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 2주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다시 3일만인 18일 '선거 명당'으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대선캠프를 꾸렸다. 대하빌딩은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 사무실을 꾸린 곳이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이곳에 캠프를 마련한 뒤 당선됐다. 최 전 원장의 캠프명은 "계파의 시대를 넘어서겠다"는 최 전 원장의 정치신념을 담아 '열린 캠프'로 정했다. 이날 최 전 원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소재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의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최 전 원장측은 공유 사무실을 캠프로 계약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국회의원과 기자 등이 수시로 캠프를 방문할 것에 대비해 방향을 선회했다. 캠프 구성은 '3S(Small·Smart··Servant)' 기조를 토대로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한다. '3S(Small·Smart··Servant)'는 작고, 똑똑하며, 섬기는 캠프를 뜻하며 모든 직책은 팀장과 팀원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박대출·조해진·김미애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은 이번 주 중 최 전 원장 대선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친박계인 박대출 의원과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 등 한 때 앙숙이었던 친이·친박계가 '열린 캠프' 아래서 한 솥밥을 먹게됐다. 당초 국민의힘 내 지지기반이 전무했던 최 전 원장에게 당내 중진의원들이 속속합류함에 따라 대권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 당내 경쟁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범야권 대권 경쟁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18 18:09:12▲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서울세계불꽃축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가 오는 3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20분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미국·필리핀·한국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 총 10만발을 쏘아 올린다. 미국 멜로즈 파이로테크닉스는 'Love is magical'을 주제로 달콤한 감성을 담은 불꽃 쇼를 오후 7시20분부터 보여준다. 필리핀 드래곤 파이어웍스는 오후 7시40분부터 'OPM (Original Philippines Music) against the World' 를 주제로 필리핀 대중음악과 전자댄스음악을 기반으로 뮤지컬 불꽃 쇼를 연출한다. 한국은 오후 8시 불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음악, 불꽃, 영상, 내레이션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 불꽃 쇼를 선사한다. 불꽃쇼 개막 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일대에서는 사전행사가 열린다. 불꽃축제를 즐길 명당으로는 원효대교 북단, 이촌 한강공원, 노들섬, 사육신묘 공원 등이 꼽히고 있다. 모두 축제 중심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즐기기에 손색 없는 곳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 소식에 누리꾼들은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 사람 엄청 많겠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 이번에는 꼭 가야지.” “서울세계불꽃축제 2015,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온라인편집부
2015-10-01 11:33:41▲ 광복 70주년광복 70주년, 광복절 광복절인 오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를 포함해 광복 70주년 기념 '신바람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지하철 5·9호선을 12회 증편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의도 불꽃축제의 최고 명당 장소로 꼽히는 곳은 63빌딩과 남산타워, 한강대교와 전망대 쉼터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9호선 노들역 주위 사육신 공원,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도 불꽃축제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릴 예정이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의도 불꽃축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의도 불꽃축제, 사람 엄청 많을 듯", "여의도 불꽃축제, 이번년도에는 빨리 하네", "여의도 불꽃축제, 광복 70주년 기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5 09:38:12▲ 여의도 불꽃축제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여의도 불꽃축제 여의도 불꽃축제가 화제인 가운데 명당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광복절 당일 15일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를 포함해 광복 70주년 기념 '신바람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지하철 5·9호선을 12회 증편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의도 불꽃축제의 최고 명당 장소로 꼽히는 곳은 63빌딩과 남산타워, 한강대교와 전망대 쉼터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9호선 노들역 주위 사육신 공원,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도 불꽃축제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여의도 불꽃축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의도 불꽃축제, 멋있겠다", "여의도 불꽃축제, 보고싶다", "여의도 불꽃축제, 재밌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4 23:12:11여의도 불꽃축제'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에는 영국, 중국, 이탈리아, 한국 등 총 4개국의 불꽃팀이 참가해 총 11만여 발의 환상적인 불꽃을 장관을 연출한다. 불꽃축제를 보러 가는 시민들은 벌써부터 편안히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명당'을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이와 관련해 축제 공동주최한 한화그룹은 공식블로그 '한화데이즈'를 통해 가족, 연인 등 유형별 명당을 소개했다.가족과 함께라면 편안함이 우선이다. 돗자리를 깔고 편안히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한강시민공원'이 제격이다. 그 동안 매점이나 벤치 시설이 다소 부족해 주차공간으로만 소개됐던 '노들섬'역시 명당으로 꼽힌다.연인과 함께라면 이촌동 '이촌시민공원'과 '한화 63시티'를 추천한다. 좀 더 특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수상택시'나 '한강유람선'을 이용해도 좋다.