된 환경 조건을 정밀장비로 유지한다. 전통 농업방식과 달리 기후환경에 따른 생산량 및 품질 변동성을 해결했기 때문에, 수요기업과 장기로 고정가격 납품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충청남도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를 시작으로,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가공·유통·연구개발(R&D) 시설 및 관광·주거·교육시설까지 갖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2단계’를 2027년까지 추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까지 완성되면 총 규모 61.4㏊(18.5만평)의 완결된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를 갖춘 종합 콤플렉스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4년 모펀드는 투자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1년 만에 펀드소진율이 85.8%에 도달했다”며 “정부는 지자체의 지역활성화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도 국회 예산안 확정 이후 금년과 동일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모펀드 조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신규 모펀드는 내년 4월 중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자펀드에 투자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를 결성해 총사업비 20%에 대해 출자 및 대출을 하는 방식이다. 또 지자체와 민간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나머지 80% 자금을 PF로 마련한다. 정부 자금은 민간이 사업에 참여할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밖에 정부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규제완화, 전용 대출 특례보증, 신속한 인허가 등 투자 인센티브가 있다. 앞서 기재부는 올 3월부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선정한 바 있다. ‘내수 살리기’를 위한 취지다. △제1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2호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3호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4호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26 14:07: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올해 전남도 최우수 시책으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및 국립의대 설립'이 선정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한해 각 분야에서 추진한 주요 시책 35건을 대상으로 1차 내부 직원 심사, 2차 학계·언론인·연구원 등 전문가 외부 심사를 거쳐 '전남을 빛낸 올해의 시책 TOP 10'을 뽑았다. 먼저, 최우수 시책으로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대 설립이 선정됐다. 지역 상생·화합과 통합 정신을 바탕으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이끌어내며, 200만 전남도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의 단초를 만든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시책으로는 △1조4000억원 투자 실현,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전남 K-관광 닻을 올리다!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최초 건의, 끈질긴 설득, 인과관계 입증으로 벼멸구 등 농업재해 인정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등 4건이 이름을 올렸다. '1조4000억원 투자실현, 여수묘도 LNG허브터미널'은 전남도가 정부, 공사 등 20개 참여기관과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1조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투자를 실현하고, 사업 착공까지 이끈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전남 K-관광 세계화 프로젝트 닻을 올리다!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은 3년간 이어지는 로컬 관광 프로그램 릴레이로, 지역 관광 활력을 통한 체류형 생활인구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과 세계적 축제와의 관광 교류를 통해 글로벌 관광 위상을 높일 관광 프로젝트의 성공적 출발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초 건의, 끈질긴 설득, 인과관계 입증으로 벼멸구 등 농업재해 인정'은 농업재해로 인정하지 않던 이상고온에 따른 벼멸구 피해 인과관계를 입증하고, 정부에 건의한 끝에 피해 농가에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고 농업재해법 개정안을 의결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 출산은 OK, NOW 전남!'은 인구 소멸 대응 차원에서 전남 출생아에 대해 1세부터 18세까지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적극적인 중앙 부처 협의와 도-시·군 협력을 이끌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장려 시책으로 △수도권 2시간대 철도시대 개막, 전라선 고속화 철도 △20년 도민 숙원 결실, 강진~완도 고속도로 예타 통과 △우주발사체 핵심 인프라, 예타 면제 3관왕 1조725억원 확보 △세계 김 시장 선정을 위한 김 양식장 확대 △화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이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박기영 순천대 교수는 "올 한해 전남도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도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도정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 감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공무원들이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각종 시책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수 시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1 06:57:09[파이낸셜뉴스]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4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7716억원 규모 프로젝트에 정부가 투자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4호 프로젝트 선정으로 향후 지역경제 고용 및 법인세 효과 등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자펀드에 투자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를 결성해 총사업비 20%에 대해 출자 및 대출을 하는 방식이다. 또 지자체와 민간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나머지 80% 자금을 PF로 마련한다. 정부 자금은 민간이 사업에 참여할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밖에 정부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규제완화, 전용 대출 특례보증, 신속한 인허가 등 투자 인센티브가 있다. 4호 프로젝트는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108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이다. 4인 기준 약 27만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뒤, 3년 후인 2028년 3월 준공돼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돼 산단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근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산업단지가 전력 부족으로 투자 지연이 발생한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는 4호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건설 부문 기업 투자는 민생과 내수 폭넓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4호 프로젝트는 건설기간 고용효과(1200명), 법인세 수입(733억원, 지방세 포함),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104억원) 등이 예상된다. 