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과 청소년의 균형 있는 디지털 이용과 미래 성장 지원을 위해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디지털윤리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난 2021년 37%에서 지난해 40.1%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향후 NIA와 KYWA는 청소년 디지털 역기능 대응을 위한 공동 캠페인, 청소년 및 청소년 지도자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디지털 시민으로서 청소년 균형성장 및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등을 위해 상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대상의 스마트폰 과의존 등 디지털 역기능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영상 공모전과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KYWA 수련시설을 활용해 스마트폰 과의존 전문 상담사와 청소년 지도자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는 등 자원 공유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디지털 심화기에 청소년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시민으로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역량 개발을 도모하고 디지털 역기능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29 14:13:08전국의 인구 50만 이상 16개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가 최근 본격 심의에 들어가면서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그러나 특례시 지정에 소외된 도시들이 반발하면서 이슈 자체가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례시 지정은 해묵은 쟁점이다. 지난 2018년에도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안이 제출됐다. 하지만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중앙정부나 광역단체에 비해 '을'의 입장인 지방정부 간 특례시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행안부와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도 특례시에 지정될 수 있는 새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인구 하한선만 낮췄지, 특례시와 일반도시의 갈등요인은 그대로라면 문제다. 물론 인구가 많은 도시에 특정한 지위를 부여할 당위성은 있다. 그동안 이들 일반도시에 일부 행정·재정적 특례를 주긴 했으나, 대도시 행정수요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래서 발전이 저해되거나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적잖았다. 하지만 특례시 지정 시 비특례 도시들의 재정이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예컨대 현재 광역지자체가 걷는 취득·등록세를 특례시 재원으로 돌릴 경우 가뜩이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소규모 시·군의 소멸 위기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례시 지정은 한쪽 면만 보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청사 이전 등으로 막대한 비용을 치르면서 비특례시, 나아가 광역시·도와 갈등만 초래해선 곤란하다. 특례시 대상이 수원, 고양, 용인, 성남, 화성, 남양주, 평택 등 수도권에 편중된 대목도 논란거리다. 지역균형발전이란 또 다른 대의와도 상충되는 탓이다. 더욱이 광역행정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 추세에 배치되는 측면도 있다. 국회가 이런 역기능을 살피면서 특례시의 인구 하한선이나 행정·재정적 권한 범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이유다. 여야는 좀 더디더라도 숙의민주주의가 답이란 관점에서 접근하기 바란다.
2020-09-21 18:17:49【대구=김장욱기자】"스마트폰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지킵니다!" 대구시의회는 김혜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유해정보를 차단, 정보화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시 청소년 정보화역기능 청정지역조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사업의 시행계획의 수립 및 시행,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각종 보호조치 및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사용 등에 대해 규정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지원토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 인터넷 통신망이 고도화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각종 유해정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방교육, 상담, 치료, 기술적 조치(유해정보차단SW설치·사용) 등 종합적 보호조치를 통해 이런 정보화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조례안의 정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3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11-22 15:53:50미국 투자시장에선 ETF(Exchange-Traded Fund·상장지수펀드)와 인공지능이 화두다.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수연동형 펀드, 즉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시장 효율성에 근거한 대표적 패시브펀드로 분류된다. 현재 6000여종의 ETF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된다. 미국의 상위 500개 상장기업이 2000년대 초반 기술주 버블과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주주가치를 거의 창출하지 못했다. 이 결과 펀드매니저들의 편향된 의견에 기반해서 평균보다 우월한 성적을 꾀하는 액티브펀드의 입지가 저하됐다. 반면 분산투자와 매입보유(Buy-and-hold)로 장기적 안정을 선호하는 패시브펀드는 현재 미국 자산시장의 29%를 차지한다. 2024년엔 액티브펀드를 추월할 기세다. 인덱스펀드의 개척자인 뱅가드와 거대 자산운영사인 블랙록이 선두주자에 오른 이유도 이 점에 근거한다. 현재 미국에선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이름으로 상위 증권 자산관리기업들이 인공지능에 근거한 신상품으로 자산배분을 제공하고 있다. 평소 시장 효율성을 대학 강단에서 강의하는 필자로선 ETF의 성장과 컴퓨터 도입은 긍정적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패시브펀드와 인공지능의 역기능도 있다. 100억달러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에이크만은 인덱스펀드에 버블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거대 투자자본이 패시브펀드에 유입되면서 인덱스에 포함된 주식만이 상대적으로 내재가치를 넘어서 버블을 초래하며, 전체 시장의 거시적 관점에서 자산배분 편중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물론 액티브펀드의 대명사인 헤지펀드 매니저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동성이 낮고 투명성이 부족한 변형 ETF(Exotic ETF) 유입과 국내 코스피200, 레버리지ETF 등 특정 종목에만 편중돼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거래대금의 75%를 차지한다니 우려가 된다. 인공지능도 검증이 필요하다. 컴퓨터 알고리즘이라는 게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복잡한 경제현상을 컴퓨터로 분석해 실수가 잦은 인간의 판단능력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있겠지만,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반드시 양질의 데이터는 아니다. 가치투자가인 워런 버핏의 간단하지만 예리한 판단능력이 모든 변수를 종합한 알고리즘보다 효율적일수 있다. 상충하는 데이터가 입력됐을 때 로보어드바이저는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진화하는 컴퓨터가 인간의 인지능력을 대체한다지만, 아직은 초창기로 보인다. 컴퓨터는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추정하지만 경제와 시장이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만은 아니다. 휴먼 터치, 곧 사람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 월가는 아이비리그 출신을 포함한 인재들이 수익이라는 동기 부여를 안고 모여드는 곳이다. 그들의 창의적 선진 금융 아이디어가 과연 순기능만 있는지, 국내 여건에 순응하는지, 정부와 학계의 끊임없는 견제가 필요하다. 모든 아이디어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07~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인 모기지담보증권도 기본 아이디어는 순기능적이었다. 자산유동성이 높고 타 자산과의 상관계수가 낮은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월가의 지나친 악용으로 글로벌 위기를 초래했다. 과하면 탈이 날 수 있다. 현명한 투자는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다.이하진 美 텍사스주립대 재무학 교수
