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여의도 일대에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 교통 통제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오후 7시부터 90분간 열린다. 불꽃축제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도 동시 개최된다. 불꽃축제 관람객들이 마포대교 서측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해 여의나루역에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불꽃축제에 앞서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미흡한 상황 등에 대해 점검·보완했다. 서울경찰청은 불꽃축제 진행을 위해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를 전면 통제하고 여의상류IC·여의동로(샛강역 교차로~성모병원 교차로)는 필요할 경우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 출입구는 모두 폐쇄 조치된다. 여의도뿐 아니라 오후 4시~9시까지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의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는 오후 8시~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이 집중 배차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5 10:19:33서울 여의나루역 내에선 달리기, 시청역에선 지하 탐험, 자양역에선 한강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시내 10곳의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각종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펀스테이션(Fun-Station)' 조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21일 문을 연 펀스테이션 1호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이어 올해 안에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 신당역(6호선)에서 추가로 문을 연다. 내년까지 시청역(2호선)과 문정역(8호선) 등 서울 시내 총 10곳의 지하철 역사에 펀스테이션을 조성한다. 펀스테이션 테마는 각 역별로 모두 차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시는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우는 펀스테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하철역을 시민, 관광객들이 즐기고, 쉬고, 머물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날 문을 연 펀스테이션 1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러너들의 의견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해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 파우더룸이 있어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러닝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단 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운동화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러닝 컨디션을 올려준다. 신발이 소독되는 동안 전시된 러닝화도 신어볼 수도 있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체크 할 수도 있다.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다.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하여 시민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다음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들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9월 시청역 '시청앞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 시민탐험대'를 진행해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평(3182㎡)의 지하공간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공간을 펀스테이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청역 펀스테이션은 지하 유휴공간에 시민이 안전하게 상주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우선 정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신당역 '반스 스테이션 신당' 행사를 개최해 유휴공간의 새로운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당역 유휴공간을 거리문화 거점공간으로 브랜딩하기 위한 시도였다. 올해 안에 선보일 자양역 펀스테이션은 한강변에서의 휴식을 위한 역사 '휴식역 자양'으로 조성해 일상 속 쉼과 여가를 선사할 예정이다. 뚝섬역 펀스테이션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다목적 운동공간 '헬시 파트너(Healthy Partner) 뚝섬역'으로 조성한다. 신당역 펀스테이션은 액티비티 스포츠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 및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문정역은 펀스테이션을 통해 스포츠와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어울림과 쉼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8:16:56[파이낸셜뉴스] 여의도가 ‘러너들의 성지’ 이미지를 굳힌다. 달리기를 하는 서울시민을 위해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을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펀스테이션’ 1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러너들의 의견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해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천장에 트랙 숫자를 넣고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로 포인트를 줘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트랙조명과 러닝 관련 문구 및 패턴 등을 적용해 활동적이면서 세련되게 꾸몄다.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 파우더룸이 있어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보드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스트레칭 및 러닝 자세, 러닝 용어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과 여의나루 인근 러닝코스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미디어보드로 사진 촬영 후 개인 메일이나 문자로 전송도 가능하다. 러닝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단 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운동화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러닝 컨디션을 올려준다. 신발이 소독되는 동안 전시된 러닝화도 신어볼 수도 있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체크 할 수도 있다.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런플’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하여 시민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다음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들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도 제공한다. 한편 펀스테이션 조성은 올해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과 신당역(6호선)에 이어 내년 시청역(2호선)과 문정역(8호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러너의 성지,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4:19:45배우 지성이 데뷔 전 지하철에서 노숙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녹화에 참석한 지성은 배우가 되기 위해 세트장에 몰래 들어가 대본을 훔친 사연과 지하철 역에서 노숙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성은 “잘 곳이 없어 여의나루역에서 잠을 잤다”며 배우가 되기 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사연도 서슴없이 말했으며 과거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다 경찰을 피해 도망친 독특한 사연도 말했다. 당시 지성의 여자친구는 도망가는 지성의 뒷모습에 더 감동을 받았었다고. 더불어 그는 여자친구에게 밤마다 자장가를 불러줬던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수준급 노래실력을 뽐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지성이 출연한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송선미, 결혼 6년만에 신혼집 공개 '럭셔리함 결정체!' ▶ 이범수, '기적의 티셔츠' 제자들에 선물 '자필문구' 눈길 ▶ 정겨운 "강동원 처음 본 순간 좌절모드" 모델 포기 생각까지? ▶ 전혜빈, 온주완-이소연에게 분노의 따귀-물세례 ‘악녀본색’ 발동 ▶ ‘그것이알고싶다’ 애나사건, ‘성폭행+임신’..네티즌 진실공방
