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는 제4대 총장으로 이인재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지난 5월 10일부터 총장 업무를 시작했으며 주요 일정 등으로 취임식이 늦어지게 됐다.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5월 9일까지 4년간이다. 이날 취임식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내빈 소개, 총장 약력 소개, 교기 전달, 축사, Voice of INU 특별영상, 취임사,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혁신 교육 대학, 연구중심 대학, 거점 국립 대학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 공법학 법학학사와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시카고대학교 로스쿨 법학석사, 뉴욕대 경제학박사를 취득했으며 2008년부터 인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과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안민정책포럼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인재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국립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0 16:01:20[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는 전국 대학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연구비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2023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가 2022년 한 해 동안 총 1926억 1100만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종합사립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연구비 규모다. 연구비 규모는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지능형 로봇, 바이오 헬스 테크, 스마트 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는 든든한 재정이 뒷받침돼야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대학이 각종 R&D 과제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다.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음은 연구비 규모 이외에도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발표한 교육부의 대학 직접지원사업비 현황에서도 전국 사립대학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327억여 원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들의 연구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대표 정부재정지원사업 BK21 4단계 사업도 중앙대의 연구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2020년 15개 사업단·팀이 선정되면서 전국 6위권에 든 중앙대는 지난해 실시된 미래인재 분야 중간평가를 통해 3개 사업단·팀이 추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앙대의 연구비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융복합 연구의 기틀을 조성하고 연구지원의 폭을 확대해 감에 따라 연구과제 수주 범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가한 연구비를 바탕으로 CAU 대표 연구소 육성과 신진 연구자 지원 등 다양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중이다. 중앙대는 향후 연구성과와 연구비 수주의 근간이 될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연구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의 대학공간혁신 방안을 발판 삼아 14층 높이, 연면적 2만 제곱미터의 대형 신공학관(가칭) 건립 절차를 시작했다. 첨단 신기술 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신공학관을 발판 삼아 미래 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는 최근 몇 년간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연구과제 수주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학 체계를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연구 지원책 강화와 인프라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9 10:56: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유니스트(UNIST)의 목표도 그와 같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는 것입니다. 5년 안에 세계대학순위 Top 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23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유니스트는 올해 세계대학평가 100위 권(THE 174위, QS 197위)에 진입했고, 국내 순위는 5~6위 권에 안착했다. 설립 50년 이내 세계신흥대학 랭킹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First Mover DNA’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는 ‘노벨상급 탁월한 연구’와 ‘구글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창업’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노벨상급 석학과 세계 최고 대학 총장 등으로 꾸려진 ‘총장 직속 국제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세계 100대 대학과 직접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며,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연구파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국제 연구력 강화 등을 꼽았다. ■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 실현 이 총장은 지난 3년간 지역 혁신과 동반 성장을 견인해온 성과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부임 이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대 전략 기술을 중점 육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울산 및 동남권의 지역 혁신 및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니스트는 2020년 문을 연 AI대학원과 AI혁신파크를 통해 전통 제조 도시 울산을 AI 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또 2021년 개원한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을 중심으로 울산의 정밀화학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면서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이 되자고 강조했는데, 계획했던 일들을 대부분을 이룬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울산시의 관심과 울산시민의 성원, 유니스트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기반 조성 이 총장은 앞으로 ‘에너지실증파크(가칭)’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2023년 의과학원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이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유니스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인재와 기업, 기술 혁신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은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그 같은 노력에 화답해 덕산 이준호 회장께서 30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주셨고, 이는 대학-지역-기업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덕산 이준호 회장의 발전기금은 유니스트가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추진하는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투입되며, 2023년 초 착공해 2026년말 완공 계획이다. 