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월 4일 인천 국제공항. 김민석은 “시즌때 안 바빴기 때문에 지금 바빠야 한다”라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사실 부진의 원인은 잘 모르겠다. 내 스스로 급하게 멘탈적인 부분이 무너졌던 것 같다. 부상때문이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교육리그에서의 MVP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인천공항에 있던 그 누구도 그것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민석이 자신의 고향인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가 김민석을 품에 안았다.두산베어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철원, 전민재를 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정철원이다. 정철원은 2022시즌 신인왕이고 2023 WBC에 선발되었던 유망주다. 이름값이나 성적에서는 단연 우위에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김민석은 그냥 유망주가 아니다. 2022시즌 입단한 김민석은 그 해 전체 3번 유망주였다. 통상적으로 전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인원이 1100명 정도에서 전체 3등을 하는 유망주라는 의미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김민석은 그 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맞히는 능력에서는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발도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잠실과 잘 맞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김민석은 연고권인 서울 출신이다. 휘문중, 휘문고를 나왔기에 서울이 익숙할뿐더러 팀 선배 김대한도 있다. 은사인 휘문고의 오태근 감독도 있다. 여러 가지로 팀 적응은 신경쓸 것이 없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이야기가 먼저 온 것은 사실이다. 시즌이 끝난 직후 이야기가 있었다가, 최근 2대3으로 카드가 맞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민석은 드래프트 당시 전체 3번이었고 우리가 지켜보던 선수였다. 거기에 팀 내에 외야가 풍족한 편이 아니다보니까 이 선수를 트레이드하게 되었다. 최우인은 카드를 맞추면서 들어가게된 선수”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사실 김태형 감독 밑에서는 서브 자원에 가까웠다. 일단, 윤동희·전준우·레이예스가 있는데다가 조세진까지 돌아온다. 김민석이 설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민석의 아쉬운 수비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취재결과 롯데 내부에서는 김민석의 상무 입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기도 했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민석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는 무려 4개의 드래곤볼을 모았다. 서울권 그해 전체 야수 1번 선수를 무려 4명이나 끌어모은 것이다. 김대한은 그해 서울권에서도 전체 1번이었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 4번 타자였다. 안재석은 그 해 고교야구 전체 유격수 랭킹 1등이었다. 강효종을 제치고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을 받았고, 김재호 이후 두산 베어스 최초의 야수 1차지명이었다. 여기에 김민석과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야수 전체 1번이고 신세계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MVP다. 안재석과 김민석은 유격수 출신이고, 박준순은 2루수다. 김대한은 고교 시절에는 투수와 외야수를 수혈했다. 여전히 김대한은 다른 팀에 쉽게 보낼 수 없는 핵심 유망주다. 이승엽 감독 또한 "우리 팀의 미래다"라며 여전히 김대한을 믿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포지션 문제. 휘문고 오태근 감독은 "작년 팬분들께 질책을 받았을때 부터 '너는 아직 선수가 아니다. 겉멋들지 말고 잘해라'라고 누누히 이야기했다. 민석이가 요즘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 찰나에 트레이드가 되었다. 민석이는 고교 시절 막판에 외야수비를 시작했다. 어깨가 약한 것은 아닌데 스텝 문제나 기본기가 외야수는 많이 취약한 상태다. 워낙 자질이 좋아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제자의 앞 날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그해 전체 3번이기도 했지만, 많은 팀에서 김민석을 갖고 싶어 했던 선수였다.당시 9순위였던 두산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다. 키움, SSG, 삼성 등에서도 내려오기만 하면 김민석을 지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맞히는 자질이 있는데다, 신장이 좋다. 신장이 187~8cm에 달하는데다 몸도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 고교 시절 155km 좌완 투수를 상대로 펜스앞까지 공을 보낼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 발도 상당히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프로에서 대성할 자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2021년 당시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관계자도 “타격 하나는 확실하다. 망할 가능성이 적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만큼 두산은 슈퍼 서울권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급의 야수 유망주를 무려 4명이나 영입한 것이다. 김민석은 현재 롯데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데 미야자키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금요일, 일요일, 수요일에만 있다. 두산측은 언제 귀국을 할 수 있을지를 조율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귀국을 시켜려고 준비 중이다. 그런데 주말이라서 급작스럽게 항공편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은데다 토요일은 예정된 항공이 없어 롯데의 귀국 예정일인 일요일(24일)에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2 17:13:27[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중요 부위에 필러를 맞은 지 이틀 만에 부작용이 생겼으나, 병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중요 부위의 80%를 잘라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중요 부위 시술을 받았다. 당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A 씨는 자신을 부원장이라고 소개하는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다. 부원장은 A 씨의 중요 부위를 보고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A 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냐?"고 질문하자, 부원장은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을 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 A 씨는 수술대에 올라 약 15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A 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며 "뭐가 됐든 통증도, 부작용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시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A 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원장은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놀라셨을 텐데 정상이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다음 날 물집이 더 커지고 핏물 양도 많아지고 통증도 계속됐지만, A 씨는 부원장 말을 철석같이 믿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해진 통증에 결국 A 씨는 시술 4일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원장은 "물집만 터뜨려주면 아무 이상 없다.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A 씨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바늘로 물집 터뜨리고 상처 부위에 연고 발라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날 수 있었고,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일산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았는데, 성형외과 선생님과 비뇨기과 선생님이 중요 부위의 상태를 봤다"며 "지금 상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입원 안 하고 그냥 가면 100% 절단해야 한다더라. 그 소리 듣고 겁나서 다음 날 아침 입원 수속하고 바로 수술 받았다. 그리고 80% 정도를 잘라냈다. 