친구와 함께 불꽃축제를 보러 갔다면 숨겨진 명당인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노들직녀카페, 노들견우카페)'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위치에서 대각선에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혼자서 불꽃놀이를 즐길 예정이라면 '사육신공원', '선유도공원', 노량진수산시장 주차타워' 등이 명당으로 꼽힌다.또는 행사 후 집에 가기 편하도록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곳에서 축제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행사장을 찾지 못한다면 불놀이닷컴 사이트(www.bulnori.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영상을 보면 된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04 16:32:19여의도 불꽃축제 5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 이른바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불꽃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명당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꽃축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은 행사가 벌어지는 63빌딩 앞이다. 또한 여의도와 맞은편 이촌 한강공원도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 갈 수 있는 사육신 공원과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은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당이다. 1호선 노량진역 인근 노량진주차타워와 한강대교 위 전망대 쉼터인 노들카페도 여의도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 불꽃이 잘 보인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 선유교와 남산N서울타워 전망대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꽃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불꽃축제 공식 홈페이지 한화불놀이닷컴(bulnori.com)에는 불꽃축제 관람객들이 꼽은 명당자리에 대한 평가와 사진 찍는 방법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여의도 불꽃축제를 위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마포대교 사거리~여의상류 나들목(IC) 교차로 1.8km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70회 증편 운행한다. 특히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5호선 여의나루역은 갑자기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을 위해 예고 없이 무정차 운행을 할 수도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05 11:19:21'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8일 오후 7시~9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전 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세계불꽃축제를 보려는 시민들이 일찍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후 3시 기준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은 이미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텐트와 돗자리로 가득 찼다. 한편 이날 축제 전후인 오후 2시~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까지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된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는 행사 시작 전 오후 6시~7시, 출입구 폐쇄는 오후 8시~11시 중 역사 내 혼잡도를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10-08 15:29:09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부정거래가 횡행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불꽃축제 티켓뿐만 아니라 숙박·식사 패키지 등도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속과 처벌은 여전히 현실과 거리가 있다. 암표상을 적발하는 '공연법'이 개정됐지만, 개인이 온라인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행위까지는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파이낸셜뉴스가 행사를 앞두고 살펴본 다수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세계불꽃축제 자리 판매합니다'라는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오는 주말 진행되는 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축제다. 한화는 그간 무료로 축제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안전 관리를 이유로 1만석 중 2500석을 유료로 전환해 판매했다. 그러나 유료화를 틈타 오히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16만5000원짜리 티켓이 20만원에 거래됐다. 주최사인 한화 측에서 초청석 개념으로 무료 배포한 일부 좌석들은 'VIP 좌석'이라는 이름으로 장당 30만원의 가격이 붙었다. 일반 유료 티켓보다도 2배가량 비싼 셈이다. 불꽃축제와 관련된 티켓뿐만 아니라 호텔, 식사 패키지 상품들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 중이다. 한 외식업체가 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선보인 패키지 상품은 4인 테이블 기준 99만원이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110만원에 돈이 오고 갔다. '불꽃 뷰'를 제공하는 호텔 객실 역시 수십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불꽃축제가 보이는 집을 대여해 주겠다거나 주차장을 빌려주겠다는 새로운 형태도 나타났다. '명당'을 맡아주겠다며 돈을 받고 아침 일찍 현장에 나가는 대행 서비스 글도 줄을 잇고 있다. 작성자 A씨는 "63빌딩과 한강대교 사이 명당 자리 맡아드린다"며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그 이후 도착은 시간당 만원 추가요금 발생한다"며 15만원을 내걸었다. 대형 행사나 공연 때마다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는 10만원대에서 500만원까지 폭등했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는 정가의 10배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 올해 3월 공연법이 개정되기는 했다. 다만 개정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상습적, 영업적으로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하게 판매할 경우에만 처벌한다. 이마저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솜방망이에 그친다. 매크로는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또 다른 규제 법률인 '경범죄처벌법'은 지난 1973년에 제정된 이후 51년째 그대로다. 