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금융투자, 연기금 등의 순매도에도 2570선에서 상승세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4% 오른 2572.0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2547.50으로 출발했다. 개인, 금융투자, 연기금 등은 각각 2312억원, 1753억원, 438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 기관, 투신은 2757억원, 165억원, 14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규모별로 대형주(2.45%), 중형주(1.60%), 소형주(1.68%) 모두 상승세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54%)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2.1%), SK하이닉스(7.3%) 등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 등이 하락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2 15:37:39연기금이 포트폴리오에 유통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유통업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362.65p에 거래를 마쳤다. 유통업 지수는 지난달 5일 장중 330.59p까지 하락한 후 지속 상승했다. 최근 일시적 조정 구간을 겪기도 했지만 이날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유통업 지수는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7.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98%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연기금이 있다. 연기금은 이마트에 대해 지난 지난 7월 24일부터 3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순매수 금액은 454억원에 달한다. 또 BGF리테일에 대해서도 지난달 2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통 업종 주가가 최근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낸 배경에 대해 "방어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나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유통 업종은 방어주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하락 및 경기조정 국면에 이르게 되면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업종 지수가 환율과 정반대로 움직여 같은 기간 환율 하락도 한몫했다"며 "보편적으로 환율 하락은 소비자물가를 안정화시키고 원화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해 소비 개선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체들의 7월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이 이달이후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주요 유통기업들이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진행한 만큼, 매출 회복시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 평균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마트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89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또 매출액은 1.27% 증가한 29조8455억원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 역시 편의점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96% 증가한 8조6835억원, 영업이익은 0.63% 늘어난 2548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에도 지난달 유통 업종 주가의 반등이 나타났다"며 "현재 소비가 일시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둔화 등으로 내수 소비의 방향성 전환 기대감이 높아져 순환매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18:30:37#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포트폴리오에 유통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유통업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362.65p에 거래를 마쳤다. 유통업 지수는 지난달 5일 장중 330.59p까지 하락한 후 지속 상승했다. 최근 일시적 조정 구간을 겪기도 했지만 이날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유통업 지수는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7.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98%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연기금이 있다. 연기금은 이마트에 대해 지난 지난 7월 24일부터 3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순매수 금액은 454억원에 달한다. 또 BGF리테일에 대해서도 지난달 2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통 업종 주가가 최근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낸 배경에 대해 "방어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나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유통 업종은 방어주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하락 및 경기조정 국면에 이르게 되면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업종 지수가 환율과 정반대로 움직여 같은 기간 환율 하락도 한몫했다"며 "보편적으로 환율 하락은 소비자물가를 안정화시키고 원화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해 소비 개선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체들의 7월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이 이달이후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주요 유통기업들이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진행한 만큼, 매출 회복시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 평균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마트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89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또 매출액은 1.27% 증가한 29조8455억원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 역시 편의점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96% 증가한 8조6835억원, 영업이익은 0.63% 늘어난 2548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에도 지난달 유통 업종 주가의 반등이 나타났다"며 "현재 소비가 일시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둔화 등으로 내수 소비의 방향성 전환 기대감이 높아져 순환매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15:37:04이달들어 외국인과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저점 매수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황 반등 전망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외국인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한 주 동안 각각 793억원, 8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 열기가 뜨겁다. 연기금은 지난 8월16일부터 16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여 순매수액만 1984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주가는 17.21% 상승했다. 이외에도 LG화학(368억원), 삼성SDI(319억원)는 이달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자금도 2차전지주에 다시 몰리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SDI를 1179억원 순매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 상위 5위 규모인 4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사들이면서 순매수금액이 2788억원으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세는 주가가 저점을 다졌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배터리 셀 업체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과도하게 내렸다'며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24%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1년5개월 만에 높였다. 다만 '큰손'들의 자금 유입을 2차전지 업황 개선 신호로 해석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다.