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업이 팬데믹이라는 대격변기를 지나 성숙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여행사의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23일 ‘위기 후 피어나는 새로운 기회, 성장궤도에 올라선 여행업’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와 종합 여행사를 중심으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수가2019년 대비 약 80%에 달하는 2,272만 명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LCC(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비중 확대가 여행수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수 중 LCC 비중은 2024년 1~5월 기간 중 51.9%를 기록했고, 이는 최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임박해짐에 따라 여객 노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노선 운수권을 국내 LCC에 이전한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LCC는 가성비 트렌드로 일본·동남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뿐 아니라 유럽 등 대형 항공사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는 이에 힘입어 지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성숙기를 맞이한 여행산업에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OTA로 전환 △AI 기술 도입 △전략적 M&A(인수 합병) △이색 패키지 등의 측면에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거대 OTA 기업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등은 거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전통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플랫폼 채널 강화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OTA로 전환하며, OTA 기업의 지배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행산업이 OTA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업계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고객 데이터 분석이나 실시간 답변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일정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관심 있는 여행상품을 AI가 자동으로 비교∙요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야놀자의 고객 후기 자동 요약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외 주요 여행 기업은 전략적인 M&A로 여행 슈퍼앱(Super App)및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여행 준비부터 후기 공유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앱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는 기존의 숙박∙항공부터 공연, 액티비티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구현하며 ‘커넥티드 트립’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은 B2B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활용하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이스라엘의 MST트래블(MST Travel), 고글로벌트래블(Go Global Travel), 미국의 인소프트(Innsof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B2B 서비스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주요 종합 여행사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MZ세대를 타깃으로 취미, 전문성, 탐험 등의 특징이 강조되는 콘텐츠 중심의 여행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주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원정준 전무는 “여행업계에도 AI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동시에, 트래블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종합 여행사 및 OTA 등 국내 여행업계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기술 및 상품 기획 역량 제고에 나서야 하며, 유망 트래블테크 기업을 발굴해 전략적 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6:57:57여름휴가 시즌이 포함된 올 3분기에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에 여행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해외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 분석 자료를 8일 발표했다. 해외여행 트렌드로는 △단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 심화 △중국 및 몽골 수요 증가 △이른 휴가 수요 증가 △서유럽 수요 위축 △동유럽·발칸 약진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여행이지가 올 3분기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13.7%)이 근소한 차이로 일본을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이는 여행지다. 일본(13.2%)과 중국(11.7%)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중국은 하계 시즌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어 태국(9.0%)이 4위,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몽골(7.1%)이 5위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즌(7월 26일~8월 4일)에는 단거리 여행 비중이 8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1위 베트남(18.2%)에 이어 일본(13.0%), 중국(12.6%), 태국(8.9%), 필리핀(7.6%) 순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동유럽·발칸(7위)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인천~자그레브 노선 취항에 따른 항공 공급석 증가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기간과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동유럽·발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성수기를 피해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예전보다 늘었다. 7월 전체 예약에서 7월 초(1~10일)와 7월 말(21~31일)에 출발하는 상품의 예약 비중은 각각 29%, 44%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각각 26%, 46%였다. 이른 휴가 수요는 늘고 성수기 수요는 줄어든 셈이다. 추석 연휴(9월 14~22일)에는 징검다리 휴가를 활용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여행이지는 내다봤다. 해당 기간 지역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17.0%)이 1위, 이어 중국(14.7%), 베트남(14.4%), 서유럽(9.1%), 동유럽(6.0%)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약세를 보이던 서유럽 예약 비중(4.1%)은 8월 5.2%, 9월에는 10.2%까지 증가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동남아 수요가 줄고 일본과 중국,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철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일본, 베트남,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당분간 지속되고 9월을 기점으로 서유럽과 동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9 14:13:33[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자의 여행보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보험회사들은 소비자 수요 변화를 반영하고 편리성이 향상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 리포트에서는 "2023년의 해외여행자 수는 2019년의 79.1%에 그치고 있지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로 증가했다"며 "이는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의 변화는 보험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보장에 대한 선호도 변화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험회사들은 이러한 수요 변화를 상품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규동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배상책임, 특별비용 및 해외 의료비 등 일부 담보에 대한 가입 규모 증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식이 구체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의 휴대품 손해 담보 가입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기본계약(사망 및 후유장해) 평균 가입 금액은 2019년 대비 13.9%, 배상책임 25.9%, 특별비용 60.5%, 해외 의료비는 35.3% 증가했다. 