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31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경계경보를 오발령한 가운데, 이날 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함께 대피할 여성을 구한다는 등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이 대피소 갈 여자" 대학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 앞서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41분경 비상 사이렌과 함께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후 7시 3분경 행정안전부가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정정 문자를 보내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의 일부 대학교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 여성을 구한다는 대학생들의 게시물이 올라와 비판을 받았다. 이중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나. 전투식량 다수 구비 중", "혹시 불침번 필요한 여자 있으면 쪽지 달라", "경계경보로 무서운 여자 있어? 내가 지켜줄게"라는 등의 게시물이 대거 개제됐다. 또 다른 대학교 커뮤니티에서도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나. 생존 매뉴얼 파악하고 식량도 다수 구비 중이다. 불침번도 필요하면 말해달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위급할 수도 있는 상황에 장난글.. 비판 잇달아 해당 게시물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갈무리돼 공유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매사 진지하지 못하다", "나는 이해 못 할 행동", "부모님부터 챙기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최종 상황을 확인한 후 오전 7시 25분경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1 10:36:25경보 여자 20㎞에 출전한 전영은이 두 번째 완주에 성공하며 39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전영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경보 여자 20㎞ 경기에서 1시간36분31초를 기록해 74명 가운데 39위에 올랐다. 전영은은 이날 경기 초반에 두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이후 조심스럽게 레이스를 펼쳐 20㎞를 완주했다. 전영은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경고를 3차례 받아 실격당했었다. 전영은은 경기 후 "너무 초반에 경고 두 차례를 받아 원하던 흐름대로 경기를 끌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이정은과 이다슬은 3차례 경고를 받아 8㎞ 지점에서 실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국의 류훙이 1시간28분3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마리아 곤살레스(멕시코)가 1시간28분37초로 2위, 뤼슈즈(중국)가 1시간28분42초로 3위를 차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8-20 08:54:10【인천=김은희 수습기자】전영은(26·부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메달을 기록했다. 전영은은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경보 20㎞ 경기에서 1시간33분18초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전영은은 출전 선수 가운데 개인 기록이 5위권에 불과,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판 스퍼트로 역전극을 선보이며 시상대에 올랐다. 전영은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8㎞지점까지 녜징징(중국)에 이어 4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녜징징을 따돌리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동안 막판 스퍼트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영은은 이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종전 개인 기록(1시간33분38초)를 20초 앞당긴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전영은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에서 열린 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펼쳐진 남자 경보 20㎞ 경기에서 김현섭이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전영은의 선전으로 남녀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hkim@fnnews.com
2014-09-28 13:58:57여자 경보의 스타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가 세계선수권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31일 열린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km 경보에 출전한 카니스키나는 1시간 29분4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카니스키나는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와 2009 베를린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여자 경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우사인 볼트, 이신바예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표지모델의 저주'라는 징크스까지 생겼지만 대회 표지모델로 등장했던 카니스키나는 이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일각의 저주라는 표현을 불식시켰다. 경기에서 카니스키나는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일찍이 독주 체제를 만들며 경쟁자들을 견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류훙이 1시간30분00초로 2위를 차지했고, 카니스키나의 팀 동료인 키르디야프키나는 1시간30분13초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대표로 출전한 전영은(23,부천시청)은 1시간35분42초의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26위에 머물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넥센, 7회 대거 5점 뽑아내며 KIA에 극적인 8-7 역전승 ▶ '박현준 12승' LG, SK에 4-3 역전승 '4강행 희망.. ▶ [대구육상선수권]이신바예바, 메달권 진입 실패 '이변' ▶ LG, SK 3연전 통해 '4강 진입 노린다' ▶ KBO, 3차 도핑테스트 결과 대상 전원 '음성 판정'
2011-08-31 12:40:4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9일 고수온 위기경보를 '심각 1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폭염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수온이 점차 하강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주요 연안의 수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여수 여자 해역이 27.2℃로 가장 높았으며, 서산 창리(27.0℃), 제주(2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12개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고 18개 해역의 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모든 해역에서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온은 하강하는 추세지만 고수온을 겪은 양식생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피해어가에 대해서는 복구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9 14:28:1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이 피해를 호소하거나 사과하는 사태로 비화하면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비방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빠와 함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아베 우타가 지난달 28일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자 SNS에는 "꼴불견"이라거나 "일본의 수치"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아베는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아베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로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는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 아베는 이런 행동에 대한 비판을 받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도 일본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야나이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다"라고 비난받았다. 