현행 경범죄처벌법은 흥행장(공연장), 경기장, 역, 나루터 등 현장에서 웃돈을 받고 티켓을 되파는 경우만 암표 매매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 암표 거래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푸른 디센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경범죄처벌법에 암표 매매 관련 규정이 있지만, 오래전 제정된 법이라 현장 거래에만 적용되고 개인 간 온라인 거래를 명시적으로 처벌하는 법은 없는 상황"이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이 1~2장 사서 웃돈을 얹어 파는 암표는 그 거래 목적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도 "개정된 공연법은 개인이 소소하게 판매하는 암표까지는 잡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부정한 방법' 즉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획득한 표를 판매하는 행위에 한정해 처벌하고 있다"며 "자본주의·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걸 법으로 제한하면 개인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있어 개인 간 거래는 처벌이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3 17:58:31[파이낸셜뉴스]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부정거래가 횡행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불꽃축제 티켓뿐만 아니라 숙박·식사 패키지 등도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속과 처벌은 여전히 현실과 거리가 있다. 암표상을 적발하는 '공연법'이 개정됐지만, 개인이 온라인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행위까지는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파이낸셜뉴스가 행사를 앞두고 살펴본 다수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세계불꽃축제 자리 판매합니다'라는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오는 주말에 진행되는 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축제다. 한화는 그간 무료로 축제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안전 관리를 이유로 1만석 중 2500석을 유료로 전환해 판매했다. 그러나 유료화를 틈타 오히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16만5000원짜리 티켓이 20만원에 거래됐다. 주최사인 한화 측에서 초청석 개념으로 무료 배포한 일부 좌석들은 'VIP 좌석'이라는 이름으로 장당 30만원의 가격이 붙었다. 일반 유료 티켓보다도 2배가량 비싼 셈이다. 불꽃축제와 관련된 티켓뿐만 아니라 호텔, 식사 패키지 상품들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 중이다. 한 외식업체가 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선보인 패키지 상품은 4인 테이블 기준 99만원이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110만원에 돈이 오고 갔다. '불꽃 뷰'를 제공하는 호텔 객실 역시 수십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불꽃축제가 보이는 집을 대여해 주겠다거나 주차장을 빌려주겠다는 새로운 형태도 나타났다. '명당'을 맡아주겠다며 돈을 받고 아침 일찍 현장에 나가는 대행 서비스 글도 줄을 잇고 있다. 작성자 A씨는 "63빌딩과 한강대교 사이 명당 자리 맡아드린다"며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그 이후 도착은 시간당 만원 추가요금 발생한다"며 15만원을 내걸었다. 대형 행사나 공연 때마다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는 10만원대에서 500만원까지 폭등했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는 정가의 10배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 올해 3월 공연법이 개정되기는 했다. 다만 개정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상습적, 영업적으로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하게 판매할 경우에만 처벌한다. 이마저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솜방망이에 그친다. 매크로는 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또 다른 규제 법률인 '경범죄처벌법'은 지난 1973년에 제정된 이후 51년째 그대로다. 현행 경범죄처벌법은 흥행장(공연장), 경기장, 역, 나루터 등 현장에서 웃돈을 받고 티켓을 되파는 경우만 암표 매매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 암표 거래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푸른 디센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경범죄처벌법에 암표 매매 관련 규정이 있지만, 오래전 제정된 법이라 현장 거래에만 적용되고 개인 간 온라인 거래를 명시적으로 처벌하는 법은 없는 상황"이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이 1~2장 사서 웃돈을 얹어 파는 암표는 그 거래 목적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도 "개정된 공연법은 개인이 소소하게 판매하는 암표까지는 잡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부정한 방법' 즉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획득한 표를 판매하는 행위에 한정해 처벌하고 있다"며 "자본주의·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걸 법으로 제한하면 개인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있어 개인 간 거래는 처벌이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3 12:43:29[파이낸셜뉴스]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서울시가 주변 호텔 단속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30일 영등포, 마포, 용산 등 행사장 주변 호텔들의 숙박요금 게시 의무 등 위법한 영업행위에 대해 시·자치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근 호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한 5성급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 가량 비싸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되파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용산구 소재 한 오피스텔 방을 하룻밤 65만 원에 빌려주겠다는 글은 30분 만에 17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위법한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는 “불꽃 뷰 관련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피날레는 오후 8시께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서울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 구급차를 두기로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09: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