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의 공동학술대회와 연계해 열린다. 산·학·연 연구자 100여명이 참석해 연구인프라 공동활용을 통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미래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선과 과학기지 등 해양수산 연구인프라는 극한지나 심해저 등 열악한 해양현장에서의 시료 채취,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하지만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함에 따라 외부 연구자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21년부터 인프라 개방 확대, 신청 창구 일원화, 사용료 지원 등의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48개의 연구인프라가 개방돼 100여건의 공동활용 연구과제를 지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동활용 성과 확산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활용 우수성과 발표, 공동활용 정책 설명, 산·학·연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청년연구자가 직접 대학원생들에게 연구경험,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진로 상담회도 운영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연구자들이 더 많은 연구선, 시설, 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2 13:58:5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 '탐해2호'가 1997년부터 2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탐해2호는 1997년 3월 취항식 이후 매년 150일 이상의 탐사 운항하며 대한민국 대륙붕 석유가스 탐사기술을 발전시켰다. 내년 5월부터는 6000t급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양지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8일 탐해2호를 마린리서치(주)에 양여했다고 12일 밝혔다. 1996년 12월 22일, 노르웨이 울스타인(Ulstein) 조선소에서 출발한 탐해 2호는 42일의 항해 끝에 1997년 2월 1일 포항 영일만 신항에 입항한다. 한국의 해저자원 물리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었다. 특히 2000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연근해 탐사에도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첨단 석유탐사분야에서 국내 해저자원 탐사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기초 연구가 시작된 것도 탐해2호의 탐사영역 확장 덕분이었다. 2005년부터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에서 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2007년에는 세계 5번째로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및 부존을 확인했다. 전국 연안에 퍼져있는 바다골재 부존 특성 조사를 실시하면서, 변산반도, 신안, 경기만, 거제, 통영 등 서해와 남해의 지질과 지형을 조사했다. 이 외에도 탐해2호는 △국내 대륙붕 추가 유망구조 확보를 위한 정밀 탐사기술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저장 및 울릉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의 핵심기술인 4D 모니터링 탐사기술 확보 △독도 해저지형 및 지반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저물리탐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쉽게도 탐해2호는 통상 25년인 선령(船齡)에 따른 노후화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3차원 해저자원탐사를 수행하기에는 성능과 효율이 낮기에 9월 4일 마지막 해저물리탐사를 마치고, 12월 8일 퇴역했다. 지질자원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준지침(무상양여)에 따른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탐해2호를 마린리서치(주)에 양도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탐해2호는 대한민국의 해저에너지자원 탐사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최초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역사적·과학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탐해2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탐해3호를 통해 전 세계 해저에너지자원 확보와 해양탐사 세계화라는 국가·과학적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12 15:50:44[파이낸셜뉴스]HJ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과 명명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연 선임연구원연이 진수를 맡았고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의 의미를 담아 '탐해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확보를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HJ중공업이 사업을 수주한 후 지난 2년 여 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진행했다.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인 탐해3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 가능한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 6km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을 갖췄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 HJ중공업 역시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와 동적위치제어기술, 소음제어 및 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는 등 탐해 3호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가 가능해 우리나라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탐해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후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6 15:45:56[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6일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제2차관과 지질연 이평구 원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원 선임연구원이 진수를 맡았고, 배의 이름은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의 의미를 담아 ‘탐해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확보에 노력해왔다. 이후 2021년 HJ중공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 사업을 따냈고 지난 2년여 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마치고 이날 진수명명식을 가졌다.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인 탐해3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 가능한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 장비라 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 6㎞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췄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가 가능해 우리나라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밝혔다. 탐해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후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06 15:30:57정부가 북극에서의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과 큐브 위성, 고위도 관측센터 등을 활용한 '북극권 종합 관측망'과 '극지데이터 댐' 등을 구축한다. 또 미국과 러시아 등 8개 북극권 관문국가와 맞춤형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북극이사회를 비롯한 북극권 4대 협의체와 다자 협력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중장기 북극 활동 방향을 정립하고 북극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50 북극 활동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제52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북극은 다양한 수산자원, 천연가스를 비롯한 지하자원, 생명자원을 보유한 자원의 보고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빙권(氷圈)이 감소하면서 이른바 북극항로가 주목받고 있다. 반면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이상 한파 등 이상기후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북극권 국가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북극에 대한 영향력 확보와 해빙 가속화 등 북극의 환경변화가 초래하는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2050 북극 활동 전략에는 △기후 위기 대응 △북극 해양생태계 보호 등 북극 현안 해결에 기여 △북극권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 △북극을 활용한 새로운 경제활동 발굴 △북극활동 인프라와 제도 확충 등 오는 2050년까지 북극 거버넌스 선도국가로 도약을 위안 방안이 담겼다. ■기후 위기 대응 북극권 국가와 협력 해수부는 오는 2026년까지 2774억원을 투입해 건조할 차세대 쇄빙연구선과 큐브 위성, 고위도 관측센터 등을 활용해 북극권 종합 관측망과 극지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북극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북극의 환경변화가 초래하는 국내의 한파,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203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북극권 종합관측망과 데이터 댐 자료를 기반으로 북극해 가상 재현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해양쓰레기, 미세먼지 등 주요 해양오염원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등 북극 해양환경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 북극권 국가화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미국과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 등 8개 북극권 관문국가와 맞춤형 협력사업인 '북극(Arctic)8 프로젝트(가칭)'를 발굴·추진한다. 북극항로와 친환경 에너지, 영구동토층 연구 등 8개 북극권 국가의 관심 사항 등을 바탕으로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쇄빙연구선 등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덴마크 등 연안국, 유엔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북극과학장관회의를 유치하는 등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다자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과학 연구와 경제·사회, 북극항로 등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본격 양성한다. 극지연구소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로 지정해 극지과학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관련 강의를 개설한다. 또 북극이사회 등 북극권 4대 협의체에 우리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북극 운항 실무교육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해수부는 또한 북극권 국가를 포함한 북극 거버넌스 주체와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할 계획이다. 