괴사해서 요도까지 절단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이후 문제의 비뇨기과 원장은 "본인 의사로 그 병원에 가서 임의로 치료하지 않았냐. A 씨보다 심한 환자들 깨끗하게 낫게 만들어 준 경우가 있는데 왜 굳이 본인이 그 병원으로 갔냐"고 되레 A 씨를 꾸짖었다. A 씨는 "거기서 시술 받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제가 거기를 더 믿고 수술하겠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이라며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원장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상급 병원 가서 수술한 거 아니냐. 그 병원 내가 가라고 했나? 병원비 내줄 수 없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뒤늦게 아차 싶었던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했다. A 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한 뒤 그를 고소했다. 경찰, 검찰 조사 결과 A 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간호조무사인 부원장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은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 씨는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며 "너무 화가 나는 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5:54:49부산시는 하반기 공영장례 예산 추가 확보와 함께 민·관·학 3중 협력체계를 구축해 무연고자의 존엄성 유지를 위한 공영장례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2021년 399명, 2022년 526명, 2023년 619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동남장례지도사교육기관, 하늘누리협동조합 등 지역 내 3개 장례지도사교육기관 협업해 교육기관 실습생을 대상으로 공영장례 장례 의식 실습 및 모니터링 활동 등 공영장례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 정산스님)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연고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와 함께 형식적인 장례식이 아닌 고인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배웅할 수 있도록 예를 갖춘 종교별 추모 의식을 진행해 고인의 존엄성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7월 성공회를 시작으로 8월 원불교, 9월 천주교 등 월별로 종단별 추모 의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공영장례 예산으로 3억2000만원을 편성해 417명에게 공영장례를 지원했고,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장사정책 추진 과정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상반기 282명에게 공영장례를 지원했고 하반기에는 8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고인의 존엄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고인의 종교에 맞게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올 상반기부터 공영장례 최소 시간을 3시간에서 6~8시간으로 늘렸다.공영장례의 지원 대상은 시 관내 사망자 중 무연고자, 장례처리 능력이 없는 저소득 시민, 그 밖에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장 또는 구청장·군수가 인정하는 경우다. 시는 전국 최초로 2023년부터 공영장례 부고를 제공하고, 올해 1월에는 부산시와 16개 구·군 모두 공영장례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6 18:31: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 연고를 둔 이스포츠팀이 생겼다.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슬래셔이스포츠 구단과 광주지역 이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김건오 ㈜슬래셔이스포츠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슬래셔이스포츠 구단은 올 12월까지 △광주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 착용 △팀명에 '광주(GJ)' 포함 △이터널 리턴 게임 종목의 지역 연고 내셔널리그 대회에 광주지역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또 이스포츠경기장 프로그램 연계 행사 등 이스포츠 산업 발전과 경기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광주(GJ) 슬래셔' 이스포츠팀은 지난 6월 창단된 팀으로,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종목인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리즈 시드권(예선 없이 대회 참가할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랭크게임 글로벌 1등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됐다. '광주(GJ) 슬래셔' 이스포츠팀은 오는 11월 2일까지 8회에 걸쳐 본 경기가 열리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에 지역 연고팀으로 참가한다. 국내 최초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는 광주를 비롯한 세종, 부산, 대전(2개 팀), 인천, 경기, 성남까지 8개 팀(팀당 3명) 최대 24명이 참가한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지역 연고 이스포츠팀 '광주(GJ) 슬래셔'가 생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열고 광주이스포츠교육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이스포츠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스포츠가 '꿀잼도시 광주'를 완성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은 지난 2020년 12월 20일 개관해 해마다 20회 가량의 자체 및 유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GES(광주이스포츠시리즈) 자체 대회'를 최초로 만들어 지속하고 있으며, 'GES 아시아'(온라인 100만뷰)를 열어 이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열린 '위 메이드 이스포츠(We Made eSports) 대회'는 시민의 참여로 자체 제작(매년 3~4회)하는 등 꾸준하게 지역에서 자생력을 키움으로써 이스포츠경기장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15:27:49에어부산의 전체 임직원의 70%는 부울경 동남권 연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부울경 동남권 지역을 연고로 한 직원 비율은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이어 수도권이 약 20% 중반대, 그 외 권역별 인원이 각 1% 수준이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 이전의 부담을 덜고 연고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동남권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국내 인구이동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인구 순유출 인원 1만1432명 중 약 60%는 20~30대 청년들이었다.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많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항공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드림 캠퍼스, 꿈담기 드림교실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항공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4년여간 에어부산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은 2000명을 넘어섰다. 권병석 기자
2024-07-24 18:31:04[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의 전체 임직원의 70%는 부·울·경 동남권 연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부·울·경 동남권 지역을 연고로 한 직원 비율은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이어 수도권이 약 20% 중반대, 그 외 권역별 인원이 각 1% 수준이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 이전의 부담을 덜고 연고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동남권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국내 인구이동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 인구 순유출 인원 1만 1432명 중 약 60%는 20~30대 청년들이었다.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많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항공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드림 캠퍼스, 꿈담기 드림교실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항공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4년여간 에어부산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은 200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이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4 10:09:36[파이낸셜뉴스] 연고점을 돌파하며 출발한 코스피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은 미 기술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융, 자동차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2p(0.34%) 오른 2867.