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7일 놀유니버스가 야놀자플랫폼,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5월 1~6일, 투숙일 기준)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점유해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제주도(16%)와 전라남도(15%)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 성장률에선 대전시가 19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대전 내 야구장, 인공호수 등 가족 단위 관광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인근의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국내 레저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서울 근교 시설 중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및 아이들과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가장 많은 항공 예약이 몰린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전체 항공 예약 건수의 43%를 차지해 다른 지역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일본 이외 지역으로는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11%와 5%의 비중을 차지해 해외 항공 예약 2~3위에 올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7 13:52:09[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놀유니버스가 야놀자 플랫폼·인터파크 투어·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숙일 기준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차지하며 기존 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제주도(16%)와 전라남도(15%)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 성장률에서는 대전시가 190%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인기 급상승 지역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대전 내 야구장, 인공 호수 등 가족 단위 관광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인근의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상남도(171%), 전라남도(16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휴 기간 중 국내 레저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서울 근교 시설 중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및 아이들과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연휴 기간 가장 많은 항공 예약이 몰린 해외 여행지는 역시 일본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일본은 전체 항공 예약 건 중 43%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p 증가한 수치다. 이어 베트남(11%), 중국(5%)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은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항공 노선 확대의 영향을 받아 개별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자유여행객 이용 비중이 높은 야놀자 플랫폼 및 트리플 내 중국행 항공 예약이 전년 대비 각각 403%, 145%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패키지 여행 수요는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으로 고르게 분포된 모습이다. 지역별 예약 건수 기준으로 베트남(25%)과 태국(13%)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동남아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서유럽 패키지는 9%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상품별 예약 인기 순위로 봤을 때,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 3국(8박 10일)', '튀르키예(7박 9일)', '포르투갈·스페인 패키지(7박 9일)'가 각각 1위, 2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전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긴 연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와 문화 체험 및 자연 관광을 결합한 유럽 패키지 구성이 맞물려 높은 예약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레저 카테고리에서는 테마파크·어트랙션 부문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사전 예약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홍콩 디즈니랜드,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글로벌 대형 테마파크 입장권이 예약 상위권을 기록했다. 캐릭터 체험부터 퍼레이드, 놀이기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구성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높은 선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관측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기별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플랫폼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여가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7 09:28:02해외여행 트렌드에 재방문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노랑풍선이 자사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3~6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N차 여행'(재방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여행한 경험이 있는 장소를 다시 찾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경우는 과거 3~4개국을 둘러보는 일정이 많았지만 한 나라를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개별 국가를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 4개국 여행 대신 2~3개국으로 국가 수를 줄이는 패턴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파리 외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프로방스, 니스, 보르도 등의 소도시를 포함하는 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등 대도시를 넘어 아말피 해안, 시칠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탐방하는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N차 여행지인 일본의 경우도 재방문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같은 곳,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 취향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선택형 상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정해진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일정의 유연성을 높여 핵심 코스는 함께하면서도 자유시간을 활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와 오사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 이상이 도심 투어와 후지산, 고베 관광 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선택 일정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히타 또는 고코노에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7 11:29:09[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지난해 연말 중국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이 전년보다 90%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체류기간을 최대 15일에서 30일까지 연장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되는 이번 정책으로 그동안 눌려있던 중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카드가 지난해 11월 8일~12월 31일까지 중국 현지에서 이용한 해외 체크·신용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금액은 237억2021만3881원으로 전년 동기(124억7154만9050원) 대비 90%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를 무료환전(환율우대 100%)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이용이 가능한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기존 MASTER(마스터), UPI(유니온페이)에 더해 지난 8월 VISA(비자)와의 제휴를 시작했다. 특히 트래블로그는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 2023년 4월 일찌감치 유니온페이와 콜라보로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해 중국 여행 수요 회복을 대비해왔다. 현재 시중 트래블카드 가운데 국제브랜드사로 유니온페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트래블로그가 유일하다. 