유니스트에서는 개교 이후 현재까지 교수와 학생 창업기업을 총 145개 배출했고, 시장 가치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총장은 “매년 유니스트에 입학하는 인재들의 절반만 울산에 남을 수 있다면, 울산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연구와 교육, 조직문화, 캠퍼스 환경 등 전반에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또 “올해 가을에 도서관 1층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멋진 카페도 열고 인문학 강연도 마련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맛집도 1~2곳 열 계획인데, 시민들이 아이들 손잡고 편하게 찾아와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23 13:03:08[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프라와 연구성과를 활용해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7일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 소재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2020년도 부산광역시 산학협력 R&D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대학 R&D 씨앗기획 사업 △대학 혁신연구단지(I-URP) 조성사업 △지역 특화 기술개발·확산 개방형연구실 운영사업 △지역 우수연구자 기업연계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등 4개 산학협력 R&D 사업에 총 3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대학 R&D 씨앗기획 사업과 대학 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수립된 ‘대학 R&D 활성화 및 산학협력강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신규사업으로 이번 사업 중 핵심이다. 대학 R&D 씨앗기획 사업은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과 도전적 R&D를 장려하고, 지역문제 해결 및 전략 산업 연계 등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 제고를 위해 R&D 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개 분야 80개 내외의 기획연구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 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내 유휴공간, 시설.장비, 기업·인력 등 혁신 인프라를 활용,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가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의 역벤치마킹 대상이 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URP) 조성사업’의 후속 사업이기도 하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사업비는 5억7000만원이 책정됐다. 시는 2가지 신규사업에 대한 공고를 통해 올해 24조 원에 달하는 국가 R&D 예산 중 3900억 원의 부산지역 대학 R&D 예산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대학의 위기를 부산형 R&D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특화 기술개발·확산 개방형연구실 운영사업은 대학·연구실과 기업 간 기술교류협력을 통해 대학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상호 융합연구로 지역전략산업의 원천·기반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2개 내외 과제에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역 우수연구자 기업연계 사업화 R&BD 사업은 초기창업기업과 대학 연구자가 공동으로 R&D를 수행해 기업 기술역량 강화 및 애로기술 해결, 기술사업와 및 제품화 등을 지원한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하고 기업의 경제적 성과 창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억원으로 9개 내외 과제를 지원한다. 한편 이번 통합공고 4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대상, 규모, 분야 및 일정 등 세부사항은 BISTEP 홈페이지에 공고·게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작년 전국 최초로 부산시 대학협력단이 만들어지고 대학을 활용한 지역기업의 기술력 향상,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자발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1-07 09:53:36이공계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문성을 무장한 '4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연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대학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바꿔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연구중심대학을 추진하는 등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4차 인재' 육성에 성패가 될 전망이다. 한국 이공계 대학이 혁신을 통해 한국판 미네르바스쿨, 에꼴42 등으로 탈바꿈 할 지 주목된다. ■대학교육에 유연성·혁신 바람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4차인재 성장을 위해 과기특성화대와 이공계 대학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인력을 책임지는 과기특성화대와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4차 인재가 비판적 사고, 창의력, 협업 능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도하도록 정책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과기특성화대는 교육과정의 유연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학과, 전공 구분을 없애고 무학과·무전공제로 문제해결 중심의 학제로 재편된다. 학점제도 절대평가 중심의 무학점제로 운영된다. 융합연구 프로그램이 도입되며, D.N.A 교육과 윤리교육·재능기부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대학교육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이공계 대학의 연구·교육 혁신을 위해서 정부합동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중심대학 육성·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공계의 교육혁신 계획과 실적을 평가해 연구중심대학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간접비율을 높이고 신규 유입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 연구중심대학을 중심으로 학생연구원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등 청년과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책도 확대된다. 일반 대학도 학생이 신산업 분야의 직무능력과 기초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교육의 변화을 지원할 계획이다. ■美·佛 학과 없는 교육기관 성과 정부는 이 같은 과기특성화대, 이공계 대학의 혁신을 통해 미국 미네르바 스쿨, 프랑스 에꼴 42와 같은 수준의 4차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학제, 토론 중심의 학제는 미네르바 스쿨, 에꼴 42가 도입한 것으로 에꼴 42가 배출하고 있는 인재는 창의적이라는 평판을 받으며 산업계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미네르바 스쿨에는 무학과로 입학한다. 학생이 학습방향을 2학년때 설정하면 3학년때 학습 몰입 집중코스를 밟고 4학년엔 종합적으로 완성되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캠퍼스, 강의실 없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수업은 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게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 세계 7대 도시에 순환형 기숙사가 설립돼 있다. 2013년 설립된 에꼴 42는 IT 기술학교로 강사와 교과서, 학위도 없다. 개인에 따라 수강기간이 다르고 교육은 토론과 협업, 프로젝트가 기반이다.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과업을 수행하면서 사회관계를 축적하는 것도 특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12-11 17:31:34【 인천=한갑수 기자】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 건립 사업이 비영리병원 형태의 국내외 대학병원간 합작형태의 연구중심 병원으로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 설립과 관련 외국대학병원과 상당한 수준으로 의견이 조율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병원은 외국대학병원과 국내대학병원의 합작형태로 구성되고, 영리병원보다는 비영리병원 형태로 유치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영리병원으로 가는 것은 넘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보고, 국내외 최고 수준 병원들간 협조하는 합작 형태로 나갈 때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수준 높은 의료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은 한국뿐 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외국병원이 치료법을 찾지 못한 불치병인 암, 치매 등에 대해 국내 의료기술진과 공동 연구하는 연구 중심 병원을 만들 것을 국내외 병원에 제안했다. 