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데이트 중 겪은 일화를 전하며 공개한 사진에 뜻밖의 우려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이트하는데 큰 거 마려워서 지하철역 화장실 갔단 말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역 ‘스마트 안심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LED 안내판이 담겼다. 안내판 상단에는 ‘이곳은 첨단 시스템으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심 화장실입니다’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씨가 사용하고 있는 칸은 ‘사용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를 본 A씨 남자친구는 “혼자 X 누네. 얼른 나와”라며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애인이 빨리 나오라고 카카오톡 했는데 혼자 너무 덩그러니 앉아있어서 너무 웃겨”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히려 범죄에 역이용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혼자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7 23:25:34【파이낸셜뉴스 부산】 1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0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대회 경북고와 대구고의 준결승전에서 경북고 이승현(18·사진)이 동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 대회 준결승 첫 번째 게임 ‘대구더비’에선 경북고가 먼저 웃었다. 경북고(감독 이준호)는 대구고(감독 손경호)를 7대1로 누르고 2년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북고는 지난 2021년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마인드에 오른 전미르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해 삼진 10개를 뽑아내고 단 하나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투수에 올랐다. 경북고는 선수 전체가 좋은 활약을 보인 가운데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팀이 0대1로 뒤처진 상황에서 4회 초 2루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 9회 4대1 상황에서 또다시 2루타를 때려 승점 한 점을 더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두 번 모두 우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큰 타격이었다. 이승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구고 선수들과는 서로 잘 아는 사이기 때문에 저를 잘 안다고 생각했고 이를 역이용했다”라면서 “두 번 다 맞았을 때 속으로 ‘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대회 1·2차전에서 좀 부진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부담이 컸었다. 어제 학교에 돌아가 나머지 훈련을 하고 마음가짐을 다시 잡았다”라면서 “특히 감독님과 코치님과의 대화에서 큰 힘을 얻었다. 감독님은 '너무 잘 하려고 하기보다는 힘을 빼고 연습처럼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말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더니 타구질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현 선수는 인터뷰 내내 팀 자랑을 많이 했다. 이승현은 “우리 팀은 정말 똘똘 잘 뭉친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잘하는 선수나 못하는 선수나 서로 격려하고 응원을 많이 한다. 제가 주장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올해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승현은 “올해는 경북고가 우승해서 명문고 중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싶다”라면서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3-11 13:22:28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전지 실리콘의 결함을 역이용해 모체 기판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오준호 박사팀과 충북대 김가현 교수가 함께 개발한 기술은 플라즈마 에피탁시 실리콘 웨이퍼 기술이다. 오준호 박사는 11일 "이 기술로 태양전지를 제작할 경우 기존대비 최대 48%의 제조비용을 줄일 수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산업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 박사는 "태양전지 분야에 적용했지만 이외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자를 만드는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전지 셀에 들어가는 실리콘은 모체 기판 위에 성장시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리콘을 기판에서 떼어낼때 기판 표면을 손상시키고 몇번 사용하면 교체해야 한다. 실리콘 웨이퍼를 만들때 미세한 구멍들이 생기면 불량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 미세한 구멍들에 주목했다. 태양전지에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는 모체 기판 위에 규칙적으로 한방향으로만 쌓이는 '에피탁시 기술'로 만들어진다. 이때 플라즈마를 이용해 가스분해반응으로 성장하는 '플라즈마 에피탁시 기술'을 사용해 미세한 구멍이 더 많은 실리콘층을 만든다. 이후 정상적인 실리콘층을 쌓아 올려 완성한다. 즉 모체 기판과 실리콘 사이에 더 많은 미세 공간을 만들면 마치 절취선을 따라 떼어내듯 실리콘을 간단하게 떼어낼 수 있다. 또 모체기판 위의 경계면에서 실리콘 웨이퍼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모체기판의 별도 표면처리 과정 없이도 즉시 재사용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김가현 교수는 "공극률, 즉 결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모체기판과 실리콘의 경계면을 성긴 구조로 만들어 에피탁시 실리콘을 성장시키고 떼어내 웨이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준호 박사는 "이 기술은 소재·부품·장비분야 경쟁력 강화 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1-11 18:05:1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이 둔 악수인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역이용해 보수.우파 대통합을 이루면 우리가 거꾸로 제1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에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이 한국당의 강한 반발 속에 통과됐지만, 통합을 이룰 경우 한국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내년 총선에서 경남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홍 전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우파 통합을 주장하면서 정계 복귀를 타진 중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여론조사 내용만으로 보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면서도 보수통합시 "(우리가) 국회를 되찾아 올 수가 있다"고 자신했다. 홍 전 대표는 "모두 자신들을 내려 놓고 보수.