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협경제지주는 경기도 수원시 농협 식품R&D연구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식품R&D통합오피스' 개소식을 1일 개최했다. '식품R&D통합오피스'는 농협경제지주 식품R&D연구소와 농협홍삼, 농협식품, 농협목우촌의 자체 연구개발·상품기획 파트를 통합해 설립한 복합 오피스 공간이다. 기존 식품R&D연구소 2개 층을 전면 리모델링해 △공동연구공간 △소비자연구공간 △일반사무공간 등 사무행정시설을 구축했으며, 식품부문 연구 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공동실험·시장조사·콘셉트 모니터링·정보공유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농협은 '식품R&D통합오피스'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공밥·스낵 등 우리쌀 가공식품 △밀키트·샐러드 등 가정간편식(HMR) △농·축산물 혼합제품 △복합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 농식품 개발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지역농협 제품 개발 의뢰를 받아 △콘셉트 수립 △개발 지원 △시장테스트 등 우수제품 육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공사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식품R&D통합오피스를 통해 식품부문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농협 농식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며 "소통과 교류를 기반으로 한 통합 오피스 프로세스를 구축해 '식품R&D통합오피스'가 명실상부한 농식품 연구개발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6-02 07:23:29[파이낸셜뉴스] 9일 방위사업청은 국방연구·개발(R&D() 현장에서 제기된 제도적 미비점을 해소하고 변화된 연구개발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방위사업청 예규인 '국방기술 연구개발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했다고 전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유기적으로 국방R&D를 협업할 수 있는 연결시스템 구현 △부품·소재 분야의 기술이 무기체계와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는 R&D 기획·관리 시스템 구축 △국방R&D 사업관리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지침 개정은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른 핵심기술 및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09 11:03:55[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동경)는 '미음R&D허브단지'와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입주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부산혈액원 헌혈버스를 통해 단체헌혈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부산특구본부, 특구F&S, 프라이그파이스트 등 미음허브단지 및 B-TBC 입주기관(기업) 임직원이 헌혈행사에 동참했다. 부산특구본부는 부산특구 R&D융합지구(미음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제2차 사랑의 헌혈도 실시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8-19 10:19:24국내 강소기업과 지역 대학이 의기투합해 우수인재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보기술(IT) 시스템 성능관리 및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엑셈이 지난 27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연구개발 및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엑셈 포스텍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엑셈 포스텍R&D센터 소개 및 운영 계획 등을 밝힌 이날 개소식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김도연 총장, 포항시 이강덕 시장 등을 비롯한 40여 명의 포항시와 포항공과대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엑셈 포스텍R&D센터는 포항공과대학교의 우수인재를 유치해 단기 또는 중장기의 빅데이터, 오픈소스, 머신러닝 분야의 연구를 집중 수행하기 위한 엑셈의 연구 지사다. 센터 활성화를 위해 엑셈은 매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해 빅데이터 분야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수인재를 선발, 입사 전 특화된 연구역량을 갖춘 연구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엑셈의 포스텍R&D센터는 포항공과대학교 리서치허브 1호 기업으로 선정돼 연구장비, 산학공동 연구, 컨설팅, 교내 입주 등 포스텍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포항공과대학교 리서치허브 프로그램은 지역 내 유망 강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엑셈 포스텍R&D센터는 포항공과대학교 내 C5 6층에 위치했다. 엑셈의 조종암 대표는 "엑셈의 주요 임원진을 배출한 대학이자 모교인 포항공과대학교에 R&D센터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빅데이터 산업이 초기인 가운데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우수한 실무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20여명의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은 "엑셈 포스텍R&D센터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해 온 대학과 포항시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R&D센터 개소로 대학과 포항시 뿐만 아니라 엑셈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셈은 지난 2월 카이스트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빅데이터, 오픈소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포스텍은 최근 영국 더타임즈가 선정한 '2016아시아대학평가'에서 8위에 올랐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6-28 08:53:39LG전자의 생활가전 분야 연구개발 핵심기지가 될 '창원R&D센터(조감도)'가 첫 삽을 떴다. 8일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공장 내에 위치한 '창원R&D센터'가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창원R&D센터'에는 총 투자비 2000억원이 투입되며 201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5만181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크며 연구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착공으로 1976년부터 39년간 LG전자 가전사업본부의 본부 역할을 해온 창원공장 본관은 '창원R&D센터'로 거듭나며 생활가전 분야 연구개발 핵심기지로 변모하게 된다. 