중국 ATM 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ATM 인출의 경우 VISA(비자), MASTER(마스터), UPI(유니온페이) 모두 동일하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은 신용카드보다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으로, 하나페이 앱에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를 연결하면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사전응모 후 QR결제로 사용한 금액의 20%(최대 2만 하나머니)를 하나머니로 환급해주고, 올해 말까지 상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유적지’ 입장료 40위안 이상 결제 시, 10위안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승수 상무(디지털글로벌그룹장)는 “중국으로 무비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유쾌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와 하나페이 QR결제는 알뜰하면서도 스마트한 여행을 즐기는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꿀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21 11:46:30#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기간이 1년 연장되면서 관광객 유치와 항공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K-ETA 시행 초기에도 항공 수요가 증가한 사례가 있어, 업계는 이번 면제 조치 연장이 관광객 증대와 노선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K-ETA 한시 면제 조치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여행업협회 등 업계에 내용을 공지하며,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ETA는 외국인이 온라인으로 입국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받는 제도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방한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한시 면제 대상 국가는 △일본 △미국 △대만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60여개국에 달한다. K-ETA 면제 조치 효과는 이미 과거 사례에서 입증됐다. K-ETA 시행 초기였던 2021년 9월 일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본 관광객은 △9월 1142명 △10월 1237명 △11월 1623명 △12월 1007명으로 12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었다. 같은 해 일본 방문객 수는 총 5009명으로, 전년 동기(3926명) 대비 약 27.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대만 등 인기 해외 여행국에서도 유사한 항공 수요 증가세가 확인됐다. 2021년 9~12월 미국의 누적 관광객 수는 7만7762명으로, 2020년 4만9994명 대비 55.5%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같은 기간 관광객 수가 1300명으로, 2020년 1191명 대비 9.2% 상승하며 면제 조치의 효과를 보여줬다. 관광업계는 이번 K-ETA 면제 조치 연장이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 방한 시장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약 1067만명 중 일본 관광객은 231만6000명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일본 관광객의 4회 이상 재방문율은 47.8%로, 전체 외국인 평균 재방문율인 27.8%를 크게 웃돌며 방한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항공사 항공편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다"며 "K-ETA 면제 연장 조치로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를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K-ETA가 비자 발급 문제를 해소해 여행 수요를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여행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K-ETA는 비자 발급의 번거로움을 해소해 관광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태국의 경우 K-ETA 적용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광 이미지가 하락하고 방한 관광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5 10:34:00올겨울 극심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둘러 골프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원투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골프패키지 예약률(출발일 기준)이 전분기 대비 72%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금 같은 예약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골프여행객 송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교원투어 측은 전망했다. 이에 교원투어는 동계 시즌 골프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골프 패키지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올겨울 대표 상품으로 말레이시아 대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서 고품격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골프 5일’을 내놨다. 이 상품은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오션윙 전용 레스토랑과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골프장은 달릿베이CC로 넓게 펼쳐진 바다와 키나발루산을 한눈에 조망하며 최대 63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2인 출발 △그린피·카드비·캐디피 포함 △미니바 1회 제공 △레이트 체크아웃 △시내 KK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교원투어는 또 제주항공의 바탐 직항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바탐 골프 5·6일’과 대한항공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통해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골프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오키나와 골프 4일’도 함께 내놨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골프 여행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겨울 코타키나발루와 바탐, 오키나와 등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4 11:09:56[파이낸셜뉴스] 여행업이 팬데믹이라는 대격변기를 지나 성숙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여행사의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23일 ‘위기 후 피어나는 새로운 기회, 성장궤도에 올라선 여행업’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와 종합 여행사를 중심으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수가2019년 대비 약 80%에 달하는 2,272만 명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LCC(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비중 확대가 여행수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수 중 LCC 비중은 2024년 1~5월 기간 중 51.9%를 기록했고, 이는 최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임박해짐에 따라 여객 노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노선 운수권을 국내 LCC에 이전한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LCC는 가성비 트렌드로 일본·동남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뿐 아니라 유럽 등 대형 항공사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는 이에 힘입어 지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성숙기를 맞이한 여행산업에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OTA로 전환 △AI 기술 도입 △전략적 M&A(인수 합병) △이색 패키지 등의 측면에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거대 OTA 기업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등은 거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전통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플랫폼 채널 강화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OTA로 전환하며, OTA 기업의 지배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행산업이 OTA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업계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고객 데이터 분석이나 실시간 답변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일정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관심 있는 여행상품을 AI가 자동으로 비교∙요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야놀자의 고객 후기 자동 요약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외 