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도 전문성을 갖춘 첫 역학조사관이 임명됐다. 울산시는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 김은주 주무관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역학조사관 교육·훈련 전문과정을 수료해 자격요건을 갖춘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까지 시와 구·군 보건소에서 근무한 직원 6명은 수습 역학조사관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역학조사관이 임명된 것이다.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2년 과정 현장 중심 직무훈련을 완료하고, 기본 교육과 지속 교육, 논문 학술지 게재, 감염병 감시분석 보고서, 유행 역학조사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역학조사관 임명으로 더 전문적이고 신속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8 08:40:26[파이낸셜뉴스]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학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21일 서울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진구청 보건소는 건국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학생은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19일 학생회관 식당에서 판매됐던 메뉴 중 하나인 소금구이 덮밥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오전 해당 식당을 폐쇄하고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검체를 채취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며 "현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21 10:48:39[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 예식장 하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 내 한 예식장 식당에서 식사한 하객들에게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예식장을 찾은 500여명 중 약 50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보건소는 뷔페 음식 중 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온다. 구는 식중독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시간대 예식장 이용객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25 19:53: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당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종교시설 BTJ열방센터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감염병예방법에 규정된 '역학조사'의 경우 그 범위가 엄격하게 정해져야 하는 만큼, 당시 방역당국 요구가 이에 해당하는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TJ 열방센터 관계자 A씨 등의 상고심에서 각 징역 1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수련센터인 BTJ(Back to Jerusalem) 열방(列邦) 센터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던 2020년 11월 27일부터 이틀간 '글로벌리더십 역량 개발 행사'를 열었는데, 참석자 중 한 명이 며칠 뒤인 12월 3일 대구 수성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주시 역학조사 담당자는 같은 날 센터 관리자인 A씨에게 행사 기간에 시설에 출입한 이들의 명단과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센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월 4일과 12월 16일에도 명단 제출 요구를 담은 공문이 전달됐지만, 센터는 역학조사를 거부하다 뒤늦게 명단을 제출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전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조기 방역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들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각 징역 1년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감염병예방법 제2조 제17호에 규정된 역학조사란 '감염병 환자 등이 발생한 경우 감염병의 차단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환자 발생 규모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추적하는 등의 활동과 감염병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발생, 발병원인 규명 활동'를 말한다. 즉, 역학조사 거부죄가 성립하려면 이같은 '역학조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상주시의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의 주체, 시기, 내용, 방법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심리하지 않은 채 유죄 선고를 했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심은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에서 정한 '역학조사'의 의미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역학조사의 범위가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의 요건을 충족하는 '적법한' 역학조사를 의미하고, 이를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2021년 8월 신도 명단 제출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 상고심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료제출 요구를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 따른 '역학조사'로 볼 수 없다"며 이 총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11-17 12:42:16【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평택시 제1호, 제2호 역학조사관을 배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1월1일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 고시 개정 이후 전국 시군구 11개 자치단체 역학조사관 수료자 13명 중 평택시에서만 2명을 배출했다. 이번에 배출된 역학조사관 2명은 평택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윤은경, 송탄보건소 김은희 주무관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평택시 수습역학조사관으로 임명돼 수백건에 달하는 코로나19 역학조사뿐만 아니라, 기업체 및 학교 등 집단발생에 대처하면서 부단히 현장 경험을 익혀왔다. 이는 감염병예방법 개정(2020년 9월 시행)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구도 역학조사관 배치가 의무화 됐기 때문이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겪으면서 평택시는 역학조사 전문인력에 대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이후부터 소속 공무원을 수습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하고 있다. 