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포옹과 뽀뽀를 해주고 돈을 받는 중국 여성들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과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포옹, 뽀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자신들을 '길거리 여자친구'라고 홍보하며,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약 1900원), 영화 보기 15위안(약 2800원)이라고 적힌 문구를 내걸고 있다. 이 외에도 1시간 동안 모임에 참석하고 같이 쇼핑하는 대가로 10위안(약1900원), 1시간 동안 손잡는 대가로 5위안(약 950원), 1시간 동안 가사도우미를 해주는 대가로 20위안(약 3800원) 등 다양한 홍보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한 여성이 '일일 애인 대행 서비스'를 SNS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일일 애인 600위안(약 11만원). 함께 식사하기, 포옹, 뽀뽀 등 가장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 매체는 "젊은 여성들이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돈을 벌기를 원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길거리 여자친구'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과 남성 모두 스스로 원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문제가 될 게 없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나 반면 "성매매로 변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9:10:06[파이낸셜뉴스] 도심 한복판에서 돈을 받고 포옹과 뽀뽀를 해주는 중국 여성들이 등장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과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젊은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위해 길거리 여성에게 일명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들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포옹, 뽀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도심에서 한 여성은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 영화 보기 15위안'이라는 가격 표지판을 내걸었다. 또 다른 여성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 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는 홍보 문구를 광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젊은 여성이 '일일 애인 대행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일일 애인, 하루 600위안(약 11만원). 함께 식사하기, 포옹, 뽀뽀 등 가장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하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담겨 있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 스스로 원해서 일어나는 일, 이라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다. 또 "흥미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당 서비스를 옹호하는 반면, 일각에선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 "불법일 수 있으며 여성들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쓰촨성의 허보 변호사는 "현재 해당 서비스는 기존 법률의 명확한 규제 틀 밖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매춘이나 성 거래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며 "젊은이들이 사회적, 정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건강한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5:49:07[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의 사업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집에 찾아가 그의 모친을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30대 오모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7월21일 경기 부천 소재의 여자친구인 A씨 집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2021년 9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를 알게 됐다. 그는 11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A씨에게 총 9000만원을 빌려줬다. A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오씨는 지난 2022년 여름까지 수익금의 60%를 받는 조건으로 A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오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아 투자했으나 A씨는 "25억 원을 벌었다"면서도 약속한 수익금을 주지 않았다. 오씨는 A씨의 어머니가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A씨의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망설임이 생겨 단념했으나 다음날 A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이에 오씨는 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법원 역시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오씨는 이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4:51:12[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거액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의 모친을 살해한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오씨는 지난해 7월 21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여자친구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9000만원을 빌려주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4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여자친구의 모친이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7-26 14:48:36#1. '안전이별 대행해 드립니다.' 최근 강남역에서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 대한 교제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온라인상에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라', '살을 찌워서 정떨어지게 만들어라',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여지를 주지 말고 단호하게 헤어져라' 등 방법도 다양하다.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나서는 업체도 있다. #2.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교제 살인 사건을 보고 2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전 남자친구는 질투와 집착이 심했고 다툼이 잦아 이별을 통보하면 "죽겠다"는 협박을 하곤 했다. A씨는 "결국 긴 시간을 두고 정을 떼는 방식으로 이별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며 "이후 연애 상대방이 집착하는지 관찰하게 되는 등 트라우마도 생겼다"고 했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폭력 또는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교제 폭력의 낮은 처벌 수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제하던 상대방에게 폭행을 당하고 다쳐도 집행유예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젊은 층에서는 이른바 '안전이별' 방법을 공유하는 등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실정이다. ■ "너 죽고 나 죽자"며 칼 들이대도 '집유'13일 본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간 선고가 나온 데이트폭력 판례 20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은 3건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12건은 집행유예였고 벌금형이 4건, 나머지 1건은 공소기각됐다. 