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케이캡'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펙수클루와 케이캡의 국내 처방액은 두 치료제가 경쟁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상반기 대비 모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고,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펙수클루와 케이캡은 현재 가장 진보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기전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다.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두 치료제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다. 케이캡은 지난 2018년 7월에 허가된 30호 국산신약이며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에 34호로 허가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펙수클루의 국내 처방액은 3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처방액이 235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처방액 증가폭은 49.8%다. 펙수클루는 케이캡 대비 허가와 시장 출시에서 후발주자지만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른 속도로 높여 나가고 있다. 선두주자이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케이캡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처방액은 9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9% 증가했다. 반기 처방액만으로도 1000억원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00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케이캡은 1582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펙수클루와 케이캡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두고 최근 활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두 치료제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선진적인 P-CAB 계열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은 펙수클루와 케이캡의 병용 가능성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지속하고 있다. P-CAB은 위산이 분비되는 프로톤 펌프를 막아 과다분비를 막는다. 기존 PPI와 달리 P-CAB은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위산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약효가 오래간다. 약효 지속성 덕분에 P-CAB 계열 치료제는 야간 위산 분비를 탁월하게 억제한다. 펙수클루는 미란성식도염(ERD) 환자에게 PPI 대비 더 빠르게 가슴쓰림과 산 역류 증상을 개선했다. 또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들 중 가장 길어 야간 속쓰림을 우수하게 개선했다. 또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이 역류, 식도점막을 자극해서 발생하는 만성 기침 완화 효과가 입증됐다. 케이캡은 P-CAB 계열 치료제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고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계열 약제들 등 가장 많은 5개의 적응증을 보유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또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중 유일하게 구강붕해정 제형까지 출시했다.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펙수클루와 케이캡은 해외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에는 수출계약을 통해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고 향후 펙수클루를 글로벌 매출 1조원의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HK이노엔 케이캡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8개 국가에 출시했다. 또 중남미 17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 동유럽 5개국 등 총 46개국에 기술수출과 완제품 형태로 진출했다. HK이노엔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높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케이캡을 오는 2030년 매출액 2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8 18:09:46[파이낸셜뉴스] 펙수클루가 국내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올해 1·4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하며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처방액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2세대 치료제 PPI 계열 7개 제품이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57%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3세대 치료제 P-CAB의 성장을 주도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3월 기준 누적 처방액이 83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P-CAB 계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P-CAB 처방액은 지난 1·4분기 기준 638억원으로 펙수클루가 출시하기 전인 2022년 1·4분기(31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1, 2세대 위장약의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70년대에 개발된 1세대 치료제인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2RA) 제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세 경로 중 단 한 개의 경로만 관여해 위산 분비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등의 태생적으로 한계가 많다. 1980년대에 등장한 2세대 치료제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제제는 활성화 되려면 위산이 필요한데, 역설적으로 위산에 약해 약효가 떨어지고 발현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또한 식전에 복용해야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전의 약물이다.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약효가 빠르고 위산 분비를 확실하게 억제해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펙수클루는 만성기침을 개선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밝힌 바 있다. 본격적으로 영업, 마케팅이 시작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가 이뤄지면 펙수클루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장약 시장에서 P-CAB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펙수클루가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종근당과의 협업은 물론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를 통해 국내 위장약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4 08:44:15[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중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에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에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키캡은 총 4개의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규모 1위 국가인 브라질에 2022년 12월 기술수출했고, 시장 2위인 멕시코에 지난해 5월 출시한데 이어 페루에 10월 출시했다. 이번 칠레 허가까지 중남미 4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연간 74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0 09:39:25'신물난다'라는 말이 있다. 지긋지긋한 일이나 아주 싫어하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하는 말인데, 만약 실제로 신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넘어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위장 질환의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올라오는 '위산역류'와 함께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다. 주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 그리고 음주와 흡연이며 한 번 발병한 역류성 식도염은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협착이나 식도선암 등 더 심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가미이진탕, 육군자탕, 평위산, 반하사심탕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 개인별 체질과 증상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필요에 따라 침(약침), 뜸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하루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기름진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 섭취 후에 바로 눕는 것은 피하고,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희망찬 갑진년에는 한의약과 함께 '신물 나는' 역류성 식도염에서 벗어나 보자. 고질적인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됐다면 이미 당신의 몸은 규칙적인 생활과 조화로운 식습관에 잘 맞춰져 있음을 확신해도 좋을 것이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1-11 18:19:03[파이낸셜뉴스] ‘신물난다’라는 말이 있다. 지긋지긋한 일이나 아주 싫어하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하는 말인데, 만약 실제로 신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넘어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위장 질환의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올라오는 ‘위산역류’와 함께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다. 주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 그리고 음주와 흡연이며 한 번 발병한 역류성 식도염은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협착이나 식도선암 등 더 심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가미이진탕, 육군자탕, 평위산, 반하사심탕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 개인별 체질과 증상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필요에 따라 침(약침), 뜸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하루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기름진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 섭취 후에 바로 눕는 것은 피하고,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희망찬 갑진년에는 한의약과 함께 ‘신물 나는’ 역류성 식도염에서 벗어나 보자. 