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오는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미래 인재 콘퍼런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미래인재 콘퍼런스에서는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상에 대해 논의하며, 재단이 지향할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50년의 새 비전과 미션을 구체화한다. 미래 세대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질문을 함께 풀어나가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 주제로 열리는 '인재 토크' 세션에서는 인문계·이공계 학생 200여명과 함께 미래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학의 역할 등 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를 짚어본다. 디지털 혁명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정은 메릴랜드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과 미래 인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좌장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는다.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 주제로 열리는 '그랜드 퀘스트' 세션에서는 반도체, AI, 합성생물학, 역노화 등 10개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각 분야 석학과 이공계 미래 인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세션을 기획한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를 비롯해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 이준호 서울대 교수, 염한웅 포스텍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석민구 컬럼비아대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자리한다. 콘퍼런스 이후에는 최태원 회장과 재단 장학생들이 모여 AI로 복원된 최 선대회장을 영상으로 만나는 내부 행사도 예정됐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일평생 힘써왔던 최 선대회장의 설립 철학을 기리고 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과 미션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4 10:17:52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각지에서 잇달아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인증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그네스메디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가 최근 러시아, 모로코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 모로코 시장에서 더블타이트를 정식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피부미용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는 이미 유럽 인증 'CE 0068'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올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실펌엑스' 승인을 받은 뒤 판매에 착수했다. 실펌엑스는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의약품 업계 3위인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납품한다. 비올은 앞서 지난해 말 브라질 정부로부터 실펌엑스 인증을 받았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판매 승인을 통해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 거대 중국 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칼렛'이 현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실펌엑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텍은 대만에서 집속초음파(하이푸)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울트라스킨 타이탄' 인증을 받았다. 원텍은 앞서 지난 2022년 고주파 방식 '올리지오'를 대만 현지에 출시한 뒤 현지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주파 방식에 이어 집속초음파 방식 장비까지 대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하이로닉은 '더블로 골드', '뉴 더블로 2.0'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뉴 더블로 2.0은 고강도 집속초음파와 고주파 두 가지 에너지원을 결합했다. 집속초음파를 통해 피부·피하 조직 탄력을 증가시키며, 고주파로 주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그네스메디컬 안건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몇 년 전부터 미국 유수 학회에서 한국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부스가 전체 30% 정도 차지하고 학회 발표 건수 역시 증가한다"며 "첨단 의료기기 선두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 의료기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1:58[파이낸셜뉴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각지에서 잇달아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인증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그네스메디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가 최근 러시아, 모로코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 모로코 시장에서 더블타이트를 정식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피부미용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는 이미 유럽 인증 'CE 0068'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올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실펌엑스' 승인을 받은 뒤 판매에 착수했다. 실펌엑스는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의약품 업계 3위인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납품한다. 비올은 앞서 지난해 말 브라질 정부로부터 실펌엑스 인증을 받았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판매 승인을 통해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 거대 중국 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칼렛’이 현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실펌엑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텍은 대만에서 집속초음파(하이푸)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울트라스킨 타이탄' 인증을 받았다. 원텍은 앞서 지난 2022년 고주파 방식 '올리지오'를 대만 현지에 출시한 뒤 현지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주파 방식에 이어 집속초음파 방식 장비까지 대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하이로닉은 '더블로 골드', '뉴 더블로 2.0'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뉴 더블로 2.0은 고강도 집속초음파와 고주파 두 가지 에너지원을 결합했다. 집속초음파를 통해 피부·피하 조직 탄력을 증가시키며, 고주파로 주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그네스메디컬 안건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몇 년 전부터 미국 유수 학회에서 한국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부스가 전체 30% 정도 차지하고 학회 발표 건수 역시 증가한다"며 "첨단 의료기기 선두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 의료기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96억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30년 38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7 18:09:52[파이낸셜뉴스] 아그네스메디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가 해외 각지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고 있다. 27일 아그네스메디컬에 따르면 더블타이트가 최근 러시아, 모로코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 모로코 시장에서 더블타이트를 정식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사용한 더블타이트는 최근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피부미용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논문에서 평균 65세 피부를 대상으로 더블타이트를 활용해 치료한 뒤 콜라겐과 탄력섬유, 표피세포 등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술 4주 후 콜라겐 양이 51.3%, 표피 두께가 13.1% 증가하는 등 역노화 현상을 보였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는 논문과 임상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내외 의료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는다"며 "이미 유럽 인증(CE 0068)을 받아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한다"며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와 신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7 17:41:45[파이낸셜뉴스] 최근 고령화 시대 노화를 치료 가능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되는 가운데, 노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항노화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는 16일 ‘피할 수 없다면 맞서라, 노화의 종말‘ 보고서를 발간하며, 병·의원에서 취급되는 미용시술 및 관련 의료기기(피부미용 부문)와 의약품 및 치료제(전신치료 부문) 시장을 분석했다. 