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8:06: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5:59:24미국 대선 이후 한국 증시가 '패닉'에 빠져든 상황에서도 '큰 손' 연기금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삼성전자 등 종목을 중심으로 5000억원 넘게 대량 매집하는 등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 외인 매도 '소방수'로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총 54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별로 지난 5일 262억원, 8일 223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들였다. 특히 지난 12일 1573억원, 이날에도 1106억원어치 각각 담으며 순매수 폭을 키웠다. 이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량 매도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서다. 연기금은 통상 증시 불안정에 대응해 불씨를 꺼트리는 '소방수'로 통한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고 코스피는 2588.97에서 2417.56로 6.62%, 코스닥은 754.08에서 689.87로 8.52% 각각 빠졌다. 코스닥 700선 붕괴는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1조7812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순매도액만 1조4147억원을 넘겼다. ■네이버·방산·조선 주로 담아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도 지켜낸 모습이다. 연기금이 미국 대선 이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AVER(578억원), 삼성전자(508억원), LG에너지솔루션(50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79억원), 한화시스템(342억원), 두산에너빌리티(288억원), 한국항공우주(262억원), 대한항공(218억원), SK하이닉스(195억원), 삼성중공업(192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순매수 금액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수익률은 3.99%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 직후 수익률이 급격히 나빠졌지만 지난 9월 2.2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연기금 지난 10월 수익률은 5.11%였다. '트럼프 트레이드' 대표주자로 꼽히는 방산·조선주 비중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확정짓고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한 트럼프 정부 특성상 글로벌 방위 산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48.05%), 두산에너빌리티(1.72%), 한국항공우주(12.39%), 삼성중공업(16.74%) 등이 효자 종목이었다. 이와 함께 연기금이 최근 적극 담기 시작한 NAVER도 3.29% 상승해 수익률을 견인했다. 트럼프 피해주로 꼽히는 삼성전자(-12.15%), SK하이닉스(-5.33%)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5.75%) 낙폭을 상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3 18:19:5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증시가 '패닉'에 빠져든 상황에서도 '큰 손' 연기금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삼성전자 등 종목을 중심으로 5000억원 넘게 대량 매집하는 등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 외인 매도 '소방수'로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총 54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별로 지난 5일 262억원, 8일 223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들였다. 특히 지난 12일 1573억원, 이날에도 1106억원어치 각각 담으며 순매수 폭을 키웠다. 이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량 매도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서다. 연기금은 통상 증시 불안정에 대응해 불씨를 꺼트리는 '소방수'로 통한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고 코스피는 2588.97에서 2417.56로 6.62%, 코스닥은 754.08에서 689.87로 8.52% 각각 빠졌다. 코스닥 700선 붕괴는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1조7812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순매도액만 1조4147억원을 넘겼다. 네이버·방산·조선 주로 담아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도 지켜낸 모습이다. 연기금이 미국 대선 이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AVER(578억원), 삼성전자(508억원), LG에너지솔루션(50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79억원), 한화시스템(342억원), 두산에너빌리티(288억원), 한국항공우주(262억원), 대한항공(218억원), SK하이닉스(195억원), 삼성중공업(192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순매수 금액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수익률은 3.99%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 직후 수익률이 급격히 나빠졌지만 지난 9월 2.2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연기금 지난 10월 수익률은 5.11%였다. '트럼프 트레이드' 대표주자로 꼽히는 방산·조선주 비중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확정짓고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한 트럼프 정부 특성상 글로벌 방위 산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48.05%), 두산에너빌리티(1.72%), 한국항공우주(12.39%), 삼성중공업(16.74%) 등이 효자 종목이었다. 이와 함께 연기금이 최근 적극 담기 시작한 NAVER도 3.29% 상승해 수익률을 견인했다. 트럼프 피해주로 꼽히는 삼성전자(-12.15%), SK하이닉스(-5.33%)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5.75%) 낙폭을 상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3 15:53: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업의 배출권 이월 한도를 순매도량의 3배에서 5배로 완화하고, 과도한 가격 변동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한다. 개선 과제는 배출권 할당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내 시행한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46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배출권거래제 개선 및 기후 대응기금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배출권 거래 시장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우리산업의 녹색 경쟁력 제고를 위한 탈탄소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의 자유로운 배출권 운용을 지원하고 시장의 구조적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며 "연기금·자산운용사 등의 참여를 허용하고, 위탁매매를 도입해 배출권 시장의 수요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잉할당된 배출권을 회수하기 위해 할당취소 기준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후대응 기금 역할도 강화한다. 김 차관은 "기후대응기금의 규모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배출권 시장 운영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2030년 250만톤 정량사업 기준 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기금사업을 개편하고, 탄소중립 핵심 R&D, 녹색금융 및 국제 탄소규제 대응에 집중 투자해 녹색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8 08:54:49연기금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6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총 6052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대조적이다. 사실상 코스피에서만 순매수세를 확대하는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연기금 순매수 규모가 이달 들어 확대되고 있다"며 "대부분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주에 쏠려 저평가 판단에 따른 비중확대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의 주식 767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545억원), SK하이닉스(433억원) 순으로 연기금 자금이 많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각 코스피 시총 순위 1, 3, 2위에 달한다. 연기금은 이 외에도 현대차(28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46억원)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내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들 대형주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80% 하락한 5만99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6만원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장중 44만4000원으로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과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LSI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실적 쇼크를 발표했다"라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일정 지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의 우려가 확산되며 지난 7월 고점(8만7800원)대비 30% 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대형주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꼽힌 3·4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하향 추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최재원 연구원은 "시총 상위주 위주로 진행된 현재까지의 잠정 실적 발표를 감안한 코스피의 3·4분기 실적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939조원, 영업이익은 40.4% 오른 77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잠정 실적 발표가 있기 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9%, 43.6%였으나, 시장 기대치 하회 영향으로 성장률은 소폭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6 18:18:30[파이낸셜뉴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연기금 등의 순매수에도 코스피가 2600 초반에서 하락세다. 16일 오후 1시31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0% 내린 2617.