고질적인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됐다면 이미 당신의 몸은 규칙적인 생활과 조화로운 식습관에 잘 맞춰져 있음을 확신해도 좋을 것이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0 23:21:39[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1품 1조’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웅제약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 11월 한 달간 처방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양성자 펌프 억제(PPI)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P-CAB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P-CAB 계열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의료진들도 주목하고 있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차인 12월에 4위에 안착했다. 올해 2월에는 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2위까지 달성했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해 발매 2년차만에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다. 위염 적응증으로 처방이 시작되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펙수클루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소화기질환 학술대회(UEGW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세계적 권위자 얀탁 루벤의대 교수는 펙수클루 임상 데이터를 직접 소개하며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는 P-CAB 계열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런 강점을 지속 해외에 알려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 2030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섰다”며 "앞으로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오는 2024년 매출 1000억원 초과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8 09:52:0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최현호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못지않게 생활 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며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수면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6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름녀 최근 소화기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액이 식도로 넘어오면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서 평상시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넘어오지 못하게 한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하부식도괄약근이 열리는데, 만약 식도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식도로 거슬러 올라온 위산의 자극으로 인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가 역류성 식도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복판이 따갑거나 쓰리는 느낌, 타는 듯한 불편감, 목구멍이나 입으로 신물 또는 쓴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비인후과적 증상인 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등도 유발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협심증으로 오인할 정도의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발병 원인은 식생활의 변화와 나쁜 생활습관이 대표적이다. 과식으로 인해 위 내용물이 증가하면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는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에 위치하게 되면서 역류를 유발하기 쉽다. 또한 기름진 음식, 음주와 흡연에 의해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 압력이 감소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기에 위 내용물에 포함된 위산, 음식물, 소화 효소 등으로 식도를 자극하면 통증, 기침 등이 나타나고 염증을 일으킨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느끼거나 특징적인 가슴 쓰림과 같은 임상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증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나 경고증상(구토, 체중감소, 삼킴곤란, 빈혈 등)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법의 기본원칙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을 피하고 야식을 먹지 않으며, 과식을 삼간다. 식이요법으로는 기름진 음식, 술, 흡연, 커피, 초콜릿, 머스터드 등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신 과일 주스, 토마토, 탄산음료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복압을 올리지 않도록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지 말아야 하며,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로는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장운동 촉진제 등의 약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은 1~2개월 간 복용해야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지속적인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역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와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현호 교수는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박하 등을 삼가야 하며,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 토마토 등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15 16:14:31[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지난 12일 페루에서도 출시됐다고 16일 밝혔다. 케이캡이 진출한 중남미 18개 국가 중 멕시코에 이은 두번째 출시국이다. 케이캡은 최근 칠레에도 허가를 신청하면서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계열의 신약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상륙을 기념하는 콜럼버스의 날(10월 12일)을 공식 출시일로 잡고 현지 영업∙마케팅에 돌입했다. 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이며,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이 담당한다. HK이노엔은 파트너사인 카르놋과 2018년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이 중 중남미에는 18개 국가에 진출했고, 지난 5월 중남미 의약품 시장규모 2위인 멕시코에 이어 이번 페루 출시로 중남미 2개국에 본격 출시됐다. 최근 칠레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한데다 연내 중남미 주요 국가에 잇따라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연간 75조원 규모의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중남미를 포함한 동남아, 아시아 등 전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면서 ‘K-신약’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케이캡이 ‘월드클래스 신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1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9%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케이캡이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 한편 케이캡은 총 35개의 해외 진출국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싱가포르∙페루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16 11:18:09[파이낸셜뉴스] 7일 밤 인천지역에 2시간 가량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후 6시 48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인도 맨홀 뚜껑으로 빗물이 역류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고, 오후 7시 26분에는 연수구 송도동 LNG(액화천연가스) 기지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비슷한 시각 남동구 고잔동과 남촌동 도로도 빗물에 잠겼다.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박물관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됐으며 송도동 지하주차장과 동춘동 아파트 발코니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인천지역에는 오후 7시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2시간여 뒤 해제됐다. 호우경보 발효에 인천시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다.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92mm, 부평구 구산동 27mm, 중구 전동 7.8mm, 중구 무의도 4mm 등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X(구 트위터) 등 각종 SNS에 인천지역 상황을 전하며 “하늘에 구멍 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8일에도 내륙 지방은 소나기를 유의해야 한다”며 “9일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8 07:49:31[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27일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론칭 행사에 맟줘 필리핀에 펙수클루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발매 1년 만에 이뤄낸 글로벌 진출 첫 성공 사례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순수 국산 신약으로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이 강점이다. 현지 발매에 맞춰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론칭 행사에서 현지 35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최신 지견과 펙수클루의 특장점을 공유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필리핀 발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나가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향후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추가로 적응증을 확보하고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나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1 14: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