그러자 야나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며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을 총괄하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분별없는 비방, 중상, 비판 등에 마음 아파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일이 있다"면서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댓글에 대해서 법적조치를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0:23:15[파이낸셜뉴스]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스페인 선수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 경보 선수 라우라 가르시아-카로는 3위 동메달을 확신하고 결승선 약 10m 전부터 메달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가르시아-카로는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두르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세리머니를 선보였지만, 곧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바로 뒤에서 달리고 있던 우크리아나 선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가 결승선 5m를 앞둔 지점에서 그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발견한 가르시아 선수는 다급히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은 부족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손에 거의 잡힌 메달도 놓치고 말았다. 가르시아 카로는 1시간28분48초로 4위를 했다. 3위를 차지한 올리아노브스카의 기록도 1시간28분48초였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 선수들이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렸다가 메달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지난해 10월2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3000m 계주 결선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도 마지막 주자였던 정철원(안동시청)이 우승한 줄 알고 두 손을 번쩍 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그사이 뒤따라오던 황위린 대만 선수가 먼저 왼발을 밀어 넣어 0.01초 차이로 역전승했다. 또한 황위린 역시 보름도 안돼 섣부른 세리머니로 역전패를 당했다. 같은 달 13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황위린은 두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그러나 그사이 그를 바싹 뒤쫓아오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왼쪽 다리를 크게 찢으며 왼발을 밀어 넣어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9:28:58[파이낸셜뉴스] CNN이 한밤중 자는 도중에 아내에게 성관계를 강요했지만 깨어났을 때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38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등 '수면 중 성행위(Sexomnia.섹솜니아)'라는 희귀 수면 장애 사례에 대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수면 중 성행위는 의식이 없는 수면 상태에서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시도하는 증상이다. 아직 이 증상에 관한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상태지만 술에 취했을 경우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유병, 잠꼬대, 수면 식사 등을 포함한 사건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환자들은 자신의 행위를 알게 되면 대부분 수치심과 비참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1909~2023년 발표된 '사건수면' 관련 논문 72편을 분석한 결과 "수면 중 성행위는 인지 기능은 깊은 잠에 빠져 있지만, 몸은 활성화돼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턴대 신경학과 제니퍼 문트 교수는 "수면중 성행위는 몽유병과 같은 사건 수면(Parasomnia) 장애의 일종"이라며 "본인과 주변 사람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CNN은 수면 중 자신의 옷을 찢고 자위행위를 하지만 남편이 자신을 깨워 일어난 뒤에는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20대 중반의 여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31세 남성 B씨는 잠을 자면서 자위를 했고 때때로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같은 증상은 12년간 이어졌다. 문트 교수는 "이러한 현상들은 델타 수면으로 불리는 가장 느리고 깊은 수면 단계에서 가장 자주 발생한다"면서 "이는 중추신경계에서 경보나 방아쇠가 울리면 지하실에서 지붕으로 단숨에 이동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2010년 노르웨이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약 3%가 수면 중 성행위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섹솜니아는 극단적인 경우 강간 등 각종 성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잠자는 도중 성행위를 하다가 다른 사람 이름을 불러 관계가 파탄 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사건수면'의 평생 유병률은 몽유병(수면보행증) 6.9%, 악몽 및 공포감(수면공포증) 10%, 혼란각성증(침대에 누워 있을 때 혼란 느낌) 18.5%, 수면성행위 7.1%, 수면폭식증 4.5% 등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섹솜니아의 유병률은 개인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을 수 있는 확률"이라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멀리하는 등 스트레스와 불안요소를 줄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2022년 9월 1심에서 강간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한 스웨덴 남성이 항소심에서 '섹솜니아'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에서 남성의 전 여자친구는 이 남성이 수면 상태에서 자신에게 성관계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며, 이를 제지하자 잠에서 깨어난 뒤 혼란스러워했다고 진술했다. 같은해 10월 영국에서도 20대 여성이 한 남성을 상대로 제기한 강간소송에서 여성의 '섹솜니아' 질환을 이유로 기각했다. A씨 역시 자신이 이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30 05:30:16'개그콘서트'에 신인 여자 개그맨들의 활약이 뜨겁다. 지난 1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67회에서는 나현영, 이수경, 임선양, 임슬기 등 33기 신인 여자 개그맨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열정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미운 우리 아빠' 나현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철없는 아빠' 오민우가 준비한 웃음 포인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나현영은 마트에서 일하는 아빠가 점장한테 폭언을 듣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찐 분노'를 보여줘 코너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데 아빠 오민우가 "카트 정리를 하다 실수를 했다. 