북극항로와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선박, 지속가능한 수산업, 극지 바이오 등 북극 활동 선도국가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로 연안국 등과 함께 북극 발전에 동참한다.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북극권 국가와 함께 안전 선박 운항을 위한 지능형 북극해 해상교통정보서비스(북극해 e-Nav)와 북극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연료(수소·메탄올·암모니아) 추진 선박 운항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북극 수소 클러스터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북극해 공해에서 비규제어업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등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북극 활동 전략은 우리나라가 북극 활동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앞으로 30년 동안의 방향을 제시한 계획"이라며 "기후변화대응, 북극해양생태계 보전 등 그동안 우리가 깊게 살피지 못한 북극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하고, 북극권 국가 등과 굳건한 신뢰를 형성해 앞으로 다가올 북극 시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30 16:39:51[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차원·4차원(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측은 "지질자원연이 발주한 3D·4D 물리탐사연구선 입찰 결과 총 1677억원에 수주를 성사시켜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선은 길이 92m, 폭 21m의 6000톤급으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박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만 약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리탐사연구선은 2000t급 '탐해 2호'가 유일하다. 탐해 2호는 지난 1996년 건조된 후 다양한 해저자원 및 지층 연구 임무를 도맡아 왔으나, 선령 노후화와 장비 제약으로 탐사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산업자원부와 지질자원연은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가능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롭게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km 길이에 8조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1-02-01 10:26:49[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1677억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이 연구선은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이다.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박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28㎞/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만 약 3만6000㎞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리탐사연구선은 2000t급 '탐해 2호'가 유일하다. 탐해 2호는 지난 1996년 건조된 후 해저자원 및 지층 연구 임무를 도맡아 왔으나 선령 노후화와 장비 제약으로 탐사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산업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가능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롭게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 길이로 장착된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도 갖추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현존 최고의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위해 극지 항해용 내빙 성능을 포함, 파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는 동적위치제어 기술, 연구 활동 시 음파 수신이 방해받지 않도록 선박기관의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 자동항법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의 첨단 건조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물리탐사선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양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의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연구 분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오는 2024년 지질자원연구원에 인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2-01 10:18: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000t급 해저자원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에 착수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총사업비 1900억원을 투자해 6000t급 해저자원 물리탐사연구선(가칭 탐해3호) 건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와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선업체 한진중공업이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저자원 탐사는 지난 1996년 건조한 2085t급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가 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과 연구장비가 노후화돼 새로운 물리탐사연구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탐해2호는 3차원(3D) 지층영상을 획득하는 소규모 3D 스트리머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하는 등 국내 해저자원 탐사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내빙 등급을 갖춰 국내 대륙붕에서 북극자원 국제 공동탐사 등 극지 및 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또 탐해2호보다 3배 넓은 면적을 보다 깊고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차원(4D) 모니터링 장비가 탑재,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새로 건조되는 물리탐사연구선은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문동빈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이번에 건조하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은 대륙붕 및 극지로 해저자원개발 영역을 넓힐 것이다.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1-28 11:14:40쇄빙연구선 '아라온호(사진)'가 해양 분야 연구를 위해 227일간 남극 항해에 다시 나선다.해양수산부는 26일 인천항에서 '아라온호'의 제9차 남극항해(2017년 10월 26일~2018년 6월 10일)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이 기간 남극을 항해하면서 해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한다.아라온호는 2009년 11월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각각 8차례에 걸쳐 남.북극 항해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7월부터 9월까지 북극 탐사를 마치고 귀환했다.아라온호는 이날 인천항을 출발해 호주를 거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향한다. 월동연구대 및 하계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한 뒤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첫 연구 탐사지인 아문젠해에서는 아문젠해 빙붕의 소멸속도와 해양의 순환변동 추세를 연구하고 지역별로 기온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어 로스해 항해에서는 퇴적물을 채취해 과거의 해양과 빙권 환경변화를 확인하는 연구와 함께 다섯 대의 해저면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관측망을 구축할 예정이다.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로스해는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해역이다. 이번 항해를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해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의 최적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남극에서 네번째로 큰 '라슨빙붕'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웨델해 주변을 항해하며 남극 연안생태계 변화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살핀다. 해양 및 빙권 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 후 내년 6월 10일 광양항에 입항한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출항식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극지연구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10-26 17:24:23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해양 분야 연구를 위해 227일간 일정으로 남극 항해에 다시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인천항에서 '아라온호'의 제9차 남극항해(2017년10월26~2018년6월10일)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이 기간동안 남극을 항해하면서 해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한다. 아라온호는 2009년 11월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각각 8차례에 걸쳐 남·북극 항해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7월부터 9월까지 북극 탐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아라온호는 이날 인천항을 출발해 호주를 거쳐 남극장보고과학기지로 향한다. 월동연구대 및 하계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한 뒤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첫 연구 탐사지인 아문젠해에서는 아문젠해 빙붕의 소멸속도와 해양의 순환변동 추세를 연구하고, 지역별로 기온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어 로스해 항해에서는 퇴적물을 채취해 과거의 해양과 빙권 환경 변화를 확인하는 연구와 함께, 다섯 대의 해저면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관측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로스해는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해역이다. 이번 항해를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해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의 최적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남극에서 4번째로 큰 '라슨빙붕'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웨델해 주변을 항해하며 남극 연안생태계 변화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살핀다. 해양 및 빙권 환경 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 후 내년 6월10일 광양항에 입항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출항식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극지연구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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