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대표적인 규제사항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행위 규제 사항을 문화재별 특성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일부 지역에 대하여 개발사업 시 개인이 해야 하는 지표조사 및 협의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9일 밝혔다. 또 2026년까지 일반 국민이 3차원(3D) 모형으로 규제 결과를 미리 확인하여 건축행위 등에 참고할 수 있는 디지털규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재와 관련한 복잡하고 어려운 규제사항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해소 방안과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업무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과 현장경험이 많은 관계 전문가 등으로 ‘신속확인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 8개 민속마을별로 서로 다른 건축유형과 취락 형태 등의 특성을 반영한 정비기준도 새로 마련하고, 한옥에 국한하던 고도 지원 대상도 근현대 건축물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내용의 ‘주민이 공감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문화재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9일 열린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규제혁신은 문화재 규제에 따른 지역주민의 사유재산권 침해 등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갈등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과 산간지역 문화재 보호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보다 합리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보호분야에 역량 집중, 3차원 모의실험(3D 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규제의 예측가능성과 객관성 제고, 문화재 규제로 인한 지역주민.기업의 부담 경감을 목표로 5대 주요 과제를 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9 13:33:24국가와 도시의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 올해는 총 83개 작품이 출품됐고, 부문별로는 △문화경관 16개 △가로와 광장 7개 △주거상업업무단지 17개 △공공·문화건축 11개 △공공디자인 7개 △사회기반시설 9개 △특별부문 6개 △경관행정 협업부문 5개·계획부문 5개 등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심사위원은 관련 분야의 학회가 추천한 심사위원을 부문별로 3명(분과장 1인, 위원 2인), 경관행정은 5명(분과장 1인, 위원 4명)으로 구성했습니다. 심사위원의 구성은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절반씩, 성별로는 여성위원이 43%로 균형을 맞추고자 했고,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93%로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심사방식은 크게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단계는 부문별로 심사위원들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서 부문별 최종순위를 정했습니다. 2단계는 부문별 분과장과 총괄심사위원이 모여서 부문별로 1등은 장관상, 2등은 기관장상을 선정했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1등으로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논의와 투표(국민투표에 의한 국민심사를 5% 반영)를 거쳐서 선정했습니다. ■대통령상: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주변 탐방로 개방 및 문화경관 조성사업'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국민의 상징 경관인 북악산과 청와대라는 국토환경을 국민의 품에 안기는 가치있는 문화경관을 조성한 사례입니다. 국가 중심시설의 경계와 감시를 위한 공간과 시설들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의 원형 경관을 회복하고, 아울러 국민들이 쉽게 접근해 역사와 문화·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과감히 개방한 문화경관 조성사업입니다. 인근 도심관광 자원과 연계돼 국내외적으로 유인력 높은 문화관광 거점공간을 조성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추진력이 돋보이는 사례입니다. ■국무총리상: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 복합개발사업' 백운호수 주변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2개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교통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는 지역이나, 인근에 위치한 3개 취락과 상업시설들이 난립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사업의 추진으로 난개발되었던 백운호수 주변에 주변 환경과 조화된 4000여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월평균 40만명이 방문하는 상업시설을 통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설득을 통해 진행됐고, 자연친화적인 개발사업이 성공한다는 좋은 선례로 평가받았습니다. ■9개 부문별 장관상의 특징 및 의미 문화경관부문의 장관상은 서울시 관악구 '문화가 흐르는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자치구 내의 지천을 친환경 생태적 하천으로 복원해 매력적인 경관을 조성한 사례로, 특히 10여년에 걸쳐 6개 부서의 긴밀한 협의와 실행을 통해 하천 경관의 개선을 넘어서 지역의 문화, 사회경제적 재생 거점을 조성했습니다. 