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10억원을 주고 낙찰받았던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지난 8월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는 병기권을 낙찰받았다.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들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매장 1호점인 '올리브영N 성수'가 새롭게 문을 여는 등 새로운 'K뷰티 중심지'로 각광받는 성수에 대한 투자 의지로 역병 병기권을 따냈지만, 낙찰 받은 지 두 달 여 만에 반납하게 됐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올리브영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라 1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핵심 글로벌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현재 성수역과 뚝섬역 일대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혁신 매장 1호점인 '올리브 영N 성수'는 오는 22일 새롭게 문을 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5 16:36:1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선릉(애큐온저축은행)역으로 5일 변경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6월 28일 서울교통공사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입찰에서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7억5100만원으로, 역명병기 기간은 2025년까지이나 1회에 한 해 3년 추가 계약연장 가능하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이다. 부역명은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등 10종의 대상에 표기할 수 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서울 시내 기준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 위치해야 한다. 지난 7월 8일 진행된 애큐온저축은행과 서울교통공사의 역명병기 계약 체결에 따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은 선릉(애큐온저축은행)역으로 역명이 교체됐으며, 각종 지하철 노선 표지와 차량 안내 방송 등에 선릉역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함께 안내된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서울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지하철 역명병기 사업에 참여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선릉역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본사와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더욱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번 선릉(애큐온저축은행)역 역명병기를 기념해 최고 연 4.0% 금리의 1,000억원 한도 '플러스회전식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9%에 모바일 앱 내 이벤트 참여를 통해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애큐온저축은행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가입기간은 36개월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9-10 22:21:14[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하반기 추진을 예고한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입찰공고를 시작, 오는 12일까지 해당 역사의 부역명을 구매해 광고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을 통해 모집한다. 판매 대상은 환승역인 을지로4가(2·5호선), 노원(4·7호선)을 포함해 뚝섬역·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으로 총 8개 역이다. 사전 수요조사·원가조사를 거친 결과 사업 추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역이다. 지난 5월 사전 안내 시 예상했던 5개 역보다 그 수가 늘어났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 및 기관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구간 내 적절한 기업이나 기관이 없을 경우 1㎞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서 역사 외부 폴사인 안내판부터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 총 10곳(붙임 참조)에 표기·표출할 수 있다. 이후 희망할 경우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3년 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역명병기는 해당역이 가지는 지역의 상징성을 가져가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8-02 09:02:34서울시는 7호선 청담(한국금거래소)역을 시작으로 8월 9일까지 총 9곳의 역명 병기를 시작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올해 추진한 역명 병기 유상판매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2호선 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 등을 비롯해 2호선 방배(백석예술대), 3호선 홍제(서울문화예술대), 3호선 압구정(현대백화점), 5호선 강동(강동성심병원), 8호선 단대오거리(신구대학교)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역 주변 기관·기업·학교 등을 대상으로 역명 옆에 괄호로 시설 이름을 같이 표기하는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입찰을 거쳐 서울메트로 1∼4호선에서 5개 역,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에서 4개 역에 대한 병기 계약이 체결됐다. 5억원을 넘겼던 고속터미널역을 비롯해 충무로·역삼역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된 탓에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했다. 최고가로 낙찰된 기관은 3년간 역명 옆에 이름을 함께 쓸 수 있으며 출입구·승강장·전동차 안내방송 등에 병기 역명이 같이 나온다. 아울러 시는 이름을 병기하는 역을 이르면 올 연말까지 50여곳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판매 실적과 성과를 정리하는 한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대상 역 선정 기준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대상 역 50여곳이 정해지면 이를 토대로 입찰가는 얼마가 적절한지 정하는 원가 조사 용역을 10∼11월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입찰 공고를 내 이르면 연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상반기 유찰된 고속터미널·충무로역 등은 이용객 수가 많은 환승역인 만큼 사업 홍보를 강화해 다시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12월 개통을 앞둔 우이∼신설 경전철역도 사업 대상에 넣는다. 시는 적자에 허덕이는 양 지하철 공사의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역 주변 대표 기관·기업·학교의 이름을 나란히 붙여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준다는 장점도 있다. 행정자치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각각 3조568억원과 1조2541억원에 달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6-07-31 11:55:37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서울지하철 역명에 주변 기관 명칭이 유상 병기하는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다음달 선정된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총 13개다. 서울시는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이 기존에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써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이 원칙이다. 단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 이내까지 가능하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비용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해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서울시는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1-14 12:29:15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강자인 무신사가 슈즈(신발)에 이어 내년 성수동에 모자 전문 매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등 편집숍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을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사업확장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모자 전문점 '무신사 캡'(가칭) 오픈을 추진 중이다. 