이는 의료 응급상황처럼 여행 중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사망, 후유장해, 의료비, 휴대품 손해 등 전형적인 보장 외에, 해외에서 발생하는 법률비용을 보장하는 등 보장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에 보험회사들은 2~3개의 플랜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니즈에 맞게 담보별 가입금액을 가감하거나 삭제할 수 있도록 상품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며 "한 디지털 보험회사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가입 조건 및 보험금 청구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혜택을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19 07:52:36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이지의 올해 1분기 일본 송출객수는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최다 송출객수를 기록한 4분기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여행이지 측은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엔데믹과 함께 엔화 약세, 항공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크게 늘었고,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이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마쓰야마·아오모리·히로시마·사가·도야마·요나고 등 일본 소도시를 찾는 패키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일본을 자주 찾는 'N차 여행객'을 적극 유치해 패키지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천천히 걷다, 마쓰야마 3일’이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이용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시설인 도고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일본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유명한 시모나다역과 마쓰야마 대표 향토음식인 도미밥과 고시키 소면 맛집도 찾는다.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를 찾는 ‘아오모리 4일’도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이용하며, 온천이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 숙박한다. 사과 박물관이 있는 후루사토 센터와 일본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인 '츠루노 마이하시', 도와다 호수,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등을 둘러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2 16:01:52[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봄 날씨와 연휴 등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G마켓은 오는 3월 31일까지 '2024 여행가는달',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2차'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국내여행 프로모션에 연이어 참여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내여행 붐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22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봄 시즌을 앞두고 국내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G마켓이 올 2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여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상도가 무려 250% 증가하며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었다. 부산 여행객이 395%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강원도 역시 248%, 전라도가 223% 증가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178%), 제주(146%), 충청(109%), 서울(37%) 등도 고루 신장했다. 이러한 여행 니즈에 맞춰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내달 31일까지 '2024 여행가는달' 캠페인의 '3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 기획전을 G마켓 단독으로 진행하고, 총 90개 국내 여행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30% 할인쿠폰'과 '10% 중복쿠폰'을 ID당 2매 한정 제공한다. 기획전에서는 국내 로컬 매력 여행지, 국내 가족 낭만 여행지 등 테마별 로컬 여행지를 추천한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인천, 제주도 등 지역별 인기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행가는달 국내패키지 상품은 G마켓 검색창에 '여행가는달'을 검색하고, 상품명 앞에 '여행가는달'이 표기된 상품을 찾으면 된다.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2차'에는 G마켓과 옥션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매일 오전 10시 국내숙박 '3만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문영구 G마켓 라이프스타일실장은 "호텔, 펜션 등 숙박부터 패키지 상품까지 국내여행 정보를 한자리에 모으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독 혜택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22 09:11:21[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달 들어 수영복과 휴양지룩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도 폭증하고 있다. 29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휴양지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치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래시가드는 72% 늘었다. 수영복과 비키니 거래액도 각각 54%, 25% 증가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검색어 순위에도 나타나고 있다. '수영복'은 1월 1일부터 24일까지 지그재그 전체 검색어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수영복 검색량만 29만 건에 달한다. '휴양지룩' 검색량은 약 16만 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배(473%) 급증한 수치다. '휴양지원피스' 검색량도 작년보다 약 4배(298%) 증가한 17만 건을 기록했다. 지그재그는 설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통해 휴양지룩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진배송은 전 지역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는 서비스다. 서울과 경기지역에는 당일/새벽배송도 가능하다.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해 사계절 내내 '비치웨어'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직진배송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설 연휴 전에 도착하는 휴양지룩 모음'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윔웨어 및 비치웨어 전문 브랜드인 '비키니밴더'와 비키니, 비치원피스 전문 쇼핑몰인 '하바나선데이'를 비롯해 약 100개 규모의 패션 브랜드와 쇼핑몰이 참여해 휴양지룩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최대 3만원 쿠폰팩도 전 고객에게 제공한다. 설 연휴 직전 물량이 급증할 수 있어 2월 7일은 밤 9시에 주문을 마감할 예정이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여행 업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양지룩은 겨울철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편인데, 패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29 10:04:16[파이낸셜뉴스] 프리드라이프가 국내 대표 글로벌 관광레저그룹 모두투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상품 개발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프리드라이프 본사에서 모두투어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 고객 대상 마케팅 제휴 사업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 업무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크루즈 여행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및 유럽, 알래스카, 호주 등의 항차로 확대 운영 중이다. 모두투어와의 협력을 통해 여행서비스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크루즈 여행 외에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준 프리드라이프 부사장은 "증가하는 해외여행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자 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업무제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크루즈 여행, 웨딩, 홈 인테리어, 수연(회갑, 칠순 등), 돌 잔치, 어학연수, 장지 서비스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직영 장례식장 체인 확대, 프리미엄 반려동물 서비스를 비롯한 고객 멤버십 개발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며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기업으로서 고객의 생애 전반을 케어하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0 09:40:46[파이낸셜뉴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4일째로 접어들었다. 