가로와 광장부문의 장관상은 서울시 노원구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을 힐링광장으로 재탄생'입니다. 폐쇄됐던 '화랑대 간이역 광장'을 기차를 메인 테마로 갤러리, 박물관, 역사관 등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창의적인 디자인과 콘텐츠를 확보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위한 힐링공간을 조성한 사례입니다. 주거상업업무부분의 장관상은 충남 예산군 '신활력 창작소 조성'입니다. 2018년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공사를 거치면서, 사라질 뻔했던 유휴건물을 청년을 위한 외식창업교육기관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공공·문화건축부문의 장관상은 경기도 수원시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입니다. 20여년간 연초제조창 건물이 흉물스럽게 도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고, 다양한 세대의 교류를 형성하는 문화향유 공간인 복합문화시설을 공공기여제도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상생 발전을 도모한 사례입니다. 공공디자인부문의 장관상은 한국도로공사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입니다. 이 작품은 중정형 커뮤니티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일반이용자, 화물차운전자, 내부종사자 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시설, 에너지정책 대응시설을 갖추고 있고, 타원형 친환경 건축의 부드러운 건축미와 주변경관과의 조화미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사회기반시설부문의 장관상은 ㈜태조엔지니어링, ㈜유신의 '보령~태안(1공구) 도로건설공사(보령해저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연장의 도로 터널로서, 관광자원 개발, 도서주민의 생활환경개선 및 원활한 교통망을 확보하여 지역발전 촉진에 큰 기여를 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별부문의 장관상은 경남 김해시 '무계동 생활밀착형 스마트 도시재생'입니다.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선정된 지역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지역재생 특화사업으로, 주민참여 과정을 통해서 지역경관 향상 사업과 시민생활안전 도모 및 도시미관 개선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 사업입니다. 경관행정부문의 협업부문 장관상은 서울시 동작구 '지역상생의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건립'입니다. 노후화된 동작구 청사를 신축하는 데 있어서 주변 영도시장 일대와 연계 개발한 사례로, 2014년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단계에서 2021년 실행단계까지 상인과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낸 장기적인 협업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경관행정부문의 계획부문 장관상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공간환경전략계획'입니다. 쇠퇴가 가속화되는 원도심의 미래상을 발굴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총괄건축가가 참여해 창의적이면서 전문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에서는 실행하기 위한 조직, 인력, 예산을 짜임새 있게 계획한 점이 돋보이는 사례입니다.구자훈 심사위원장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2022-09-01 18:43:45한글학자이자 교육가,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의 생가 3개동. 울산시와 중구는 2003년부터 47억원을 들여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했다. 울산 중구 병영지역에는 국내 유일의 한글학자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한글학자이자 교육가, 독립운동가로서 한글연구와 보급에 평생을 바친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울산시는 선생의 생가(3동)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설립한 것이다. 또 한글학자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을 건립해 주민과 함께 다양한 교육, 문화 및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외솔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 2014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역사.문화.환경 부문 국토연구원장상을 받은 외솔기념관은 지난 2010년 3월 외솔 최현배 선생의 생가터인 중구 동동 613 부지 33l6㎡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현재 전시관과 체험실,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외솔기념관은 이번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심사에서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이라는 점뿐 아니라 지역에 미친 파급효과도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소 열악했던 이 지역 일대가 기념관이 생기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 기념관 건립 이후 주변에 한글을 모티브로 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매년 한글날 행사를 열어 주변 주민들의 자부심도 고취하고 있다. 