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정가은이 연극 연습 중 남자 배우의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채 찍힌 사진을 올리고 '호강한다'라는 표현을 했다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정가은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SNS에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라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정가은은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을 연습하던 중 남자 배우와 포옹하듯 밀착한 채,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두고 "성희롱이다"라는 지적과 "어느 정도의 농담은 좀 용인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엇갈려 논란이 일었고, 결국 정가은은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했다. KBS2 '무한걸스',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여자 연예인들의 성희롱적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도를 넘은 성적 농담으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경실은 지난해 2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 이제훈에게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며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됐지만, 이경실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 역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나래는 2021년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자인형으로 남성의 신체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당시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고, 박나래는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민아는 한 남자 중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 "혼자 있을 때 뭘 하냐"라고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민아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9:55:47“연예인인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라는 말은 참 난감하다. 분명 직업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사회적 롤을 강요하고 억압하는 말인데 묘하게 설득력을 남겨 모두를 현혹시킨다. 최근 연예인을 ‘사람 그 자체’로 바라보는 대중의 프레임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상은 아직 부족하다. 머리로는 ‘연예인도 사람’이라고 인식하지만, 은연중에 취하는 태도에는 아직 구시대적 발상이 남아있다. 서로 다른 두 입장이 공존하는, 발전을 위한 과도기 같은 단계다. 팬덤의 세계로 넘어오면 그 괴리는 더욱 심해진다. 이 말은 즉, 팬덤이 조직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아이돌 시장은 더욱 심한 혼돈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분명 연예인이 피해를 입은 상황인데 그에 대한 옳고 그름의 가치는 희미하다. 최근 아이돌 팬사인회나 네이버 V앱 등을 통해 일어나는 논란만 봐도 그렇다. 일부 팬들은 멤버들의 볼을 꼬집고 스티커를 붙이거나 머리띠를 씌우는 등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한다. 요즘에는 포스트잇에 하고 싶은 말이나 묻고 싶은 질문을 적어 전달하면 멤버들이 직접 멘트를 남겨주기도 하는데, 이 또한 수상한 루트가 되어버렸다. 얼마 전 프리스틴 팬사인회에서는 소속사 대표까지 나서 멤버 주결경을 밀착마크하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행사 전, 평소 주결경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오던 한 남성이 주결경에게 메시지가 담긴 스케치북을 건네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남성은 실제로 주결경에게 스케치북을 전달했고, 이를 인지하고 있던 스태프는 바로 스케치북을 회수했다. 앞서 여자친구 팬사인회에서는 때 아닌 몰래카메라 논란이 일었다. 한 남성이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쓰고 멤버들을 마주한 것이다. 카메라를 눈치 챈 멤버 예린은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려 안경을 벗게 하며 유연한 대응을 했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 쯔위는 행사장에서, 나연은 V앱에서 모욕적인 말을 들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효 역시 팬과 함께한 행사 장소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프리스틴과 여자친구의 경우에는 크게 화제가 되어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이는 일부일 뿐이다. 현실에서는 이보다 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팬들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말이다. 무례함을 넘어 ‘범죄’에 가까운 행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일부 팬들의 태도는 ‘팬심’으로 합리화된다. 가수에 대한 애정이 깔려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안티팬이 팬으로 위장해 입장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팬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잘못이다. [아이돌 수난시대②] 에서 이어집니다. [아이돌 수난시대①] “연예인이니까”...팬심 탈을 쓴 범죄의 암묵적 용인 [아이돌 수난시대②] 무감각해지는 대중이 더 무섭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2017-04-19 13:48:05▲ 진짜사나이 여군들진짜사나이 여군들 진짜사나이 여군으로 나온 여자 연예인들의 발언이 성희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두 분대장과 곽 하사의 외모에 대해 다양한 발언을 했다. 특히 김현숙과 사유리 등 일부 멤버들은 제식훈련을 교육한 곽 하사를 언급하며 “섹시하다. 엉덩이가 화나 있다. 엉덩이가 올라갔다. 엉덩이만 봤다”고 말해 이에 대한 곽 하사의 가족들의 불쾌감이 표출됐다. 특히 7일 오전 곽지수 하사의 누나 곽지혜 씨는 ‘진짜 사나이’ 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나는 곽지수하사 누나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 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오늘로써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진짜사나이 여군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사나이 여군들, 그랬구나" "진짜사나이 여군들, 어이없다" "진짜사나이 여군들, 주의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ar@fnnews.com fn스타
2015-09-07 16:58:05러블리즈 서지수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서지수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10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러블리즈의 서지수 양과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가 절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을 뿐더러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현재 서지수 양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 양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한 분이 멀티로 제보자라고 사칭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재차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하지만 현재 올리고 있는 모든 사진들은 지인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카톡 프로필이나 SNS의 사진들이었지 둘만이 나누었던 사진도 아닐 뿐더러, 정확한 피해 사진이나 피해 증거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단지 언어와 문장. 그리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사진을 가지고 루머를 확산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어떻게 택배 사진이 연애의 징표가 되고 성폭행과 협박의 증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라며 덧붙였다. 