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찜질방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찜질방 안에 있는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에 있는 한 찜질방을 이용하다 여자 탈의실 안에 들어갔다. 당시 여탕 안에 있던 B씨는 탈의실 안으로 들어와 기웃거리는 A씨를 숨어서 지켜보다 그가 탈의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두려움에 떨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경을 썼다"라는 신고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A씨가 찜질방을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여성 탈의실 입구 근처 구석에 누워 잠을 자던 A씨를 찾아 범죄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탈의실에 약 5분여간 머물다 밖으로 나갔으며, 스마트폰 등 촬영기기를 소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가 여자 탈의실에 침입한 당시 여자 탈의실과 여탕 안에는 B씨 외 다른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A씨의 범행을 목격한 B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강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7 07:08:24[파이낸셜뉴스] 신체상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이 달라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가 요가학원으로부터 여성 탈의실 이용을 제지당하자 500만달러(한화 약 66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출신 트랜스젠더 딜런 마일즈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요가학원을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마일즈는 성전환 수술을 받진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 트랜스젠더다. 마일즈는 이달 4일 오후 5시경 뉴욕 맨해튼 웨스트 27번가에 있는 요가학원 '핫요가첼시(Hot Yoga Chelsea)'를 방문했다. 앞서 요가학원 측은 일전에도 마일즈에게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 탈의실 및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고 사전 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요가학원 측의 지시를 무시하고 여성 탈의실에 들어갔다. 당시 여성 탈의실에 있었다고 밝힌 목격자는 마일즈의 행동을 두고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그가 남성스러운 옷차림을 입고 여성 탈의실에 들어왔다. 그가 옷을 벗자 단번에 남자라고 생각했다"라며 "나와 같이 있던 한 여성은 나체인 상태로 불편함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요가학원 측은 마일스에게 남성 탈의실을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마일스는 뉴욕주 인권법을 근거로 소송을 걸었다. 마일스는 고소장을 통해 "여자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요가학원 측의 대처가 수치심과 굴욕감, 그리고 좌절감을 안겼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 법원에 '성 정체성 차별' 소송이 제기된 것은 2016년 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세 번째다. 2016년 제정된 뉴욕시 인권법에 따르면 뉴욕 시민들은 최소 31개의 성 정체성 항목 중 자신이 원하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이 선택한 성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위법에 해당해 처벌받는다. 이에 건물 소유주들은 트랜스젠더를 위한 '성중립 화장실'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 중립 화장실은 LGBTQ(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두가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다. 맨해튼 내 상업용 빌딩을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미냐노는 "최근 변호사로부터 모든 화장실을 바꾸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중립 화장실로 바꿀 예정이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3 06:49:02[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소재 한 수영장에서 10대 남학생이 여자 탈의실 내부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A군(17)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지난 4월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수영장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자 탈의실 내부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여자 탈의실 입구에 가림막이나 보안장치가 없는 것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수영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에 다녔을 뿐 수영장 회원은 아니었다. 아지만 범행 이전에도 수차례 수영장에 몰래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장 회원의 제보로 A군 범행을 인지한 수영장 사장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직접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와 주거지 내 컴퓨터 등을 압수해 조사해 탈의실 안을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총 13명이 찍혔으나, 이들 중 식별 가능한 피해자는 총 5명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는 동영상 유포 정황 및 추가 불법 촬영 혐의는 포착되지 않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처벌 희망 의사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A군이 학생인 점 등을 들어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07 07:46: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공중탈의실에서 구멍을 통해 옆 칸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을 몰래 훔쳐본 30대 남성이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6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A씨(35)는 지난해 8월 울산 울주군의 한 계곡에 마련된 공중탈의실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옆 칸의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훔쳐봤다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피해자의 지인이 자신의 행동을 눈치채자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여자탈의실을 엿보기 위해 다시 공중탈의실을 들어가기도 했다.재판부는 "자기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다중이용장소인 공중탈의실에 침입한 혐의가 인정돼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26 08:28:01목욕탕 여자탈의식에서 금품 훔친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충북 단양경찰서는 목욕탕 여자탈의실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56·여)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50분께 단양읍에 있는 목욕탕 여자탈의실에서 휴대전화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래된 목욕탕 옷장의 잠금장치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목욕탕 주변 CC(폐쇄회로)TV를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범행 당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안산의 터미널에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벌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목욕탕 #여자탈의실 #생활비 #휴대전화 #절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2-23 13:42:23개그맨 유재석이 여자 탈의실의 문 뒤에 서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모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유재석 깔거생김!!자료有 실망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은 유재석이 '탈의실(여)A)라고 적혀진 문 뒤에 있는 사진으로 게재자는 "여자 탈의실 들어감. 파렴치한 분이었음"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쓸데없이 초점은 유느님한테 맞춰졌지. 다른건 다 무색이고 유느님만 빛난다", "실망이야 나의 유느님", "귀여워요. 저기서 길이 놀래켜줄려고 숨어있는건가", "비디오 볼때부터 알아봤어", "님들 실망하셨으면 제가 가질게요", "난 귀여운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좋다-런닝맨’과 MBC ‘무한도전’, ‘놀러와’ 등에 출연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개념시구' 이수정, "갑자기 연락 받아 연습 못했는데" ▶ [인터뷰]'안만나' 간미연,"아직 내 이름 말하기 어색해" ▶ 타이거JK, 사기꾼들에 일침 "사기꾼xx들, 의정부로 와라" ▶ 송중기, 졸업사진 위해 모교방문 '훈남선배 이젠안녕~' ▶ 주다영 공항패션 VS 지나 공항패션, 명품 무보정각선미 깜놀
