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32·이승현)가 9일 오전 만기 출소했다. 당초 오는 11일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보다 이틀 빨리 수감 생활을 마무리했다. 법무부와 가요계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새벽 5시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승리는 상습도박,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 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다. 또 서울 강남의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 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삿돈 2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승리는 2018년 불거진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됐고 2020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해 3월 제5포병단에 입대한 승리는 군사법원 재판 1심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 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고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승리는 지난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거짓말', '뱅뱅뱅', '하루하루' 등 다수 히트곡을 내며 K팝 스타로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승리가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그는 결국 2019년 3월 팀을 탈퇴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09 17:21:18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5일 교정기관을 방문해 장애 수형자 재활교육 등 교정 정책들을 점검했다. 이날 황 장관은 경기 여주교도소 '장애인 종합 재활센터'를 방문, 음악치유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장애 수형자들과 함께 우쿨렐레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했다. 여주교도소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수형자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건강한 수용생활을 하도록 장애인 맞춤형 심리치료, 문화예술, 재활교육 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교도소 별 장애 수형자 재활교육은 여주교도소를 비롯해 진주교도소의 '정신장애수형자 치료프로그램', 청주교도소의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군산교도소의 '장애인 정예직업훈련교육' 등이 있다. 지난해 모두 596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황 장관은 또 교도소 내 집중인성교육, 수형자 개별처우 현장도 둘러봤다. 집중인성교육은 단순히 '가두는 교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수형자 내면의 근본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긍정심리와 동기부여, 분노조절, 대인관계 회복훈련, 인문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형자 개별처우는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게 된 제도로 수형자 개개인의 특성(범죄동기, 지능, 연령, 건강상태, 가정환경, 적성, 심리상태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수형자가 작성하는 수용생활계획서 등 희망을 반영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과 범죄성 치료, 교도작업과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료: 법무부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3-25 14:39:39[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서울 강남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스포츠경향은 승리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과 호프집에 자주 등장해 음주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승리로 모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승리는 캐주얼한 차림에 모자를 쓰고, 주로 가게의 구석진 자리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술집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방문해 술을 마신 후 사라진다고 알려졌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성범죄 등과 관련한 일명 '버닝썬 게이트'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동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발리 등 동남아 지역 일대에서 근황이 포착돼 왔다. 앞서 지난달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한 전시장에서 투자자들과 미팅하는 승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승리는 정장을 차려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있는데, 빅뱅으로 활동할 때보다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이 영상을 올린 글 작성자는 "지드래곤보다 (돈) 더 번다고"라는 멘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승리는 출소 2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화려한 '소주 회오리 만들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에서 열린 프라이빗 파티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에 게스트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주최 측이 사진과 명의를 도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6 22:03:0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2025년 예산으로 국비 797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6737억원보다 18.3%(1236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내년 주요 국비 사업은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 건립 15억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건립 30억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75억원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60억원 등이며 첨단산업 거점도시를 위한 사업이 계획대로 반영됐다. 또한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57억원 △봉산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10억원 △명륜1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2억원 △원주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4억원 등 주민숙원사업과 도시개발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더해 △여주∼원주 철도건설 918억원 △원주교도소 이전 515억원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27억원 △국도5호선(신림∼판부) 개설 299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 역시 차질 없이 확보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원주시, 중앙부처,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가 협력해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국회의 감액안 의결로 증액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정부 추경 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21 09:39:34[파이낸셜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아들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칩거 2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일 서울 강서구의 모 호텔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 전 부인 민주원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그가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 건 2022년 8월 4일 만기 출소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지사는 수행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던 안 전 지사는 2022년 8월 4일 경기도 여주교도소를 나온 뒤 경기도 양평에서 칩거해 왔다. 안 전 지사가 아들 혼사를 치른 일은 그의 팬클럽인 '38선까지 안희정!'의 리더 윤은미 씨가 팬클럽 페이스북에 "안 전 지사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참석 못 하신 분들을 위해 올린다. 오랜만에 지사님도 여사님도 환하게 웃으셨다"라며 관련 사진을 소개해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양평에 칩거하면서 이따금 지지자들과 펜션에서 산책이나 식사 등 가벼운 모임, 경전을 필사하는 모습만 전해졌을 뿐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결혼 32년만인 2021년 9월, 부인 민씨와 옥중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1983년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안 전 지사와 1989년 결혼한 뒤에도 상당기간 옥중 뒷바라지를 해 왔다. 한편 안 전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던 수행 비서 김지은 씨는 안희정 전 지사와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8347만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월 14일 항소했다. 