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직전 연습하다 어깨 탈골 등 부상을 입은 여서정(제천시청)이 여자 도마 결승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인 여서정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도마 결승에 출전했다. 여서정은 이날 1차, 2차 모두 착지에서 실수를 보여 총점 13.416을 받아 7위에 랭크됐다. 이날 KBS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기계체조 해설에 나선 여홍철은 딸인 여서정의 순서가 끝난 뒤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 전까지 한 달반 가량 밖에 연습하지 못했다”며 “뒤꿈치 부상으로 2달간 연습을 못했고, 이후 어깨 부상으로 연습을 또 못했다. 설상가상 파리 현지에서 연습하다 어깨가 탈골됐다고 연락이 왔었다”며 이날 성적 부진의 이유로 연습량 부족과 부상을 언급했다. 여서정 역시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며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경기에선 여자 도마 부동의 1위인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1위,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베르시 경기장은 여서정-여홍철 부녀와 남북한 선수들에게 특별한 장소다. 22년 전인 1992년 같은 장소에서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당시 여홍철 교수는 도마 결선 7위를 했다. 당시 북한의 배길수는 안마에서 우승해 북한 남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는 북한의 안창옥도 함께했다. 안창옥은 지난해 여서정이 불참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스스로 만족한 연기를 펼쳐, 4위에 랭크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4 00:28:19[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도마 결승에 출전한다. 여서정은 이날 여자 도마 부동의 1위인 시몬 바일스(미국),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북한 안창옥 등과 메달 색깔을 놓고 다툰다. 여서정은 앞서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 안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기계 체조의 매력이다. 착지를 성공하면 많은 희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떨지 말고 하던 대로 잘했으면 좋겠다. 할수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여서정은 현재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인 여홍철 교수의 딸로도 유명하다. 여홍철 교수는 22년전인 1992년, 같은 장소인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도마 결선 7위를 했다. 여홍철 교수는 이날 KBS 올림픽 중계방송 해설에 나섰다. 그는 자신보다 “딸이 경기할 때 더 긴장된다. 나의 메달보다 기쁜 딸의 메달”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3 23:36:36[파이낸셜뉴스] KBS 1TV는 오는 27일 새벽 2시 20분부터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현장 중계한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과 창작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감독이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송승환 감독은 개막식 중계를 앞두고 25일 오후 8시 55분 파리올림픽 특집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도 게스트로 출연하여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 채널을 보유한 공영방송 KBS는 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하루 평균 ‘28시간’ 파리올림픽을 생중계한다. 1TV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2TV에서 하루 평균 15시간에 달한다. 이현이, 오늘 밤 10시15분, 핸드볼 경기로 생방송 신고식 KBS 파리올림픽 메인 MC 이현이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5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팀 코리아’의 첫 경기로 중계되는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독일전으로 생방송 신고식을 치른다. 파리올림픽 초반 담당 MC 이현이는 이후 KBS 2TV 현지 생방송 ‘여기는 파리’ 코너를 통해 매일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하며, 중반 이후에는 또다른 MC 송해나가 이 역할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톱 모델 출신 방송인이다. 앞서 KBS는 최근 파리올림픽 중계에 나설 '해설위원×캐스터 전원을 공식 SNS에 공개했다. '골프 황제' 박세리는 물론, '아나테이너' 전현무(역도)와 조우종(골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준호×김정환(펜싱), 이원희(유도), 기보배(양궁) 외에도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홍철(체조) 김자인(클라이밍) 한유미(배구) 김동문×하태권(배드민턴) 김온아(핸드볼) 그리고 배우 겸 스포츠인 박재민(브레이킹), ‘여자 마동석’으로 불리는 신세대 해설자 정유인(수영) 등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스타들이 포진 중이다. ■ 화질도, 콘텐츠도, 직관성도 ‘최강’...KBS표 ‘시청자 맞춤’ 파리올림픽 KBS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UHD 전용 2회선을 확보해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제공한다. 또한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로부터 단독으로 영상 콘텐츠 ‘Content+’를 제공받는 방송사도 KBS가 유일하다. ‘Content+’는 KBS 중계방송뿐 아니라 SNS와 뉴스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KBS만의 ‘파리올림픽 AI 중계도구’도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수영의 ‘AI 레인트래커’는 언뜻 봐서는 판별이 쉽지 않던 ‘한국 선수 레인’을 AI가 자동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펜싱에서는 ‘코더 득점 그래픽’을, 양궁에선 ‘실시간 데이터’를 도입해 더욱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중계를 만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5 15:29:57[파이낸셜뉴스] “‘여2’ 기술로 금메달을 따줘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서 솔직히 부럽습니다.”(여홍철 전 체조선수) 기계체조 신재환이 금메달을 딴 순간 KBS가 압도적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어제(2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신재환은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도마 옆 짚고 공중에서 3바퀴 반 비틀기)를 실시해 14.733점,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6점짜리 ‘여2’(도마 앞 짚고 공중에서 2바퀴 반 비틀기)를 연기하며 14.833점을 받았다.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률은 여홍철 위원이 해설을 맡은 KBS 2TV가 수도권 기준 11.1%, 전국 기준 10.5%(닐슨코리아)로 1위를 차지했다. SBS는 각각 7.5%, 7.1%를, MBC는 각각 5.3%, 5.4%로 그 뒤를 이었다. 2049 시청률도 KBS 2TV 3.7%(전국 기준), SBS 2.5%, MBC 2%로 KBS가 1위를 기록했다. '여서정 아빠'에서 '신재환 선배'로서 해설에 임한 여홍철 위원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신재환을 향해 “예선전만큼만 해 준다면 충분히 금메달 딸 수 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재환은 자신이 갈고 닦은 기술을 유감없이 구사해 금메달을 땄고, 시상식장으로 들어오는 신재환을 바라보던 여홍철 위원은 “‘여2’ 기술로 금메달을 따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서 솔직히 부럽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재환의 금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양학선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이룬 쾌거로 한국 체조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대회 11일째에 접어든 오늘(3일),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탁구, 레슬링,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들을 KBS 1TV와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03 15:34:49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에서 2대 0으로 앞선 후반 44분 거스 히딩크 감독은 공격수 설기현을 빼고 차두리를 기용했다. 