피해자의 안전이 위험한데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경우도 있었다. 수원지법은 지난 3월 8일 연인을 때려 이마 부위를 10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로 상처를 입힌 남성 B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해 1월 19일 인천 부평구에서 연인이었던 피해자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2회 때리고 프라이팬으로 이마 부위를 1회 내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징역형이 나온 사례로는 이유 없이 향초가 들어 있는 유리잔을 연인에게 던져 크게 다치게 한 남성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지난 2월 6일 부산지법 판례가 있다. 피해자는 광대뼈와 상악골이 골절되고 치아보철물이 파절돼 수술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관대한 처분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형기준의 문제라고 봤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교제폭력이 젊은 층에서 일어나는 빈도가 높아 사회초년생, 학생이라는 이유로 감형받기 때문"이라며 "살인죄 양형 기준에 있어서 교제 살인으로 볼만한 정황들이 있으면 양형에 참작하자는 의견이 있다. 교제 살인을 가중 처벌하는 사유로 명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유되는 자구책, '안전이별'관대한 처분이 반복되면서 교제 폭력 관련 사건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제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해 1만3939명으로 2020년 8951명과 견줘 55.7% 증가했다. 올해 1~3월 신고된 건수만 해도 1만9098건에 이른다.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 교제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변에 도움 청하기', '몰래 이사하고 연락 끊기', '공공장소에서 이별 통보하기' 등 저마다의 조언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제 폭력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처가 피해자들이 자구책을 찾아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폭력, 범죄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여성 범죄에 대한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며 "교제 폭력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해자 피해자 분리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5-13 18:15:28[파이낸셜뉴스] #1. '안전이별 대행해 드립니다.' 최근 강남역에서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 대한 교제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온라인상에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라', '살을 찌워서 정떨어지게 만들어라',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여지를 주지 말고 단호하게 헤어져라' 등 방법도 다양하다.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나서는 업체도 있다. #2.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교제 살인 사건을 보고 2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전 남자친구는 질투와 집착이 심했고 다툼이 잦아 이별을 통보하면 "죽겠다"는 협박을 하곤 했다. A씨는 "결국 긴 시간을 두고 정을 떼는 방식으로 이별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며 "이후 연애 상대방이 집착하는지 관찰하게 되는 등 트라우마도 생겼다"고 했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폭력 또는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교제 폭력의 낮은 처벌 수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제하던 상대방에게 폭행을 당하고 다쳐도 집행유예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젊은 층에서는 이른바 '안전이별' 방법을 공유하는 등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실정이다. "너 죽고 나 죽자"며 칼 들이대도 '집유'13일 본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간 선고가 나온 데이트폭력 판례 20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은 3건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12건은 집행유예였고 벌금형이 4건, 나머지 1건은 공소기각됐다. 피해자의 안전이 위험한데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경우도 있었다. 수원지법은 지난 3월 8일 연인을 때려 이마 부위를 10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로 상처를 입힌 남성 B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해 1월 19일 인천 부평구에서 연인이었던 피해자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2회 때리고 프라이팬으로 이마 부위를 1회 내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징역형이 나온 사례로는 이유 없이 향초가 들어 있는 유리잔을 연인에게 던져 크게 다치게 한 남성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지난 2월 6일 부산지법 판례가 있다. 피해자는 광대뼈와 상악골이 골절되고 치아보철물이 파절돼 수술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관대한 처분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형기준의 문제라고 봤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교제폭력이 젊은 층에서 일어나는 빈도가 높아 사회초년생, 학생이라는 이유로 감형받기 때문"이라며 "살인죄 양형 기준에 있어서 교제 살인으로 볼만한 정황들이 있으면 양형에 참작하자는 의견이 있다. 교제 살인을 가중 처벌하는 사유로 명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되는 자구책, '안전이별'관대한 처분이 반복되면서 교제 폭력 관련 사건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제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해 1만3939명으로 2020년 8951명과 견줘 55.7% 증가했다. 올해 1~3월 신고된 건수만 해도 1만9098건에 이른다.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 교제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변에 도움 청하기', '몰래 이사하고 연락 끊기', '공공장소에서 이별 통보하기' 등 저마다의 조언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제 폭력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처가 피해자들이 자구책을 찾아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폭력, 범죄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여성 범죄에 대한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며 "교제 폭력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해자 피해자 분리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5-13 15:38:4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의 주장을 반박했다. 