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임시정부 역사 교육을 위해 올해 처음 개설된 '역사 속 리더십 -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학 교양 강의가 13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해당 강의는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들의 독립운동과 그 이면의 삶을 돌아보는데 중점을 뒀다.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은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 임시정부 요인들의 독립을 향한 정신을 대학에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올해 3월 업무협약을 맺은 단국대학교는 올해 2학기인 지난 9월부터 교양 과목을 개설해 12월까지 15주간 운영했다. 강의는 전문 연구자들을 강사로 초빙해 '수집자료로 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긴 여정을 가다-4000km', '지도로 보는 2차 세계대전 속 한국광복군' 등 주제의 대면 및 비대면 강의와 팀별 주제 토론, 임시정부기념관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임시정부기념관은 2025학년도에도 단국대에 강의를 개설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도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3 09:11:03[파이낸셜뉴스] 요동치는 국제 경제와 장기화된 전쟁 국면 속 세계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7일 예스24의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세계사 도서는 작년 동기 대비 5.74%의 판매 성장률로 약진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 도서 구매자 중 50대 이상 비율은 19.7%였던 데 비해 세계사 도서의 경우 37.26%가 50대 이상 중장년층 구매자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여성에 비해 남성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올 상반기 세계사 분야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와 인기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방송 원작 미디어셀러의 판매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켜 온 책이다. 작년 10월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된 후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드레퓌스 사건부터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결정적 장면들을 다루며 역사를 보는 편향된 시각에 균형을 맞춰 준다. 올 초 새 시즌으로 돌아와 세계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한 tvN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의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는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세계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입체적으로 파헤치듯 보여 주며 승자와 패자 각 관점에서의 해석을 담아 독자들을 흥미로운 경험으로 이끈다는 평가다. 최근 어린이를 위한 버전으로 출간된 ‘벌거벗은 세계사 1’은 6월 넷째 주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에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나 ‘폭격기의 달이 뜨면’ 등 세계사 전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전쟁들에 대해 다룬 역사서도 높은 순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세계사 도서 출간 경향을 살펴보면 일상과 밀접한 소재를 테마로 한 교양 상식 세계사 신간이 꾸준하다. 빵이나 술처럼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에 담긴 인류 문화사는 물론, 바이러스나 약처럼 세계사의 거대한 변곡점들을 만든 일상의 요소들을 테마로 어렵고 딱딱한 세계사를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이다. 6월 출간된 신간들 가운데서도 이러한 테마 세계사 도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럽을 넘어 세계를 제패한 커피의 역사를 다룬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6월 넷째 주 기준 '역사'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22일 출간된 ‘우편함 속 세계사’는 히틀러에서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인간사를 바꾼 가지각색의 편지 129통을 매개로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어르신과 저시력자의 편안한 독서를 위해 글자 크기를 키워 출간된 ‘가루전쟁(큰글씨책)’은 설탕과 소금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가루들에 담긴 세계사를 조명한 책이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 우크라이나사 관심 급증… 신간 출간 및 판매 상승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전쟁의 원인과 두 나라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자 관련 도서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우크라이나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신간 출간도 크게 늘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2020년 단 한 권도 출간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관련 도서는 올 상반기에만 12권 출간됐고 판매량 역시 작년 상반기 대비 3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럽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아온 고난의 우크라이나 통사다. 2월 출간 후 7주 연속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을 유지했고 올 상반기 세계사 분야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했다. 6월 출간된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에는 전쟁 이전 목격한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움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편 러시아 역사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쟁이 발발한 2월 역사 분야 내 러시아 관련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97%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7월 정식 출간을 앞둔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는 다양한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일리야 벨랴코프가 펴낸 러시아 역사 문화서다. 러시아인들의 정서와 생각을 읽고 우리와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보여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27 09:11:0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민이 꼭 알아야 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된 부산역사 교양서인 '부산역사산책'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역사산책은 부산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선사~현대 시대별로 부산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책자의 구성은 각 시대별로 의미 있는 주제 35개를 선정, 사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부인 총설에서는 한국사 흐름 속에서 부산의 발자취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사 속의 부산'을 서술했고, 선사~고대에서는 해운대 구석기 유적, 동삼동 조개무지(패총), 복천동고분군, 범어사 등에 관해 기술했다. 고려시대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변방 부산, 정서가 지은 '정과정곡', 만덕고개에 있었던 사찰이 사라진 이유 등을 담았다. 조선시대는 국방·외교·무역의 중심지인 부산, 동래성 전투, 왜관, 통신사, 동래읍성과 금정산정 등을 살펴봤다. 근대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 수용 창구가 된 부산, 객주, 전관거류지, 매축지마을, 일본군 주둔지 외양포, 영도다리 건설의 진실, 민족해방운동, 근대 관광도시 등에 관해 서술했다. 현대는 피란수도 부산, 귀환동포, 피란민이 정착한 산동네, 부산에서 성장한 기업, 부마민주항쟁, 부산의 영화와 음식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 부록으로 부산의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권역별 탐방로 브로슈어'를 실었다. 