평택시 2명의 역학조사관은 "역학조사관 수료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택시 역학조사관으로서 감염병 및 감염병 진단, 미생물, 역학조사 방법론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평상시에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감염병 조기발견과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13 11:52:53【파이낸셜뉴스 홍천=서백 기자】 홍천지역의 한 물놀이장을 다녀간 이용객들이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홍천군은 5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함께 물놀이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고 밝혔다. 5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 물놀이장을 방문한 다수의 아동들이 5일 구토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관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홍천 물놀이장을 방문했으며,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홍천군은 홍천 물놀이장의 운영을 8일까지 임시 중단하고 장염 증상을 보이는 일부 이용객들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홍천군 보건소에서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수질 검사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군은 높아진 수온과 많은 인파로 인해 물속 바이러스의 증식 가능성 및 외부 반입 음식물 등 여러 원인에 초점을 두고 조사 중이며, 물놀이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 및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검사 결과는 7일 이후 나올 예정이며, 재개장 여부는 원인규명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05 17:17:4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의사환자는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 해당 질병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 첫 번째 의사환자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고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내원했다. 해당 병원은 내원 당일인 21일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고 현재 동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의사환자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경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인 18일에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22 08:46:2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앞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발병하는 특정 질병의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이필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성과 공유 및 지속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용역은 송전선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피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4개년(2021~2025년) 계획을 수립, 진행 중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환경보건학회는 화력발전소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장이 장기간 지역주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 중이다. 현재 충남도내에는 전국 석탄 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인 29기가 입지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송전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문제는 고압철탑 4168개, 송전선로 1395㎞ 중 지중화율은 1.4%(19.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이다. 낮은 지중화율은 고압송전선로 선하지 주민들의 건강피해 우려는 물론 주민들과 사업자 간 갈등을 깊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극저주파 대역의 자기장 노출이 소아의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과 같은 질병 발생에 영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전자파 노출 표본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 등을 기초해 취약집단 차후관리, 연구지역 확대 등 세밀하고 종합적인 중장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4년 동안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낼 경우 이번 연구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국가 환경보건 중장기 정책 수립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주민건강의 인과관계를 조사하는 것은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우리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방향임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6-09 10:10:55[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XE 변이 감염자는 영국에서 입국했고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각각 3월30일과 3월27일 확진됐다. XE, XM 변이 감염자의 연령대는 20대, 50대, 60대로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XE는 기존 오미크론과 BA.2 변이가 재조합된 것으로 BA.2보다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지난 1월 들어 나타나 지난 18일 기준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 확인됐고 재조합 변이 유행 규모가 큰 영국에서는 지난 8일 기준 1179건 확인됐다. XM은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로 특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고,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 32건 확인됐다.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BA.1 등과 비교해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변이들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로서 WHO에서는 그냥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등의 자료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특성분석 예정이고 또 계속해서 변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기준 국내 오미크론 BA.2 변이 검출률은 직전 주 대비 6.3%p 증가한 91.5%를 기록, 압도적인 지배종으로 자리매김했다. 2주전 검출률이 직전주 대비 17.5%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96.6%가 BA.2 변이로 나타났다. 이는 검출률보다 21.6%p 증가한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9 11:28:20【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기초역학조사에 민원전담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를 투입한다. 이번 조치는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속출하는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와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상록수-단원 보건소는 확진자 명단을 안산시 담당공무원에게 안내하고, 담당공무원은 질병관리청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발생보고 △역학조사서 확인 및 질문지 작성 △확진자 질병관리청 시스템 등록 △병상 및 재택치료 신청 등 업무를 수행한다. 기초역학조사에 참여하는 부서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차량등록사업소, 구청 민원부서 등을 제외한 본청-구청-사업소 내 77개 과(課)다. 이번 조치로 신속한 역학조사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랫동안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온 보건소 직원의 부담도 한결 덜어줄 것으로 안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노현우 시민안전과장은 “행정력을 집중해 오미크론 변이에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10일 상록수·단원 보건소에 각각 ‘24시간 재택치료행정안내센터’를 설치해 △재택치료 관련 행정상담 △격리 중 생활수칙 안내 △의료상담 안내 △의료기관 연계 등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25 13: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