실제 외솔기념관과 생가가 위치한 병영지역은 나라사랑의 얼이 깊게 자리잡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울산 3.1운동 순국열사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삼일사, 병사를 양성하던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울산 3.1운동 본거지인 병영초등학교, 병마절도사 공덕비가 있는 병영1동 주민센터 등이 위치하는 등 지금도 나라사랑의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외솔 선생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사업은 2001년 말 울산시 문화재위원회가 선생의 생가 터를 울산시 기념물 39호로 지정한 뒤 2002년 10월 생가복원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기념관에 전시할 선생의 유품과 관련자료도 전문가를 비롯한 주민들까지 기탁하면서 울산시와 중구는 2003년부터 47억원을 들여 외솔 선생의 생가인 울산 중구 동동에 기념관 건립 공사를 착수했다. 현재 기념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한글교실 등이 들어섰고 개관 기념식 또한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개최됐다. 주차장 부지에 부속 도서관도 들어선다. ■한글마을로 '효과 확산' 외솔기념관은 한글문화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이 일대가 한글로 물드는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구청은 기념관을 확대한 한글마을 조성을 계획 중이다. 한글마을은 기념관의 취지에 맞게 한글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마을,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마을, 체류하며 느낄 수 있는 마을 등 4개 주제별로 조성된다. 구청 관계자는 "나라사랑의 얼이 깃든 이곳에 평생 한글 사랑에 헌신한 외솔 선생의 한글마을이 조성된다면 한글을 사랑하는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한글마을 조성을 위해 중구는 병영사거리에서 서동사거리까지 1250㎡ 구간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글상징 가로등 46개와 잔디등 12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가로등은 옛날 전기가 없던 시절에 기름이나 초를 태워 사용했던 전통 좌등의 모양으로 은은한 빛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살렸고 가로등주에는 푸른 빛의 고어체로 '한글거리' 조명을 설치했다. 외솔기념관 입구 노외주차장 일대에 설치한 정육면체 모양의 잔디등에는 외솔 선생의 저서인 우리말본 머리말 내용을 표기했다. 잔디등의 내용으로는 '말씨는 겨레의 표현이요, 그 생명이요, 힘이다'는 문구 등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구청 측의 설명이다. 중구는 앞으로 한글간판, 도로시설물 정비, 상징물 설치 등으로 경관을 개선하고 골목길을 활용해 벽면 시 조각, 외솔명언 전시, 병영성 유물 사진전 등의 외솔탐방로조성 등 한글마을 조성 사업을 위해 올해 실시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민 울산시 중구청장 ■수상소감/"외솔기념관 통해 한글정신 전할 것" 안녕하십니까. 울산시 중구청장 박성민입니다. 울산은 한국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그 이면에 울산에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자원으로 무장한 품격있는 도시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신 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산업도시, 부자도시라는 이미지에 가려 울산의 우수한 지역자산들이 묻혀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울산 중구는 산업체 하나 없는 울산 원도심으로 지금의 울산을 건재하게 한 종갓집의 위상을 지켜온 곳입니다. 근대화 이후 오랜 기간 잊혀졌던 소중한 지역자산들을 발굴, 홍보하기 위해 주력해 오고 있던 우리 구는 우연히 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저희 울산 중구의 열정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토도시디자인대전은 정부의 국토디자인정책과 연계해 전국 국토 및 도시 디자인 우수사례를 공모를 통해 발굴, 시상하고 세계적인 국토도시 디자인 추세와 관련 정보를 다루는 국제포럼을 개최해 국토디자인 선진화를 통한 국격 향상과 관광대국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라는 취지가 저희 울산 중구와 부합된다고 인식하였습니다. 울산인의 정신으로 표상되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을 공간화한 외솔기념관을 전 세계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취지로 엄격한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통해 국토연구원장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외솔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한글 연구와 보급에 평생을 바친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며 그 뜻을 후세에 전승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지역의 향토문화 계승을 통해 주민들의 애국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건립하였습니다. 거대한 사업비와 규모로 수상한 여느 수상작과 달리 지역의 중심축으로 역할하며 주변지역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주민들의 자긍심 부여와 함께 지역 경관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외솔기념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한글문화예술제, 한글미술대전 등의 다양한 축제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시행 중에 있어 지역 일대를 한글정신으로 물들이는 강력한 도시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솔기념관 일대를 중심으로 '한글마을'을 조성 계획 중에 있으며 앞으로 이 지역 일대를 울산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09-28 18:07:04울산시는 총 5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400여년 전 신라 태화사의 한 누각으로 건립된 태화루를 복원했다. 