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계절이 지나야 새로운 해가 찾아오듯 우리 몸도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발을 기르고, 유지하고, 탈락시키는 일정한 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은 모발 성장 주기를 통째로 흔듭니다. 심지어 출산 후에는 모발이 대거 탈락하는 '산후 탈모'가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산후 탈모는 얼마나 오래 진행될까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산후 탈모 막을 방법 있다? NO, 시간이 해결할 문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산후 탈모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 몸은 모발을 기르는 '성장기' 모발을 유지하고 더이상 기르지 않는 '퇴행기' 모발을 탈락시키고 쉬어가는 '휴지기'를 가집니다. 이 모든 과정은 호르몬이 균형있게 분비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임신을 하면 자궁 내벽을 두껍게 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모발이 휴지기와 퇴행기에 접어드는 것을 막습니다. 따라서 임신한 동안에는 모발이 전에 비해 탐스럽고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문제는 출산 후 100일 즈음 시작됩니다. 출산 후 자궁 내벽을 두껍게 유지할 의무가 없는 몸은 프로게스테론 생산을 대폭 줄입니다. 성장기를 맞아 새롭게 자라는 모발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발이 3개월에 걸쳐 퇴행기와 휴지기를 맞습니다. 산후 탈모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산후 탈모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또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이르는 15개월간 자신의 주기를 잊었던 모발이 이제야 주기를 되찾는 과정일 뿐입니다. 두피 혈류 늘리고 영양 공급하면 모발 자라는 속도 UP 산후 탈모는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출산 후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영양 부족으로 힘든 날을 보내는 산모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산후 탈모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전에 비해 모발이 가늘고 연약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비오틴 등 비타민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류를 늘리기 위해 두피를 마사지 하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밤 10시에서 2시 사이에는 되도록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7-29 01:00:43환절기 탈모 예방법 '환절기 탈모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을이 시작되는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환절기 탈모는 더운 여름 동안 쌓인 땀,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 때문에 생긴다. 이 오염물질들은 두피에 침투 모근을 막는 습성이 있다. 이에 따라 환절기에는 탈모를 경험하지 않은 일반인도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특히 여성도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탈모에 시달릴 수 있다. 환절기 탈모 예방법은 머리를 자주 감아 노폐물, 불순물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머리를 감을 때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좋다. 머리를 다 말리고 둥근 빗으로 빗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귀 옆에서 정수리를 향해 빗질을 해주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해조류와 콩, 두부, 채소 등 남성호르몬 생성을 막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자주 펌과 염색을 하거나 지나친 다이어트 등을 피하고 숙면과 운동이 필요하다. 환절기 탈모 예방법에 대해 네티즌들은 "환절기 탈모 예방법, 오늘부터 실천" "환절기 탈모 예방법, 어쩐지 요즘 머리가 많이 빠졌어" "환절기 탈모 예방법, 머리카락 빠지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9-15 16:07:27[파이낸셜뉴스] 한 영국 여성이 코로나19에 여러 번 감염된 이후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23세 여성 리디아 몰리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샤워를 하던 중 길고 두꺼웠던 갈색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샤워 후에는 머리를 빗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뭉쳐서 빠지기 시작했고, 몰리는 이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탈모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지난 1월 몰리의 아빠는 몰리의 머리에서 동그란 원형탈모를 발견했다. 병원을 찾은 몰리는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생하는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했지만, 몰리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탈모 증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 몰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코로나19를 앓은 후 면역 체계가 너무 약해진 것 같다. 지난해 11월 말 8번째로 코로나에 걸렸고 그 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의료진은 몰리의 말에 “장기적으로 앓은 코로나19가 탈모의 원인일 수 있다”고 일부 동의하면서도 탈모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몰리의 삶은 탈모를 겪은 후 완전히 변하고 말았다. 