우파 대통합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통합을 재차 촉구했다. 한국당 상임고문인 이재오 전 의원 등 친이, 비박계 중심 보수 인사를 중심으로 출범한 국민통합연대에 소속된 홍 전 대표는 최근 통합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홍 전 대표는 "국민통합연대는 절대 신당으로 가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보수우파 통합이 첫째 목표이고 두번째로 친북좌파 문재인 집단을 뺀 국민들이 모인 시민단체라고 들었다"고 해명한바 있다. 홍 전 대표는 "거악에 맞서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이라며 "또다시 위기탈출용 보수.우파 통합이 아닌 나를 내려 놓는 진정성 있는 보수.우파 통합 만이 우리가 살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통합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제가 적용된다. 이번에 처리된 선거법은 현행 지역구 의석수 253석과 비례대표 의석수 47석을 유지한채,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 한해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토록 했다.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소수정당의 경우 비례대표 의석으로 정당 득표율에 맞는 의석을 배분받는다. 선거법 개정에 강력반발했던 한국당은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겨냥한 비례신당 창당을 준비키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12-28 11:09:55기황후 백진희 (사진=방송캡처) 백진희가 하지원의 독극물 사건을 역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내민 탕약을 마시고는 목을 그대로 쓰러졌다. 인라 기승냥이 쓰러지자 박불화(최무성 분)는 기승냥의 입에 은을 넣어 독이 있음을 확인했고, 타나실리는 당황해 기승냥을 쳐다봤다. 이 소란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놀라 들어왔고 타나실리가 감찰궁녀를 시켜 범인을 찾겠다고 하자 황태후는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에 황태후의 사람과 타나실리의 사람 두 명이 책임자가 되어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고, 타나실리는 다른 후궁들이 기승냥에게 독을 넣지 않았겠냐고 추측했다. 타나실리는 이번 기회에 다른 후궁들에게 기승냥을 죽이려 한 죄로 모두 쫓아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되지 않겠냐며 이것이 모두 기승냥의 계략인지도 모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10 22:21:11소지섭이 곽도원의 의심을 역이용해 자신의 혐의를 벗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김우현 (소지섭 분)은 자신을 박기영으로 의심하고 있는 권혁주 (곽도원 분)의 앞에서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에 권혁주는 하데스의 노트북을 사용했다는 점과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점, 아직 유통되지 않은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김우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권혁주의 주장에 국장급 회의가 소집됐고 그동안 정체를 숨겨온 김우현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가 닥쳤지만 그는 권혁주의 의심을 역이용했다. 김우현은 국장급 아펭서 권혁주가 주장하는 하데스 노트북의 비밀번호가 자신이 경찰청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의 비밀번호와 같다는 것과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지니고 있는 이유는 분석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권혁주를 향해 “권혁주 팀장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불법이니까, 내가 의심 받을수도 있으니까, 범인도 포기하고 발전소가 폭발하는 것도 보고만 있을 겁니까? 앞으로 똑같은 상황이 생겨도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게 제 원칙입니다”라고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권혁주는 표창장을 받는데다 사람들 앞에서 혐의를 모두 벗은 김우현을 향해 “이 새끼 이거 마음에 드네? 오늘 내가 한방 먹었어. 오케이 인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김우현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승연 (송하윤 분)은 김우현과 박기영의 과거를 조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이효리, 자신의 ‘유고걸’ 영상 본 후 ‘멘탈붕괴’..왜? ▶ ‘각시탈’ 주원, 송옥숙 죽음에 무음오열 ‘소름돋는 연기’ ▶ 김성령 톱스타병 과거사 고백, 성동일 “나도 좋아했다” 깜놀 ▶ 이미숙 피소기자 “17세 연하남 친필각서 보유, 허위사실 아냐” ▶ 제주도 심령사진, 20년전 추락사로 사망한 남자가? “합성 아냐”
2012-06-14 23:12:02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해외투자 붐을 역이용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해외투자 열풍에 편승하기보다는 역발상 투자로 국내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도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해외투자 자금이탈 구조화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해외투자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라며 “현재 해외투자 붐이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과열된 현상이라는 것은 맞지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추세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해외투자붐이 본격화된 지난해 1월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6조6514억원이었으나 올들어 1월26일 기준으로 19조2695억원에 이르며 1년새 3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이후 해외투자펀드로 6조원이나 몰려 해외투자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같은 추세는 한국 경제 규모, 발전단계 등을 고려할 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자산 비중이 최소한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선진국으로 갈수록 국내 자본수익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게 돼 해외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도 정책이 맞물려 해외투자로 자금 유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투자 확대 중기적 호재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해외투자는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약세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수급불안인 만큼 해외투자 확대는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규모를 급격이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를 떠받칠만한 수급세력이 부재한 상태로 지루한 횡보세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는 자금 중 30%만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나머지 70%는 해외로 빠져 나간다”면서 “단기 수급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외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국내 자본수지 흑자 규모를 줄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높여주게 된다. 