진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성수동에 들어설 예정인 4층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메가스토어)에서 먼저 모자 카테고리를 선보인 뒤 반응을 보고 독립 매장으로 가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장 반응에 따라 출점 시점이 계획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성수동을 '무신사 타운'으로 만드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무신사는 이미 성수동에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내년 초 초대형 편집숍 오픈을 앞둔 데 이어 최근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면서 '성수=무신사'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무신사 캡은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 스토어를 통해 전략을 시험했다. 강남 스토어는 기존 편집숍과 달리 층별 카테고리 구성을 도입해 무신사 영·걸즈, 포 우먼, 워크&포멀, 슈즈, 캡클럽 등으로 공간을 세분화하며 전문화 매장 전략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 홍대, 성수 등 편집숍에서 캡 조닝의 국내 브랜드 상품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향후 슈즈·모자 외에도 액세서리·아우터·워크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문매장화할 수 있어 오프라인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무신사는 뷰티 전문매장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 입점 브랜드만 3000개 이상에 오드타입·위찌 등 자체 브랜드(PB)까지 갖추고 있어 충분한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올리브영이 자리 잡은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뷰티 전문매장까지 진출하면 양사간 오프라인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서두르는 건 IPO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단일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전문매장을 통해 실적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해 기업 성장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팬덤을 구축한 뒤, 이를 오프라인에서 체험·전문성 강화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며 "슈즈·모자처럼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기점으로 전문매장을 늘려가면 단순 플랫폼을 넘어 성수동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생태계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 오프라인 사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모자도 유력 부문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매장 규모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정상희 기자
2025-09-07 19:00:0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강자인 무신사가 슈즈(신발)에 이어 내년 성수동에 모자 전문 매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등 편집숍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을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사업확장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모자 전문점 '무신사 캡'(가칭) 오픈을 추진 중이다. 진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성수동에 들어설 예정인 4층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메가스토어)에서 먼저 모자 카테고리를 선보인 뒤 반응을 보고 독립 매장으로 가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장 반응에 따라 출점 시점이 계획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성수동을 '무신사 타운'으로 만드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무신사는 이미 성수동에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내년 초 초대형 편집숍 오픈을 앞둔 데 이어 최근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면서 '성수=무신사'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무신사 캡은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 스토어를 통해 전략을 시험했다. 강남 스토어는 기존 편집숍과 달리 층별 카테고리 구성을 도입해 무신사 영·걸즈, 포 우먼, 워크&포멀, 슈즈, 캡클럽 등으로 공간을 세분화하며 전문화 매장 전략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 홍대, 성수 등 편집숍에서 캡 조닝의 국내 브랜드 상품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향후 슈즈·모자 외에도 액세서리·아우터·워크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문매장화할 수 있어 오프라인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무신사는 뷰티 전문매장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 입점 브랜드만 3000개 이상에 오드타입·위찌 등 자체 브랜드(PB)까지 갖추고 있어 충분한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올리브영이 자리 잡은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뷰티 전문매장까지 진출하면 양사간 오프라인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서두르는 건 IPO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단일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전문매장을 통해 실적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해 기업 성장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팬덤을 구축한 뒤, 이를 오프라인에서 체험·전문성 강화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며 "슈즈·모자처럼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기점으로 전문매장을 늘려가면 단순 플랫폼을 넘어 성수동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생태계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 오프라인 사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모자도 유력 부문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매장 규모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정상희 기자
2025-09-07 13:34:1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명칭이 무신사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이 1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포기한 자리를, 성수동을 거점 삼아 사업을 확장해온 무신사가 채우게 된 것이다. 잇단 매장 출점으로 '성수=무신사' 이미지를 구축해온 무신사에게 성수역 역명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성수타운화'를 완성하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역명병기 사업 입찰 결과 성수역은 무신사가 단독으로 참여해 사실상 무신사가 역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쟁 입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원칙적으로는 유찰 대상이지만,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마련된 지방계약법 시행령 특례가 올해 1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다만, 공사 측은 재공고 없이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거나 재입찰을 붙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 명칭을 붙이는 제도로, 역 반경 1㎞ 이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시 기본 3년, 한 차례 연장 시 최대 6년 동안 역명판과 출입구,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 8종에 기업명이 노출된다. 