몰리는 “저는 매우 외향적인 사람인데,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 처음 머리가 빠졌을 때부터 몇 주, 몇 달 동안은 여자로서 정말 힘들었다. 내가 충분히 여성스럽지 않은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몰리는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남은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렸고, 그 이후로 오히려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몰리는 “대머리에 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은 여성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나는 더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 머리를 밀고 나는 재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 몰리의 머리는 다시 자라고 있지만, 몰리는 이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현재 몰리는 틱톡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비슷한 증상을 겪는 다른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05:21:5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신생(新生) 성장(成長) 사멸(死滅)!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물론 사람의 머리카락도 자연의 이치를 따른다. 모발의 일생은 4단계로 이루어진다. 새로운 모발이 솟아나는 출생기, 영양을 흡수해 자라는 성장기, 서서히 성장이 멈추는 퇴행기, 힘을 잃은 모발이 두피에 머물러 있는 휴지기다. 출생기에는 생명력을 잃은 모발의 탈락과 함께 신선한 머리카락이 생성된다. 이를 활동기라고도 한다. 학자에 따라서는 출생기를 성장기에 포함시켜 모발 일생을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3단계로 나누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일련의 반복 사이클이 모발 주기다. 새로운 모발은 4개월 정도 모체에서 숨죽여 있다. 약물 탈모 치료나, 모발이식 후 4개월 무렵부터 솜털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다수 올라옴을 관찰할 수 있는 이유다.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는 성장기는 5~8년이다. 여자의 모발이 1년 정도 더 성장한다. 하지만 8년의 수명을 유지하는 모발은 많지 않다. 대개 환경적인 요인과 겹쳐 5년 정도면 생을 마친다. 인체가 활동하는 낮보다는 휴식이나 잠을 자는 밤에 많이 자란다. 따뜻한 봄과 여름이 추운 가을이나 겨울에 비해 더 성장한다. 계절적으로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인 5월과 6월이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젊은 층이 노인들에 비해 많이 자란다. 연령으로는 15세에서 30세 사이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머리카락이 더 잘 자라는 편이다. 머리카락은 대략 하루에 0.35mm, 1개월에 1cm, 1년에 10~13cm 성장한다. 모발은 허리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머리카락 수명이 5~8년이기 때문이다. 1m 길이가 되려면 8년을 꼬박 길러야 한다. 모발이 허리 아래를 덮을 정도로 자라지 않는 것은 인간 생존 조건과도 연관이 있다. 원시시대의 사람에게 모발은 충격 완화, 체온보존 기능 등이 있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종아리까지 내려오면 활동에 큰 지장을 받는다. 생존에 오히려 불리한 여건이 된다. 모발이 5년 정도 생존하다가 빠지면 의학적으로 탈모라고 하지 않는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발탈락이기 때문이다. 탈모는 모발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1~2년 정도만 유지하다가 빠지는 것이다. 성장이 끝난 모발은 퇴행기를 맞는다. 기간은 약 3주로 짧다. 이어 3개월 동안 두피에 모발이 붙어 있는 휴지기로 전환된다. 퇴행기와 휴지기 모발은 가을에 빈도가 가장 높다. 신진대사량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모발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지만 전반적으로 10만 개 전후다. 이중 성장기 모발이 85~90%, 휴지기 모발은 10~15%를 차지한다. 모발 주기를 5년으로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자연 탈모는 하루에 55모로 볼 수 있다. 하루에 50~6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채워지는 순환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10만 개의 머리카락 중 하루에 100개 정도가 빠진다고 해도 전체 모발 수에는 영향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하루에 100개를 넘어 수백 개씩 모발이 빠지면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피부, 모발 등 세포는 계속된 분열로 생명을 유지한다. 이때 유전 정보가 담긴 염색체가 복제된다. 모발 세포는 15~25회를 분열한다. 이는 머리카락이 빠진 뒤 약 25차례 다시 자란다는 뜻이다. 모발은 평생 최대 스물다섯 차례의 환생을 하는 셈이다. 이러한 모발의 환생이 손상 없이 이어지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4-30 14:00:06[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1908년에 대한매일신보는 사설을 통해 ‘민족’과 ‘국민’을 구분했다. 민족의 구성 요소를 동일한 혈통, 역사, 거주, 종교, 언어로 보았다. 반면 국민은 정신, 이해, 행동 등의 동일 요소를 변수로 꼽았다. 이 같은 정의에 기초하면 한민족과 한국인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최근 이주해 국적을 취득한 한국인의 외모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수천 년 이상 혈연 공동체로 살아온 한국인들의 외모는 흡사하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모발 특징은 무엇일까. 