2011-08-01 18:20:20"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할 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 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전했다. 수능이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의대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에 견줘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재킷을 걸쳤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 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 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 때를 보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정문에 서 있던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 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 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 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2학년이 선배들을 응원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8:18:51[파이낸셜뉴스] "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 할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전했다. 수능이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됐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하지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에 견줘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자켓을 걸쳤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걱정했다. 여의도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 때를 보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정문에 서 있던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대학 간 아들이 재수해서 둘째인 딸까지 세 번째 수능을 치렀다"며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을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 2학년이 선배들을 응원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배문고 응원단 이지한군(17)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준비한 간식과 핫팩을 가져가면서 같이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뿌듯하다"며 "수능 시험장에 와보니 같이 긴장되면서 2년 뒤가 두려워진다. 내년에도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0:32:55올해 20번째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2명이 찾는 행사인 만큼 열기는 뜨거웠지만, 철저한 안전관리 덕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불꽃 아래 모인 시민들은 환호와 감탄 속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불꽃 보려 여의도에 107만명 운집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일대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최 측과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날 축제엔 107만명의 관람객이 공원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의 의식은 성숙했고,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서울시와 경찰, 한화의 대비도 철저했다. 당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 한화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미리 현장에 나와 지하철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모여드는 인파를 관리했다. 형광 조끼와 빨간색 경광봉을 든 수십명의 스태프들은 연신 "역내가 혼잡하다"를 외치며 시민들이 분산해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역에서부터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곳곳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한강공원에선 더 바쁘게 움직였다. 펜스와 안전 통제선으로 돗자리를 펼치는 공간과 보행로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인파가 많은 쪽에는 출입을 통제했다.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보행로에선 우측통행을 안내하며 길이 막히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했다. 한강공원은 공연 시작이 3시간가량 남은 오후 4시쯤부터 일찌감치 모여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곳곳에는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서둘러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간이 테이블 위에 태블릿PC를 올려놓고 영상을 시청하거나 잠을 청하며 불꽃축제를 기다리기도 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친구와 함께 불꽃축제를 보러 온 홍모씨(33)는 "오후 2시에 도착해 돗자리를 겨우 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며 "불꽃축제까지 시간은 좀 남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고 말했다. 딸, 아들과 한강공원을 찾은 장모씨(47)도 "올해 불꽃이 크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며 "특히 서울시에서 신경을 많이 썼는지 안전관리가 아주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꽃 터지자 일제히 환호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가 넘어 시작됐다. 개막식 이후 7시 26분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첫 번째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이어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를 각각 주제로 강렬한 불꽃을 선보였다. 한국팀은 '시간의 섬광(Flashlight)'을 제목으로 K팝 노래와 함께 형형색색의 불꽃을 터트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러 온 노모씨(32)는 "불꽃축제를 보러 온 건 처음인데 너무 화려하고 불꽃에 압도됐다"며 "보러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온 신모씨(30)도 "여러 팀 중 특히 한국팀 불꽃이 가장 멋있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불꽃축제는 개막식으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8시 46분께 끝이 났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도로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호루라기를 불고,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인력 대폭 증원... 무사히 집으로 주최 측인 한화는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400여명의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경찰서 558명, 기동대 23기 1380명, 기순대 20개팀 160명 등 경찰 경력 총 2417명을 동원했다. 서울시는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안전을 위해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 및 행사차량만 선별적으로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여의나루역은 불꽃축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9시25분까지 열차 77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시는 축제가 끝난 뒤 인파가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하철 5, 9호선을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했으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를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집중 배차했다. 이날 하루 소방 구급 활동은 60여건으로 집계됐다. 두통, 복통 등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6 19:15:46[파이낸셜뉴스] 올해 20번째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2명이 찾는 행사인 만큼 열기는 뜨거웠지만, 철저한 안전관리 덕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불꽃 아래 모인 시민들은 환호와 감탄 속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불꽃 보려 여의도에 107만명 운집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일대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최 측과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날 축제엔 107만명의 관람객이 공원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의 의식은 성숙했고,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서울시와 경찰, 한화의 대비도 철저했다. 당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 한화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미리 현장에 나와 지하철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모여드는 인파를 관리했다. 형광 조끼와 빨간색 경광봉을 든 수십명의 스태프들은 연신 "역내가 혼잡하다"를 외치며 시민들이 분산해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역에서부터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곳곳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한강공원에선 더 바쁘게 움직였다. 