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숙소 취소 수수료를 면제 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야놀자 플랫폼의 올해 3·4분기 해외여행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야놀자 플랫폼은 3분기 국제선·해외 숙소를 포함한 해외여행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8%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야놀자 플랫폼은 지난해 7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론칭하고 해외 숙소 서비스를 고도화한 이후, 항공권 검색 필터와 해외 숙소 후기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고객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야놀자는 항공권 구매 고객 전용 해외 숙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예약 패턴을 분석해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올 3분기 국제선 항공권 구매 후 해외 숙소를 동시에 예약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0% 성장했다. 야놀자 플랫폼은 해외여행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7월 성수기 시즌에 맞춰 출시한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면제 서비스 ‘캔슬프리’는 지난 3개월간 해외 숙소 예약 고객 3명 중 1명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장거리 노선의 3분기 항공권 구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0% 상승했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여가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7 08:08:27300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국가대표 철도 앱인 '코레일톡'은 최근 큰 변화를 맞았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코레일 MaaS'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열차 승차권 예매만 가능했던 앱이 각종 연계 교통, 여행콘텐츠, 주차정산, 짐 배송 등의 각종 서비스까지 기능이 대폭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최영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여행플랫폼 처장(사진)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말했다.코레일 MaaS는 통합교통서비스 개념을 코레일톡에 접목한 것이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은 물론 여행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원스톱 종합모빌리티 서비스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며 지난 6월부터는 코레일톡에서는 △길찾기 △렌터카 △공항버스 △열차위치 △관광택시 △주차정산 △짐배송 △레저이용권 등 총 8개 기능이 추가됐다. 이전에는 철도 이용객이 각각의 플랫폼을 일일이 찾아 예약해야 했던 서비스가 한 번에 가능해진 것이다.코레일 MaaS는 서비스 출시 100일 만에 누적 접속 수가 293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 달인 6월 24만여건의 접속 수를 기록했고, 지난 7월 열차위치 서비스가 신규 추가되면서 100일 만에 누적 293만건을 달성했다. 월별 실적은 6월 24만, 7월 43만에서 8월 143만, 9월 83만(18일 기준)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열차 위치정보 서비스, 길안내, 주차정산, 공항버스, 렌터카, 짐 배송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터카 예약서비스는 이용객이 20배 증가하는 등 코레일 MaaS를 이용해 철도여행을 하는 건이 총 27배 증가했다.최 처장은 코레일 MaaS의 인기에 대해서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면서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열차 위치 정보'와 '길안내'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철도청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한 최 처장은 철도여행 전문가로 불린다. 특히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 다른 부서에 몸을 담을 때에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철도여행에 관심을 가질지 고민했다. 지난해부터는 여행플랫폼 처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고객들과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그동안 해왔던 생각들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처장은 원스톱 철도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만큼 가능한 한 여행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코레일 MaaS에 탑재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코레일 MaaS에 카셰어링 기능과 호텔·리조트 등 숙박 서비스 기능이 2단계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 철도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처장은 "아직 코레일 MaaS는 초기이지만 애정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면서 "미래의 코레일톡은 고객이 여행지를 정했을 때 최적의 콘텐츠를 역으로 제안하는 '여행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3 18:42:0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이 강원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와 손을 잡았다. 23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기어때 본사에서 강원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연중 관광객 증가를 위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실시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관광 활성화 사업 신규 추진 △국내외 관광산업 동향 및 정보 상호 교류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관광재단과 여기어때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특화 상품과 비수기 강원 여행 활성화 사업을 협업을 통해 추진,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게 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관광 컨트롤타워인 재단과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사(OTA) 여기어때의 업무협약 체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강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3 14:07:31[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올해 매각을 추진중인 여기어때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최대 대목인 휴가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여름 캠페인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손흥민 선수가 국내는 물론 일본,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배경으로 등장해 여행의 매력을 담는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깜짝 등장했다. 여기어때는 이 광고 영상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과 베트남 현지에도 노출한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인 '여기어때 블랙'의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고 있다. 야놀자도 최대 60% 할인 혜택을 내걸고 여름 성수기 캠페인에 나선다. '놀자, 최선을 다해'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또 '너덜트'와 '카더가든' 등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기획전, 가이드만 아는 일본 관광지를 엄선한 소도시 기획전,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패키지 등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는 나스닥 상장과 매각에 앞서 실적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은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법인을 설립한 야놀자는 지난해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올해 3월 뉴욕 맨해튼 지역에 50번째 해외 지사를 열었다. 야놀자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7월로 상장을 통해 4억 달러(약 547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76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의 1대 주주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24.9%를 보유 중이다. 