2011-10-12 14:55:04[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모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해 온 프리랜서 작가가 구속됐다. 이 작가는 과거에도 불법 촬영 전과가 3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프리랜서 촬영 작가 A씨는 모델 사진 촬영장에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설치해 놓고 몰래 찍는 방식으로 불법 촬영을 해왔다. A씨의 이러한 행각은 이를 눈치챈 한 모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는데, 경찰 조사 결과 지금까지 피해자가 1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촬영 피해자 B씨는 SBS에 “운동복 같은 경우에는 속옷까지 다 벗게 되는데 그 장면까지도 다 (찍혔다). 눈물만 계속 났다”며 “불안감도 굉장히 커서 지금 카메라만 봐도 무섭다”고 말했다. 구속된 A씨는 이미 같은 범죄를 세 번이나 저질렀는데 그때마다 벌금형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촬영 피해 신고는 지난해 6800여건으로 전년 대비 600건 넘게 늘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13:24:37[파이낸셜뉴스] 종합병원 여직원 탈의실에 만년필처럼 생긴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남자 간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지난달 22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한양대병원 간호사인 A씨는 지난해 9월 여성 탈의실에 만년필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탈의실을 이용하던 한 간호사가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시인하는 등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병원 측은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데 이어 그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이달 개최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5 08:39:01[파이낸셜뉴스] 여중·여고, 남중·남고 등 같은 성별의 학생만 다니던 '단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뀌고 있다. 학부모와 동문회 반발에도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다는 게 학교 현장 분위기다. 2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동대부속여중)은 1930년 설립돼 94년 동안 여학생들만 다녔지만 내년부터 남학생이 신입생으로 들어오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졌고, 원거리로 통학 중인 학교 주변 남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이 학교 전교생은 2022년 471명, 2023년 414명 그리고 올해 410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동시에 인근 학교들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도 있었다.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중이 있다보니 일대 남녀공학 중학교에선 한 반에 여학생이 5명 남짓할 정도로 적어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동대부속여고 역시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교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학교 전통과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남녀공학 전환이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라며 “학생 수 감소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문과 학부모들 반대가 있었지만 설득 끝에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자고등학교인 서울 장충고등학교는 개교 90주년인 지난해 여학생을 처음 받아들였다. 2022년 신입생이 123명까지 내려가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상담실로 쓰던 공간을 화장실로 고치는 등 여학생 학습 여건도 마련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남녀공학 전환 예정인 학교는 32곳이다.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83개 단성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각 교육청도 남녀공학 전환에 지원금을 지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3년간 6억원을 주기로 했다. 학생 상담인력 등 인건비 9000만원과 탈의실·보건실 등 시설비도 추가 지원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1:19:58[파이낸셜뉴스]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서 누수를 고치던 남성 직원을 마주친 뒤 불만을 품고 인터넷 카페에 악의적인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40대 여성 경찰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경찰관인 A씨는 "B 수영장 직원이 작업을 핑계 삼아 탈의실에 무단침입해 여성 회원들의 알몸을 훔쳐봤다" "성범죄의 고의를 가지고 여성 회원들의 알몸을 수시로 훔쳐봤고 항의하는 나에게 윽박질렀다" 등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터넷 지역사회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185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21년 9월 2일 몸을 씻은 뒤 나체로 탈의실에 들어섰다가 고장 난 스프링클러를 수리하던 C씨(남·69)와 마주쳤다. 깜짝 놀란 A씨는 수영장 측에 항의했고, 수영장 측은 “전기반장인 C씨가 여자 미화원 2명의 통제 아래 누수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실수가 있었다”며 A씨에게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고 C씨가 알몸을 훔쳐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알몸으로 여자 회원들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두눈 치켜뜨고 7분간 작업을 함에는 충분히 성범죄의 고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업을 핑계 삼아 무단침입한 그분이 상습적인 성범죄자는 아닐까라는 생각은 왜 하지 않나”라고 썼다. A씨는 이같은 글을 네이버 리뷰와 블로그, 지역 맘카페, 부동산 카페, 수영 카페 등에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영장 폐쇄를 청원하는 글을 썼다. 이어 C씨와 두 미화원을 상대로는 성폭력처벌법(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및 방조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측은 같은 달 C씨 등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반복해서 글을 올렸다. 두 달간 A씨가 올린 글은 185회에 달했다. 이에 수영장 측은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1심은 A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C씨가 고의적으로 알몸을 본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A씨가 허위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B씨가 사다리에 올라 천장 수리를 하는 모습을 보았으므로 나체를 훔쳐보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씨가 경찰관으로서 이같은 잘못을 정당하게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형사 고소를 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2심은 "피고인은 경찰 공무원이므로 경찰의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으면 그 이후에는 자신이 게시한 글들이 허위사실일 수 있다고 확실히 인식하였을 것”이라며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A씨는 유죄를 확정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10: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