주요 여행 기업은 전략적인 M&A로 여행 슈퍼앱(Super App)및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여행 준비부터 후기 공유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앱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는 기존의 숙박∙항공부터 공연, 액티비티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구현하며 ‘커넥티드 트립’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은 B2B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활용하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이스라엘의 MST트래블(MST Travel), 고글로벌트래블(Go Global Travel), 미국의 인소프트(Innsof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B2B 서비스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주요 종합 여행사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MZ세대를 타깃으로 취미, 전문성, 탐험 등의 특징이 강조되는 콘텐츠 중심의 여행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주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원정준 전무는 “여행업계에도 AI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동시에, 트래블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종합 여행사 및 OTA 등 국내 여행업계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기술 및 상품 기획 역량 제고에 나서야 하며, 유망 트래블테크 기업을 발굴해 전략적 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6:57:57여름휴가 시즌이 포함된 올 3분기에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에 여행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해외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 분석 자료를 8일 발표했다. 해외여행 트렌드로는 △단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 심화 △중국 및 몽골 수요 증가 △이른 휴가 수요 증가 △서유럽 수요 위축 △동유럽·발칸 약진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여행이지가 올 3분기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13.7%)이 근소한 차이로 일본을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이는 여행지다. 일본(13.2%)과 중국(11.7%)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중국은 하계 시즌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어 태국(9.0%)이 4위,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몽골(7.1%)이 5위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즌(7월 26일~8월 4일)에는 단거리 여행 비중이 8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1위 베트남(18.2%)에 이어 일본(13.0%), 중국(12.6%), 태국(8.9%), 필리핀(7.6%) 순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동유럽·발칸(7위)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인천~자그레브 노선 취항에 따른 항공 공급석 증가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기간과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동유럽·발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성수기를 피해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예전보다 늘었다. 7월 전체 예약에서 7월 초(1~10일)와 7월 말(21~31일)에 출발하는 상품의 예약 비중은 각각 29%, 44%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각각 26%, 46%였다. 이른 휴가 수요는 늘고 성수기 수요는 줄어든 셈이다. 추석 연휴(9월 14~22일)에는 징검다리 휴가를 활용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여행이지는 내다봤다. 해당 기간 지역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17.0%)이 1위, 이어 중국(14.7%), 베트남(14.4%), 서유럽(9.1%), 동유럽(6.0%)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약세를 보이던 서유럽 예약 비중(4.1%)은 8월 5.2%, 9월에는 10.2%까지 증가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동남아 수요가 줄고 일본과 중국,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철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일본, 베트남,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당분간 지속되고 9월을 기점으로 서유럽과 동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9 14:13:33[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자의 여행보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보험회사들은 소비자 수요 변화를 반영하고 편리성이 향상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 리포트에서는 "2023년의 해외여행자 수는 2019년의 79.1%에 그치고 있지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로 증가했다"며 "이는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의 변화는 보험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보장에 대한 선호도 변화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험회사들은 이러한 수요 변화를 상품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규동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배상책임, 특별비용 및 해외 의료비 등 일부 담보에 대한 가입 규모 증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식이 구체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의 휴대품 손해 담보 가입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기본계약(사망 및 후유장해) 평균 가입 금액은 2019년 대비 13.9%, 배상책임 25.9%, 특별비용 60.5%, 해외 의료비는 35.3% 증가했다. 이는 의료 응급상황처럼 여행 중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사망, 후유장해, 의료비, 휴대품 손해 등 전형적인 보장 외에, 해외에서 발생하는 법률비용을 보장하는 등 보장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에 보험회사들은 2~3개의 플랜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니즈에 맞게 담보별 가입금액을 가감하거나 삭제할 수 있도록 상품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며 "한 디지털 보험회사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가입 조건 및 보험금 청구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혜택을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19 07:52:36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이지의 올해 1분기 일본 송출객수는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최다 송출객수를 기록한 4분기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여행이지 측은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엔데믹과 함께 엔화 약세, 항공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크게 늘었고,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이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마쓰야마·아오모리·히로시마·사가·도야마·요나고 등 일본 소도시를 찾는 패키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일본을 자주 찾는 'N차 여행객'을 적극 유치해 패키지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천천히 걷다, 마쓰야마 3일’이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이용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시설인 도고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일본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유명한 시모나다역과 마쓰야마 대표 향토음식인 도미밥과 고시키 소면 맛집도 찾는다.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를 찾는 ‘아오모리 4일’도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이용하며, 온천이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 숙박한다. 사과 박물관이 있는 후루사토 센터와 일본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인 '츠루노 마이하시', 도와다 호수,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등을 둘러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2 16: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