또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연계 산업에 대한 투자수요도 촉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올 3월부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선정한 바 있다. ‘내수 살리기’를 위한 취지다. △제1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2호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3호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등이다. 3개 프로젝트 모두 민간투자 유치까지 완료했다. 모펀드 투자액과 함께 자펀드를 결성했다. 대출 대주단 모집까지 조속히 완료해 3개 프로젝트 모두 연내 착공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중 묘도 터미널은 지난달 착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8 13:47: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1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구축 사업이 정부 핵심 시책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2872억원의 정부 펀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은 민간이 지역사회 파급효과가 큰 지역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이 펀드를 조성해 지원해 투자의 '마중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 정부 계획이 발표됐다. 지난해부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신청을 준비한 전남도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구축 사업은 정부와 민간 금융시장의 철저한 사업성 검증을 거쳤으며, 민간투자 활성화, 지역 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이자, 지난 6월 정부가 야심 차게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의 전국 최초 투자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구축 사업은 여수 간척지에 총 1조4362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갖추고, 오는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t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당초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2020년 SPC를 설립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고금리 여파로 민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유발효과 2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남도는 취등록세 312억원을 확보하고, 여수시는 소득세·재산세 등 매년 27억원씩 20년간 안정적 세입 확보가 가능해진다. 묘도터미널의 LNG 공급가격은 기존 LNG보다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산단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오는 10월 4일 정부 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1월 지자체 출자를 거쳐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은 동부권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1조4000억원 대규모 투자가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200만 도민 모두의 쾌거"라며 "여수 묘도 LNG 터미널이 여수광양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2 09:57:28【 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정기명 시장은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강점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은.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2024-04-10 19:22:18【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여수시의 강점은 뭔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 발달에 따라 양식 산업도 진일보하고 있다. 여수시는 해상 ICT 융합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며, 오는 7월이면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어촌 정착,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등 어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통해 전남 제1의 수산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hwangtae@fnnews.com ■정기명 여수시장 약력: △61세 △여수서초·구봉중·여수고 졸업 △전남대 법학 학사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법률사무소 태정 변호사 △여수시 고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수시 을 지역위원장 △민선 8기 여수시장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0 10:34:06한양은 GS에너지와 전남 여수시 묘도에 위치한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서 LNG 생산·저장·유통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허브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탱크·접안부두 등 상부 시설 건설을 주도한다. GS에너지와 LNG 터미널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하게 된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이번 협약 이후 LNG 저장탱크 1·2호기 건설을 위한 본공사 착공을 진행하는 등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양은 LNG 뿐만 아니라 수소·탄소 포집·암모니아·집단에너지 등으로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조감도)'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다. 묘도 일대에 LNG 터미널을 포함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분야 시공 및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양사가 공고히 협력하면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상부 시설 구축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27 18:02:04[파이낸셜뉴스] 한양은 GS에너지와 전남 여수시 묘도에 위치한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서 LNG 생산·저장·유통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허브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탱크·접안부두 등 상부 시설 건설을 주도한다. GS에너지와 LNG 터미널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하게 된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이번 협약 이후 LNG 저장탱크 1·2호기 건설을 위한 본공사 착공을 진행하는 등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양은 LNG 뿐만 아니라 수소·탄소 포집·암모니아·집단에너지 등으로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다. 묘도 일대에 LNG 터미널을 포함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분야 시공 및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양사가 공고히 협력하면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상부 시설 구축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27 12: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