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의 국제 암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되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세계약물연구학회(ISSX)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단백질은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핵심 요소이기도 한 EZH1과 EZH2를 동시에 제어할 경우, PRC2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잠재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두 단백질의 이중 저해제 잠재력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EZH2만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상보적으로 활성화돼 약물 내성을 유발할 수 있어, EZH2와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ZH2 단일 기전 항암제 대비 강력한 효력과 내성 극복의 가능성 등 잠재력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HM97662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ESMO에서는 HM97662의 임상 연구 배경과 설계, 진행 현황 등을 소개했는데,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HM97662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HM97662의 임상 1상 연구는 EZH1/2 이중 저해제의 혁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현재 임상 1상 시험이 원만히 진행 중"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하반기 글로벌 학회 등 해외 무대에서 HM97662의 연구 현황을 본격적으로 공유하고 있고 각국 전문가들이 이 약물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14:25:1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초당적 연구모임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이 28일 출범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디지털 산업 진흥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 출범식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의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고동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성훈·정연욱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포럼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외에도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를 비롯해 디지털 산업 관련 연구단체 회원, 관련 업계 담당자 등도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을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 공동대표인 최형두 의원은 "디지털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다양한 분들과 함께 포럼을 만들게 되어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포럼에서 논의되는 디지털 산업 관련 현안들을 토대로 정책과 입법으로 결과를 도출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도걸 공동대표는 "향후 우리나라의 디지털 미래 사회에 잘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도 관련 정책들을 논의해나갈 것"이라며 "여야가 협업해서 더 나은 디지털 산업을 위한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국제적으로 디지털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을 통해 기업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디지털 경제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출범식에 축사자로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산업이 앞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입법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부 측으로 참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대한민국은 디지털 모범 국가를 지향한다"며 "혁신, 안정성, 포용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 관련 정책 등을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포럼 및 국회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측 축사자로 함께한 이은주 한국 IBM 사장은 디지털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 및 국제 교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기업 등이 더욱 활발히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과 함께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개방형 디지털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원철 숭실대학교 연구·산학 부총장은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증대되었다"면서 온전한 개방, 통합 운영 및 규제 완화 등을 통한 플랫폼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국회 디지털산업정책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안도걸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포럼 회원인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기현·박덕흠·이만희·김정재·박수영·조은희·유상범·김대식·신동욱·이달희·최수진 의원,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이은주 한국 IBM 사장을 비롯하여 비자 코리아, 퀄컴, 아마존 웹서비스, 에어비앤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8 23:29:16[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열리는 ‘2024년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3일부터 5일까지 ‘미래 메타식품 과학을 위한 가치창출 기술의 비약적 도약’을 주제로 2,000여명의 국내외 식품 관련 학계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SPC그룹은 인터내셔널 세션에 참가해 미래 제빵산업을 이끌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SPC그룹의 식품기초연구를 담당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이승호 부소장은 3일 △‘통곡물&씨앗 사워도우 및 무설탕 식빵’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4일에는 ‘식음료 시장을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기업 단독 세션을 마련해 △식물 기반 발효식품 연구 현황 △발아 밀가루의 특징과 활용 전망 △SPC그룹의 커피 가공 및 발효공정 연구 성과 △사워도우 효능 연구 결과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식물 기반 발효식품 연구 현황’ 발표에서는 식품발효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와 산학협력 연구를 했던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의 카티 카티나 교수가 방한해 미래 제빵산업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통곡물 빵과 발효 곡물에 대한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카티나 교수는 “유럽에서는 오트, 귀리 등 통곡물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발효식품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통곡물을 주원료로 한 ‘노르딕(북유럽) 베이커리’가 주목 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 SPC그룹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로 산업기술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2016년 한국 고유의 식품인 누룩에서 국내 최초로 제빵용 토종 효모를 발굴해 상용화한 이래 꾸준한 후속 연구를 통해 미생물 자원 확보와 미래 식품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4 09:16:12[파이낸셜뉴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26일 한국전지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와 연계해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배터리 전문인력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 72명의 배터리 전공 석·박사생이 참여해 연구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협회는 이 가운데 4명의 배터리 포스터 어워즈를 선정했다. 