한국인의 모발 특징을 각 인종과 비교해 10가지로 살펴보자. 첫째, 색상이다. 한국인은 옅은 검은색이다. 이는 몽골로이드의 특징이다. 한국인은 북방계와 남방계 몽골로이드가 수천 년 동안 같이 생활하며 이루어진 민족이다. 황인종은 북방계나 남방계나 모발이 옅은 검은색이다. 반면 흑인은 짙은 검은색, 백인은 금색과 붉은색 갈색 등으로 진하지 않은 편이다. 둘째, 멜라닌 과립이다. 인종별 모발의 색상 차이는 멜라닌 과립 영향으로 나타난다. 피부와 모발에 존재하는 색소인 멜라닌 과립은 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따라서 태양이 강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짙은 색 모발을, 햇빛이 강하지 않은 곳의 사람은 옅은색 머리카락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적도 근처가 원주지인 흑인은 짙은 검은색인 반면에 온대지역에 살아온 한국인을 포함한 황인종은 옅은 검은색이다. 빛이 약한 곳에 뿌리를 둔 백인은 붉은색, 갈색, 금색 등으로 다양하다. 셋째, 모발 형태다. 한국인은 직모, 흑인은 곱슬, 백인은 물결 형이 많다. 모발 유형은 모공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모공이 둥글면 직모, 타원형이면 곱슬, 사각형이면 물결 형으로 성장한다. 모공의 형태는 유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모발의 유형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넷째, 모낭 형태다. 모낭은 모근이 담겨 있는 주머니 같은 구조다. 모공은 모발이 나오는 구멍이다. 70퍼센트 이상의 한국인은 모공이 원형으로 빳빳한 직모가 발달했다. 원형 모낭은 모발이 자라는 통로인 안쪽이 직선이다. 케라틴이 곧게 자란 결과 직모가 된다. 타원형 모낭의 안쪽은 반듯하지 않다. 구부러지고 겹친 구조에서 케라틴이 성장한다. 이에 곱슬머리가 된다. 물결 형은 모낭 안쪽은 직선과 구불한 형태의 중간 모습이다. 다섯째, 모발 개수다. 두피의 모발은 백인이 가장 많고, 한국인 등 동양인이 다음이다. 흑인이 가장 적다. 그러나 인종과 민족 못지않게 개인차가 많다. 모발 개수는 모낭의 숫자에 영향을 받는다. 모낭은 백인이 11만 개 내외, 황인 8만 개 전후, 흑인은 6만 개가량이다. 여섯째, 한국인과 동양인 모발 개수 차이다. 한국의 머리카락 숫자는 약 10만 개다. 여느 황인종에 비해 10~20퍼센트 많다. 2010년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박진 등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모발은 남자 11만 6740개, 여자 10만 6942개로 평균 11만 2074개였다. 다른 연구들을 종합하면 10만 개 정도가 일반적이다. 일곱째, 모낭당 모발 개수다. 모낭은 모발의 씨앗 격인 모근을 품은 집의 역할을 한다. 모낭은 임신 22주 무렵에 결정되고, 태어난 뒤에는 추가로 생성되지 않는다. 모낭에는 1~3개의 모근이 있다. 백인은 모낭에 1~3개의 모근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2개 이상이다. 반면 다수의 한국인은 1개에 불과하다. 여덟째, 모발 밀도다. 신생아는 ㎠당 1000개 내외의 솜털이 있다. 자라면서 솜털이 빠지고 굵은 성모로 교체된다. 성모 밀도는 백인이 가장 높고, 황인과 흑인이 그 뒤를 잇는다. 정수리가 뒤통수보다 밀도가 높은 편이다. 두상 전체로 볼 때 ㎠당 백인이 180~200개, 한국인이 130~150개, 흑인이 110~130개 정도다. 아홉째, 모발의 굵기다.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인이 포함된 황인종의 모발이 가장 두껍다. 한국인은 80~90㎛, 서양인은 60~80㎛, 흑인은 50~70㎛ 수준이다. (㎛는 10-6m와 같은 길이의 단위를 나타내는 기호, 0.001mm) 열 번째, 모발의 건강도다. 한국인은 모발 숫자가 많고 굵은 편이다. 모발 건강도에서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앞선다. 그러나 탈모는 유전 영향이 절대적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4-25 11:04:21[파이낸셜뉴스] "살면서 원형 탈모의 '모'자도 안 겪어봤는데..."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석 달 만에 머리 다 빠진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탈모인 "어느날 갑자기 빠져..병원도 소용없어" 글쓴이 A 씨는 "살면서 원형 탈모의 '모'자도 안 겪어봤는데 급성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머리카락이 다 빠져 두피가 훤히 보이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A씨에 따르면 탈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됐다. 뒤통수에서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원형 탈모가 발견된 것. 이에 그는 동네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달, 원형 탈모가 추가로 생기고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대학 병원으로 가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다고. A씨는 "면역 억제제 먹다가 부작용으로 고혈압이 와서 보험 안 되는 면역억제제로 바꿨다"며 "하지만 이미 다 빠진 머리카락들. 전두 탈모로 진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생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버렸다. 바로 발견해서 치료 안 받은 것도 아닌데 가차 없더라. 한창 빠질 땐 하루 300모씩 빠진 것 같다. 머리 한 번 감으면 200모, 자고 일어나면 100모씩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자 친구랑도 헤어졌다. 어제 발견한 건 생식기 털도 한 움큼 빠졌더라. 전신탈모로 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백신 부작용 언급하자... "백신 음모론 믿어 1차도 안맞았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백신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에 A씨는 "당시에 백신 음모론 믿어서 1차도 안 맞았다"며 "면역억제제 처방 전부터 전체 다 빠지기 시작했다. 원형 탈모도 10개 이상이었다. 의사가 이건 주사로 안 된다고 대학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탈모 원인에 대해서는 "자가면역 장애라고 머리에 있는 내 면역세포가 모낭, 모근을 외부 바이러스라고 인식하고 공격해서 머리카락이 죄다 끊어지는 현상이라더라"며 "뿌리까지 빠지진 않았다. 