여기어때는 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분 80%를 보유한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타진 중이다. 아직 입찰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올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기업 가치는 1조 5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 3092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2.7% 증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23 12:34:36[파이낸셜뉴스]롯데카드가 지난 17일 글로벌 여행 어플리케이션 호퍼(Hopper) 운영사 HTS(Hopper Technology Solutions)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다코타 스미스(Dakota Smith) HTS 대표이사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 플랫폼을 디지로카앱에 2025년 선보이기로 했다. 또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 사가 개발하는 여행 플랫폼에는 가격 예측, 여행 변경·취소, 가격 동결 서비스 등 HTS의 머신러닝 기반 핀테크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스미스 HTS 대표이사는 “HTS와 롯데카드의 파트너십은 수백 만 명의 카드회원을 위한 고도화된 개인화 여행서비스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플랫폼 내 자체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휴카드 등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0 08:36: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대만에서 현지 8대 여행사와 최대 여행플랫폼 기업인 KKDAY와 관광교류 활성화 협력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만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우수한 신규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단체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만 8대 여행사는 콜라(可樂), 라이언(雄獅), 동남(東南), 백위(百威), 오복(五福), 신신(新晨), 찬성(燦星), 희홍(喜鴻)이다. 앞서 관광공사는 이들 여행사를 대상으로 도내 관광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상품 개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여행사 주요 관계자 및 대만 매체 등 14명을 초청, 경기도 관광자원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공사는 KKDAY를 방문, 양사 협력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공사는 KKDAY와 협업을 통해 주요 여행성수기 연계 경기관광 모바일 플랫폼 홍보 강화와 다양한 경기도 일일투어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중화권 방한객의 주력 여행형태인 개별자유여행객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KDAY는 2014년 설립된 대만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으로 90여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30만여개 여행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매월 이용자수가 9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주요 글로벌 여행플랫폼 기업중 하나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공사는 대만 8대 여행사와 5월 중순부터 10여개 경기도 패키지 관광 상품을 출시해 공동 광고와 모객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6~8월 여행성수기에 5천여명 이상의 대만 단체관광객을 경기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조원용 사장은 "대만은 방한객 3위의 핵심 시장으로 섬지역이라는 특성상 해외 여행을 자주 하는 관계로 신규 관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현지 주요 여행기업과의 지속적 협업 강화를 비롯해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3 15:24:35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트리플이 국내 여행 플랫폼 최초로 '항공 시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항공 시세 서비스는 트리플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항공권 가격 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예측해 최적의 구매 시점을 안내한다. 전 세계 도시의 월별 평균 항공요금, 출국·입국일별 최저가 및 최고가 정보를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관심 도시의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별도 알림으로 제공해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여행 준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트리플은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여행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항공 시세 서비스에서 관심 도시 최저가 알림을 설정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 떠나고 싶은 도시와 날짜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트리플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최대 100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는 "여행객들이 원하는 도시의 항공권 가격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구매하고 예약하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AI 및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1 11:22:40여행·여가 서비스기업 인터파크트리플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트리플 코리아'를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공연과 여행을 접목한 '플레이 앤 스테이(Play&Stay)' 등 한국 방문을 독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트리플 코리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 준비부터 여행 중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앱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한국 여행 일정을 추천하고 주요 관광지와 맛집, 이벤트 정보를 공유한다. 일정에 가고 싶은 장소를 추가하면 이동 동선과 소요 시간, 요금 정보까지 안내한다. 앱 내에서 투어·티켓·교통·액티비티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트리플 코리아에서만 경험 가능한 여행 편의 기능도 선보인다. '실시간 내 주변 즐길거리'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관광지와 맛집, 카페, 행사 등을 제안한다. 대중교통은 물론 도보를 포함한 '길찾기'도 가능하다. 이동 수단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트리플 코리아를 '한국 여행 필수앱'으로 포지셔닝하고 인바운드 여행의 질을 높이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어 버전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영어 버전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제공 언어, 기능 및 콘텐츠를 다각도로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기술적 협업을 강화한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900만 이상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트리플의 콘텐츠 경쟁력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바운드 관광을 독려하고,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는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9 08:46:05[파이낸셜뉴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여행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행 플랫폼업계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맞춤형 인공지능(AI) 여행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들의 결제추정금액은 코로나19 이전 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지난 2023년 12월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의 결제추정금액은 1조65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 결제추정금액이 6000억원에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 결제추정금액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2020년 3월 1300여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10월 해외여행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7월 1조2904억원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 앱 사용자도 지난해 7월 614명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국내 여행에 집중했던 야놀자, 여기어때 등 국내여행 플랫폼도 항공, 숙박 등 해외여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DX)이다.