그동안 LG전자는 창원공장 중심의 생활가전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시장선도를 위해 연구소 건립, 친환경 사업장 조성 등에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실제, LG전자는 2011년 세탁기R&D센터, 2013년 시스템에어컨 연구소, 2014년 국내 최대규모 에어컨 전자파 규격시험소 등을 설립했다. 또 태양광 패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에너지 중앙제어시스템 등을 도입해 창원공장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장으로 만들었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경남 및 창원의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5-03-07 11:06:1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은 경기연구개발지원단 주관으로 27일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지원단 지원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7일 오후 4시 서울 LW컨벤션에서 '지역R&D생태계, 연구개발지원단이 지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오세홍 센터장이 '창조경제와 지역과학기술정책'소개하고,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연희 정책연구본부장이 '지역R&D전담기관의 역할과 경기연지단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R&D 전담기관의 역할과 기능, 주체 등에 대해 경기연지단에서 지난 6개월 간 연구해온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경기연지단장을 겸임하는 이연희 본부장은 "지역R&D 전담기관에 대한 이슈는 지역 뿐 만아니라 중앙부처 간의 이해관계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담기관이 지역혁신 기반을 견인하는 주체라는 관점에서는 발전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15개 지역의 R&D주체와 미래부, 산자부, 지역발전위원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중앙의 정책주체 들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지원단은 미래부가 지역R&D전담기관 기반조성을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15개 지자체에 지정되어 지역R&D활성화를 목표로 지역R&D사업 조사, 분석 및 기획, 평가를 전담하고 있다. 세미나 참가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gstep.re.kr)나 이메일로(khkim@gstep.re.kr)로 사전 접수가 가능하고 이번 세미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구본부 전략기획팀(031-888-6047)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2014-11-24 10:11:54【 대구=김장욱기자】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오는 16일까지 '2014년 특구기술사업화(R&BD) 후보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분야는 대구연구개발특구 육성을 위해 대구특구의 4대 특화분야인 스마트 정보기술(IT)융복합, 의료용 융복합 기기·소재, 그린에너지 융복합,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이번 수요조사는 대구 특구 내 출연(연) 및 대학과 유관기업의 자유제안과 연구기관의 추천 방식을 통해 '2014년 특구기술사업화 후보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2014년 특구기술사업화 과제는 과제당 연간 4억원 내외로 2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또 대구·대덕·광주·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하는 특구간 연계 기술사업화 과제는 연간 5억원 내외로 2년간 지원된다. 수요조사 참여 과제는 대구 특구내 공공기관의 기술이어야 하고, 기술준비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 시제품이 있는 5단계 이상이어야 한다. 과제 제안은 산학연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임창만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우수과제를 선행 발굴, 기획함으로써 대구특구의 기술사업화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 확대, 국제공동 기술사업화 사업 등을 통해 대구특구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13-09-30 10:04:09【대전=김원준기자】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식경제부 및 기획재정부,대전시와 함께 1∼2일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가 연구개발(R&D)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R&D기관들의 채용계획 정보를 제공해 석?박사 및 청년구직자 등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주최로 서울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의 후속 행사로, 국가R&D기관 및 유망기업이 많은 대덕특구에서 이공계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전자통신연구원 및 원자력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30개 R&D 및 공공기관과 바이오니아, 실리콘웍스, 케이맥 등 대덕특구 소재 20여개 우수기업 등이 참여한다. 주요프로그램은 촔주요기관 채용설명회 촔1대 1 상담(기관별 부스) 촔모의면접(참가자 이벤트) 등이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박람회와 관련, 온라인 홈페이지(www.public-jobexpo.com)를 통해 사전등록 방법, 참가기관 안내, 부대행사, 이벤트 등 상세한 정보를 게시한다. 