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용도로인 서울 강변북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심지어 이 남성은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모자이크 열고 싶지만 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 A씨는 “사고차량만 제보하는 것이냐. 큰 사고 날 것 같아 제보한다”며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인근 강변북로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했다. 당시 제보자는 도로의 마지막 차선에서 주행하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순간 커브 구간 갓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포착됐다. 심지어 이 자전거 운전자는 역주행 중이었다. 강변북로는 자동차 전용 도로로 자전거를 비롯해 오토바이 등의 진입이 불가한 곳이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모자이크 없애고 싶지만 꾹 참는다”며 자전거 운전자를 향해 “자칫 잘못하면 돌아가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타고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지나가면 벌금 얼마 내는지 아시느냐”며 “3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범칙금, 과태료 이런 것이 아니라 처벌받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생 재미있게 사신다” “죽고 싶은 것이냐”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기본도 모르고 자전거 타시는 분 많다” “저런 사람들로 인해 자전거 평판이 떨어지는 것이다” “목숨 내놓고 탄다”등 자전거 운전자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4 13:25:42[파이낸셜뉴스] 현직 변호사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역주행하는 자전거와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차량 운전자인 변호사 김모씨(61)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자전거 운전자 40대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에서 만취한 채 운전하다 역주행하던 A씨의 자전거와 충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로 A씨가 다쳤지만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김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74%로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다. 한편 김씨는 종편 방송 등에 패널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5-23 11:52:08가민은 프리미엄 멀티스포츠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8’ 시리즈와 울트라 퍼포먼스 GPS 스마트워치 ‘엔듀로 3’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피닉스 8(fenix 8)’ 시리즈는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티타늄 및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 그리고 운동 성과와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근력 운동 플랜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를 사용해 손목 위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피닉스 8은 모델에 따라 두 가지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MOLED 모델은 더욱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태양광 충전 렌즈를 탑재한 SOLAR 모델은 충전 걱정 없는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올웨이즈 온(Always-on)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사광선이 강한 환경에서도 항시 높은 가독성을 제공한다. ‘엔듀로 3(Enduro 3)’는 초지구력을 겸비하고 초지구력에 도전하는 울트라 러너들을 위해 제작됐다. 전작 대비 두 배 이상의 태양광 전력을 제공해 GPS 모드에서 최대 320시간, 스마트워치 모드에서는 최대 90일간 사용 가능한 극한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유저들이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 가벼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훈련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멀티밴드 GPS를 통해 뛰어난 위치 정확도를 보장한다. 두 신제품 모두 다양한 밝기와 모드의 LED 플래시라이트를 장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수영, 자전거, 골프, 스키 등 수십 가지의 내장 스포츠 앱이 포함돼 있으며 워치 화면에서 운동 애니메이션을 보고 유산소, 근력, 요가 및 필라테스 등을 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고급 근력 운동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4~6주간의 근력 운동 계획과 러너, 사이클리스트, 등산객 등을 위한 맞춤형 스포츠별 내장 앱으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신제품들 모두 24/7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적용돼 손목 기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펄스 옥시미터, 바디 배터리 에너지 모니터링, 시차 적응 어드바이저, 고급 수면 모니터링, 낮잠 감지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의 수면, 훈련 전망 및 심박수 변동성(HRV) 상태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모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유저가 손목에서 바로 심장 리듬을 기록하고 심방세동(AFib)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ECG 앱과도 호환된다. 또한 가민 메신저 앱이 추가돼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연동된 스마트폰에 앱이 설치돼 있으면 시계에서 바로 양방향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 가민 쉐어를 사용할 경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저장된 위치, 코스 및 운동을 호환되는 다른 가민 기기와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한편 가민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21일 평창에서 진행되는 스키 점프대를 역주행하는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 레이스의 스폰서로 함께 해 우승 상품으로 피닉스 8과 피닉스 E 신제품을 제공하고 ‘레드불 400’ 참가권에 응모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신제품의 핵심 메시지 ‘Be Limitless (너의 가능성은 무한해)’를 내세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챌린지 기획안을 접수 받아 가민코리아의 신제품 및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함께 기획한 챌린지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될 도전자는 총 2개의 팀 또는 개인으로 국내 최강 트레일러너 김지섭 선수와 박병권 선수의 평가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피닉스 8은 △51㎜ AMOLED 에디션(오렌지, 블랙) 189만원 △47㎜ AMOLED 에디션(오렌지, 블랙) 169만원 △43㎜ AMOLED 에디션(포그 그레이) 169만원 △51㎜ SOLAR 에디션(블랙) 189만원 △47㎜ SOLAR 에디션(블랙) 169만원이다. 