배터리 전문인력 경진대회는 배터리 전문이력 양성을 위해 추진된 산업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석·박사 전문인력들을 경연을 통해 포상한다. 이 사업은 또한 10개 대학과 70여개 컨소시엄 기업이 함께 참여해 △교육과정 개발 △산학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기업의 애로기술 관련 연구 수행 △전문인력 채용을 연계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배터리 전문인력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우수 연구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올해 7월 출범하는 배터리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배터리업계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배터리산업 인력부족 해소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7 07:39:45[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KMIST) 종합학술대회'에 조선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총 5건의 논문을 공개하면서 미래 함정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선행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MIST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군사과학기술 학술대회로, 군 과학화와 군사과학기술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엔 특별히 한국우주안보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화오션은 학술대회 기간 동안 논문 발표와 함께 전전기추진체계, 스마트 함교, 생존성 분석 기술 등 함정 관련 최고의 기술력이 적용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 및 장보고-III 잠수함 모형도 함께 전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5건의 논문은 미래 함정의 통합 전투 성능 및 생존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운용성도 향상할 수 있는 방안들이며 KDDX에 적용이 가능해 작전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특히 '함정 전전기추진체계 탑재 전 연동 및 통합성능 확보 방안 제언' 논문은 KDDX 등의 최신 미래 함정에 적용되는 전전기추진체계의 연동과 통합성능의 사전 검증을 위한 육상시험시설 구성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시스템 운용 및 체계통합 기반 차세대 함정 승조원 최적화', '전투함에 대한 고폭탄 폭발 위치에 따른 유효 에너지 검토', 'S1000D 규격 기반 함정 무기체계 전자식 기술교범 작성지침서 연구개발', '함정용 다층 복합 소재의 전자파 차폐효과 연구' 등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함정 건조 명가로서 한화오션의 최신 함정 기술 개발에 관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한화오션은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양 안보를 지켜 나갈 최고 함정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4 14:29:14[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세계적인 석학들과 피부 노화 관련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7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아모레퍼시픽 R&I센터에서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함께 진행한 피부 노화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강세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피부 노화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피부 노화 연구 흐름을 소개하고, NBRI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피부 노화 연구 진행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 Anna Chien 교수는 '피부 노화와 관련된 후성 유전학적 변화'를 주제로, NBRI의 후성유전학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김아영 박사는 '진세노믹스-염증노화'을 주제로 진세노믹스를 활용한 피부염증 및 노화 조절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 Martin Alphonse 교수는 '엑스포좀 노화와 면역 대사'를 주제로, 피부 면역세포의 역할에 대해 규명하고 제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박선영 박사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자체 개발한 30년 녹차 뿌리 추출물을 활용한 '세노뮨에 의한 피부노화 관련 표현형 개선'을 주제로, 피부의 노화세포 활동 조절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CTO는 "세계적인 석학과 함께 운영 중인 NBRI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 노화 관련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적용한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고객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12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NBRI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피부 노화연구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07 12:08:10[파이낸셜뉴스] 루닛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성과 7편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ASCO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에 활용된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 4세대 항암제라고도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제(ADC) 등 임상시험에서 성공률을 높이고 연구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는 제약사들에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루닛은 지난 2019년 이래 매년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루닛은 항암치료표적 중 가장 잘 알려진 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군 분류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최근 HER2 표적 ADC가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져 HER2 음성으로 분류되던 유방암 환자 중 HER2 초저발현군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루닛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음성으로 분류된 유방암 환자 40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법으로 HER2 점수가 0인 환자의 23.6%가 HER2 초저발현군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 HER2 발현 1+로 판독된 환자에서도 HER2 발현 정도를 더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었고 이 중 51.9%의 환자에서 더 높은 HER2 발현 양상을 보였다. 