2017-09-19 17:03:02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몰카(몰래카메라) 같은 인권침해 영상물 등 인터넷의 역기능은 최소화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7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건전한 인터넷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확산과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해 학계·법조계·언론계·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해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몰카·폭행 등 인권침해 영상물 문제와 앞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사이버윤리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려대학교 권헌영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의 인터넷윤리기준과 쟁점'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고 자문위원들은 이용자 관점의 윤리기준이, 생산자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패러다임 변화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인터넷 상에서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불법 유해정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며 "정부의 노력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용자들은 자발적으로 올바른 이용규범을 만들어가고, 사업자들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9-13 10:30:16#알파고로 전세계가 AI 열풍에 휩싸이면서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AI 기술개발 경쟁이 시작된다. 과거에는 누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느냐로 경쟁했지만 이제는 누가 더 강력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AI기술 경쟁으로 국가간 갈등이 심해지고, 결국 AI가 전쟁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의 발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AI의 위협) #지금은 인간이 AI를 학습시키고 AI를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지만 AI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사람과 비슷한 AI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AI는 결국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항상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판단을 내리도록 프로그래밍 된 AI는 더이상 인간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AI가 인류를 제거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스티븐 호킹 케임브릿지대학 교수의 발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AI의 위협) AI가 인류의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영화속에서나 보던 AI와 인류의 전쟁이 실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AI 기술 개발에 대한 규범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연합(UN)과 같은 새로운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북한 핵보다 AI가 더 위협적"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업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AI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강력한 컴퓨터 과학 기술을 보유한 나라들이 AI에 대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적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AI 규제론자 중 한명이다. 이전에도 여러차례 AI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SNS 발언 역시 AI가 계속 진화하면 AI의 판단에 따라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니 지금부터 AI 규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호킹 "AI로 인류 종말 올수도"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AI의 위협을 여러차례 경고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AI가 진화를 거듭하면 인간과 다른 판단을 내리고 인간의 판단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며 "AI가 계속 진화하면 결국 인류의 종말이 찾아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구를 결성해 AI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AI 기반 챗봇 '테이'는 AI가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여실히 드러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습득하던 테이에게 일부 이용자들이 악의적인 정보를 제공하자 테이가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쏟아낸 것이다. 테이 사태로 AI를 어떻게 학습시키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형성됐다. ■"역기능 우려 분명히 있어, AI 윤리규범 등 마련해야" 기업들도 AI의 위협을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MS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IBM 등은 비영리조직 '인간과 사회를 이롭게하는 AI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들은 AI 관련 윤리규범을 만들고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지적은 AI 기술이 개발될때부터 지금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AI 로봇이 생산공정에 도입되면 단순 반복형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반대로 AI가 오히려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발굴해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준 기자
2017-09-12 20:02:26"AI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고 AI를 연구할 필요가 없다는,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담그기 어려운 상황이 올까 우려된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 "AI 위협에 대한 걱정은 그야말로 기우다. 하늘이 무너질까봐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역기능에 대한 우려로 규제만 고민하면 또 우리만 뒤쳐진다." (이봉규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원장) 전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경쟁을 벌이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주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AI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AI가 북한의 핵보다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AI 기술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도 들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의 위협은 '기우'라고 진단한다. AI가 위협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위협을 걱정하며 AI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는 것이야말로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격이라는 것 것이다.