면역 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머리는 다시 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증이면 재발가능성도 높고 영구 탈모 부분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06:34:51[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오랜 고민, 탈모. 최근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모발학회 학술이사)는 탈모 중 가장 흔하면서도 중장년층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계속 진행하는 탈모이기 때문에 발견 즉시 피부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1일 설명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녀 모두 사춘기 이후 발병 가능하나, 남자의 경우 30대 이후 발병이 급증하여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 남녀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남자는 전두부 이마, 즉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하게 되면 앞머리선이 다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이 다 빠져서, 결국은 우리가 아는 대머리 형태가 된다. 여자의 경우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드물지만 여자도 심한 경우 앞머리선과 후두부만 남고 거의 빠지는 심한 탈모로 진행할 수도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 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두 가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그 외 모낭의 노화, 환경적 인자들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전적 인자가 가장 중요한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유 교수는 “부모가 탈모가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부모의 탈모가 심하지 않아도, 자식에서는 심하거나 조기 발병할 수도 있고,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부모가 탈모가 있어도 자식은 탈모가 없을 수도 있다. 정확한 연구는 없지만 대개 탈모 환자의 50%는 가족력이 있고 젊은 연령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족력은 더 많고 심하게 진행할 확률이 더 높다. 서양의 백인들에 비해 아시아인에서는 확실히 안드로겐성 탈모 유병률이 적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전히 서양에 비해서 유병률은 적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히 연구된 바가 없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같은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것도 모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우리 모발은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가장 많이 탈락한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미세 혈류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아무리 약물 치료를 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후두부의 모발보다 적은지, 탈모의 범위, 양상을 확인하고 안드로겐성 탈모 진단을 내린다. 이후 모발 상태를 정확하게 보고 다른 탈모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두피의 다른 모낭염이나 지루 피부염 등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 부러진 모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 모호하거나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를, 여자의 경우 호르몬 질환이나 빈혈,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초기에는 바르는 발모제(국소 미녹시딜, 국소 에스트로겐)를 도포하도록 권한다. 발모제 도포는 무척 안전해 남녀 모두 부작용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개 3개월 이상 발모제를 바르면 모발의 재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케라틴 복합체나 영양제, 철분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라기 보다는 보조제로 고려할 수 있다. 탈모가 조금 더 진행한 상태라면 먹는 발모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남자의 경우,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 물질인 DHT라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다.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모발이 재성장하며 1~2년에 걸쳐 꾸준히 회복이 진행된다. 이들은 모낭에서의 안드로겐만 억제하는 것이고 혈중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성기능 저하가 흔하지 않다. 다만, 50대 이상 연령에서 2~3% 정도 성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복용 초반에만 해당한다. 여자의 경우, 먹는 발모제로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고, 이는 호르몬 작용이 없어 안전하며 꾸준히 사용 시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다만 처음 복용 시에 어지러움이나 손발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빈도가 적으며 대개 저절로 호전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약물 치료와 함께 일부 모발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중단한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하면 모발이 재생성되고 좋아지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전으로 돌아가 다시 탈모가 천천히 진행한다. 