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건설기계 설계에 '플랫폼 전략'을 전면 도입하며 개발 효율성과 친환경 전환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반화된 모듈형 설계를 건설기계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플랫폼 전략은 중복 설계를 줄이고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굴착기에 약 80% 수준의 부품 공용화를 적용했다. 구조상 차별화가 필요 없는 △무한궤도 △유압 실린더 △친환경 엔진 등 핵심 부품을 통합 설계한 결과다. HD현대는 전체 개발 비용 약 20% 절감을 목표로, 효율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능 차별화가 필요한 부분만 독립 설계하고 나머지는 공용화함으로써, 시제품 이중 제작을 줄이는 동시에 개발 모델 수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다. 플랫폼 전략은 △차체 하부 구조 △구동계 △전자 아키텍처 등을 표준화해 다양한 기종 간 부품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플랫폼을 여러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개념으로,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활발히 활용돼왔다.다만 구조가 크고 작업 환경이 다양한 건설기계 산업에서는 기종 간 설계 표준화가 어려워 플랫폼 전략 적용 사례가 드물었다. 업계는 이번 플랫폼 전략을 통해 다양한 모델 간 부품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발 기간 단축과 R&D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품 공용화는 구매 및 생산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망 통합과 사후 서비스(A/S) 체계 간소화에도 유리한 전략으로 꼽힌다. 제조사 입장에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입장에선 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주요 건설기계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경쟁할 주력 모델에 플랫폼 전략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모델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유압 실린더와 친환경 고출력 엔진(DX05, DX08)이 탑재됐으며, 하부 크롤러(무한궤도) 등 기능상 차별이 없는 부품은 공통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이번 플랫폼 전략은 향후 전동화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전환 시 설계와 시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를 계기로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 통합 및 운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7 18:39:57[파이낸셜뉴스] AI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신임 연구소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조우종 박사(사진)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에브리봇 연구소장 조우종 상무는 KAIST박사 출신으로 약 30년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무선사업부에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 관련 전문가이면서 로봇 구동계 설계 및 제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로봇관련 전문가이다. 에브리봇에 따르면 로봇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로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카메라 센서'이다. 카메라 센서를 통해 AI사물인식과 같은 기능이 구현된다.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카메라 모듈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카메라가 활용되는 로봇 비전기술과 센서 기술은 로봇공학의 핵심기술 분야인데 조우종 에브리봇 신임 연구소장(상무)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급 역량을 보유한 연구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조우종 상무는 CTO로 에브리봇 R&D센터를 총괄하게 된다. 에브리봇이 현재 국내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AI자율주행로봇 플랫폼 연구개발을 마무리하면, 향후에는 에브리봇의 새로운 AI서비스로봇 개발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 신임 연구소장 영입으로 에브리봇에는 총 3명의 삼성전자 R&D출신 인력이 근무하게 되어 에브리봇의 로봇 연구개발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앞서 2022년에 에브리봇에 합류한 김영태 사장 및 2024년 하반기에 에브리봇에 합류하여 S/W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또한 에브리봇은 전체 인력중 40% 이상의 비중이 연구개발인력인데, R&D 인력 우대로 최근 로봇전문가인 우수한 핵심연구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같이 에브리봇 R&D센터의 역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향후 에브리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AI서비스로봇 신제품들이 기대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09:32:05부산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받아 본격화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부산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약 174만4114㎡ 부지에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전시·컨벤션 기능을 갖춘 첨단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전체 사업의 35%를 담당하는 공동 시행자로서 지역 산업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특구개발계획 고시 이후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실시계획이 승인된 만큼, LH와 함께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보상과 세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약 3663억원의 생산유발과 3481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촉진,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 미래형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서부산권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 연구개발특구는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지역 공공개발자로서 부산시, LH 등과 협의하여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31 18:36:07[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받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약 174만 4114㎡ 부지에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전시·컨벤션 기능을 갖춘 첨단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전체 사업의 35%를 담당하는 공동 시행자로서 지역 산업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특구개발계획 고시 이후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 실시계획이 승인된 만큼, LH와 함께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보상과 세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약 3663억 원의 생산유발과 3481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촉진,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 미래형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서부산권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 연구개발특구는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지역 공공개발자로서 부산시, LH 등과 협의하여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31 10:29:3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최대 연 3000억원을 자체 게임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확보와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크래프톤은 '펍지(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빅 IP 프랜차이즈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게임 사업의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3년간 펍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펍지 PC·콘솔뿐만 아니라 모바일 버전 등 펍지 IP 전체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글로벌 30개 이상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퍼블리싱 역량을 축적해 왔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자체 제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갖춘 프랜차이즈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작년 신규 개발에 약 1400억원을 투자했다. 내부 역량을 감안할 때 연간 최대 3000억원까지 자체 개발에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 게임에 AI 기술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겠다" 덧붙였다. 신작 인조이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오는 28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예정인 인조이는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회사는 인조이가 지닌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으며, 심즈도 EA의 핵심 IP 중 하나로, 장기간 키워온 측면이 있다. 