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서한 발표 직후인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관세조치 해소를 위한 한미 간 제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오랜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특별한 파트너임은 물론, 한국의 첨단산업 및 제조업 역량,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산업공급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을 위한 최적의 상대임을 피력했다. 또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은 무역의 확대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자 상호 윈윈을 통해 호혜적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제안이 조속한 시일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232조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최종 합의에는 품목관세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유예기간으로 3주 정도 시간을 확보했으나,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협상 가속화로 랜딩존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한미 제조업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과 러트닉 상무장관은 9일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08 14:48: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미국을 찾았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서둘러 실무협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했던 90일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종료된다. 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조치와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또 양국 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상호 의견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 연장방안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양국이 쌓아온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6일 워싱턴DC로 출발했다. 방미 일정은 오는 8일까지로, 미국 측 고위 인사들과 한미 간 통상·안보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한미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다"며 "이제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접어들었고, 저 차원에서 관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방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한미 정상회담이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현안 가운데 하나로 그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 차원의 고위급 협의가 정상 간 직접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전조율 성격을 띨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성석우 기자
2025-07-06 18:17:39[파이낸셜뉴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상당국이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비전 등을 제시하며 상호관세 유예와 품목관세 철폐·완화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 조치와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우선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 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 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양국이 쌓아온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6 11:49:02[파이낸셜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일체 면제를 추진하되 최소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며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합의 도출을 목표로 실용주의적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한미 관세 협상 추진 목표를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먼저 "관세 비관세 조치 분야에서는 미국은 농산물, 자동차,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 접근과 높은 수준의 규범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농산물 분야의 민감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대응하되 이행 이슈 및 제도의 선진화 관련 사안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은 미국 업계의 시장 접근 개선과 비차별적인 대우 보장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미 측의 요구 수준과 국내 정치적 안보적 민감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산지와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선 "미국은 역내산 원재료 및 부품 비중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는 산업별로 우리 기업의 원재료 공급망 등 상황을 감안해 대응하겠다"며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은 공급망 안정화와 우회 수출규제 등 조치 강화를 요청했고 정부는 미국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 및 상호 호혜적 협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적 고려 부분과 관련해선 "미국은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투자 확대 및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 등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한미 간 상호 호혜적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 여건 개선 등 우리 업계의 관심사항을 반영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보고 이후 저녁에 미국으로 출국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 등 미 측 고위급 관리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주일만에 다시 미국 방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이슈별 우리 측 제안 및 한미 상호 호혜적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서 필요시에 상호관세 유예 연장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향후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고위급 실무급 협상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4 12:29:22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이번 주말 미국을 다시 방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본 압박이 거세지는 데다, 베트남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미국과 통상 합의를 도출한 것을 의식한 행보다. 정부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참여에 전향적인 입장을 들고 미국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3일 "여 본부장이 주말 내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번 주 초 정부는 당분간 고위급 대면 회담은 없을 것이며, 전화 통화를 통해 7월 9일 관세 부과를 유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급하게 여 본부장의 방미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버릇이 없어진 국가'라고 지칭하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면서 최대 3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일본이 지난 4월 2일 받아든 관세인 24%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면 베트남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20% 관세를 부여받고, 미국 제품이 베트남에 수출될 경우 0%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처음 부과받은 46%에서 26%p 줄어든 수치다. 또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도 다루기로 했으며, 가금류, 돼지고기,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과 불특정 공산품에 대해 미국에 우선적 시장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경우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제4차 기술협의보다는 포괄적인 제안서를 제시하며 협상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t의 LNG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1100만t은 수요처를 확보했다. 다른 국가가 나머지 900만t의 수요를 채우게 되면 협상 카드로서의 효과가 낮아지게 된다. 이에 정부는 알래스카 사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성실 협상국 지위를 얻어 상호 관세 유예를 확보하고, 7월 8일 이후까지 미국과 통상 협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3 18:09:13[파이낸셜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주말 미국을 다시 방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본 압박이 거세지는 데다, 베트남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미국과 통상 합의를 도출한 것을 의식한 행보다. 