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4.87p(0.52%) 상승한 2872.6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연고점인 2875.37까지 올랐다가 증가폭을 줄이며 2860선에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7억원, 3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13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92%), 의료정밀(1.44%), 의약품(1.28%), 건설업(1.0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1.43%), 운수창고(-0.86%), 전기가스업(-0.8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14%), 셀트리온(2.07%), LG에너지솔루션(1.26%), LG화학(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3.0%), 포스코퓨처엠(-2.25%), KB금융(-1.96%)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물가, 금통위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되며 미국과 한국 양 시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 흐름에 국내도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유입에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심화되면서 지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p(0.13%) 오른 860.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1p(0.11%) 오른 860.18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다 소폭 반등했다. 개인이 171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홀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억원, 1086억원어치를 팔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9 15:54:11[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장 초반 연고점을 돌파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상원 청문회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p(0.05%) 오른 2859.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4.87p(0.52%) 상승한 2872.6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7.61p(0.62%) 오른 2875.37까지 올랐다가 주춤한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원, 25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만 홀로 4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6%), 건설업(0.97%), 기계(0.86%), 서비스업(0.8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2.0%), 운수장비(-1.83%), 금융업(-1.3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SDI(1.44%), 카카오(1.30%), 셀트리온(1.25%) 등이 강세다. 반면 KB금융(-4.37%), 현대차(-2.83%), 기아(-2.50%) 등 밸류업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간밤 미 증시는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 및 테슬라, 엔비디아의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장 마감 후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 대기심리 및 엔비디아, TSMC 등 기술주들의 반등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p(0.44%) 오른 863.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1p(0.11%) 오른 860.18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1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9 10:42:02[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과 금리 반락,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지원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93p(1.11%) 상승한 2824.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약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15억원, 기관은 1조1111억원 각각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4126억 원 순매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전일 정부의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에 자동차주와 금융주 강세 지속, 특히 다수의 금융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지표 둔화 신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술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 약세였던 엔비디아는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전날 10% 이상 오른 데 이어 간밤에도 6%대 추가 상승했다. 브로드컴, 마이크론도 각각 4%대, 3%대 상승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42%), KB금융(1.78%), 기아(1.54%), POSCO홀딩스(1.21%), 셀트리온(0.61%), 현대차(0.54%)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1p(0.56%) 상승한 840.8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억원, 외국인은 20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원 순매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4 16:51: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후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면서 하반기 주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자동차, 우주 등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2807.63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을 넘어선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만원을 눈앞에 뒀다가 이틀 연속 내림세로 22만3000원까지 내려왔다. 상반기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던 반면,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공존했다.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종목별, 업종별 양극화 구도를 심화시켰다. AI와 반도체 밸류체인에 자금이 집중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는 중소형주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및 전력, 유리기판 관련주였다. 하반기에는 증시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금리인하, 주주환원 강화 등이 변수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레벨업된 실적과 주주환원 지속으로 주도주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3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4조~16조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1~33%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전기차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미국, 한국, 인도에서 80~90%의 이익을 창출했다"며 "앞으로 3년간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완성차 업종의 주가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과거에 비해 높아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8~9월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수 있고,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주 관련주도 새로운 모멘텀을 장착하고 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3200억원을 투입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새 얼굴들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음달 2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고, 이달 28일 상장하는 에이치브이엠은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기업 나라스페이스, 소형 로켓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은 스타링크와 같이 완전히 작동하는 위성통신망은 아니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망으로 추가 위성 발사 등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4 13: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