올해 4월 완공된 태화루가 불을 밝히고 있다. "태화루 붉은 난간은 큰 길가에 닿았고 푸른 물결은 절문 앞까지 넘실거린다 시끄러운 수레들이 동헌으로 돌아가니 노랫소리 풍악소리 날마다 끊이지 않네." 고려 말기의 문신 정포가 남긴 태화루 제영시의 일부다. 1400여년 전 신라 선덕여왕(643) 때 신라 태화사의 한 누각으로 건립된 태화루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다. 고려 성종이 이곳에 올라 연회를 베풀었다는 기록도 이어져 내려오는 등 이름을 알렸으나 임진왜란 전·후 멸실됐다. 이후 태화루를 복원하고자 하는 울산시민의 의지와 시의 노력 끝에 태화루는 400년 만에 울산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400년 만에 되돌아온 태화루 올해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역사.문화.환경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한 울산시 태화루는 태화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생태공원 중간지점에 자리잡았다. 부지면적 1만138㎡, 연면적 731㎡(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11년 9월 첫 삽을 떠 올해 4월 완공됐다. 총 5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 중 400여억원은 울산시 자체 예산으로, 100억원은 울산지역의 주요기업인 에쓰오일의 지원이 있었다. 정면 7칸(길이 21.6m), 측면 4칸(길이 11.4m)으로 이뤄진 본루(태화루)와 대문채, 행랑채, 사주문, 홍보전시관, 휴게실 등 주요시설로 구성됐다. 본루는 국내 누각 가운데는 드물게 고려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졌다. 주심포 양식은 처마의 무게를 떠받치기 위해 기둥에 설치하는 구조물인 공포를 기둥 위에만 설치하는 것이다. 신응수 대목장, 윤만걸 석장, 양용호 단청장, 소헌 정도준 선생, 이근복 번와장 등 장인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복합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산책로, 계단, 건축슬로프, 마운딩 슬로프 등 다양한 태화루 탐방로를 계획, 다른 역사.문화공원과 차별성을 뒀다. 또 턱없는 진출입구, 위치나 방향 등을 알리는 점자블록을 설치하는 한편 핸드레일 설치로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경관성을 고려한 사인물 통합 디자인은 물론 모감주나무 군락지 보존과 환경수, 유실수 식재 등 생태적인 측면에도 신경썼다. 현재 태화루는 일평균 1500명이 찾고 있는 울산의 관광명소로 명실공히 떠올랐다. 시는 현재 산책로 가로등을 추가하는 한편, 화장실 모기 퇴치용 시설과 휴게문화동 관람 데크 층고 조정, 자전거 보관대 설치 등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쉼터에서 약간의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편의시설도 조성했다. ■"창의적 디자인·정체성 제고" 심사위원단은 기존 태화루의 형태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고증이 어려운 환경에서 현재의 도시 공간구조와 시민의 편의를 고려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는 색채와 디자인을 통해 우수한 경관을 조성한 점, 울산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태화강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태화강대공원, 울산시민공원 등 태화강 주변 공원과의 시각적 연결 및 보행 연결을 시도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낙후된 주변 지역의 경관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한 점과 지역성 측면에서 소실됐지만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장소를 중창함으로써 지역 정체성을 제고한 점도 큰 점수를 얻었다. 시 차원에서 준주거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 모든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을 영구히 쓰일 수 있도록 한 점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밖에도 공공재정 외에 지역의 주요 민간기업 참여를 이끌어낸 점은 지역기업과 지역시민 간의 유대 증진 차원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소극적인 최소한의 접근로 확보 수준에 머무는 일반적인 장애인 접근로 설치와는 달리 전체적인 동선 및 경사를 고려한 적극적인 무장애 디자인 역시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수상소감/"스토리 담은 역사문화 도시로 부상" 큰 상을 받아 기쁘고 도시의 품격을 더하려는 울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품위 있는 국토, 수준 높은 도시를 겨냥한 파이낸셜뉴스와 국토교통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국토 도시디자인대전'은 모든 도시가 욕심내는 상입니다. 그래서 더 기쁘고 2010년에 처음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큰 상을 받게 돼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태화루 중창사업은 울산광역시가 무려 24년 동안 씨름해온 사업입니다. 있던 것을 새롭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역사 속에 사라진 누각을 시간을 거슬러 다시 불러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건물을 헐고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는 건축주의 건축허가를 취소하고 행정심판을 거치기도 했으며 지주들과의 보상마찰도 있었습니다. 전란으로 소실된 태화루 입지의 고증을 위한 연구와 사료검증도 불가피했습니다. 