인조이 역시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크게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6 16:33:59부산 강서구 대저 연구개발특구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제영향평가를 마치고, 26일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4만4114㎡ 부지에 연구개발, 첨단산업, 전시·행사 등 첨단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후 관계기관 협의, 제영향평가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다. 연구개발특구는 첨단산업·산업복합·연구 등 산업 용지가 전체면적의 43%인 75만319㎡, 지원 용지는 15.9%인 27만7817㎡, 상업용지는 2%인 3만5029㎡로 구성된다.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는 67만3221㎡(38.6%), 기타용지는 0.5%(7728㎡)로 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유치업종은 부산연구개발특구 특화산업인 조선해양, 해양자원·바이오와 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부품 등이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돼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제2에코델타시티·동북아물류플랫폼 등 강서구 일대의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인근 공공주택사업 등과 연계돼 강서권역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12년 만에 장기 숙원사업인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조속한 보상절차를 이행해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저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5 19:20:17【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경남연구원과 '데이터 기반 지역 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은 개발원 박덕수 원장과 연구원 오동호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개발원이 보유한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원의 지역발전 및 정책 연구를 지원하고, 개발원의 재정·행정 분야 등 다양한 지역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주요내용으로는 데이터 기반 지역 정책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 지방재정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 디지털 정책 관련 상호협력 및 학술교류, '정책도움e' 기능 강화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이다. '정책도움e'는 지자체의 재정 및 세정 관련 정보와 통계청, 한국은행 등 경제 및 사회분야 데이터 8100여종을 지표화해 제공하고, 융·복합 분석을 수행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시스템으로, 행정안전부와 개발원이 구축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첫 걸음으로 데이터 기반 '가용재원 예측 모델 수립'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또 양 기관 공동연구단은 경상남도 내 시범 지자체를 선정해 정책도움e로 다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많은 검증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도 높은 예측 모델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원 박덕수 원장은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품질 좋은 데이터를 지자체가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특히 데이터 기반 과학적 가용재원 예측으로, 지자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14:57:54[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대저 연구개발특구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제영향평가를 마치고, 26일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4만4114㎡ 부지에 연구개발, 첨단산업, 전시·행사 등 첨단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후 관계기관 협의, 제영향평가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다. 연구개발특구는 첨단산업·산업복합·연구 등 산업 용지가 전체면적의 43%인 75만319㎡, 지원 용지는 15.9%인 27만7817㎡, 상업용지는 2%인 3만5029㎡로 구성된다.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는 67만3221㎡(38.6%), 기타용지는 0.5%(7728㎡)로 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유치업종은 부산연구개발특구 특화산업인 조선해양, 해양자원·바이오와 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부품 등이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돼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제2에코델타시티·동북아물류플랫폼 등 강서구 일대의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근 공공주택사업 등과 연계돼 강서권역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12년 만에 장기 숙원사업인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라며 “올해 조속한 보상절차를 이행해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저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5 09:17:57[파이낸셜뉴스] KT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민연)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적 인공지능(AI) 개발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T는 민연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적 AI 개발에 필요한 한국학 분야의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 역사와 철학, 사회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잘 이해하는 AI를 만들 수 있게 됐다. KT는 상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적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어 사전데이터 △한국현대소설사전과 근대간행물사전 등의 백과사전데이터 △민족문화연구 총서 등 민연의 방대한 한국학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한국적 AI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 앞서 지난해부터 KT와 민연은 한국적 AI 개발에 대한 사명감과 그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를 위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 함께 연구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이외에도 KT와 민연은 한국적 AI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한다. AI가 특정 사고나 정서에 대한 편향성 없이 한국의 역사관이나 국가관을 적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AI 데이터 품질 향상, 한국적 AI 가치관 연구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고려대 부설 연구기관인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 기관으로 한국어 사전 편찬, 한국 문화와 역사 관련 출판물 간행을 비롯해 한국학 연구 과제를 활발히 수행해왔다. 특히 인문학과 정보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3 08:59:22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과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을 모은다.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막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AI 연구개발 및 이용 과정에서 의사결정 오판이 나오지 않도록 AI 윤리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LG AI연구원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는 지난 5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팀 AI'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는 '익시오'가 국내 이동통신 업계 최초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도 개발중이다. 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sLM을 적용한 익시오는 현재 대비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로 줄이고,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률은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온디바이스 sLM을 위해서는 '성능이 우수한 sLM' 이 반드시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경량화 모델 중 뛰어난 성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최신 버전인 엑사원 3.5 대비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윤리에도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함께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LG그룹 차원의 조직 운영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췄다. 특히 LG AI연구원은 AI 연구개발 및 이용 등 전 과정에 걸쳐 잘못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관리하는 AI 윤리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LG그룹 전 계열사의 AI 윤리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더라도 입력 정보를 비식별하고, 유해정보로 판단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하며,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는 등을 통해 AI 서비스가 윤리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민권 기자
2025-03-09 18: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