외국대학병원은 이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국내 대학병원도 호의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구분야를 의료분야뿐 아니라 공학, 바이오, 제약, 식품분야로 넓혀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연구하는데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 분석 등도 공동 연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할 수 있었던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병원이 협력하는 연구중심 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2-19 19:41:4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대는 '일등(the first)' 대학이 아니라 다른 대학에 없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only one)' 대학이 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조동성 총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대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도권의 거점대학,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지난해 인천대를 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연구중심대학은 연구만 하는 대학이 아니라 교수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갖고 교육하는 대학,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지는 대학을 말한다. 조 총장은 "대부분 연구중심대학이 노벨상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지만 인천대는 매출액 1조원을 올리는 창업기업 1000개를 만드는 연구에 집중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조 총장은 이를 위해 바이오와 스마트물류, 미래시티, 기후변화, 통일 후 통합, 로봇.드론, 중국 등의 7개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 총장은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추진하는 기존 대학의 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좁은 분야에서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연구를 지향한다. 남들이 하지 않지만 지역사회와 미래 인류에 필요한 연구를 중심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연구방식도 개인 위주가 아니라 팀방식으로, 양에서 질 위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수 임명 시 글로벌 엑설런스 트랙(세계적인 업적의 성과를 낸 사람을 선발하는 것으로, 세계 30대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 적용, 교수 연구업적 평가방식 변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 총장은 1973년 t-RNA를 최초로 발견해 유력한 노벨상 후보 중 1명으로 평가받는 김성호 전 UC버클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5명을 석좌.초빙교수로 임용했다. 스마트물류 등의 분야도 순차적으로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에서 원하는 기술과 과목을 교육시키는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를 도입했다. 조 총장은 "대부분 대학이 국내 취업에만 전념하는데 비해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졸업생들이 해외 창업, 해외취업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평생교육원을 평생대학으로 바꿔 40대, 60대에게 정규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수도권 대학간 복수학위제 실시, 포트시티(항구도시)를 이끄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를 인천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8-06 19:26:47동국대 인권센터는 5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교육·연구 중심대학'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이성호 위원장, 안석모 사무총장, 심상돈 정책교육국장을 비롯해 동국대 한태식 총장, 김상겸 인권센터장, 국가인권위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활동 중인 동국대 교수 계환 스님 등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인권교육과 연구를 발전시키고 대학 및 지역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권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인권교육연구 수행, 인권자료 교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동국대는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인권 친화적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인권존중의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원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태식 총장은 "인권교육 및 연구 중심대학으로서 대학의 인권교육·연구 발전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인권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인권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8-05 15:50:42전호환 제20대 부산대 신임 총장이 9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대는 9일 10.16기념관에서 지역사회 각계 인사와 부산대 구성원,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호환 공학박사(58·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제20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 총장은 취임식을 통해 "시민 헌금으로 설립돼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부산대를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발전을 선도해온 '부산의 톱 브랜드(Top Brand)'에 안주하지 않고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총장은 "대학은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을 길러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역풍장범(逆風帳帆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범선)처럼 어떤 어려움도 뚫고 나가 통일 한국과 함께 열리는 유라시아 관문도시의 글로벌 명문 부산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인문 교양교육 강화와 교육혁신으로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국립대학 구현을 약속하고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미래산업 연구개발(R&D) 육성 계획 수립, 5개 학문분야 세계 50위권 진입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 총장은 해방 직후 부산대 설립을 도와주신 시민들과 지역기업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특히 우리나라 개인 기부 사상 가장 큰 금액인 305억원을 약정해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조성에 큰 도움을 준 경암 송금조 회장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신임 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 글라스고우(Glasgow)대학에서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식 임기는 교육부로부터 총장 임명을 받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2020년 5월 11일까지 4년간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6-09 09:02:40고려대는 ‘Global KU 2.0’이라는 기치 아래 노르딕-베네룩스 주요 대학들과 한·중·일의 연구중심대학들이 회원이 되는 국제협의체(East Asia-Nordic/Benelux University Consortium, ENUC)를 창설한다. 2일 고려대에 따르면 협의체 컨소시엄 구성은 동아시아 지역 5개 대학과 노르딕-베네룩스 지역 7개 대학으로 하며 각 대학의 총장, 학(처)장, 연구자들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개교 111주년을 맞아 고려대에서 열리는 ENUC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들 대학들은, 21세기 대학은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교육, 연구, 행정 각 분야의 개혁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컨퍼런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동아시아와 노르딕-베네룩스 지역의 주요 연구중심대학들의 총장 및 부총장이 한 자리에 모여 양 지역의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다양한 도전과 관련해 논의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05-02 15:5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