이 비율은 지난 2022년 ASCO에서 발표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3상 임상시험(DESTINY-Breast04) 결과에서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대상 HER2 표적치료제 객관적 반응률(ORR) 52.3%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루닛은 이번 연구가 기존에 HER2 음성으로 분류돼 표적치료를 받지 못했던 유방암 환자를 AI를 통해 초저발현으로 세분화해 치료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닛은 딥러닝 기반 흉부 CT 영상 분석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결과를 선보인다.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치료 반응군으로 예측한 환자의 치료 실패 후 다른 치료로 전환될 위험성과 사망 위험도가 모두 각각 42% 줄었고 중앙생존기간(Median OS)도 중앙 16.5개월로 비반응군의 7.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발한 CT AI 모델과 기존의 루닛 스코프IO 모델, 기존에 알려진 PD-L1 바이오마커를 모두 활용할 경우, 치료 반응 예측의 정확도가 더욱 향상됐다. 세 모델이 모두 치료반응군으로 예측한 환자군의 경우 면역항암제 치료 후 중앙생존기간이 32개월까지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루닛은 AI를 활용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 예측 연구 결과도 공유한다. 연구진은 H&E 염색 슬라이드에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기존 검사법의 AI 예측 정확도 결과 및 상대위험비(HR) 예후를 높은 성능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 방침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루닛은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사와 협업한 항 CD47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a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 신약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50%의 질병조절률(DCR)과 33.3%의 임상적 이득률(CBR)을 보였다. AI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암 조직 내 특정 대식세포 밀도와 치료 반응 간의 상관관계가 확인돼, 향후 AI 기술이 신약 개발에서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인 ASCO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것은 루닛이 글로벌 의료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임상적 니즈를 반영한 AI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7 09:25:1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의 공동학술대회와 연계해 열린다. 산·학·연 연구자 100여명이 참석해 연구인프라 공동활용을 통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미래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선과 과학기지 등 해양수산 연구인프라는 극한지나 심해저 등 열악한 해양현장에서의 시료 채취,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하지만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함에 따라 외부 연구자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21년부터 인프라 개방 확대, 신청 창구 일원화, 사용료 지원 등의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48개의 연구인프라가 개방돼 100여건의 공동활용 연구과제를 지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동활용 성과 확산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활용 우수성과 발표, 공동활용 정책 설명, 산·학·연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청년연구자가 직접 대학원생들에게 연구경험,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진로 상담회도 운영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연구자들이 더 많은 연구선, 시설, 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2 13:58:53[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 흉부학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L1512는 케모카인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에 대해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agonist)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 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을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안전성이 높고,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유효한 항섬유화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 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로,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연구개발(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1 13:46:42[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양 관련 이슈들에 대한 여러 연구 성과들이 오는 21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문제 관련 재활용 산업 기반 조성 방안, 양식어업 비과세 합리화 방안, 어촌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 30분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 2층 3·4 중강당에서 ‘2024 정책연구 성과보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KMI에 따르면 올해 성과보고회는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물류’ 2개 세션으로 나눠 각 6개, 총 12개 주제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이어 세션별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모든 연구 주제는 지난해 KMI가 수행한 자체연구들로 오후 2시 3중강당에서 열리는 해양·수산 세션에는 6개 과제의 성과들이 발표된다. 각 주제는 △주민행태기반 해양 정책 수용성 제고 설계 방안(이슬기) △연안도시의 쇠퇴 대응 방안(강창우)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공급사실 기반 조성 연구(이윤정) △양식어업 비과세 합리화 방안(이정필) △식량안보 고려한 수산물 수급관리 방안(허수진) △어촌활력 제고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호림) 등이다. 같은 시간 4중강당에서는 해운·항만·물류 세션의 6개 연구 성과들이 발표된다. 세션 각 주제는 △해운산업의 미래 변화 예측과 국내 대응전략(이호춘) △선사 공동행위의 규제 및 행동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과 정책 방안(류희영) △항만 연관산업 고도화 방안(김세원) △항만 생활물류 기능 활성화 방안(신정훈) △선박 항해 자동식별장치(AIS) 기반 글로벌 선박 배기가스 배출량 분석 연구(강무홍) △중소·중견 물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가이드라인 구축 연구(최나영환) 등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해양·수산 세션에 KMI 조정희 경영부원장이, 해운·항만·물류에는 KMI 최상희 연구부원장을 좌장으로 정부·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선다. 이번 연구 성과보고회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 및 관계자는 KMI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6 17: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