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험 범죄 논란 '지하철 패딩 테러'.. 경찰 '오인 신고' 결론
온라인상에서 여성혐오 범죄 논란을 일으킨 '지하철 패딩 테러' 사건은 오인 신고였다고 경찰이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선 '인천 지역 지하철에서 누군가 칼로 패딩을 긋고 도망쳤다'는 글이 올라와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이를 둘러싸고 일부 누리꾼은 패딩 입은 여성을 노린 범죄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서울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31일 인천 지하철에서 여성의 롱패딩을 누군가 칼로 훼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인천 남동서와 공조해 내사를 진행했다"며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들어 온 건에 대해 내사를 벌인 결과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최초 글을 올린 여성의 동선을 폐쇄회로(CCTV)로 추적한 결과, 이미 집에서 나설 때부터 옷이 찢어져 있었으나 이를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해당 SNS 게시글은 삭제돼 댓글에 있던 유사 사례에 대한 추가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보도 이후인 지난 8일, 10일에도 비슷한 사례 두 건이 추가 신고됐지만 모두 범죄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내사 종결됐다. 이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불안한 마음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여성들에게 이같은 결과를 전하자 본인들이 잘못 알았다며 종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1-20 10: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