책자는 다음주 중 부산 시내 공공도서관이나 부산시 문화유산과 등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3-06 09:29:09‘옛것으로 새것을 익힌다는 공자의 온고지신(溫故知新)’, 정말 고전은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 이 책은 먼지가 잔뜩 쌓인 옛것에 대해 지금 말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공자의 온고지신때문이라고 전한다. ‘온고지신’을 되새기며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옛것이라 함은 단순히 옛날의 지식이나 제도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과 세계의 본성, 그리고 인간과 세계의 본질적인 관계를 뜻한다. 저자는 옛것을 알고 나서 지금의 새것, 즉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면 격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국 큰 등불이 된다는 것이다. 공자의 논어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인간의 원형과 이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4000년 역사를 담은 서지백과사전인 이 책은 동양 고전의 내용을 집약해 중국의 문화, 역사,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국출신이며 현재 일본에서 중국학의 최고권위자인 저자가 수 천년 동안 이어온 동양문화의 원류와 중국고전에 대해 사실감 있게 그려주고 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2006-10-18 16:12:24올 상반기 kt 밀리의서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전자책은 '초역 부처의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밀리의서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독서 결산을 7일 공개했다. '초역 부처의 말'과 함께 '급류', '퇴마록 국내편1', '파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별점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한 작품들로는 '망그러진 만화 3'(4.94점), '아웃렛'(4.92점), '프로젝트 헤일메리'(4.85점) 등이 확인됐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에서 밑줄을 긋고 감상을 기록하는 능동형 독서로 확산되는 추세도 확인됐다. 다양한 스타일의 필기도구와 레이저포인터 기능을 갖춘 ‘필기 모드’는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기계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50만개가 넘는 문장이 하이라이트되며 가장 많은 밑줄이 그어진 책 1위에 올랐으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분야의 책들이 함께 상위권을 기록했다. 독서 감상을 기록하는 '포스트'가 가장 많이 작성된 책으로는 '싯다르타', '급류', '홍학의 자리' 등이 꼽혔다.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도 여러 분야의 작품들이 구독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소설가 김중혁의 추구미', '황석희의 나를 표현하는 감각' 등 유명 작가들의 연재작부터 오뚜기의 레시피 콘텐츠 '3분 한 끼', 밀리로드로 오픈 후 밀리 오리지널스 종이책으로까지 출간된 '귀화서 사혼화' 등이 인기작으로 선정됐다. 전문 성우나 배우가 낭독해 몰입감을 높여주는 오디오북의 인기도 확대되고 있다. 월별 오디오북 서재 담은 수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은 배우 정우 낭독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1위에 올랐다. 2월과 3월은 배우 김태리가 참여한 '바깥은 여름'과 '날개'가 실감나는 연기로 주목받으며 각각 1위를 기록했다. 4월에는 드라마 방영과 함께 오픈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5월에는 밀리의서재에서 최초 공개된 오컬트 소설 '퇴마록 국내편 1' 오디오북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디오북은 텍스트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운전 중 카오디오로 듣거나 취침 전 청취하는 등 시간대·상황별 이용 패턴이 뚜렷했다. 밀리의서재 이용자들이 차 안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작품으로는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김태리 배우가 낭독하며 인기를 끈 '바깥은 여름' 등 소설들과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와 같은 역사 교양서가 이름을 올렸다. 취침 전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과 새벽(오후 8시~오전 6시) 사이에는 노상현 배우가 낭독한 '안데르센 동화전집',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등 힐링 동화나 차분한 에세이, 10분 동안 고전 소설을 탐구할 수 있는 박하선 배우 낭독의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1', 뇌과학 서적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등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오디오북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밀리의 오디오 콘텐츠 '밀리캐스트'에서도 각양각색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화제다.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책과 음악 토크쇼 '취향 플레이리스트',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독서 토크쇼 '리딩 케미스트리' 등 토크 프로그램부터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등 교양 콘텐츠들이 재생수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텍스트 중심 독서를 넘어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채팅처럼 읽는 ‘챗북’은 밀리의서재 편집부의 '따박따박 경제상식' 시리즈가 경제 기본기를 쌓고 싶은 2030 회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음악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콘텐츠 ‘오브제북’에서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인 '파랑 오리', '오래 달리기' 등 힐링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분량이 많거나 어려운 책의 핵심과 인사이트만 빠르게 전달하는 '도슨트북'도 시성비를 중시하는 독자들에게서 반응이 좋았다. '원칙 Principles',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등 경제경영, 인문, 자기계발 분야의 책들이 특히 인기였다.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이번 상반기 독서 결산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기 도서는 물론, 여러 포맷과 콘텐츠를 통해 독서의 개념이 확장되는 트렌드까지 엿볼 수 있었다”며 “오디오북, 챗북, 오브제북 등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7 08:25:57[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역사 교양 도서 시리즈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신문'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역사 속 결정적 장면과 사건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교양서다. 독자들이 기자가 된 ‘큰별쌤’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쉽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서술형 역사책과 달리 ‘헤드라인’, ‘스트레이트 기사’, ‘인터뷰’, ‘칼럼’, ‘광고’ 등 다양한 신문 지면 형식을 활용, 역사적 맥락과 인물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큰별 칼럼’ 코너에서는 최태성 강사의 역사 해석 관점이 담긴 칼럼이 수록돼 독자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한다. 