누각의 양식을 결정하고 재목을 선정하는 일,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이르기까지 굽이굽이 구절양장이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400여년 만에 탄생한 태화루가 울산과 시민에게 주는 의미는 크고 깊습니다. 한마디로 울산에 있어서 태화루는 장소의 혼, 게니우스 로키(Genius Loci)입니다. 모든 장소에는 혼이 있다는 게니우스 로키의 울산적 해석이고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창출하는 상징체계가 태화루입니다. 우리 시는 태화루 건립과정에서 도출된 역사와 문화, 보전과 개발 등 많은 가치와 교훈을 향후 도시를 디자인하고 품격 높은 생활공간을 창출하는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디자인은 기교이면서 그 자체로 예술이지만 도시 디자인은 예술 그 이상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도시 디자인은 예술이 생활을 만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울산은 그런 관점에서 품격과 조화, 따뜻함과 스토리가 있는 도시 창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단순한 해체와 복원이나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가치와 철학이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하게도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발상지, 반구대 암각화로 대표되는 문명의 기원, 공해를 극복한 환경도시, 8도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한국판 개척자의 도시 등 풍부한 소재가 있고 특유의 문화적 자산도 많습니다. 울산이 가진 소중한 자산을 살려 품격 있는 도시공간을 재생해 나갈 것입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09-28 18:00:22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서울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보행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성북동길(640m) 중 보도가 끊겨 사고 위험이 있었던 곳에 보도를 만들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성북초교, 명수학교 등 학교 주변 도로도 개선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삼청각과 길상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는 단계적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걸으면서 성북동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성북 역사문화지구부터 북촌, 삼청동, 인사동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광진구 구의 강변로,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중구 명동 관광특구,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성북구 역사문화지구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성북 역사문화지구는 간송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심우장이 있어 평일엔 1600여명, 주말엔 2000여명이 찾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04-28 17:17:02서울시는 올 연말 까지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보행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성북동길(640m) 중 보도가 끊겨 사고 위험이 있었던 곳에 보도를 만들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성북초교, 명수학교 등 학교 주변 도로도 개선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삼청각과 길상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는 단계적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걸으면서 성북동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성북 역사문화지구부터 북촌, 삼청동, 인사동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광진구 구의 강변로,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중구 명동 관광특구,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성북구 역사문화지구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성북 역사문화지구는 간송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심우장이 있어 평일엔 1600여명, 주말엔 2000여명이 찾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04-28 11:30:02앞으로 문화재 주변을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사전조사와 주민의견수렴을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문화재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문화재청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토지의 지가가 하락하고 건축 등 사유재산권 행사가 제한되지만 현재는 사전조사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조례에 지정된 범위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정,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시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절차에 준해 필요한 지역만 포함되도록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사전예고 절차를 통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보존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문화재 영향검토를 