결국 해외투자는 국내 증시 수급측면에서 국내 주식 수요의 상대적 약화 효과를 가진 반면 국내기업의 펀더멘털 변화 측면에서는 환율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자금의 해외투자 집중으로 국내 주식 수요가 약화되고 그 결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국내 주식의 매수 기회”라고 분석하고 있다. 자금이 해외로 쏠리면 국내 주가는 싸지는 반면 환율 상승 등의 반사이익으로 기업실적 전망은 오히려 개선돼 저평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로 다시 자금이 몰리게 돼 상승 장세가 펼쳐진다는 설명이다.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균회귀현상”이라며 “이같은 역발상의 논리로 국내 주식의 보유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7-01-31 16:28:42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추가적인 랠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증시가 단기랠리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은 유가하락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글로벌 기업 이익전망 회복에 따른 실적 저점인식 등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세계 정보기술(IT) 업종의 상승을 본 투자자는 바닥탈출에 첫 신호가 아닌가 싶은 기대를 가졌다. 8월22일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세계업종지수에서 반도체업종은 8월 한 달 동안 11% 급등해 그 기대를 반영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실적전망을 집계하는 IBES에 따르면 IT기업의 8월 이익증가는 전월대비 0.1%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실적모멘텀보다 긴축우려가 해소될 경우 목표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먼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은 3·4분기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던져지는 명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세계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기조가 중단되는 상황을 어느 정도 호재로 받아들일 것인가 여부이다. 최근 증시흐름을 되돌아 보면 기름값이 하락하고 경제지표가 악화되면 강한 상승시도가 이어진다. 이는 금리동결 및 인하가능성에 대한 1차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긴축우려가 해소되면서 발생하는 단기 유동성 랠리는 표면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듯싶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반길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지적한 금리인상 중단상황이 상승기조를 이끈다면 이후에 등장할 거시지표의 본격적 악화소식은 주식투자 부담을 높이게 될 것이다. 긴축우려에서 해방감을 느꼈던 투자자는 경기하강을 확인시키는 매크로 변수 등장에 당황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과정을 큰 충격없이 넘기기 위해서는 세계경제, 특히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 여부가 중요한 투자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적한 두 가지 명제는 설명한 것처럼 분명 시간차를 두고 발생해야 하는 재료들이다. 우선적으로 긴축우려 해소에서 시작된 유동성 랠리를 확인하고, 경기둔화 지표의 등장에 따라 지지선을 테스트 하는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방향에 중요성을 두기 보다, 기간조정 중에 발생하는 변동성을 어떻게 역이용하는 지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
2006-08-24 04:32:11공정위원회 조사결과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이 구조조정을 역이용해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역행하고 있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변칙증여 일부 확인=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의 대주주인 이재용씨에 대한 부당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또 적발됐다.삼성생명보험은 지난해 2월 한빛은행과 주식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이재용씨가 주식을 싸게 사도록 해 3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도록 했다.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2월30일 비상장사인 현대택배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를 인수하면서 63억87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LG는 LG화학과 LG텔레콤의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여 구본진씨 등 구본무 회장의 가족들에게 146억1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도록 했다. ◇지능화된 부당지원 수법=정부의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자 해외 또는 비계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지원하는 수법을 자주 사용했다.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산업이 지난 97년 6월 캐나다 소재 금융기관 CIBC에 현대투자신탁증권 주식 1300만주를 1억7500만달러(원화 1559억원)에 팔면서 같은 해 7월 CIBC와 3년 뒤 이 주식을 2200만달러(원화 2456억원)에 사들인다는 계약을 맺고 실제 매입해 현대전자산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주당 가치가 ‘0’에 가까운 이 주식을 주당 1만8892원에 매입해 큰 손실을 보자 이 거래를 주간한 현대증권에 이면합의대로 손실보장을 해달라며 현대증권을 상대로 현재 소송을 벌이고 있다. SK글로벌·워커힐 등 SK 2개 계열사는 9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앙종금 등 6개 종합금융사에 8614억원을 예금하고 이들 금융사가 이 자금으로 계열사인 성산개발(골프장업)과 위장계열사인 정지원(실버타운개발업)의 기업어음(CP)을 정상금리보다 낮게 매입하도록 했다. / 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
2000-12-14 05:29:56삼성전자가 4년 만에 '삼성 보안 기술 포럼(SSTF)'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포럼은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를 주제로 열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앤 프라이버시 팀장 황용호 상무는 기조강연에서 "해킹은 지금까지 간과하거나 혹은 대비하지 못한 부분까지 살피며 보안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라면서 해킹을 통해 보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22 18: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