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승객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모든 역사에 위치한 승강장안전문 총 9728곳에 역명 안내표지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표시기를 통해 도착역을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승객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거나 위치에 따라 행선안내표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하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공사는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객실 창문을 통해 현재 정차한 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안전문에 역명 안내표지를 부착해 도착역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승강장안전문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승객이 열차 내에서 승강장안전문과 창문을 투과해 안내표지를 보기 때문에 시인성이 확보되도록 명도 대비를 활용했다. 또 호선별 열차 창문 크기가 상이한 점을 고려해 안내표지에 역명을 반복 배치하고 테두리에 보조 표기하는 등 역명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국문 역명뿐만 아니라 역 번호와 영문 역명 표기를 병기해 외국인 승객들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 측에는 교통약자배려석, 약냉방칸 등 열차 정보 안내 및 발 빠짐, 손 끼임 주의 등 안전 관련 정보를 픽토그램으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안내표지 통합 디자인을 마련했다. 한편, 승강장안전문 비상탈출 방법도 안내표지에 표기해 이례상황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역명 안내표지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도착역을 오인해 잘못 하차하는 실수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1:05:55[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태풍과 풍수해에 대비해 침수사고 우려가 있는 1~4호선 90개 지하역사와 지하도상가의 차수시설을 정비하고 설치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폭우, 홍수시 역사 내 빗물유입을 방지해 침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4호선 90개 지하역사 출입구 784곳과 환기구 549곳에 대한 침수 대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역사 출입구와 환기구 1333곳 중 정비가 필요한 754곳을 지정해 정비를 완료했다. 공사는 지하도상가를 포함한 역사 출입구 705곳의 차수판 높이를 1m로 높이고, 측벽 높이도 1m로 상향 조정해 차수판을 설치했다. 또 역사 환기구 49곳에는 보도면 기준 1m 높이의 투명 차수벽을 설치했다. 아울러 공사는 1~4호선 전체 시설물과 건설현장에 대해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 시설물 유지관리상태와 취약부분을 추가적으로 보완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침수 우려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이 도시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0 09:44: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앞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인천도시철도의 역사 출입구 및 이동편의시설 설치 공사에 대해 직접 현장 감독에 나선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와 인천도시철도의 역사 출입구 및 이동편의시설 설치 공사를 직접 현장관리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현장관리를 민간업체가 대행하는 건설사업관리 용역 대신 직원이 상주해 현장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직접감독 방식으로 전환, 현장관리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건설사업관리 전문교육을 수료한 구성원으로 건설공사 직접 감독 수행 전담 태스크포스(건설공사TF팀)를 구성했다. 공사는 현재 인천1호선 동막역 3번 출입구 이동편의시설 및 인천2호선 가정역 1, 2번 출입구 설치공사를 인천시 예산 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직접 감독 수행을 통해 인천시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공사 현장의 철저한 공정관리를 실시해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2 11:21:03[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6일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북 청주 성무연병장에서 공군사관학교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행사에서 여성 15명을 포함한 공군사관학교 제72기. 173명이 졸업했으며, 수탁생 7명(베트남·몽골·아제르바이잔·이라크·태국·페루·필리핀)을 제외한 166명이 대한민국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해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별로 각각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인공위성 연구, 비행체 설계·실습 등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을 받았다. 영예의 대통령상엔 강전영 소위(23·항공우주공학)가 가장 우수한 종합성적을 거둬 수상했다. 그는 공사 역사상 7번째 종합우등상의 영예도 안았다. 종합우등상은 학기별 종합성적이 뛰어난 사관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8차례 수상할 경우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행사는 스텔스 전투기 F-35A, KF-16과 F-15K, F-4E 전투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축하비행을 실시했다. 공사 1기이자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조종사인 이배선(92) 예비역 대령은 이날 72기 졸업생 대표인 강민성 소위(23)의 어깨에 태극기를 걸어주며, 위국헌신의 정신을 계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태극기는 1952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2월 공사 2기가 출격에 나서는 1기 선배들의 무운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전달한 태극기의 실물과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이날 임관한 김승겸 소위(22·항공우주정책학)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김 소위는 2020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사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군인을 동경해온 김 소위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관람한 후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며 "사관생도로서 2022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국민분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었는데, 다시 한번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엔 '보라매 형제·남매' 4쌍이 탄생하기도 했다. 