이 때문에 우선 기술개발과 시장확대를 통해 AI 산업발전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윤리와 규제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국가차원의 투트랙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인터넷 규제 사례 되돌아 봐야, AI 역기능 우려에 규제 앞세우면 안돼"12일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형 원장은 "AI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AI를 규제를 먼저 내세우는 결론이 내려질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일부 AI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학습해 개발자의 뜻과 어긋나는 행동을 했던 사례들이 등장하면서 AI 역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특히 세계적으로 AI 기술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나서서 AI 역기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경쟁력을 깎아먹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원장은 과거 인터넷 규제에 앞장섰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전세계에서 공인인증서를 쓰기 위해 액티브X라는 규제를 가장 먼저 만든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가장 먼저 인터넷 규제를 도입하면서 우리가 인터넷 활용이 굉장히 뒤진 나라가 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I 역기능에 대한 우려는 기우"이봉규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원장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봉규 교수는 AI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잘라 말했다. AI가 인류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지금이 아니라 30년, 50년 후에 해야 할 얘기라는 것이다. 지금은 살상로봇과 같은 강한 AI 기술이 아닌 챗봇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약한 AI 기술을 주목해야 하는 시대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이 교수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AI에서 앞서 있는 나라들은 정부와 기업, 대학이 맞물려서 빠르게 AI를 산업에 적용시키고 있다"며 "아직 우리는 대학만 연구를 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은 AI 기술을 등한시 하고 있는 상황인데 벌써부터 규제 얘기가 나오면 안된다"고 했다. 그나마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AI에 투자를 하고 있어 다행인데 규제로 이를 꺾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만 전문가들은 AI의 위협도 분명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했을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윤리의식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김진형 원장은 "AI 기술은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윤리의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며 "연구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봉규 교수도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AI 기술 응용 서비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9-12 20:02:18#알파고로 전세계가 AI 열풍에 휩싸이면서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AI 기술개발 경쟁이 시작된다. 과거에는 누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느냐로 경쟁했지만 이제는 누가 더 강력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AI기술 경쟁으로 국가간 갈등이 심해지고, 결국 AI가 전쟁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의 발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AI의 위협) #지금은 인간이 AI를 학습시키고 AI를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지만 AI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사람과 비슷한 AI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AI는 결국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항상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판단을 내리도록 프로그래밍 된 AI는 더이상 인간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AI가 인류를 제거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스티븐 호킹 케임브릿지대학 교수의 발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AI의 위협) AI가 인류의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영화속에서나 보던 AI와 인류의 전쟁이 실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AI 기술 개발에 대한 규범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연합(UN)과 같은 새로운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북한 핵보다 AI가 더 위협적"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업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AI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강력한 컴퓨터 과학 기술을 보유한 나라들이 AI에 대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적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AI 규제론자 중 한명이다. 이전에도 여러차례 AI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SNS 발언 역시 AI가 계속 진화하면 AI의 판단에 따라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니 지금부터 AI 규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호킹 "AI로 인류 종말 올수도"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AI의 위협을 여러차례 경고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AI가 진화를 거듭하면 인간과 다른 판단을 내리고 인간의 판단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며 "AI가 계속 진화하면 결국 인류의 종말이 찾아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구를 결성해 AI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AI 기반 챗봇 '테이'는 AI가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여실히 드러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습득하던 테이에게 일부 이용자들이 악의적인 정보를 제공하자 테이가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쏟아낸 것이다. 테이 사태로 AI를 어떻게 학습시키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형성됐다. ■"역기능 우려 분명히 있어, AI 윤리규범 등 마련해야" 기업들도 AI의 위협을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MS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IBM 등은 비영리조직 '인간과 사회를 이롭게하는 AI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들은 AI 관련 윤리규범을 만들고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지적은 AI 기술이 개발될때부터 지금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AI 로봇이 생산공정에 도입되면 단순 반복형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반대로 AI가 오히려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발굴해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9-12 14:49:38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 용도로 개발된 드론(소형무인기)이 민간분야로 확대되면서 산업 활성화와 안전관리 사이의 '규제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사업 효율화,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까지 취미로 드론을 즐기면서 사고발생 