이에 따른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4 09:57:34[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지난 23일 경기도 여주시 북면에 위치한 국내 최초 민영 교정기관인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 수용자를 위한 문화행사(사진)를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성남 사랑방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원들, 아이넷방송 임직원이 함께 참석한 문화봉사활동에서 소망교도소 수용자, 교도소 관계자, 봉사자에게 장건강 기능식품, 관절건강식품, 미용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 600세트 1000만원어치를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장 자격으로 회원들을 대표해 후원했다. 소망교도소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넷방송그룹 박 회장은 지난 4월에도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안정적 사회복귀를 위한 심신 수양을 위해 덴마크의 아트 포스터 딥달(Dybdahl)의 오색 히아신스 작품을 기증하는 등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소망교도소를 찾아 지속적으로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 회장의 33년이라는 긴세월동안 끊임없는 교정기관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지난 4월 25일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에는 수형자 교정교화·교정행정 발전에 수여하는 가장 큰 상인 교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0:45:29◆ 법무부(교정직 공무원 ) <승진> ◇서기관 △법무부 마약사범재활팀 승영근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권익광 △수원구치소 총무과장 이민희 △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오희순 △인천구치소 보안과장 임용희 △대구교도소 보안과장 최근동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정식영 △대전교도소 총무과장 구민규 △대전교도소 보안과장 김승한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오병각 <전보> ◇고위공무원 △인천구치소장 민낙기 ◇서기관 △여주교도소장 배경석 △원주교도소장 조관성 △강릉교도소장 주기남 △강원북부교도소장 김희곤 △서울구치소 부소장 김선희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권혁규 △안양교도소 부소장 류일열 △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정상필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조형근 △대구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김홍대 △진주교도소장 장귀남 △김천소년교도소장 이일환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오선호 △경주교도소장 박은옥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김영춘 △부산구치소 부소장 임유정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희동 △경북북부제1교도소 총무과장 유시록 △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권영복 △부산교도소 총무과장 이현국 △충주구치소장 김승 △대전교도소 부소장 조영혁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김만헌 △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조항덕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박승률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이병훈 △광주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김종곤 △목포교도소장 김남진 △군산교도소장 정진우 △제주교도소장 허덕환 △해남교도소장 윤대하 △정읍교도소장 지경선 △광주교도소 부소장 황인균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김현철
2024-07-10 13:01:39[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가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하며 다큐멘터리를 공개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승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들은 승리가 특정 기술·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활용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승리의 '홍콩 정착설'이 나오자 홍콩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홍콩에 머물 수 있다"면서도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승리는 2015년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2019년 3월 빅뱅을 탈퇴했다. 그는 자금을 빼돌린 혐의와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020년 1월 기소된 승리는 군에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1·2심 재판을 받았다. 군사법원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승리는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다. 이후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2022년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승리는 복역한 후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14:28:57[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피해 배상할 것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24일 오전 10시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8347만2000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충남도와 공동배상책임을 인정해 손해배상액 중 5347만2000여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사사건과 증거에 의하면 안희정은 강제추행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인정된다”며 “신체감정에 의하면 피고의 불법행위로 원고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는 강제추행 등 불법행위와 관련해 직무집행 관련성이 있다”며 “국가배상 책임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을 마친 후 김씨 측 소송대리인은 “성폭력 모두 인정했고 배우자의 2차 가해로 인한 안희정의 방조 책임과 충남도의 국가배상법상 책임이 모두 인정됐다”면서 “ 배상 액수는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2021년 9월을 마지막으로 감정 등 결과를 보기 위해 약 2년간 중단됐다. 재판부가 회신받은 뒤 지난해 7월 변론이 재개됐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당시 수행비서였던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후 지난 2022년 8월4일 안 전 지사는 형기를 채우고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5-24 12:07:36[파이낸셜뉴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BBC뉴스코리아는 지난 19일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BBC 측은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가 범행 전후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재구성했다. 정준영은 범행 당시 호텔 방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하던 친구가 실수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며 "거기서 왜 플래시를 터뜨리냐. X웃기다"고 말했다. 또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을 언급하며 "진짜 웃겼다",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조롱했다. 세 사람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다수 공유됐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불법 촬영물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그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여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됐던 사람들 맨얼굴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 얼굴들은 너무 추악했고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성을 무력화시켜 모욕하고 혐오했다. 그런 영상을 마치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승리는 이 모임에서 수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가 한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질질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됐다.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때릴 것처럼 손을 치켜들었다. 승리가 이런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룹 '빅뱅'의 멤버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그에게 누구도 쉽게 행동할 수 없었다.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그해 5월 승리에 대한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0 14: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