월드컵 진출 48년 만의 첫 승이자,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의 승리를 지키려는 '신의 한 수'였다. 차두리가 교체투입되자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던 아버지 차범근은 매우 당황했다. 최대한 자제하던 차범근은 차두리가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자 "차두리, 쇄도는 참 잘했는데요"라고 흥분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대표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저기 우리 아들도 있지 않습니까?"라는 편파적(?) 멘트를 날려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한국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은 최근 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두리는 아무리 잘해도 아빠와 비교를 당했다. 팬들 성에도 안 차고 본인도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미안하고, 그럼에도 잘해줘서 고맙다"고 애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도쿄올림픽 도마 종목에 출전한 '도마 공주' 여서정이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역 시절 '도마의 신'으로 불리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홍철의 딸이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이다. 이날 KBS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해설한 여홍철은 딸이 1차 시기에서 최고 난도의 기술을 성공하자 "착지가 거의 완벽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메달의 색깔을 결정하는 2차 시기 착지 때 실수가 나오자 말을 잘 잇지 못했다. 딸의 동메달이 확정되고서야, "동메달입니다. 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경기의 실시간 시청률은 무려 27.53%를 기록,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경기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아빠가 딸의 경기를 해설한 KBS가 11.5%로 월등하게 높았다. MBC는 8.36%, SBS는 7.67%에 그쳤다. 시청자들은 아빠가 해설하는 방송을 택했다. '부녀 메달리스트'의 진귀한 탄생을 아빠의 입을 통해 즐기고 싶었던 모양이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1-08-02 18:25:49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남자 선수들만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는데 여서정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의 동메달로 한국 체조는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진귀한 기록도 나왔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50)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그동안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이날 결선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이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333점(난도 6.2000점·수행점수 9.133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 교수 입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 교수는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 교수는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 교수도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나오자 "동메달입니다"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여 교수는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23:25:06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남자 선수들만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랐는데 여서정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의 동메달로 한국 체조는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진귀한 기록도 나왔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50)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그동안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이날 결선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이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333점(난도 6.2000점·수행점수 9.133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 교수 입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 교수는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 교수는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 교수도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나오자 "동메달입니다"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여 교수는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19:29:15[파이낸셜뉴스] 한국 체조의 간판 여서정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얻어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체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다. 대를 이어 25년 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부녀(父女)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다. 여서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 등재됐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선 수행점수 9.133점을 기록, 15.33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이 착지에 성공하자 아버지인 여홍철도 탄성을 냈다. 여홍철은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을 기록하는 등 다소 박한 점수를 받았다. 평균 점수가 14.733점으로 떨어지면서 여서정은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다른 선수들의 시도를 지켜봤는데, 동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도마는 기술 난도 점수와 수행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2차례 시도해 평균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여홍철은 여서정의 2차 시도 후 "몸을 더 당겼다. 예선에서 한 만큼 몸을 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지만 동메달이 확정되자 "두 번째 기술을 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기술보다 착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1 18:59:13여홍철 노홍철 굴욕(사진=해당 방송 캡처) 여홍철이 노홍철로 이름굴욕을 당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출발 드림팀2’에는 시청자투어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진행된 ‘슈퍼레이스 깃발잡기’ 경기를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 팀과 경기를 펼치던 3조팀은 총 5개의 깃발 중 4개를 시청자 팀에게 뺏기고 여홍철 만이 유일하게 깃발을 획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해설위원 이병진은 가까스로 여홍철이 깃발을 잡게 되자 그의 이름을 노홍철로 부르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이병진은 “여홍철을 모르고 노홍철이라고 불렀다”며 여홍철 노홍철 굴욕에 대한 정정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낸 것. 한편 이날 ‘출발 드림팀2’에는 정범균, 김동준, 이승윤, 최성조, 마르코, 변기수, 철한(지기독), 오송(픽스), 박재민, 쇼리, 홍서범, 여홍철, 조영구, 세용(마이네임), 김승현, 천지(틴탑), 신우, 김기열, 하민우 등 남자 연예인과들과 시청자 대표가 대결을 펼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yeong214@starnnews.com한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인기가요' 빅뱅, 무대 끝판왕 다운 완벽한 '고별무대' ▶ 다솜 열등감 고백, “노력해도 효린처럼 안돼..사랑받고파” 눈물 ▶ '인기가요' 씨스타, 뮤티즌 송 수상하고 기쁨에 '감격' ▶ '인기가요' 아이비, 가슴시린 절절함과 가창력으로 '컴백' ▶ '인기가요' 걸스데이, 사랑스럽고 깜찍발랄한 '매력발산'
2012-04-29 18: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