이에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11월 10일 마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음을 밝히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사에 협조하여 꼭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를 잡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떳떳하다면 나타나십시오. 이제는 온라인 뒤에 숨어서 저희를 협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사건은 커졌습니다”라며 “한 소녀가 데뷔를 앞두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연예인 활동은 물론 한 여자로 살기 어려울 만큼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습니다. 나타나십시오. 제발 호소합니다. 성적 소수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피해자인 척 하지 마십시오. 진정 떳떳하다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 협조 받으십시오. 한 소녀의 인생이 걸린 일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만에 하나 서지수 양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희는 법적인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허위 사실, 그리고 호기심에 퍼나르는 이야기에 연예인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수사가 끝난 후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라는 무책임한 한마디로 소문은 상처만을 남긴 채 마무리 되어버리고 마는 게 현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대중 여러분 그리고 기자님들께 마지막으로 부탁 드립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며,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어린 동생입니다.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부 네티즌이 러블리즈 서지수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서지수가 자신의 알몸 사진을 유포,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으며 서지수와 친분을 증명하는 여러 사진까지 게재, 특히 피해자 중에는 자살 시도까지 한 이도 있다며 논란을 확신시켰다. 한편 러블리즈는 오는 12일 데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0 20:39:30이유린 (사진=비뇨기과 미쓰리) 이유린이 투신자살 시도 고백과 성희롱 발언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누드모델 겸 성인 연극배우 이유린은 아이돌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한 성적 발언, 성인연극 출연이후 자살 시도, 계속되는 속옷 셀카 등으로 구설수에 휘말리며 일각에서는 오는 11월부터 공연되는 연극 ‘비뇨기과 미쓰리’의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이유린은 지난 5월에 샤이니 민호의 상의 탈의 사진과 함께 “이런 남자와 XX하고 싶다. 뭐 그냥 상상 속의 당신이지만”이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블로그에 “내 스타일이야. 사랑해. 뽀뽀해 주고 싶다”라는 글과 B1A4 진영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에 블락비 재효의 사진과 함께 “블락비 재효 씨와 원나잇을 해보고 싶다”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이유린은 지난 21일 블로그에서 “연예인을 좋아한 제 감정이 해당 연예인과 그의 팬들께 영향을 끼쳐 상처를 입혔다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지만 자신이 출연하는 ‘비뇨기과 미쓰리’의 홍보 목적이 아니겠느냐는 비난의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유린 블로그 사진도 다 야한거던데 이상해보인다”, “아무리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별별 글이 다 있었네”, “이유린, 이렇게 홍보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유린, 같은 여자로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유린은 지난 2011년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로 데뷔해 ‘교수와 여제자3’에 출연했으며 ‘비뇨기과 미쓰리’에 출연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2 09:29:11#. 2019년 물류업체에서 인턴을 경험한 A씨는 당시 여성 팀장에게 잦은 성희롱을 당했다. 일처리가 미숙해 허둥지둥하면 "OO씨는 밤에도 그렇게 하나"라고 하고, 프로젝트를 마치고 소감을 발표할 땐 "그렇게 성급하면 여자들이 안 좋아해"하고 말하는 식이었다. A씨는 "사수(선배)한테 고민 상담을 하려 말을 꺼내봤는데 '그냥 섹드립(야한 농담을 가리키는 말)인데 왜 민감하게 받아들이냐'고 타박해 문제 삼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여성으로부터 추행과 희롱 등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여성 상급자에게 부적절한 성적 접촉이나 언행에 노출되는 사례들로, 그마저도 외부에 공개되는 건 극히 일부뿐이다. 최근 성희롱으로 곤욕을 치른 방송인 박나래, 김민아 사건 이후 여성들의 성추행 및 희롱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요구도 일고 있다. 여성의 성적 발언에 남성과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있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늘어나는 여성 성폭력 가해자 29일 대검찰청 범죄분석에 따르면 여성 성범죄자 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 2019년 1000명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05년 41명에 불과하던 여성 성폭력 가해자는 2016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이래 2017년 829명, 2018년 972명, 2019년 1154명으로 증가일로에 있다. 해당 통계는 추행과 강간 등만 추린 것으로, 단순 희롱까지 포함하면 피해 남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성범죄 가해자 중 절대 다수가 남성이고 여성 피해자가 훨씬 많은 상황이지만, 여성 성폭력 가해자수 급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각종 통계에선 남성에 대한 여성의 성추행과 희롱이 만연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7년 발표한 '남녀 근로자 모두를 위협하는 직장 성희롱 실태'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 4명 중 1명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성범죄 가해자 중 여성 비율도 13.6%에 이르렀다.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도 남성들의 성희롱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주변에 상담한 적 있다는 남성이 무려 13.1%로, 17.5%를 기록한 여성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들 통계 모두 수사기관보다 4배 가량 피해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남성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않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남성 성추행 피해 실태조사 부실 이들 통계는 지난 2017년 경남 진주시청 여자 공무원의 남성 환경미화원 성희롱 사건이 논란이 된 뒤 조사됐다. 사건은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시청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가해자 처벌을 탄원하며 불거졌다. 당시 이들이 제기한 내용은 여성 공무원이 샤워장을 여러 차례 훔쳐보고 이들의 벗은 몸을 봤다고 조롱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사건은 여러 기관에서 일회적인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해당 조사에선 일관되게 남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심각한 정도라는 게 확인됐으나 이슈가 잦아들며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성희롱과 추행 등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여초 직장의 경우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3년차 직장인 B씨는 최근 박나래씨의 성희롱 영상을 본 뒤 트라우마가 심해졌다고 주장한다. B씨는 "박나래씨가 방송에서 양발로 식탁다리를 문지르는 모습을 봤는데 나도 상사가 '여자친구가 잘 안 해주냐'며 손으로 물컵을 그렇게 한 적이 있어 생각나더라"라며 "운동했냐며 몸을 쓰다듬거나 하는 짓도 많이 당했는데 입장 바꿔서 내가 그렇게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3-29 18: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