즉 탈모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1 11:08:4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아내를 상대로 허위 폭로와 선동을 일삼던 유튜버에 대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가 인정됐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박수홍이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고소와 관련 지난 25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알렸다. 노 변호사는 "유튜버의 모든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백일 하에 드러났지만, 그동안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유튜버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허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적으로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는 방송을 통해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와 모 물티슈 업체 대표 유 모씨와 연인 사이였고, 함께 마약과 도박을 했으며 유 씨의 자살이 김다예와 연관되어있고, 박수홍은 죽은 절친의 여자와 결혼까지 했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박수홍의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을 했고 그의 아내가 횡령의 본질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이 유튜버에 대해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강요미수,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다음은 박수홍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박수홍이 지난해 8 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2022 년 10 월 25 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습니다. 지난 6 월 서울지방경찰청이 피의자 김용호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검찰이 약 4 개월 간 검토 끝에, 재차 김용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입니다. 경찰에 이어 검찰 역시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습니다.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1 년의 긴 시간 동안 거짓 주장에 고통받으면서도 본 사건에 대하여'어떠한 언론플레이 없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켜왔습니다. 김용호의 모든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백일 하에 드러났지만, 그동안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다수 온라인 사이트에는 김용호가 퍼뜨린 허위주장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습니다.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의 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일벌백계하도록 하는 동시에, 지금도 떠도는 허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래는 유튜버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한 수사 결과 내용 및 향후 대응 방안입니다. 1. 박수홍은 지난해 8 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로 김용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긴 경찰 조사 끝에 6 월 27 일, 서울송파경찰서로부터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기소 의견 송치결정했다" 라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리고 10 월 25 일 사건을 담당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역시 '모든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김용호의 허위주장에 대한 구체적 수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와 물티슈 업체 몽드드 (전)대표 유씨와 연인사이였고, 함께 마약과 도박을 했으며 유씨의 자살이 김다예와 연관되어있고, 박수홍은 죽은 절친의 여자와 결혼까지 하였다 -> 앞서 경찰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찰조사에서도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와 전 몽드드 대표 유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임이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측은 증거 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하며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피해자 측은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기록, 자동차 보험 기록, 마약 검사, 신용카드 내역, 통장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하였습니다. 경찰, 검찰조사 결과 김용호의 위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습니다. (2) 박수홍의 친형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을 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다 ->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과 그의 배우자는 최근 횡령혐의로 구속 기소 및 불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김용호는 줄곧 피의자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2 차 가해를 했습니다. 3. 