또한 엔듀로 3 51㎜(블랙)는 149만원, 피닉스 E 47㎜(블랙)는 119만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6 10:45: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불법행위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따폭연은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이들은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행인의 뒤에서 괴성을 질렀다. 차도를 역주행하거나 대형마트에서 킥보드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의 영상도 있었다. 단속하려는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는 영상에 경찰 비하 표현을 적은 게시물도 있었다. 지난 4일에는 오후 6시께 집결해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찰 집중단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8 10:36:49[파이낸셜뉴스]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역대급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녀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에서 역주행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안전 장구도 안 하고 다인 탑승이라니" "저승길 가고 있나" "도로 한복판에서 역주행이라니 무덤으로 가고 있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389건이다. 사망자 24명, 부상자 2622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증가로 안전모 착용, 동승자 탑승 금지 등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8:33:49[파이낸셜뉴스] 10대들을 중심으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족'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 4일에는 서울시 용산구, 성동구, 강남구 일대에서 '따릉이 폭주연맹(따폭연)'의 정모가 예고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나서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M 교통사고는 2389건이었다. 지난 2022년 2386건, 지난 2021년 1735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PM 사고는 10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22년 기준 19세 이하가 벌인 PM 교통사고 건수는 1032건으로, 전체 PM 교통사고 건수 대비 43.2%에 달한다. 최근에는 도심에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보행자 근처로 난폭 운전을 하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시내 인도와 차도에서 따릉이나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왔다. 영상에서 이들은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행인의 뒤에서 괴성을 질렀다. 차도를 역주행하거나 대형마트에서 킥보드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의 영상도 있었다. 단속하려는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는 영상에 경찰 비하 표현을 적은 게시물도 있었다. 이에 따라 PM 이용 시 운전면허 확인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제호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PM은 원칙상 면허 있는 사람만 탈 수 있는데 무면허 청소년도 빌린 면허증으로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문제"라며 "공유 PM 업체에서 면허 인증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유 업체에 회원 가입 하면서 면허 인증을 받을 때 정부의 운전면허관리시스템에 접근해 진위 여부 판단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법상 PM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됐다. 도로교통법 46조(공동위험행위 금지)에 따르면 자동차 등의 운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도로에서 2대 이상 줄지어 통행하면서 위험을 초래해선 안 된다. 다만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나 PM은 도로교통법상 규정은 있고 범칙금이 없는 경우도 많아 붙잡아도 훈계조치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5 15:38:57[파이낸셜뉴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역주행하다가 비접촉 사고를 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5시께 계양구 모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A군이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일방통행 도로를 달리다가 역주행하는 전기차와 마주친 뒤 넘어져 얼굴 부위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기차는 계양구 모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용 차량으로 알려졌다. 자전거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던 상황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차적 조회 등을 거쳐 차량 운전자가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B씨인 것을 파악했다. B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1 11:04:02[파이낸셜뉴스] 전동 킥보드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6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이순형 판사는 지난달 2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32·남)에게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사고는 지난해 5월2일 오후 8시32분쯤 서울 용산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전동 킥보드 운전 업무에 종사하던 박씨는 이날 중앙선을 침범, 역주행하다 도로를 건너던 60대 여성 A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A씨는 같은 달 21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법원은 "전동 킥보드를 역주행 운전하다 전방주시 의무를 위반해 도로를 횡단하는 피해자를 충격,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부분에서 전방 및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서 무단횡단하려다가 전동 킥보드와 충돌한 점, 피고인이 사고 직후 구호 조처를 한 점, 유족을 위해 3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225건에서 2022년 2386건으로 최근 5년 새 10배 넘게 급증했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4명에서 26명으로 6.5배로 크게 늘었고, 부상자는 238명에서 2684명으로 무려 11배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만 16세 이상, 제2종 원동기장치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운전할 수 있고 한 명 이상이 타면 4만원, 헬멧을 쓰지 않으면 2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특히 자전거도로 이용이 원칙이며 자전거도로가 없을 때는 인도가 아닌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10:17:46"면허요? 