정부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참여에 전향적인 입장을 들고 미국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3일 "여 본부장이 주말 내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번 주 초 정부는 당분간 고위급 대면 회담은 없을 것이며, 전화 통화를 통해 7월 9일 관세 부과를 유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급하게 여 본부장의 방미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버릇이 없어진 국가’라고 지칭하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면서 최대 3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일본이 지난 4월 2일 받아든 관세인 24%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면 베트남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20% 관세를 부여받고, 미국 제품이 베트남에 수출될 경우 0%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처음 부과받은 46%에서 26%p 줄어든 수치다. 또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도 다루기로 했으며, 가금류, 돼지고기,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과 불특정 공산품에 대해 미국에 우선적 시장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경우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제4차 기술협의보다는 포괄적인 제안서를 제시하며 협상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t의 LNG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1100만t은 수요처를 확보했다. 다른 국가가 나머지 900만t의 수요를 채우게 되면 협상 카드로서의 효과가 낮아지게 된다. 이에 정부는 알래스카 사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성실 협상국 지위를 얻어 상호 관세 유예를 확보하고, 7월 8일 이후까지 미국과 통상 협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일 이전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이 매우 쉽지 않다. 8일까지 끝낼 수 있을지 확언하기 어렵다"며 "호혜적인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쌍방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리고 다방면에서 우리의 주제들도 매우 많이 발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3 14:00: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에서 고위급 인사로 처음 미국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협상 속도가 늦었던 측면이 있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협상은 가변적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최선의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지난 22일 미국 방문 이후 협상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미 성과를 묻는 질문에 "한미 동맹과 경제협력을 우선한다는 선의를 형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협상을 앞두고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와 협상팀을 확대 개편했다"며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이 3일 동안 기술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고 대미 협상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이번 협상 과정에서 소고기 수입 확대와 같은 구체적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3일 동안 전일에 걸쳐 집중적으로 기술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미국 측에서 요구한 부분, 또 우리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주장하는 ‘비관세 장벽’ 이슈와 관련해서 우리 대표단은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분야에서는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전향적 논의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소고기 등 농산물 분야에서는 한국이 이미 미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오해 불식’ 노력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해왔다고 확인하면서 향후 신중하게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요구한 부분에 대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을 하고 논의를 진행했다"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프로젝트 참여 부분에 대해선 미국 측에서 관심을 보였고 한국이 참여하길 원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미간 3차 기술협의에서 산업, 기술 등과 관련된 요인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며 "이런 부분들의 경우 사전 협의를 해야할 부분들이 있어서 한미간 협의를 가속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29 19:15:16[파이낸셜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관세 협의를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주의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을 대표로 한 통상 대표단은 22∼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과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미 관세조치 관련 한-미간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국의 산업ㆍ경제는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바,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내 우군들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미 통상 당국은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7월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여 본부장은 협상 시한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제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미국 내 상황도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가변적이어서 7월 초의 상황을 현재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들어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으니 이 기세를 몰아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이 한국 측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소고기 월령 제한 철폐나 정밀 지도 반출 허용 등 문제와 관련해 여 본부장은 "이번 기술협의에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상세히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 업계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의회 주요인사를 면담해 미 관세조치 관련 우리 입장을 공유하는 한편, IRA 세액공제 개편 등을 포함한 예산조정법안과 관련, 우리 대미 투자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2 13:18:18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한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측은 관세 등 한미 통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경협 제공
2025-06-18 16:52:32[파이낸셜뉴스]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위한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세, 비관세, 산업·에너지 협력을 아우르는 '대미 협상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대미 협상 TF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라 대미 협상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단장을 맡아 대미 협상 및 산업·에너지 등 전체적 대미 협상 패키지 마련을 총괄한다. 대미 기술협상 실무대표는 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해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이 맡는다.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은 △협상지원반 △산업협력반 △에너지협력반 △무역투자대응반 등 4개 작업반이 주도한다. 이들 작업반은 국장급을 반장으로 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관세조치로 기업과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두 막중한 책무와 소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통해 성공적인 협상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관이 하나가 되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조치 협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를 추진한다.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30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16 16: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