담당한 전문가가 업무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를 경우에는 공무원과 같은 기준의 벌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현상변경허가(문화재 주변에서 건설행위를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허가)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할 때는 구체적인 판단 사유와 근거를 알려주고 회의록도 공개하도록 했다./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11-02-09 15:48:29【인천=조석장기자】인천세계도시축전 전시장 중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전시장은 어떤 게 있을까. ■작은 지구촌 ‘세계문화의 거리’ 세계 문화의 거리는 아프리카존, 유럽생활문화존, 아메리카존, 아시아존 등 대륙별 전시관과 고대 문명도시의 흔적을 담은 에인션트 씨티홀, 인디언 마을, 탄자니아의 옹고롱고 국립공원, 몽골 유목민의 게르 등이 한자리에 모인 ‘작은 지구촌’으로 불린다. 터키, 인도, 태국 등 세계 각국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실물 크기의 ‘트로이 목마’ 앞에서 벌어진 검투사의 대결, 광장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열정적인 훌라멩고와 삼바 공연,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베트남 수상(水上) 인형극 ‘워터퍼펫쇼’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매일 브라질의 대표적인 삼바축제 ‘리오카니발’팀 등 전세계 13개국 55명의 전문 공연단이 참석,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카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세계 춤 페스티벌, 오페라 갈라쇼와 뮤지컬, 아카펠라와 재즈, 퓨전 국악, 춤추는 클래식, 직장인밴드 콘테스트, 40대 힙합그룹 경연대회 등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세계문화의 거리 안 호프브로이 하우스와 보르도 와인하우스에서는 맥주·와인축제가 열려 흥겨운 공연과 석양에 물든 인천대교를 감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세계여행 체험, 도시체험관 도시체험관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이색 체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체험관에는 뉴욕, 도쿄, 홍콩 등 널리 알려진 도시는 물론 포카라(네팔), 고마시(콩고), 비첸차(이탈리아), 마가단(러시아) 등 세계 각국 137개 도시의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국내 32개, 국외 105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이들 체험관은 제각기 특색있는 조형물과 전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르완다, 우간다, 콩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이 모인 ‘아프리카 체험관’에는 아프리카 커피와 목재 조각, 화려한 무늬의 그릇 등 아프리카특산품이 진열돼 있다.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서아시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네팔의 전통사원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관에서는 네팔에서 온 무희들이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춤을 선보인다. 이곳에는 뉴욕·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도시 5곳과 베네치아·벨본·이스탄불·모스크바 등 유럽 도시 26곳을 포함해 전세계 100개 국가에서 500여 도시 및 1300여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축전조직위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 모델인 세계도시관을 문화, 관광, 해양, 도시개발,경제자유구역 5개 테마별로 나눠 관람객의 편의와 이해를 높였다. 세계적 IT기업인 시스코를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9개 기업이 각 300㎡ 규모의 독립적인 전시관을 구성했다. 세계도시와 기업관이 국제비즈니스 및 참가 기업 간 네트워크 장이 되도록 조직위는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 ‘최고’ ‘최대’ 수식어 붙은 각종 전시물 눈길 이밖에 ‘최대’ ‘최고’ ‘유일’ 등의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세계도시관’에는 경제특구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축소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디오라마가 전시됐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만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세계 유일의 수상인형극과 곰 인형 ‘테디베어’ 가운데 가장 큰 ‘걸리버 테디베어’가 전시된다. 인형은 길이 10m, 높이 2m, 폭 2.3m로 기계 장치를 통해 인형의 배가 숨을 쉬듯 아래위로 움직인다. 이밖에 로봇동물원과 세계 최초로 첨단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시티’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하다. /seokjang@fnnews.com
