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극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당시 66kg급)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 여자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정보경(48kg급)의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2021년 도쿄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허미미의 결승 상대는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다. 이 체급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다. 하지만 연장전까지 9분 가까이 경기를 하고 올라온 만큼 허미미가 체력적으로는 더 유리하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데구치를 꺾고 우승한 이력이 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허미미는 2024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브라질 라파엘라 실바는 세계 4위의 선수다. 상대전적에서 4승을 앞서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허미미는 초반에 절반을 얻어냈으나 절반이 취소되었다. 그 뒤 누르기의 위기 상황이 있었으나 노련하게 빠져나왔다. 허미미는 계속적으로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신장이 큰 실바를 압박했다. 4분 경기중 2분은 서로의 공방전 끝에 아무런 포인트도 없이 지나갔다. 허미미는 업어치기, 실바는 굳히기를 주무기로 상대를 공략했다. 1분 14초에 드디어 허미미가 실바에게 지도를 얻어냈다. 53초를 남은 상황에서 허미미는 지도 1개로 계속 앞서나갔다. 실바는 계속 허미미를 상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19초가 남은 시점에서도 허미미의 업어치기가 들어갔다. 상대는 누르기 외에는 허미미에게 아무런 공격도 시도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그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44초에는 결정적인 업어치기가 들어갈뻔 했는데 아쉽게 돌아가지 못했다. 실바는 그때 2번째 지도를 받게 되었다. 허미미가 기세를 잡는 순간이었다. 실바는 한 번만 더 지도를 받으면 반칙패를 받는 상황. 허미미는 굳히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뒤 이어 전광석화 같은 누르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연장 2분 14초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선수로 뛰길 바란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펼치고 있다. 허미미는 남다른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22:51:21[파이낸셜뉴스] 여자 유도 김하윤(안산시청)이 개최국 중국을 눕히고 유도 종목 처음이자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유도 78kg급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과 맞붙었다.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머쥔 김하윤은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전 8강전에서 김하윤은 우즈베키스탄의 일마토바 리나타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고, 이어진 4강에서도 몽골의 아마르샤이한 아디야수렌을 잡고 일찌감치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결승 경기 20초만에 김하윤은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세를 잡았다. 이어 경기 시작 1분에는 기어코 안다리로 상대를 눕히며 절반을 따냈다. 양쪽에게 지도가 한 장씩 주어진 상황에서 김하윤이 바닥에 눕자 쉬스옌이 한동안 김하윤을 압박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심판이 공격 중단을 선언하지 않아서다. 다행히 부상 없이 일어난 김하윤은 쉬스옌의 왼팔을 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절반을 따낸 이후 김하윤은 끝까지 버티며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7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윤현지는 1분 19초에 상대를 매트에 눕혀 절반을 얻어냈고, 곧바로 누르기에 들어가 한판승을 끌어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26 18:49:08[파이낸셜뉴스] 한미진(26·충북도청)이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8강전에서 패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한미진은 30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이리나 킨제르스카(아제르바이잔)을 만나 한판패 했다. 킨제르스카는 이 체급 세계랭킹 3위다. 한미진은 경기 시작 1분 22초만에 밭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내줬다. 2분 39초에 다시 밭다리후리기를 허용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미진은 오후 5시 시작하는 패자부활전에서 사이라 카이트(터키)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리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30 15:31:42[파이낸셜뉴스] 한미진(26·충북도청)이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8강에 진출했다. 한미진은 30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8㎏이상급 16강전에서 마리냐 슬루츠카야(불가리아)에 한판승을 거뒀다. 한미진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20위다. 9위인 슬루츠카야를 꺾은 셈이다. 한미진은 정규시간(4분) 종료 44초를 남기고 곁누르기로 한판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한미진은 8강에서 이리나 킨제르스카(아제르바이잔)과 대결한다. 킨제르스카는 이 체급 세계랭킹 3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30 14:15:44[파이낸셜뉴스] 여자 유도 윤현지(27·안산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9일 윤현지는 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78㎏ 32강전에서 네펠리 파파다키스(미국)에 1분 31초 만에 한판승을 거뒀다. 윤현지는 경기 시작 후 1분 19초 만에 허벅다리감아치기로 절반을 얻어낸 뒤 고쳐곁누르기로 절반을 추가, 한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윤현지는 16강전에서 나탈리 포웰(독일)을 상대한다.
2021-07-29 16:20:46[파이낸셜뉴스] 유도 여자 52㎏급 박다솔의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박다솔은 25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8강전에서 프랑스 아망딘 뷔샤르에 세로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박다솔은 뷔샤르에게 누르기를 허용한 후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경기 시작 59초 만에 한판패했다. 박다솔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도전에 나선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7-25 14:21:57계체 통과를 위해 삭발까지 감수했던 강유정(순천시청)이 아쉽게 패했다. 강유정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스탄가르 마루사(슬로베니아)와 32강전에서 패배했다. 는 경기 시작 27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으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지만, 세로누르기 한판을 내주며 허무하게 물러나야 했다. 강유정은 전날 공식 계체를 앞두고 몸무게가 더는 빠지지 않자 삭박까지 감행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7-24 13:29:00[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앞세워 성매매를 유도한 뒤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 지인 B(19)씨에게도 1심과 같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들은 모두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A씨가 주도해 가담 정도가 가장 무겁다"면서 "B씨는 휴대전화를 통해 대출을 받게 한 다음 대출금을 나눠가진 이상 공범으로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1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이용해 성매매를 유도한 뒤 함께 동거하던 원룸으로 끌어들여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원룸 근처에서 대기하다 여자친구와 남성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폭행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과정에서 A씨를 도와 폭행하고, 돈이 없다는 남성들에게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해 강제로 대출을 받게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심은 "여성청소년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은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심한 공포를 느끼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당시 A씨의 여자친구로 범행에 공모한 C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9-12 20:27:41한국 유도 여자 70kg급 간판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28위)이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성연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결승 일본 니이조에 사키(15위)와 경기에서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스코어 절반패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성연은 경기 시작 직후 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넣었다. 이후 상대 선수의 다리 걸기 기술을 막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한 김성연은 시간 제한 없이 절반 이상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돌입했다. 김성연은 연장전 초반 상대 왼팔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공격을 펼쳤으나 기술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 1분 19초에 갈렸다. 체력이 떨어진 김성연은 상대 선수의 허벅다리 후리기 절반을 허용하며 패했다. 김성연은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샛별로 떠올랐다. 당시 한국 여자 유도는 암흑기에 가까웠다. 한국 여자 유도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4년 만이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18-08-30 20:50:14【대구=김장욱기자】대구과학대는 여자유도부 황채림 선수(-48㎏)가 '2018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17일 밝혔다. 황 선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북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춘계 전국대학남여단체유도대회 및 제40회 전국대학생 남녀체급별개인유도선수권 대회'에 출전, 결승에서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체대 박은희 선수와 접전을 펼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 선수는 지난 추계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과 함께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 앞서며 '2018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주석범 대구과학대 여자유도부 지도교수는 "2011년 창단 이래 첫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 배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4-17 11: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