없는데요." 28일 오후 3시 18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도로. 교복을 입은 채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던 고등학생 정모군(16)은 경찰 단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면허를 따야 전동킥보드 주행이 가능한 것을 알았느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그 "뉴스를 보지 않아 몰랐다"고 답했다.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른바 '두바퀴 차' 특별 단속을 벌였다. 두바퀴 차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포함해,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말한다. 경찰이 이날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1시간 만에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운전자가 십수명 적발됐다. 오후 3시 14분께 일대에서 이륜차를 몰던 배달원 백모씨(45)도 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백씨는 "하루에 10시간 동안 배달을 30건 넘게 한다"며 "배달이 항상 밀려있다 보니 평소엔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데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륜차 동승자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단속된 30대 남성 A씨는 신원 조회 과정에서 벌금 미납 지명수배자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 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지에서 부족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5개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두바퀴 차 교통사고는 1378건으로, 직전 3개월(1058건)에 비해 30.2% 증가했다. 최근 석 달 간 두바퀴 차 사고 부상자 수는 1674명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32명) 대비 35.9% 늘어난 수치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 역시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경찰청이 제공한 '자전거·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적발된 자전거 음주운전은 386건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6건) 대비 206.3%, 전년 같은 기간(221건)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올해 3~5월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직전 3개월(156건) 대비 171.7%, 전년 동기(325건) 대비 30% 늘었다. 경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신호위반, 역주행, 음주, 무면허 운전에 대한 두바퀴 차 특별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관악서 교통과장은 "두바퀴 차 사고의 경우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도 치명적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위험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8 18:31:26[파이낸셜뉴스] "면허요? 없는데요." 28일 오후 3시 18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도로. 교복을 입은 채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던 고등학생 정모군(16)은 경찰 단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면허를 따야 전동킥보드 주행이 가능한 것을 알았느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그 "뉴스를 보지 않아 몰랐다"고 답했다.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른바 '두바퀴 차' 특별 단속을 벌였다. 두바퀴 차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포함해,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말한다. 경찰이 이날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1시간 만에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운전자가 십수명 적발됐다. 오후 3시 14분께 일대에서 이륜차를 몰던 배달원 백모씨(45)도 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백씨는 "하루에 10시간 동안 배달을 30건 넘게 한다"며 "배달이 항상 밀려있다 보니 평소엔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데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륜차 동승자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단속된 30대 남성 A씨는 신원 조회 과정에서 벌금 미납 지명수배자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 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지에서 부족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5개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두바퀴 차 교통사고는 1378건으로, 직전 3개월(1058건)에 비해 30.2% 증가했다. 최근 석 달 간 두바퀴 차 사고 부상자 수는 1674명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32명) 대비 35.9% 늘어난 수치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 역시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경찰청이 제공한 '자전거·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적발된 자전거 음주운전은 386건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6건) 대비 206.3%, 전년 같은 기간(221건)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올해 3~5월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직전 3개월(156건) 대비 171.7%, 전년 동기(325건) 대비 30% 늘었다. 경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신호위반, 역주행, 음주, 무면허 운전에 대한 두바퀴 차 특별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관악서 교통과장은 "날씨가 풀리고 외부활동이 급증하면서 이용객이 많아진 영향으로 이륜차, 자전거, PM 사고가 최근 급증했다"며 "두바퀴 차 사고의 경우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도 치명적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위험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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