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연기금 자금이 대거 몰렸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 배터리 셀 업체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는데다 내년도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게 낙관론의 골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에 판매 반등이 기대된다"며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SDI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완제품을 생산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4·4기부터는 내년도 유럽 규제 강화 효과, 테슬라향 신규 원통형 배터리 판매 회복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2차전지 소재주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은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8월 양극재 수출량이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이는 7월 수출량이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7월 양극재 판가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이 하락함에 따라 이익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8 17:50:4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달들어 외국인과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저점 매수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황 반등 전망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외국인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한 주 동안 각각 793억원, 8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 열기가 뜨겁다. 연기금은 지난 8월16일부터 16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여 순매수액만 1984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주가는 17.21% 상승했다. 이외에도 LG화학(368억원), 삼성SDI(319억원)는 이달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자금도 2차전지주에 다시 몰리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SDI를 1179억원 순매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 상위 5위 규모인 4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사들이면서 순매수금액이 2788억원으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2차전지주 매수세는 주가가 저점을 다졌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배터리 셀 업체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과도하게 내렸다'며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24%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1년5개월 만에 높였다. 다만 '큰손'들의 자금 유입을 2차전지 업황 개선 신호로 해석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다.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연기금 자금이 대거 몰렸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 배터리 셀 업체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는데다 내년도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게 낙관론의 골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에 판매 반등이 기대된다"며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SDI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완제품을 생산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4·4기부터는 내년도 유럽 규제 강화 효과, 테슬라향 신규 원통형 배터리 판매 회복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2차전지 소재주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은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8월 양극재 수출량이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이는 7월 수출량이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7월 양극재 판가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이 하락함에 따라 이익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2차전지 업황 개선 기대감과는 별개로 최근 증시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거품론'과 함께 조정을 맞으면서 대안으로 2차전지 대형주에 매수세가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AI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고조로 시가총액이 큰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7 04:42:2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한국전력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올해 3년 여만의 흑자가 기대되는 등 호실적이 전망되며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연기금은 한국전력을 44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종목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에 이어 순매수 4위다. 연기금의 투심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다. 이 기간 한국전력은 1만9220원에서 2만1400원으로 11.34%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0.36%)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내내 한국전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만8000원선에서 1만9000원선으로 3% 대 오르는 등 박스권에 갇혔다. 40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에도 지난해 3·4분기부터 올해 3·4분기까지 전기 요금이 5개 분기 연속 동결되는 등 실적 부담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심이 재차 살아나는 이유로는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 마련된 점이 꼽힌다. 오는 4·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7조408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적자 전환 이후 3년 만의 흑자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4.80% 늘어난 9조2473억원으로,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지금이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2배로 집계됐다. 통상 PER 10배 이하면 저평가주로 분류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전쟁 우려 해소,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마련됐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0조원대까지 예상되고 현재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이라고 짚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4분기 이후 원화 약세 완화와 연료비 하향 완정화 기대로 높은 수준의 실적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모두 우호적인 환경에 들어서면서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에 점진적인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02 16:02: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확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반기 해외 주식에서 큰 수익률을 기록한 연기금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 폭락장 이후 국내 주요 투자 주체 중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들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연기금이 5974억원, 개인이 2조6594억원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각각 1조6326억원, 1조1793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은 5일 하락장에서 2358억원어치를 사들이는가 하면 이튿날 2372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어 지난 1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8567억원어치를 파는 등 최근 주식 비중을 줄인 바 있다. 상반기 주요 선진국 증시가 대부분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900선에 육박한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연기금의 자산군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지난 상반기 해외 선진국 증시 호조로 해외 주식 투자에서 14.2%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도 4.2%에 달했다. 