또한 삽화와 유물 사진, 지도 등 시각 자료와 함께 부록으로 연표 브로마이드를 제공해 전체 역사 흐름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출간분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발해 시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시대별로 시리즈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 한국사신문은 사건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면서 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역사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에게 교과서 연계 학습도 제공하고 역사적 사고력, 문해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5 14:48:22[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 송호영 교수가 불법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 문제를 법률가의 시각으로 분석한 신간 '누가 과거를 소유하는가'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문화재 반환 분쟁의 쟁점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된 외규장각 의궤, 아편전쟁으로 원명원을 습격한 영국군에 의해 유럽으로 밀반출된 수많은 중국 문화재 등 역사적 사건 속 문화재의 불법 반출 사례를 들었다. 송호영 교수는 문화재 불법 반출이 단순히 과거사가 아닌, 오늘날 마약·총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국제 밀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임을 지적하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거래가 더욱 확산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송 교수는 "문화재 환수 문제는 단순히 '우리 것이니까 되찾아야 한다'는 감정적 접근을 극복하고 보다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법적 논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소송은 환수를 위한 '최후의 수단(ultima ratio)'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하는 전략적 방법"이라며, "이는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지만, 항상 대비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책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문화재 환수 사례를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고, 그에 따른 법적 쟁점과 국제협약, 국내법 체계, 법제도 개선 방향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교양서와 학술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불법반출 문화재의 환수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나 연구자에게도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은 문화재의 환수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법의 언어'로 치러지는 제3차 세계대전에 비견되는 현실을 배경으로, 불법 반출 문화재 환수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규범적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유를 둘러싼 국제 질서 속에서 법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한편, 송호영 교수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법 관련 강의를 맡고 있으며, 국제문화재법연구회 창립을 주도하고 한국재산법학회장 및 한국문화예술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유산의 소유와 반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대표적인 법학자다. 그는 불법 반출 문화재의 환수 문제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연구와 자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학문적 깊이와 실천적 문제의식을 접목한 문화재 반환 법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11 09:47: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3월 3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2025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이번 시민라이프칼리지를 통해 인천 시민의 글로벌 경쟁력 및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라이프칼리지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별로 총 10개의 강좌를 운영,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학사과정에는 그린 인프라와 한국형 그린 뉴딜, 기업 재무관리의 이해,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 창의적 표현과 AI 및 뉴미디어 기술 내 편향성 탐구, 드로잉 기초, 역사로 이해하는 인문수학 등 실용성과 교양을 아우르는 주제가 마련됐다. 석사과정은 글로벌 사회변화 트렌드 및 미래핵심기술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고 박사 과정은 뉴스 리터러시와 AI 글쓰기 활용법을 중심으로 심화된 학습이 제공된다. 입학식에는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비롯해 현지훈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산학협력단 부단장 및 책임교수, 시민라이프칼리지 학습자 및 교수진 등 8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준영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교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시민라이프칼리지를 통해 인천 시민 여러분이 유타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1 15:52:50[파이낸셜뉴스]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 캐스터가 라디오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사건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그의 출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웹예능 '건썰다방'에서는 김가영의 다음 시즌 MC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건썰다방'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시즌 2는 마지막회 공개만 남은 상황"이라며 "시즌 3 또한 구상 중에 있으나 MC는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건썰다방'은 역사를 비롯해 생활, 문화, 과학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건설의 역할을 쉽게 풀어낸 토크형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9월 런칭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즌 2가 방영 중에 있다. 김가영은 시즌 1부터 프로그램 MC를 맡아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4일 김가영은 2019년부터 출연해온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다. 테이는 이날 방송을 통해 "그동안 '깨알뉴스'를 담당해주셨던 김가영 캐스터가 어제 방송 후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유튜브 콘텐츠 '영한 리뷰'는 故 오요안나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MBC 진상조사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콘텐츠 공개를 보류할 계획이다. '영한 리뷰'는 박은영과 김가영이 출연해 리뷰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8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여기에 김가영이 출연하고 있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 역시 그의 하차와 관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과정에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인과 동기를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4인의 단톡방 내용이 공개됐다. 4인 중 한 명으로 김가영이 지목되었으나 그는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MBC는 지난 1월 31일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일부터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6 05:56:59동서대학교는 이민아 민석교양대학 교수가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유공자 부문에서 최우수 강좌 교수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수학 초보자를 위한 눈으로 보는 수학' 강좌는 기초수학 능력이 부족한 학습자들을 위한 강좌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숫자의 등장, 공식의 배경, 수학용어의 역사를 학습하며 수학적인 사고력과 접근법, 수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권병석 기자
2025-01-22 18: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