미용의료 부문에서는 소비 연령대가 낮아지고, 남성소비자도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통증이 없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침습·최소침습 트렌드와 함께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nergy based aesthetic device, EBD)와 미용주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EBD는 과거 쏠타메디컬의 써마지와 머츠의 울쎄라가 대표적이었으나 통증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 침투가 더뎠다. 이후 클래시스의 슈링크, 원텍의 올리지오 등 국내 장비가 출시되면서 대중화를 견인했고, 최근 3년간 국내외 주요 EBD 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45%를 상회한다. 주사나 캐뉼라를 이용한 최소침습 분야는 일명 미용주사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톡신과 필러가 간편한 시술방식과 빠른 효과, 적은 부작용으로 가장 대중화되어 전체 미용의료 시술 중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톡신 기업들은 스킨부스터 시장으로 비중을 옮겨가고 있는데, 국내 톡신 시장점유율 1위인 휴젤은 차세대 제형 톡신을 개발하며 스킨부스터, 리프팅실 등 다수의 안면미용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LG화학), 제약사(동국제약) 등 다양한 기업들도 스킨부스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전신치료 부문에서는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2023년부터 연평균 17.5%로 성장해 2031년 2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화의 증상 해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노화 등 선제적인 방향으로 노화 치료가 시도되면서 노화방지 신약(노화세포 제거, 노화세포 분비물 억제), 역노화 바이오 치료제(세포 리프로그래밍) 등이 각광받고 있다. 보고서는 항노화 산업의 주요 기업들에게 향후 전략 수립의 방향을 제시했다.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우 국내보다 시술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며, 특히 중국, 남미, 미국에 진출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경쟁 우위에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해외 오리지널 장비들을 참고해 개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내 기업에 제기된 특허소송에 따른 과다 경비 부담, 로열티 지급 비용 등을 고려해 오리지널 장비를 개발해야 한다. 적응증을 확대해 바디(body) 관련 의료기기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리더인 박상훈 파트너는 “노화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야 한다”라며 “항노화 치료제 기업들은 초기 파이프라인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아직까지 협업의 초점이 공동개발에 맞추어져 있으나 향후에는 라이센싱, 마케팅, 생산(CMO)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6 08:33:5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과 함께 정부의 첨단바이오 연구개발(R&D) 결과물이 산업으로 이어져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이창윤 1차관은 12일 서울역 인근에서 첨단바이오 분야 산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투자 계획과 목표 등을 공유했다. 이창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첨단바이오는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바이오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게임체인저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R&D 투자가 최종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려면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업계로 확산돼야 하고, 이를 위해 산업계의 의견을 첨단바이오 육성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협회와 기업 관계자 8명은 국내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전문인력 부족, 자금 조달 어려움, 규제나 법률로 인한 한계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첨단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 집중육성, 정부 주도의 펀드 조성,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법과 관련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첨단바이오 육성을 위한 정부의 도전과제로는 유전자세포치료제와 같은 정밀의료 실현,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육성,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역노화 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이와함께 정부 R&D 지원과 관련해 연구장비의 구매 절차를 간소화 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실패 위험성이 높은 도전적 R&D의 실패를 폭넓게 인정해달라는 의견 등도 제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2 10:39:25"세 차례 창업 모두 피부과 의사라는 업(業)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안건영 아그네스메디컬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14일 "의사라는 업의 본질은 의학적 지식으로 사람을 돕는 것이며, 기업가로서 창업을 통해 이러한 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아그네스메디컬은 안 CTO가 세 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중앙대 의대 출신 피부과 의사인 안 CTO의 첫 번째 창업은 피부과 프랜차이즈 병원이었다. 그는 지난 1998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을 개원했다. 안 CTO는 "이전까지 병원은 의사 이름을 내걸었는데, 이런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여기에 '환자도 고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감동을 추구한 결과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은 한때 20개 이상 늘어났다. 안 CTO의 도전은 병원에서 화장품 분야로 이어졌다. 지난 2000년 화장품 전문회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창업한 것이다. 안 CTO는 "진료를 하다 보니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피부건강을 위해 다양한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후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은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하며 '국민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그 결과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1971억원에 달했다.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을 널리 알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신입사원 약 10명을 뽑는 공채에 지원자가 3000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안 CTO는 현재 고운세상코스메틱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8년에 아그네스메디컬을 창업한 것이다. 안 CTO가 아그네스메디컬에서 처음 선보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아그네스'는 피지선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황관종 등을 치료한다. 아그네스는 북미 지역에만 누적 1000대 이상 수출됐다. 