김도영(22·항공우주공학)·박문호(24·국제관계학)·최우석(23·국제관계학)·김민수(여·23·국제관계학) 소위 등은 형 또는 오빠의 뒤를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6 15:26:36[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현대화사업으로 폐쇄됐던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북부역사가 3년간 존치된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북부역사 존치에 난색을 표해왔던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실무협의 추진을 이끌어내면서 문제 해결의 결정적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망월사역에서 주민, 상인들과 만나 북부역사 존치와 관련한 최종 합의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망월사역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북부역사 내 계단쪽 게이트를 모두 폐쇄하는 것으로 결정해 기존 이용객들과 주변 상인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그동안 2600여 명의 주민들이 북부역사 내 개찰구 및 계단 폐쇄 반대 서명에 동참했고, 신축역사 개통 반대 집회 및 역사 내 점거 등 집단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존치를 요구해 왔다. 김동근 시장은 6월 30일 망월사역에서 북부역사 출입구 존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시민의 편에서 해답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이에 시는 한국철도공사에 북부역사 존치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한편, 김재훈 부시장이 직접 광역철도본부장을 만나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북부역사 존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김동근 시장은 7월 10일 이른 아침부터 직접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찾아가 고준영 사장 직무대행과 면담을 갖고 망월사역 북부역사 존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때부터 북부역사 존치 관련 협의가 가시화 됐다. 시에서는 다음 날인 7월 11일부터 즉시 한국철도공사 광역운영처와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한 달여간 총 7차례에 걸쳐 세부사항에 대한 치열한 협상을 벌인 결과, 8월 14일 북부역사 존치와 관련한 기간, 방식, 비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관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시와 한국철도공사의 최종 합의 사항은 ▲북부역사 3년간 한시적 운영 ▲운영비 공동 부담 ▲시스템 개량비 의정부시 부담 ▲한시적 사용기간 종료 이후 리모델링비 공동 부담 등이다. 특히 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북부역사 재사용을 위한 조속한 공사 시행을 요청했고, 철도공사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최종 합의와 동시에 즉시 시스템 개량에 착수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동근 시장은 "오는 21일 월요일 오전부터 시민들께서 북부역사 내 북측 계단과 게이트를 기존과 같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의정부시를 믿고 기다려주신 주민, 상인분들께 감사하다”며, “망월사역 북부역사 존치 합의를 계기로 망월사역 인근 환경 개선을 위해 전 부서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8 21:07:00【 대전=김원준 기자】한국조폐공사가 120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연등회'를 기념메달로 제작한다. 조폐공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기획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은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2종으로 은메달에는 공사 최초로 앞뒤 양면을 채색했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396만원 △은메달 22만원이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메달 앞면에는 연꽃등을 핑크빛으로 채색하고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를 새겼다. 배경에는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등 행렬로 '연등회' 축제를 담았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등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였다. kwj5797@fnnews.com
2023-05-22 18:29:39[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내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한다. 공사는 지난 9일 범천동 본사에서 도시철도 엑스포 프렌즈의 발대식을 열고,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에 대비해 도시철도 내 외국어 안내표지 등 점검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철도 엑스포 프렌즈는 부산외대 소속 외국인 교환학생 등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들과 공사 직원들로 구성돼 이달 말까지 4주간 도시철도 내 외국어 표기 현황을 합동 점검하고 개선점 발굴에 나선다. 점검대상은 역사와 열차 내 외국어 안내표지 및 공사 누리집 내 외국어 콘텐츠 등이다. 점검단은 먼저 서면역, 부산역, 해운대역 등 외국인 이용이 많은 주요 역을 따라 이동하며 노선도, 환승 안내표지 등의 외국어 병기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외국어 전용 공사 누리집 내 도시철도 이용 정보가 쉽고 명확하게 기재돼 있는지 등을 살피며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철저한 점검을 펼친다. 공사는 점검 결과에 따라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 표기 등 수정이 필요한 개소를 3월 중 일괄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1월 말부터 박람회 유치 관련 외국어 홍보를 확대 시행 중이다. 