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른바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주요 공공기관이나 군사시설 등 이른바 '드론 금지구역(No Drone Zone)'에는 드론이 진입할 수 없도록 연구개발(R&D)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드론 전쟁' 중 10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민간 드론시장은 최근 중국의 디제이아이(DJI)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은 태양광 드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인터넷 연결용 드론 '아퀼라'와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DJI는 6개월마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야마하는 농약 살포 등 농업용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가전협회(CEA)는 현재 드론 시장 규모가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르며, 오는 2018년에는 1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러위협 등 '드론 역기능' 우려 고조 우리나라도 바이로봇과 X드론 등에서 드론을 출시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나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달 '무인이동체 발전 협의회'를 구성, 국내 드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예산과 R&D 지원에 나선 상태다. 또 항공법과 전파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도 정비하고 있다.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국내 부품선도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드론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 부품 등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드론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드론의 역기능'으로, 마약 밀수와 교도소 밀반입, 사생활 침해는 물론 여객기 충돌이나 테러 위협 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드론 불법비행에 대한 과태료 인상과 벌점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지만, 자칫 드론 산업 육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는 드론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반면 국토부에서는 안전성 검증 및 관련 제도 설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규제 강화보다는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 개발에 좀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안전.성장 동시에 실제 미국 오마바 정부는 올 초 대통령령을 통해 드론 활성화를 위한 역기능 예방대책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도 항우연과 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 등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정한 '드론 금지구역(No Drone Zone)'처럼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나 군사시설, 발전소 인근에서는 드론이 날 수 없도록 하는 기술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인식하며 청소를 하는 것처럼 드론 내부 컴퓨터의 GPS(위성항법장치)에 비행금지구역을 저장하면 해당 지역 진입시 방향을 후퇴하는 게 가능하다. 또 사람이나 사물, 비행기 등과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비롯해 드론 택배처럼 무선 네트워크가 함께 활용되는 경우,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란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9-10 18:07:11\r\r\r\r\r\r▲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r\r\r군사 용도로 개발된 드론(소형무인기)이 민간분야로 확대되면서 산업 활성화와 안전관리 사이의 '규제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사업 효율화,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까지 취미로 드론을 즐기면서 사고발생 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른바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주요 공공기관이나 군사시설 등 이른바 '드론 금지구역(No Drone Zone)'에는 드론이 진입할 수 없도록 연구개발(R&D)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드론 전쟁' 중 10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민간 드론시장은 최근 중국의 디제이아이(DJI)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은 태양광 드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인터넷 연결용 드론 '아퀼라'와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DJI는 6개월마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야마하는 농약 살포 등 농업용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가전협회(CEA)는 현재 드론 시장 규모가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르며, 오는 2018년에는 1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러위협 등 '드론 역기능' 우려 고조 우리나라도 바이로봇과 X드론 등에서 드론을 출시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나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달 '무인이동체 발전 협의회'를 구성, 국내 드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예산과 R&D 지원에 나선 상태다. 또 항공법과 전파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도 정비하고 있다.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 관계자는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국내 부품선도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드론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 부품 등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드론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드론의 역기능'으로, 마약 밀수와 교도소 밀반입, 사생활 침해는 물론 여객기 충돌이나 테러 위협 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드론 불법비행에 대한 과태료 인상과 벌점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지만, 자칫 드론 산업 육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부는 드론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반면 국토부에서는 안전성 검증 및 관련 제도 설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규제 강화보다는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 개발에 좀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 역기능 방지기술…안전·성장 동시에 실제 미국 오마바 정부는 올 초 대통령령을 통해 드론 활성화를 위한 역기능 예방대책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도 항우연과 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 등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정한 '드론 금지구역(No Drone Zone)'처럼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나 군사시설, 발전소 인근에서는 드론이 날 수 없도록 하는 기술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인식하며 청소를 하는 것처럼 드론 내부 컴퓨터의 GPS(위성항법장치)에 비행금지구역을 저장하면 해당 지역 진입시 방향을 후퇴하는 게 가능하다. 또 사람이나 사물, 비행기 등과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비롯해 드론 택배처럼 무선 네트워크가 함께 활용되는 경우,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란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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