남현희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란 건 2월부터 알았으며, 성전환 수술도 남현희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은 진흙탕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채널A 뉴스는 ‘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내 정체 알았다”’라는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그 부분(기자 역할 대행)에 대해서는 제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근데 이게 이제 기간으로 보면 2월이었지 않나”라며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현희가 전청조 어머니와 통화에서 뉴욕 출생이라고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제 어머니가 맞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남 씨와) 통화한 적도 있고 엄마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적도 있다. 저랑 진짜 실질적으로 오래된 친구였고, 진짜 저희 엄마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법적으로 여자”라며 “저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남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도 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저한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을 했고, 진심으로 (남현희를)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거였다”라고 주장했다. 전청조가 주민등록증을 2개 가지고 있다는 남현희의 주장에 대해 “주민등록증이 하나”라며 덧붙였다. 또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 분들이 사서 전달을 해줬고, 저는 그 임신테스트기를 받아서 전달했다”라며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왔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산부인과에서도 진단을 받았다며 “유산 증상이 보여서 병원에 내원했더니 아무래도 병원에서 한 말은 노산기도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라고도 했다. 임신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란 질문에는 “그건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근데 그게 왜 중요한가. 저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청조는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하고 책임지겠다. 피해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피해본 것 많아" 남현희, 전청조 고소 한편 이날 오전 남현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가족들도 피해본 것이 많기에 (전청조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엄마랑 제 동생과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등 주변 사람들 명의로 (전 씨가) 뭔가를 했던 정황도 이번에 확인했다”며 “저한테 아예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전 씨가 가족한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단다”라고 덧붙였다. 남 씨는 전 씨와 첫 만남에 대해 “펜싱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이 직접 소개했다”며 “(전 씨가) 하루하루 펜싱 수업을 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한테 굉장히 잘했다. 그래서 ‘나는 뭘 해줘야 되나’라며 미안해했다. 그랬더니 ‘가족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건 어려운 일 아니니까 ‘알겠다’하고 지내는데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전 씨가)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 안 나와서 힘겹게 문을 열어 보니까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안 간다더라”라며 “그때도 의심이 들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지켜보면, 진짜 사기꾼이면 뭐가 보이겠지 (생각했다)”라고 했다. 남 씨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 씨는 “실제로 (수술한 신체를) 보지는 않았다.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며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 씨가 건넨 임신 테스트기에 대해선 “제가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저는 인지도가 있으니 약국을 전혀 가지 못하게 했다. 제가 한 번 테스트기를 하고 안 믿었다. 하나 갖곤 안 될 것 같아 한 번 더 해봐야 될 것 같았는데 (전 씨가) 여러 개를 줬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를 찾지 않은 이유도 “병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 맞는지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경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한편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의 스토킹, 사기 고소·고발건을 송파경찰서를 병합한 건, 전체적으로 묶어 사안의 경중을 파악해보라는 의미"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8일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기존 사기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지난 26일 "전씨가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또 결혼 상대였던 남씨의 가담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8월 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최근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 재벌 3세의 전청조라고 알려졌지만, 재벌 3세가 아닌 것은 물론 남성이 아닌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사기 행각 의혹도 제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30 22:13:23'Z세대 아이콘' woo!ah!(우아!) 나나와 우연이 컴백 전 '연기돌'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woo!ah!(우아!)의 리더 나나는 지난달 20일부터 EBS 1TV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에서 주인공 유제비로 활약 중이다.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는 악플에 시달리던 국민 아이돌 유제비(나나)가 자신이 즐겨보던 웹소설 속으로 빠져 '악녀'가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유제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룹 woo!ah!(우아!)로 사랑 받고 있는 나나는 극 중 스타 아이돌의 고충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웹소설 세계관에 떨어져 '악녀'가 된 이후에는 어떻게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악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유제비의 매력을 이끌어냈다. 소설의 결말을 바꿔놓는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악녀'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고, 또 아이돌 시절 고통 받았던 기억들을 바탕으로 '4대천왕'들을 위로하는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처럼 나나는 여주인공 '유제비'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악녀, 고등학교 4대 천왕 등 '10대 청춘물' 특유의 설정이 가득한 '네가 빠진 세계'를 좀 더 특별한 드라마로 만들었다. woo!ah!