특히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유두진피, 망상진피에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해 피부 역노화를 돕는 '더블타이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더블타이트는 올 하반기 중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 CTO는 "더블타이트 등을 올해 해외 각지로 수출하면서 전년보다 60% 정도 늘어난 150억원 매출액과 함께 30% 수준 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14 18:32:06[파이낸셜뉴스] "세 차례 창업 모두 피부과 의사라는 업(業)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안건영 아그네스메디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 "의사라는 업의 본질은 의학적 지식으로 사람을 돕는 것이며, 기업가로서 창업을 통해 이러한 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아그네스메디컬은 안 CTO가 세 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중앙대 의대 출신 피부과 의사인 안 CTO의 첫 번째 창업은 피부과 프랜차이즈 병원이었다. 그는 지난 1998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을 개원했다. 안 CTO는 "이전까지 병원은 의사 이름을 내걸었는데, 이런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여기에 '환자도 고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감동을 추구한 결과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은 한때 20개 이상 늘어났다. 안 CTO의 도전은 병원에서 화장품 분야로 이어졌다. 지난 2000년 화장품 전문회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창업한 것이다. 안 CTO는 "진료를 하다 보니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피부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후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은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하며 '국민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역시 누적 판매 20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1971억원에 달했다.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을 널리 알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신입사원 약 10명을 뽑는 공채에 지원자가 3000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안 CTO는 현재 고운세상코스메틱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8년에 아그네스메디컬을 창업한 것이다. 안 CTO가 아그네스메디컬에서 처음 선보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아그네스'는 피지선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황관종 등을 치료한다. 아그네스는 북미 지역에만 누적 1000대 이상 수출됐다. 특히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유두진피, 망상진피에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해 피부 역노화를 돕는 '더블타이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더블타이트는 올 하반기 중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예상한다. 안 CTO는 "더블타이트 등을 올해 해외 각지로 수출하면서 전년보다 60% 정도 늘어난 150억원 매출액과 함께 30% 수준 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의사로서 안 CTO는 최근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증원 논란에 대한 의견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고 정부에선 의대 증원까지 추진 중"이라며 "의사라고 하면 진료만 생각하는데 기업가와 공무원, 언론인 등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적 지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14 06:52:04[파이낸셜뉴스] EDGC는 세계 최대 비영리 벤처재단 '엑스프라이즈'가 주최하는 노화 극복 프로젝트 대회인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에 공식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엑스프라이즈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는 재단이다. 피터 디아만디스 회장 운영하에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재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장수를 넘어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및 만성 질환을 막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65~80세 노인이 겪는 노화에 따른 운동능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 면역력 약화를 개선하는 약물 및 치료법, 생활방식 등을 연구,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억100만달러(약 1300억원)의 상금을 책정했다. 노화를 20년 이상 극복하는 연구에 성공 시 8100만달러(약 1050억원)에 달하는 상금이 주어진다. EDGC는 이번 대회에 팀명 ‘에피클락(Epi-Clock)’으로 출전한다. 노화관련 DNA 메틸화 바이오 마커 분석을 통해 생체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에세이 시스템'을 개발했고, 노화 예방을 위한 약물 발굴 및 대처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에피클락에 적용된 기술력 및 독점적인 후성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역노화 관련 유효 물질을 검증하고 맞춤형 노화 관리 솔루션까지 기술개발을 고도화하며 대회 취지에 맞는 최적의 노화 방지와 역노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역노화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고처리량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효과적인 수명연장 신약 물질 발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피클락은 EDGC가 이번달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성유전체 분석 기반 생체나이 및 노화 측정 서비스명이기도 하다. 후성유전체 시계란 게놈의 여러 다른 염색체와 유전자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 수준을 측정해 각 장기나 질병에 관련된 생체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장수 연구 기술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높고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초격차 기술 중 하나”라며 “EDGC는 그동안 쌓아온 후성유전체 분석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며 노화 예방 솔루션 분야를 선도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6 10:18:41[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024년 주도주 미리보기! AI와 비만 치료제의 공통점'을 주제로 25일 '언택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언택트 컨퍼런스는 10월 25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삼성증권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애널리스트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주도주 미리보기! - AI와 비만 치료제의 공통점'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컨퍼런스는 임은영 EV/모빌리티팀 팀장, 이종욱 비상장솔루션팀 팀장, 제약/바이오 담당 서근희 수석연구위원, 의료기기 담당 정동희 선임연구원 그리고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생성형AI 관련주', '역노화 관련주' 등의 주요 업종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내용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전 접수를 마친 고객 등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사전 신청 후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인 모니모를 10월 25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언택트 컨퍼런스 라이브 시청 고객 중 진행하는 설문에 응답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윤석모 리서치센터장은 "의료기기 업종은 고금리 및 소비경기 둔화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AI와 비만 치료제의 공통점'을 주제로 2024년 증시 주도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행사 후에도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투자자들이 다시 볼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23 09: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