펜스와 안전 통제선으로 돗자리를 펼치는 공간과 보행로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인파가 많은 쪽에는 출입을 통제했다.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보행로에선 우측통행을 안내하며 길이 막히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했다. 한강공원은 공연 시작이 3시간가량 남은 오후 4시쯤부터 일찌감치 모여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곳곳에는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서둘러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간이 테이블 위에 태블릿PC를 올려놓고 영상을 시청하거나 잠을 청하며 불꽃축제를 기다리기도 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친구와 함께 불꽃축제를 보러 온 홍모씨(33)는 "오후 2시에 도착해 돗자리를 겨우 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며 "불꽃축제까지 시간은 좀 남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고 말했다. 딸, 아들과 한강공원을 찾은 장모씨(47)도 "올해 불꽃이 크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며 "특히 서울시에서 신경을 많이 썼는지 안전관리가 아주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꽃 터지자 일제히 환호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가 넘어 시작됐다. 개막식 이후 7시 26분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첫 번째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이어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를 각각 주제로 강렬한 불꽃을 선보였다. 한국팀은 '시간의 섬광(Flashlight)'을 제목으로 K팝 노래와 함께 형형색색의 불꽃을 터트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러 온 노모씨(32)는 "불꽃축제를 보러 온 건 처음인데 너무 화려하고 불꽃에 압도됐다"며 "보러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온 신모씨(30)도 "여러 팀 중 특히 한국팀 불꽃이 가장 멋있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불꽃축제는 개막식으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8시 46분께 끝이 났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도로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호루라기를 불고,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인력 대폭 증원... 무사히 집으로 주최 측인 한화는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400여명의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경찰서 558명, 기동대 23기 1380명, 기순대 20개팀 160명 등 경찰 경력 총 2417명을 동원했다. 서울시는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안전을 위해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 및 행사차량만 선별적으로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여의나루역은 불꽃축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9시25분까지 열차 77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시는 축제가 끝난 뒤 인파가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하철 5, 9호선을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했으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를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집중 배차했다. 이날 하루 소방 구급 활동은 60여건으로 집계됐다. 두통, 복통 등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6 02:53:3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2명이 찾는 행사. 2024년 세계불꽃축제. 그러나 우려와 달리,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밤 하늘을 수놓는 별 꽃을 본 뒤 무사히 행사장을 벗어났다. 시민들의 환호성 속에도 큰 사건 사고는 없었다. 주최 측인 한화와 서울시,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습니다. 입구에 서있지 말아주세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20번째 열리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찰과 주최 측은 이날 지난해 대비 7만명 늘어난 107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축제를 위한 안전 관리 인원도 늘려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 한화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서울 지하철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모여드는 인파를 관리했다. 형광 조끼와 빨간색 경광봉을 든 스태프들은 “역내가 혼잡하다”며 인파를 관리하기 위해 출구 분산 이용을 유도했다. 역에서부터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안전 관리 스태프들이 곳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인파가 많은 쪽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사람들이 통로에 서있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했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가 넘어 시작됐다. 7시26분께 첫 번째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러 온 노모씨(32)는 "불꽃축제를 보러 온 건 처음인데 너무 화려하고 불꽃에 압도됐다"며 "보러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에서 온 신모씨(30)도 "특히 한국팀 불꽃이 가장 멋있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불꽃축제는 일본팀, 미국팀, 한국팀 순서로 진행돼 8시40분께 마무리됐다. 축제가 끝난 뒤 도로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 관리 스태프들은 호루라기를 불고,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무사 귀가했다. 이날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경찰서 558명, 기동대 23기 1380명, 기순대 20개팀 160명 등 경찰 경력 총 2417명을 동원했다. 주최 측인 한화도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400여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했다. 한화는 행사장 인근 뿐 아니라 여의도 외각,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구역별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 및 행사차량만 선별적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불꽃축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5 21:23:29[파이낸셜뉴스] "안전사고 우려가 있습니다. 입구에 서있지 말아주세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20번째 열리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경찰과 주최 측은 이날 지난해 대비 7만명 늘어난 107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축제를 위한 안전 관리 인원도 늘려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 한화 안전관리 스태프들은 서울 지하철 여의나루역에서부터 모여드는 인파를 관리했다. 형광 조끼와 빨간색 경광봉을 든 스태프들은 “역내가 혼잡하다”며 인파를 관리하기 위해 출구를 분산해 이용을 유도했다. 역에서부터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안전 관리 스태프들이 곳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인파가 많은 쪽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사람들이 통로에 서있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했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가 넘어 시작됐다. 7시20분께 첫 번째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러 온 노모씨(32)는 "불꽃축제를 보러 온 건 처음인데 너무 화려하고 불꽃에 압도됐다"며 “보러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불꽃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에서 온 신모씨(30)도 "오늘 불꽃 중에서 특히 한국팀 불꽃이 가장 멋있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경찰서 558명, 기동대 23기 1380명, 기순대 20개팀 160명 등 경찰 경력 총 2417명을 동원했다. 주최 측인 한화도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400여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했다. 한화는 행사장 인근 뿐 아니라 여의도 외각,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구역별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교통통제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 및 행사차량만 선별적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불꽃축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5 21: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