2009-08-07 20:35:35【인천=조석장기자】인천세계도시축전 전시장 중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전시장은 어떤 게 있을까. ■작은 지구촌 ‘세계문화의 거리’ 세계 문화의 거리는 아프리카존, 유럽생활문화존, 아메리카존, 아시아존 등 대륙별 전시관과 고대 문명도시의 흔적을 담은 에인션트 씨티홀, 인디언 마을, 탄자니아의 옹고롱고 국립공원, 몽골 유목민의 게르 등이 한자리에 모인 ‘작은 지구촌’으로 불린다. 터키, 인도, 태국 등 세계 각국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실물 크기의 ‘트로이 목마’ 앞에서 벌어진 검투사의 대결, 광장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열정적인 훌라멩고와 삼바 공연,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베트남 수상(水上) 인형극 ‘워터퍼펫쇼’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매일 브라질의 대표적인 삼바축제 ‘리오카니발’팀 등 전세계 13개국 55명의 전문 공연단이 참석,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카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세계 춤 페스티벌, 오페라 갈라쇼와 뮤지컬, 아카펠라와 재즈, 퓨전 국악, 춤추는 클래식, 직장인밴드 콘테스트, 40대 힙합그룹 경연대회 등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세계문화의 거리 안 호프브로이 하우스와 보르도 와인하우스에서는 맥주·와인축제가 열려 흥겨운 공연과 석양에 물든 인천대교를 감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세계여행 체험, 도시체험관 도시체험관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이색 체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체험관에는 뉴욕, 도쿄, 홍콩 등 널리 알려진 도시는 물론 포카라(네팔), 고마시(콩고), 비첸차(이탈리아), 마가단(러시아) 등 세계 각국 137개 도시의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국내 32개, 국외 105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이들 체험관은 제각기 특색있는 조형물과 전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르완다, 우간다, 콩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이 모인 ‘아프리카 체험관’에는 아프리카 커피와 목재 조각, 화려한 무늬의 그릇 등 아프리카특산품이 진열돼 있다.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서아시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네팔의 전통사원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관에서는 네팔에서 온 무희들이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춤을 선보인다. 이곳에는 뉴욕·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도시 5곳과 베네치아·벨본·이스탄불·모스크바 등 유럽 도시 26곳을 포함해 전세계 100개 국가에서 500여 도시 및 1300여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축전조직위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 모델인 세계도시관을 문화, 관광, 해양, 도시개발,경제자유구역 5개 테마별로 나눠 관람객의 편의와 이해를 높였다. 세계적 IT기업인 시스코를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9개 기업이 각 300㎡ 규모의 독립적인 전시관을 구성했다. 세계도시와 기업관이 국제비즈니스 및 참가 기업 간 네트워크 장이 되도록 조직위는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 ‘최고’ ‘최대’ 수식어 붙은 각종 전시물 눈길 이밖에 ‘최대’ ‘최고’ ‘유일’ 등의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세계도시관’에는 경제특구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축소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디오라마가 전시됐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만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세계 유일의 수상인형극과 곰 인형 ‘테디베어’ 가운데 가장 큰 ‘걸리버 테디베어’가 전시된다. 인형은 길이 10m, 높이 2m, 폭 2.3m로 기계 장치를 통해 인형의 배가 숨을 쉬듯 아래위로 움직인다. 이밖에 로봇동물원과 세계 최초로 첨단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시티’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하다. /seokjang@fnnews.com
2009-08-07 17:30:57민족 최대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귀성객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환경노래 및 환경뮤지컬 공연이 전국 KTX 역사에서 개최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가 주관하는 ‘환경노래와 함께 떠나는 가을맞이 음악여행’을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KTX 주요 역사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17일에는 ▲동대구역(오전 9시50분) ▲서울역(오후 1시 30분) ▲용산역(오후 3시 10분)에서, 18일에는 ▲광주역(오후 1시) ▲칠곡 휴게소(오후 5시) 등 KTX 역사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페라의 유령 등 환경뮤지컬과 환경노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중에는 환경노래 모음집 및 CD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공연 중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 자료를 배포해 녹색성장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연에서 역사별로 약 5000여 명의 유동관객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년 KTX 역사 뿐 만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찾아가는 환경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로 만든 공연 홍보물·도구를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09-17 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