특구지원본부 관계자는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구소재 유망 벤처기업에게는 인적자원 확보 및 기업정보 제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박람회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R&D인력이 특구내 기관 및 기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2011-06-01 13:08:00【대전=김원준기자】한밭대학교가 중국 옌지(延吉)에 산학협력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한밭대는 지난 5일 중국 동북지역 연길경제개발구 한국중소기업 정보기술(IT)산업단지에서 ‘한밭대 중국옌지산학협력R&D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한밭대는 앞서 지난 2008년 1월 중국 쑤저우(蘇州)의 중국-싱가포로 합작 첨단공업단지에 국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중국 투자법인인 ‘중국쑤저우산학협력R&D센터’를 개설했다. 옌지센터 개설로 한밭대는 중국의 남방에서 동북지역까지 중국진출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 줄 수 있는 2개의 해외법인을 갖추게 됐다.한밭대는 올해 안에 행정·정치 중심인 베이징(北京)에도 산학협력R&D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옌지센터가 개설된 연길경제개발구는 강도높은 투자우대정책과 선진화된 기업서비스 관리체계 뿐만아니라 우수한 교포인재들이 많아 대중국 투자진출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옌지센터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밭대와 각급대학,연구소,협회,지자체 등과의 각종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인큐베이터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설동호 한밭대 총장은 “쑤저우센터에 이어 옌지센터 개설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에게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게됐다”면서 “앞으로도 베이징사무소 개설을 통해 중국 삼각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0-02-08 13:56:44“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도전영역인 단백질을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를 정복하라.” 인간의 유전자는 대략 3만5000개 정도가 된다. 특히 한 유전자로부터 만들어 낼 수 있는 단백질은 20만개가 넘는다. 인간이 섭취하는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은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 참여하는 분자로서 인체에 적게는 약 50만개에서 많게는 약 200만개 정도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단백질은 머리카락, 눈,손톱, 심장, 간, 신경 등 모든 곳에 존재한다. 이러한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단백질을 알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단백질 구조와 기능이 파악되면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 자체를 치유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테오믹스는 약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도전영역으로 떠오른 프로테오믹스 지난 2003년 4월 인간유전체 지도가 완성된 후 생명공학의 관심은 유전체의 기능연구로 전환됐다. 유전체 서열정보는 상호 연관된 유전자들 사이에서 진화적·기능적 관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는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정보의 일부분일 뿐이다. 따라서 유전체의 산물인 단백질이 갖고 있는 생물학적 기능을 규명하는 프로테오믹스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프로테오믹스는 세포 내의 단백질 기능 및 변화에 관한 연구로서 생체의 활동, 질병, 약품에 대한 반응에 나타나는 단백질을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더 나아가 단백질의 움직임뿐 아니라 단백질의 위치와 변화, 단백질의 상호작용과 기능까지 분석하는 모든 연구를 일컫는다. 프로테오믹스는 새로운 치료제 및 진단 시약개발에 강력한 분석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기술이다. ■프로테오믹스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선진국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현재 제약 및 의료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기능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프로테오믹스 기술에 국가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구조유전체학 연구분야에 연간 32억달러를 투자했다. 미국도 1990년부터 총 33억달러를 투자해 다양한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머크(Merck) 등 거대 제약사들도 프로테오믹스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사업단 유명희 단장은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가 프로테오믹스 전문기업 ‘로제타’를 인수하는 등 프로테오믹스에 투자하는 것은 신약개발에 있어 프로테오믹스의 중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2년 7월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을 설립했다. 투자규모는 정부 1000억원 민간 181억원으로 총 1181억원이다. 유 단장은 “단백질 연구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50년이 걸린다는 사람도 있다”면서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할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테오믹스로 AIDS 치료약을 만들었다 단백질 구조를 이용한 설계로 개발된 신약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치료약이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HIV의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이즈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1989년 X선 결정화 법에 의해 밝혀졌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머크, 애보트(Abbott) 등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활발히 치료약을 개발했다. 현재 6종 이상의 약이 시판되고 있다. 감기에 관련된 단백질인 ‘뉴라미니데이스’(Nuraminidase) 구조를 이용해 벤처인 길리아드(Gilead)와 바이오타(Biota)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약품을 만들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01-08 20: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