단순 광고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참여하고 있다. 성수역은 지난해 CJ올리브영이 10억원을 써내 낙찰받으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바뀔 예정이었다. 낙찰 시작가 약 2억9000만원의 세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당시 강남역(11억여원)에 이어 역명병기 사업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를 견제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올리브영은 기대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결국 사업을 포기하면서 1억8000만원의 위약금을 부담했다. 올리브영은 공식적으로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본사 거점을 성수에서 서울역 중심으로 옮긴 전략 변화가 주요 요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올리브영은 서울역과 연결된 KDB생명타워를 6000억원대에 인수해 본사 거점을 확정하면서 성수역 역명 입찰에 다시 나설 이유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무신사는 성수동에서 일관된 투자로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23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매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성수의 대표 문화공간인 대림창고를 활용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열며 성수동 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했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확장한 '이구홈 성수', 키즈 패션 전문 매장인 '이구키즈 성수'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외연을 넓혔다. 내년 초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25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개장이 예정돼 있어 성수 일대를 아우르는 무신사의 브랜드 파워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도 여전히 '올리브영N 성수' 같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수역 역명까지 무신사가 확보하면 '성수=무신사'라는 이미지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9-04 18:25:1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명칭이 무신사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이 1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포기한 자리를, 성수동을 거점 삼아 사업을 확장해온 무신사가 채우게 된 것이다. 잇단 매장 출점으로 '성수=무신사' 이미지를 구축해온 무신사에게 성수역 역명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성수타운화'를 완성하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역명병기 사업 입찰 결과 성수역은 무신사가 단독으로 참여해 사실상 무신사가 역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쟁 입찰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원칙적으로는 유찰 대상이지만,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마련된 지방계약법 시행령 특례가 올해 1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다만, 공사 측은 재공고 없이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거나 재입찰을 붙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 명칭을 붙이는 제도로, 역 반경 1㎞ 이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시 기본 3년, 한 차례 연장 시 최대 6년 동안 역명판과 출입구,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 8종에 기업명이 노출된다. 단순 광고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참여하고 있다. 성수역은 지난해 CJ올리브영이 10억원을 써내 낙찰받으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바뀔 예정이었다. 낙찰 시작가 약 2억9000만원의 세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당시 강남역(11억여원)에 이어 역명병기 사업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를 견제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올리브영은 기대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결국 사업을 포기하면서 1억8000만원의 위약금을 부담했다. 올리브영은 공식적으로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본사 거점을 성수에서 서울역 중심으로 옮긴 전략 변화가 주요 요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올리브영은 서울역과 연결된 KDB생명타워를 6000억원대에 인수해 본사 거점을 확정하면서 성수역 역명 입찰에 다시 나설 이유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무신사는 성수동에서 일관된 투자로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23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매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성수의 대표 문화공간인 대림창고를 활용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열며 성수동 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했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확장한 '이구홈 성수', 키즈 패션 전문 매장인 '이구키즈 성수'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외연을 넓혔다. 내년 초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25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개장이 예정돼 있어 성수 일대를 아우르는 무신사의 브랜드 파워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도 여전히 '올리브영N 성수' 같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수역 역명까지 무신사가 확보하면 '성수=무신사'라는 이미지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9-04 09:19:16[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도 러너(runner)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여의도 러닝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4월부터 연중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여의도 일대에서 러닝을 즐기는 러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의도에서 러닝하는 모습 인증하기',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방문 인증하기', '여의나루역 표지판 앞에서 러닝완료 인증하기' 등 세 가지 미션 중 하나를 완료하고, 해당 사진을 유진투자증권 브랜드 커뮤니티 '유진라이브'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미션을 인증한 러너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4월 경품으로는 러닝화와 백화점 상품권이 마련돼 있으며, 경품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매월 변경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건강한 생활, 건강한 투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진러닝크루(ERC) 클래스, 남산걷기대회 등 다양한 러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러너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2024년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나루역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러너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서울시와 손잡고 기획했다. 유진투자증권 전종윤 브랜드전략팀장은 “높아진 러닝 열풍에 발맞춰 러너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러너스테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02 10: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