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던 고객서비스(CS)부터 특정 개인의 니즈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의 업무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여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리플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도시, 동선, 일정에 맞춰 최적의 여행 계획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여행 정보 만이 아닌 개인의 여행 취향과 실제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에는 GPT를 도입해 기능을 개선했는데, 작년 말 기준, 트리플 내 생성된 일정 수는 전년 대비 69% 늘어난 85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대화형 AI 클로버X에 트리플 일정 추천기능을 연동해 답변의 정확도를 한 층 높였다. 예를 들어 클로바X 채팅에서 '트리플' 스킬을 선택하고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 등 여행할 도시명과 여행 일수를 포함, 질문하면 상세한 스케줄을 짜준다. 자신의 일정에 필요한 조건이 구체적일수록 최적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하나투어도 챗GPT 기반 AI 채팅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지 날씨, 맛집, 명소 추천 등 여행 전 일정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한다. 야놀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접목해 후기 요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들이 직접 남긴 최근 6개월간의 후기를 분석, 약 300자 분량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보통 여행지를 탐색할 때 후기는 중요한 정보 중 하나다. 야놀자 관계자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여행 빅데이터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여행에 특화된 자체 언어 모델 출시 등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11 20:53:46파이낸셜뉴스] 성격유형검사 MBTI가 영역을 불문하고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행을 할 때 계획형인 J와 즉흥형인 P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선계획 후 행동하는 J와 무계획적으로 행동하면서 계획을 수립하는 P의 여행 스타일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전 준비 작업이 많은 여행의 경우 맛집과 숙박, 액티비티까지 미리 알아보고 계획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계획형 J가 아니라도 IT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실패 없는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급증하는 여행객... 덩달아 크는 여행 플랫폼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선 및 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을 기록해 지난해 7월(501만4000명) 대비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시즌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요즘은 계절과 무관하게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특히, 9월 말 추석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끼고 국내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휴가를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도움을 주는 IT 기반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단위의 유명 맛집 예약 및 웨이팅 플랫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여행 일정 추천 서비스, 특별한 감성의 숙소 큐레이션, 이색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면서 이들 플랫폼은 실패 없는 휴가를 보내기 위한 여행객들의 필수템이 되고 있다. 요즘도 줄서? '캐치테이블' 하나면 맛집 평정 맛집 탐방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외식업 전문 통합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국내 파인다이닝을 비롯 지역별 로컬 맛집 등 7000여개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대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로, 맛집 예약부터 웨이팅 등 외식 라이프 전반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캐치테이블의 지역별 맛집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관심지역 설정'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5대 광역시를 비롯 서울, 경기, 제주, 강원 등 전국을 포괄하고 있어 고객이 설정한 지역 및 GPS 상 고객 위치를 추적해 가까운 맛집을 추천한다. 국내 여행지로 많이 찾는 제주도와 부산 지역의 레스토랑의 평균 예약률은 6월 대비 7월 36.82%, 8월에는 85.2%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최근 진행한 해수욕장 오션뷰 레스토랑 큐레이션을 통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낀 황금연휴 기간에도 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휴가 기간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의 외식 예약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지난 3월 베타 서비스 론칭 이후 지난 7월 대기 건수가 4개월 만에 1510% 증가했으며 동 기간 제휴 가맹점 수도 467%가량 늘면서 웨이팅 서비스 이용률 및 도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차별화된 숙소, 이색 체험까지 찾아 준다 스테이폴리오는 '머무름 자체가 여행이 되다'를 모토로 큐레이션한 숙소를 소개하는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누구나 머무는 숙박 시설이나 최저가 숙소가 아닌, 개인의 취향과 감성에 맞춰 숙박 공간을 제안한다. 한옥을 비롯해 제주 전통 돌집, 캐빈 등 아웃도어 스테이 등 다양한 형태의 고품격 숙소를 큐레이션하는 스테이폴리오는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테이폴리오는 웹진 형태로 다양한 숙소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며 숙소가 가진 이야기와 가치를 심도있게 전달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머무름'을 선사하고 있다. 프립(FRIP)은 아웃도어, 스포츠, 원데이클래스, 여행상품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호스트 기반의 취미 여가 플랫폼이다. 강원도와 제주도, 부산 등 각 로컬 지역의 숨겨진 야외활동 포인트 및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기획해 상품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취미하이패스 강원ROAD' 기획전을 통해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커피 , 예술, 환경, 사진, 캠핑, 트레킹 등 7가지 테마의 취미여행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선보였다. 또 지난 1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담양 커피농장 체험, 영월 예밀 와이너리 투어, 원주 카파슬로우 요가 클래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농촌체험 페스타' 기획전을 여는 등 이색 관광 콘텐츠를 통해 특색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제안하고 있다. AI 추천하는 맞춤여행...여행일정 요약까지 관광명소 추천부터 일정 등 여행 계획을 돕는 AI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최신 여행 정보 및 상품, 일정을 다양하게 추천해 준다. 지난 5월에는 AI 언어모델 GPT를 접목한 추천 여행일정 요약 서비스를 선보여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는 트리플의 초개인화 일정 추천 AI 기능에 GPT를 연동, 일자별로 여행지의 특징, 관광명소 등 상세 여행 계획을 요약, 설명해줘 쉽고 빠르게 일정을 정리할 수 있다. 특히 트리플은 개인의 취향과 실제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직관적인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으로, '여행일정 추천받기' 기능을 통해 여행 지역 및 기간, 동행자부터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 및 일정 등 고객의 선택에 맞춘 계획을 추천해주는 만큼, 편리한 여정을 돕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27 15: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