김용호는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및 반려묘 다홍이 관련된 15 개 내용 모두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인정되어 기소되었습니다. 김용호는 해당 사건이 검찰 송치된 이후에도 반성없이 채널이름만 바꾼 채 허위사실 영상들을 지우지 않고 오히려 중간광고를 넣어 이득을 취했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하여 추후 재판에서 엄벌 탄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 김용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 박수홍 측은 추가적인 고소도 준비 중입니다. 김용호의 거짓선동과 방송활동 중단 협박으로 인하여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1 년 가까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생계를 위협받아왔습니다. 박수홍은 모든 신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오래 진행 중이었던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악성 루머로 도배되었고, 이미 계약됐던 광고들은 일방적으로 해지됐습니다. 이런 물적 손해 보다도 피해자들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침묵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 시간들입니다. 결국 공정한 수사 결과를 통해 피해자들의 결백이 입증됐습니다. 이에 김용호의 허위 주장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5. 박수홍이 친형과 그 배우자의 횡령에 대해 제기한 소송은 지난 10 월 초 검찰이 기소를 결정해 각각 구속 기소,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여기에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한 소송 역시 검찰이 불구속 기소 결정하며 박수홍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리게 됐습니다. 박수홍 측은 이후 긴 재판 과정에서도 그들의 잘못을 입증해 더 이상 유사한 피해자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6 09:32:1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2)이 친형과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결혼이 내 목숨을 살렸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16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결혼이 자신을 살렸다며 가족과의 분쟁, 아내와의 결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빨리 죽는 법을 생각한다.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난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가 자책의 끝이다"며 "산으로 올라갔다. 내가 떨어질 자리를 보러. 여기는 바로 기절하거나 끝나겠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내가 전화가 안 되니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슬리퍼 신고 손전등 들고 산을 뒤져서 날 찾았다.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더라. '진짜 죽으면 나도 수면제 먹고 죽을 거라'고 해 내가 모질게 굴었다. '너도 내 돈 보고 나 이용하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오빠가 무슨 돈이 남아 있냐'고 하더라. 그 때 미쳐서 '너는 목적이 뭐냐'고 밀어냈다." 박수홍은 "아내가 시간이 지나서 한 이야기다. 내가 죽을까 봐 불쌍하고 무섭고, 장인어른이 죽었다 깨어 나도 안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 아내가 내 인생 내가 선택하는 거니까 더 고집하면 '집 나오겠다'고 해 결혼까지 갔다. 나를 살리려고 한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아내가 원형탈모가 생겨서 밖을 못 나간다"며 "처음으로 이기적으로 살려고 결혼하자고 했다. 아내와 (반려묘) '다홍이'가 날 살려준 존재이다. 정말 잘 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해 7월 24세 연하 비연예인 김모(28)씨와 혼인신고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8 09:04:07'국민 영수증' 한해가 '남친짤'과 '혜라인'에 대한 썰을 푼다. 오늘(16일) 밤 8시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23회에서는 가수 한해의 영수증을 들여다보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한해는 "현실 남친 삼고 싶은 4위"라는 소개에 "사실 좀 열받는다. 4위는 애매한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긴다. 특히 그는 화제를 모았던 '남친짤'에 대해 "제가 직접 찍은 것도 있지만 당시 여자친구가 찍어준 사진도 있다. 멋진척하는 것보다 그런 사진들의 반응이 더 좋더라"고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한해는 "음악방송 빼고 다 나온다"라는 김숙의 너스레에 "음악 방송은 좀 어색하다. 현재 고정으로 4~5개의 예능에 출연 중이다"라고 답해 박영진의 부러움을 사기도. 이어 그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결성한 '혜라인'에 대해 "소소하게 저와 라비가 있다. 본인이 편하게 부릴 수 있는 친구들로 구성됐다"라면서 "방송이 익숙하지 않을 때 많이 도와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 이 외에도 한해는 아침 루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일어나자마자 프로폴리스와 탈모약을 먹는다"라고 답해 3MC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해가 함께하는 '국민 영수증' 23회는 오늘(16일) 밤 8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2022-02-16 1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