(우아!)의 또 다른 멤버 우연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에서 비밀이 가득한 인물 홍아정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옥찬미(신예은)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지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우연은 옥찬미의 쌍둥이 오빠 박원석(강율)의 여자친구 '홍아정'을 연기했다. 지난 9일 공개된 '3인칭 복수'에서는 정체를 숨긴 채 홍아정을 만나 오빠의 죽음을 물어보려는 옥찬미와 교내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기획사 연습생'이면서도, 정작 데뷔에는 크게 관심 없는 듯한 홍아정, 홍아정의 친구이자 옥찬미를 경계하는 태소연(정수빈)의 밀당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지난주 '3인칭 복수'가 처음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은 홍아정이 박원석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일지, 옥찬미와 홍아정은 만날 것인지,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반항기 가득한 10대 연예인 지망생 홍아정의 캐릭터를 우연이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한 덕분이었다. 소속사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나나와 우연이 본업 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재능을 펼치고 있다"라며 "연기돌로서, 오는 16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woo!ah!(우아!)로서 열일하고 있는 나나와 우연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EBS1 '네가 빠진 세계'는 매주 목, 금 오후 7시 방송되며, 우연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엔브이(NV)엔터테인먼트
2022-11-15 09:31:25그룹 woo!ah!(우아!) 우연이 '3인칭 복수'에서 비밀을 가득 품은 인물 '홍아정'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9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3인칭 복수' 1~2회에서는 옥찬미(신예은)가 홍아정(우연)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옥찬미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지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복수 스릴러다. 1~2회에서 옥찬미는 과거 오빠 박원석(강율)이 여자친구라면서 보여줬던 '홍아정'을 기억했고, 서다연(황보운)으로부터 홍아정의 전화번호를 받았다. 옥찬미는 홍아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던 건 지수헌이었다. 홍아정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지수헌의 뒤를 밟았고, 뜻하지 않게 지수헌이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볼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수헌 앞에 마침내 홍아정이 나타났다. 기획사 연습생인 홍아정은 지수헌에게 핸드폰을 맡기고 매니저를 피해 잠수를 탔던 것이었다. 핸드폰을 돌려받은 홍아정은 그동안 옥찬미에게 온 '박원석에 관해 물어볼 것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들을 확인했고, "얘 뭐냐? 박원석이 왜 궁금해?"라고 귀찮아했다. 홍아정은 옥찬미를 불러내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옥찬미를 태소연(정수빈)과 멀리서 바라보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애"라고 털어놨다. 이어 태소연이 홍아정을 대신해 약속 장소에 나가 홍아정 행세를 했다. 하지만 홍아정의 얼굴을 알고 있는 옥찬미는 속지 않았고, 태소연에게 "박원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해라"라고 경고했다. '3인칭 복수'에서 우연은 반항기 가득한 10대 연예인 지망생 '홍아정'이라는 캐릭터를 강렬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우연은 옥찬미가 알고 싶은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홍아정'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향후 옥찬미와 홍아정이 만나게 될 것인지, 두 사람이 만나게 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연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3인칭 복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
2022-11-10 08:45:59"전날 밤 8시부터 기다려서 대기순위 1번 받았습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롱패딩 차림에 두터운 담요를 두르고 있던 이모씨(26)가 이같이 말했다. 13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도 명품을 사기 위한 '오픈런'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추위를 견디며 노상에서 밤을 지새웠다. 서울 명동 백화점 앞에는 영업 전날부터 대기자가 나타나는가 하면 텐트를 설치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14시간 기다렸어요" 텐트·침낭 등장 파이낸셜 뉴스가 찾아간 이날 새벽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명품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 오전 7시30분께만해도 25명 남짓이던 대기자는 백화점 영업 30분전인 오전 10시가 되자 100여명까지 늘었다.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저마다 방한용품으로 중무장을 했다. 두꺼운 패딩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이들은 등산용 접이식 의자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일부 대기자들은 침낭까지 준비했으나 강추위와 칼바람은 피할 수 없는 듯했다. 재고가 떨어지기 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낮은 대기순위가 필수다. 이 때문에 전날 저녁이나 당일 새벽부터 대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소한 당일 새벽 6시께에는 도착해야 20번 이하의 대기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줄을 서 대기순위 2번을 받았다는 오모씨(43)는 "여자친구 선물로 샤넬 가방을 사주려고 왔다"며 "오픈런은 처음인데 날씨까지 추워서 쉽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회사에 연차를 쓰고 오픈런을 하러 왔다는 김모씨(31)는 "명품 가격은 계속 오르니 지금 사는 게 가장 싸다고 생각한다"며 "사놓고 시간이 지나면 중고로 팔 수도 있으니 일종의 투자 개념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보복소비 표출"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업계에선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구매층이 넓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구매자 대신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까지 생겨난 요인도 작용했다. 이날 롯데백화점에서 만난 임모씨(39)는 "명품구매 대행 알바만 6번 해서 60만원을 벌었다"라며 "평균 시급은 1만원 수준이고 기다리는 시간에는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과열된 명품시장을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억제된 욕구가 명품 소비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부유한 계층만 명품을 소비했다면 현재는 유행처럼 구매층이 넓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명품은 희소성이 담보돼 있다 보니 소유의 기쁨이 크고, 투자의 가능성까지 생긴다"면서 "앞으로 커다란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지금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노유정 기자
2022-01-13 18: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