엔데믹을 맞이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용'의 영어 표기인 'DRAGON(드래건)'을 활용한 '2024년 여행 트렌드'가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자사 및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여행·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도출한 6가지 핵심 트렌드를 살펴봤다. ■"더 많이 떠난다" -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Ditto-Want to Travel) 먼저,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야놀자 해외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성장했다. 인터파크 해외 항공 송출객 수도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야놀자 측은 "2023년 해외여행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숨은 여행지로" - 여행지의 다양화(Region-Wide Travel) 일본과 동남아 등 단·중거리 국가로 여행객이 집중되면서 해당 국가에서 실제 방문하는 도시는 더 다양해질(Region-Wide Travel) 것으로 전망됐다. 야놀자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5개 대도시가 인기 순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유후인(14위)과 필리핀 보홀(20위)이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베트남도 다낭(4위), 냐짱(7위) 등 새로운 소도시가 급부상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다낭 패키지 이용객수는 하노이 패키지 대비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정보 원해" - 트래블 테크의 발전(AI Innovation for Travel)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이 가속화하면서 여행에 기술을 접목한 트래블 테크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트리플은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동, 개인별 맞춤형 여행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 기반 채팅 서비스 ‘배낭톡’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후기 요약 서비스 등 여행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 이전처럼" - 문화생활 수요 확대(Gleeful Lifestyle) 공연과 레저 등 여가산업의 회복세에 따라 올해는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가 확대(Gleeful Lifestyle)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티켓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42%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야놀자 레저·티켓 상품 구매 건수 또한 2019년 대비 115% 증가하며 여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원스톱으로 즐기자" - 여행 준비 간편화(One-Stop Travel) 올해는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One-Stop Travel)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인터파크 패키지 이용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310% 성장, 패키지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여가 상품을 한 번에 결합 구매할 수 있는 야놀자 장바구니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용 건수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편의성을 높인 결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짐작게 했다. ■"서로 묻고 답해요" -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Networking) 커뮤니티를 활용해(Networking) 여행·여가 문화의 질을 높이는 트렌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의 ‘배낭톡’은 같은 지역에 있는 여행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여름 성수기 트래픽이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여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용자들은 서로 묻고 답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갔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야놀자가 지난해 12월 론칭한 여가문화 커뮤니티 '노른자클럽'은 1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야놀자 측은 "2024년 여행산업은 폭증하는 여행 수요와 트래블 테크를 통한 여행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가 맞물려 활기를 완전히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을 독려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여행 준비를 돕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여행과 여가활동이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3 19:21:4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내년 대한항공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조1586억원으로 올해 대비 16.1%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시장 전망치를 25.0% 웃돈 수치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강선진 KB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으로 여행 간 한국인은 팬데믹 이전 대비 69.3% 불과할 정도로 장거리 여행 수요는 아직 많은 회복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반면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항공기 도입은 매우 더뎌서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의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는 진단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 및 차입급 증가 등을 고려하면 6143억원의 기업가치 감소가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어떤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4 09:05:5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해외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운수업 매출이 전년보다 20%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여객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8%(38조 59000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는 항공 운송업(57.9%)이였다.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항공 여객 매출액은 10조9810억원으로 전년보다 192.7%나 늘었다. 항공운수업 총 매출도 23조3770억원을 기록해 2019년(25조9000억원)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수상운송업은 36.2% 오른16조8490억원을 기록했다. 외항화물 운송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의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81조8720억원으로 전년(76조1860억원)보다 7.5% 증가했다. 도로화물(51조4000억원), 육상여객(20조7000억원), 철도운송(9조3000억원), 기타운송(4000억원)으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운수업의 기업체 수는 용달·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체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1%(2만4000개) 늘어난 59만8000개 기록했다. 종사자 수는 13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6%(2만2000명) 늘었다. 택시운송업,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줄었지만 택배 물동량이 늘면서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업, 택배업 등에서 증가했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7.7%늘어난 183조2000억원이다. 물류산업은 운수업의 46개 업종 가운데 화물 분야 25개 업종과 운수업 외 물류 관련 서비스업 8개 업종을 포함한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42만2000개, 8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1%, 3.7% 늘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08 13: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