글로벌 채권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 채권(2.7%)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연기금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삼성전자의 주식을 1313억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에 742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신규 상장사 시프트업에도 591억원에 달하는 큰 돈이 쏠렸다. 이 외 SK하이닉스(374억원), LG에너지솔루션(320억원), 씨에스윈드(231억원) 등에 연기금 자금이 집중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연기금 자금이 최대로 몰린 삼성전자에 대해 과도한 주가 급락에 따른 매수 추천에 나섰다.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자신감을 내비쳤다"라며 "2024년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위주 실적 개선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601% 오른 311조원, 46조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은 엔비디아 인증을 완료한 이후인 2025년부터 본격 강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2024년 동사 실적 추정치에 공격적인 HBM 계획은 포함하지 않은 만큼 내년 엔비디아에 채용되면 이를 반영해 동사 실적을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5 10:29:31연기금이 역대 최대 폭락장을 기록했던 지난 5일부터 국내 증시를 쓸어담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증시 수비수' 역할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5일 이후 연기금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5154억원에 이른다.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상반기 1조532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85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최근 방향을 전환했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추종하는 ETF다. 연기금은 이달 5일부터 'RISE200'을 522억원어치 사들이며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세 번째로 많이 담았다. 이어 'PLUS200'과 'TIGER200' 'KODEX200'을 각각 413억원, 395억원, 357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였다. 이들 4개 종목의 합산 순매수 금액은 1687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연기금은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64억원어치, 22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인도와 베트남에 투자하는 ETF는 적극적으로 덜어냈다. 이 기간 연기금은 'TIGER인도빌리언컨슈머ETF'를 297억원어치 팔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1 18:29:38#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역대 최대 폭락장을 기록했던 지난 5일부터 국내 증시를 쓸어담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증시 수비수’ 역할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5일 이후 연기금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5154억원에 이른다.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상반기 1조532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85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최근 방향을 전환했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추종하는 ETF다. 연기금은 이달 5일부터 ‘RISE200’을 522억원어치 사들이며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세 번째로 많이 담았다. 이어 ‘PLUS200’과 ‘TIGER200’ ‘KODEX200'을 각각 413억원, 395억원, 357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였다. 이들 4개 종목의 합산 순매수 금액은 1687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연기금은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64억원어치, 22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인도와 베트남에 투자하는 ETF는 적극적으로 덜어냈다. 이 기간 연기금은 ‘TIGER인도빌리언컨슈머ETF’를 297억원어치 팔았다. 해당 상품은 인도의 대표 소비재 기업 2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CE 베트남VN30(합성)'은 193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증권가는 연기금이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급락장에서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연기금은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지수가 떨어질 경우 저가 매수세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어 빠져나간 외국인과 기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기금의 방어에도 증시 리스크는 남아 있다. 역대 최대 폭락장의 원인으로 꼽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미국 기술주 조정, 중동전쟁 확산 우려 등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교보증권 신윤정 연구원은 “엔화의 절상 강도와 속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될 경우 이번에 청산되지 않았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유출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을 다시 한 번 확대시킬 수 있다”며 “아직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가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견해도 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시점은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남아 있는 불안 요인 중 하나인 중동 사태는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가져오겠지만 악화일로를 걷지 않을 경우 지정학적 위험은 진정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1 14:28:02은행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의 후속 모멘텀으로 순이익 상승, 대출 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날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22.3% 높였다. 하나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은행주에 대한 배당 규제 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외했다"며 "CET1(보통주자본비율)에 따라 앞으로 펼칠 수 있는 자본정책의 운신의 폭이 다르므로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게 부여했다"고 전했다. KB금융,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4조6000억원)를 약 3.7%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사상 최대 분기이익이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일 KB금융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KB금융의 2·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6.6% 웃돌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H지수 반등에 따라 1·4분기에 적립한 주가연계증권(ELS) 충담금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10만원), 하나금융지주(8만3000원), 신한지주(6만7000원) 등 3개사의 목표가를 이날 일제히 높였다. 은행 대출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이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정책금융 위주로 가계대출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대출증가율이 기존 전망치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5월 말까지 총대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2%에 달하는데 주택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은행주의 목표가 상향과 발맞춰 연기금의 비중 확대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연기금은 최근 3거래일 연속 KB금융의 주식을 사들였고,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앞서 신한지주는 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큰 변동이 없는 한 연간 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수가 100억원 넘게 집중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8: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