레이싱을 했다"라면서 튜닝한 카트를 보여줬고, 나현영의 당황한 표정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코너 말미에는 아빠 오민우가 딸을 생각하며 골랐다며 머리띠 하나를 건넸다. 나현영은 이 머리띠를 착용하며 애틋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데 마트 밖을 나가려는 순간 경보음이 울렸고, 뒷걸음치는 나현영에게 오민우는 "계산은 하셔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쪽유치원'의 '사랑이' 이수경의 활약도 굉장했다. 이수경이 인사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수경은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자신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수경과 '기쁨이' 홍현호의 티키타카도 일품이었다. 이수경은 "어저께 사랑이가 웨이브를 추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기쁨이가 섹시하다고 하더라고요"라며 귀여운 몸짓을 보여줬다. 그러자 홍현호는 "저는 택시 잡느냐고 했는데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홍현호는 이수경의 손을 잡으며 박력 있게 "너도 잘 찾아보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예쁘다고"라고 외쳤다. 이수경은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어디가?"라고 물었고, 홍현호는 "난 아직 못 찾았어"라고 답했다. 홍현호의 반전 대답에 멱살을 잡는 이수경의 모습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레이디액션'에서는 임선양, 임슬기의 살벌한 기 싸움이 흥미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 남편의 내연녀 역할을 맡은 임선양에게 따귀를 날리는 장면에서 본처 역할의 임슬기는 갑자기 징이 박힌 장갑을 껴 웃음을 자아냈고, 임선양은 꽃으로 본처를 때려야 하는 장면을 앞두고 화분에서 파인애플을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 코너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임선양의 깜짝 변신이었다. 임슬기와의 몸싸움을 앞두고 임선양은 갑자기 무대 뒤로 사라졌다. 곧이어 임선양과 똑같은 복장을 한 여장 남자가 공중제비하며 나타났고, 임슬기를 향해 날뛰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임선양은 마치 본인인 것처럼 무대 뒤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지만, 남자 배우와 입 모양이 전혀 맞지 않아 재미를 더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디언즈', '봉숭아학당', '지구 종말 1분 전', '데프콘 어때요', '최악의 악', '심곡 파출소', '챗플릭스', '호위무사', '소통왕 말자 할매'가 시청자들의 웃음 비타민 역을 톡톡히 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1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3-18 11:12:26#.1 최근 자영업자 A씨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과 관련된 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대출 안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앱 설치를 위한 QR코드를 촬영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촬영하자 휴대전화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고 100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 #.2 20대 스위스인 남성에게 로맨스스캠 사기를 쳐 2억원을 뜯어낸 30대 남성 B씨가 지난달 29일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자친구 사진을 게시하고 마치 피해자와 사귈 것처럼 행세해 호의를 얻었다. 이후 B씨는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게 돈을 빌려달라" 등의 거짓말로 2억원(14만9000달러)을 페이팔로 송금받았다.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등 각종 신종 사기가 출몰하자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악성 사기 종류를 7개에서 10개로 확장하고 분야 별 전담 수사팀을 운영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사기 범죄6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기범죄 발생건수는 지난 2022년 32만5848건으로 지난 2017년 23만1489건 대비 40%가 상승했다. 전체범죄 중 사기범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3.9%에서 2022년 22.0%으로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제적 살인, 악성 사기 근절'을 발표하며 척결대책을 추진해 왔다. 윤 청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18개월간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 총 4만9497건, 6만175명을 검거하고, 이 중 4121명을 구속시켰다. 지속 증가세였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경우도 지난 2021년 7744억원에서 지난 2022년 5438억원, 지난해 4473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에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악성 사기 대응을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경찰은 기존 7개였던 악성 사기를 10개로 재편하기로 했다. 10대 악성 사기는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로 투자리딩방, 연애빙자, 미끼문자 등이다.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주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각 시·도경찰청 직접수사부서에는 분야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10대 악성사기'에 대한 특별단속과 사기피의자 검거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아울러 전세사기와 투자리딩방 사기 등 현재 단속 중인 전세사기 등 4개 과제는 연말까지 단속을 연장하고 피싱 단속 등 6개 과제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신규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경찰서 수사과에 '악성사기 추적팀'도 설치해 사기피의자에 대한 집중적인 검거활동에도 나선다. ■"사기와의 전쟁 치르겠다"경찰은 안전망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통신회사와 민·관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이미 발생한 사기범죄 관련 자료와 새롭게 접수되는 각종 신고·제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행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통합대응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고도화 작업을 추진한다. 불특정 다수 국민을 상대로 금융·통신을 이용해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는 신종사기 등 악성사기 방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기방지기본법' 등 법제화 작업에도 나선다. 경찰은 신고와 제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유행 사기수법이나 신·변종 사기수법이 확인되는 경우, 대국민 예·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설된 '범죄수익추적수사계'를 통해 악성사기 피해금에 대한 적극적인 범죄수익 추적을 통해 피해회복에도 집중한다. 국제공조 및 협력체계 활성화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한 '글로벌 치안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사기와의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악성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06 18: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