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2%내린 2606.70으로 출발했다. 개인, 연기금 등은 각각 5671억원, 1205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 기관, 금융투자는 각각 4757억원, 1223억원, 20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규모별로 대형주(-0.64%), 중형주(-0.36%), 소형주(-0.29%) 등 모두 하락세다. 업종별로 전기 및 전자(-1.35%) 등이 하락세다. 반면 운수창고(1.55%)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2.1%), SK하이닉스(-1.7%)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 등이 상승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6 13:34:27#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6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총 6052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대조적이다. 사실상 코스피에서만 순매수세를 확대하는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연기금 순매수 규모가 이달 들어 확대되고 있다"며 "대부분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주에 쏠려 저평가 판단에 따른 비중확대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의 주식 767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545억원), SK하이닉스(433억원) 순으로 연기금 자금이 많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각 코스피 시총 순위 1, 3, 2위에 달한다. 연기금은 이 외에도 현대차(28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46억원)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내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들 대형주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80% 하락한 5만99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6만원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장중 44만4000원으로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과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LSI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실적 쇼크를 발표했다"라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일정 지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의 우려가 확산되며 지난 7월 고점(8만7800원)대비 30% 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대형주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꼽힌 3·4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하향 추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최재원 연구원은 "시총 상위주 위주로 진행된 현재까지의 잠정 실적 발표를 감안한 코스피의 3·4분기 실적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939조원, 영업이익은 40.4% 오른 77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잠정 실적 발표가 있기 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9%, 43.6%였으나, 시장 기대치 하회 영향으로 성장률은 소폭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6 13:29:16국내 증시 큰 손으로 통하는 연기금이 9월에 2차전지와 화학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금융과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2차전지와 화학 업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193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876억원·3위), 포스코홀딩스(843억원·4위), 삼성SDI(545억원·5위), 포스코퓨처엠(491억원·6위), SK이노베이션(397억원·8위) 순으로 장바구니에 주워 담았다. 낙폭 과대 인식과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이 2차전지의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등 업황 회복 조짐으로 침체의 터널에 갇혀 있는 2차전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가 투자 심리 개선의 크리거를 당겼다. KB증권 전우재 연구원은 "통상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며 "중국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통화, 재정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4·4분기 석유화학 수요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고, 화학 제품 마진 개선 기대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반면 연기금이 장바구니에서 덜어낸 업종도 있다. 9월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에 KB금융(-759억원·4위), 신한지주(-626억원·5위) 등 금융과 유한양행(-542억원·7위), 알테오젠(-414억원·11위) 등 바이오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연기금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무려 28% 치솟았다. KRX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KRX300 금융 지수' 역시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7% 넘게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와 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로 보고 있어서다. 산업 성장(바이오)과 주주환원(금융)이라는 각 업종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상승궤도를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금융은 낮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 계단식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한승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는 올 하반기 금리인하뿐 아니라 신규 모멘텀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 중"이라며 "개발, 생산, 판매의 고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은 3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30 18:16:58[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큰 손으로 통하는 연기금이 9월에 2차전지와 화학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금융과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2차전지와 화학 업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193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876억원·3위), 포스코홀딩스(843억원·4위), 삼성SDI(545억원·5위), 포스코퓨처엠(491억원·6위), SK이노베이션(397억원·8위) 순으로 장바구니에 주워 담았다. 낙폭 과대 인식과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이 2차전지의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등 업황 회복 조짐으로 침체의 터널에 갇혀 있는 2차전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가 투자 심리 개선의 트리거를 당겼다. KB증권 전우재 연구원은 "통상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며 "중국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통화, 재정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4·4분기 석유화학 수요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고, 화학 제품 마진 개선 기대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반면 연기금이 장바구니에서 덜어낸 업종도 있다. 9월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에 KB금융(-759억원·4위), 신한지주(-626억원·5위) 등 금융과 유한양행(-542억원·7위), 알테오젠(-414억원·11위) 등 바이오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연기금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무려 28% 치솟았다. KRX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KRX300 금융 지수' 역시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7% 넘게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와 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로 보고 있어서다. 산업 성장(바이오)과 주주환원(금융)이라는 각 업종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상승궤도를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금융은 낮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 계단식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한승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는 올 하반기 금리인하뿐 아니라 신규 모멘텀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 중"이라며 "개발, 생산, 판매의 고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은 3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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