게이트 통과 때 표출되는 박람회 응원 관련 안내음성과 이미지에 한글과 영어를 격일로 송출하고, 승차권 발매기에도 한글과 영문이 병기된 이미지를 표출하는 등 지역 내 박람회 유치 열기를 높이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2-13 09:53:4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전라선 전주역사 증축 공사’를 내년 초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호남본부는 새로 증축할 전주역의 디자인 발굴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달 건설사업관리용역과 분야별(건축·소방) 공사계약을 맺는 등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했다. 기존 전주역사를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 증축되는 전주역사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4754㎡)로 현재 여객시설 대비 대합실과 고객 편의시설을 크게 확장해 여객편의를 증진한다. 또 역사 전면에 위치한 기존 주차장(97대)을 이전·확장해 차량 228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전주시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역광장 교통혼잡 문제도 해소할 예정이다.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공사를 내실있게 준비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전주역사를 안전하게 건설하고 철도건축 발전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21 13:12:35[파이낸셜뉴스] 29일 정부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날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오늘 자국 중심 역사관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정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 및 서술을 대거 수정·삭제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그간 스스로 밝혀왔던 과거사 관련 사죄·반성의 정신에 입각한 역사교육을 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는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기술돼 있는 점에 대해서도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 검정 통과시켰다"며 "강력 항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한·일 양국 간의 건설적·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선 미래를 짊어져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청소년 교육에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마가이 공사는 이 과정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결과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사·세계사 탐구' 교과서 12종에서 기존에 수록돼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사실상 강제성이 결여된 표현으로 수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총 239종으로서 현지 고등학교 2학년생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것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29 17:07:4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일부 노선의 업무를 위탁 운영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자회사를 설립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일부 역사를 운영할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동안 외부업체에 도급을 줘 운영하던 인천 1호선 일부 역사를 교통공사 퇴직자들이 사실상 독식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원천 차단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급 역사의 업무와 시설 관리를 담당할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자본금 7억원으로 7월 29일 설립됐으며 강도희 공사 육상교통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자본금은 인천교통공사가 전액 출자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역무·시설·청소 등을 맡고 관제, 시스템, 승무 등 기술분야 업무는 이전처럼 인천교통공사가 그대로 담당한다. 인천메트로서비스의 정원은 351명으로 본사 근무 인원 12명, 현장 근무 339명이다. 현장인원 중 그 동안 위탁역사에서 역무, 청소, 시설 등을 담당하던 직원 130명이 합류하고 나머지는 신규 채용하게 된다. 자회사의 임금은 코레일·서울교통공사·대구도시철도공사 자회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우선 올해 10월부터 인천1호선 도급역 13개 역사의 업무와 시설관리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내년 1월부터는 서울7호선 인천·부천구간 11개 역사와 월미바다열차의 업무와 시설관리를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7호선 인천구간 중 이용객이 많은 2개역(석남·부청구청)의 역무는 인천교통공사가 직접 맡을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이번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부 노선의 역사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인천1호선과 앞으로 맡게 될 서울7호선의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월미은하레일의 경우 사실상 관광시설로써 기존 교통전문기관이 운영하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앞으로 관광 전문가들을 채용해 본격적인 관광사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관광전문가들이 들어와 운영하면 인천항과 월미도를 연계한 관광사업 개발 등으로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통공사는 2018년 1216억원, 2019년 12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적자가 159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써 지난해 수송인원이 21% 감소하면서 이에 비례해 수송수입도 줄었다. 여기다가 그 동안 효자역할을 해온 해외 수출도 코로나19로 감소해 태국 수완나폼 공항 셔틀트레인(APM)사업 운영컨설팅을 수주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해외 수입이 없었다. 교통공사는 운영 적자를 대부분 인천시에서 보전 받아오고 있으며 적자 탈출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수년째 지적돼온 교통공사 퇴직자들의 도급역사 독식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고 교통공사의 경영 효율화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2 18: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