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총 2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에 6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제도 도입 이후 24년 연속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 자리를 지킨 것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절차에서 삼성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 기술평가점수 81.0978, 종합평점 90.8151로 총점 82.4767을 얻은 KB자산운용를 제치고 우협에 선정됐다. 업계에선 지난 2001년 도입된 제도에 삼성운용이 처음 주간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20여 년간 계속 주간사에 선정되면서 운용능력을 키운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운용은 앞으로 2025년 말까지 주간운용을 맡게된다.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약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풀(Pool)로 만들어 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운용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삼성이 25조원, 지난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운 복수 주간 운용사로 선정돼 약 1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2021-09-15 18:01:21[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총 2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에 6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제도 도입 이후 24년 연속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 자리를 지킨 것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절차에서 삼성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 기술평가점수 81.0978, 종합평점 90.8151로 총점 82.4767을 얻은 KB자산운용를 제치고 우협에 선정됐다. 업계에선 지난 2001년 도입된 제도에 삼성운용이 처음 주간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20여 년간 계속 주간사에 선정되면서 운용능력을 키운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운용은 앞으로 2025년 말까지 주간운용을 맡게된다.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약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풀(Pool)로 만들어 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운용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삼성이 25조원, 지난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운 복수 주간 운용사로 선정돼 약 1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5 09:24:31[파이낸셜뉴스] 민간연기금 투자풀이 5년 만에 주간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현재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이 재차 수성할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간 OCIO(외부위탁관리) 운용 조직과 외부 인력 충원 등을 강화해온 대형 운용사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간연기금 투자풀 사무국은 내달 1일까지 주간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주간 운용사 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한 인가를 받은 집합투자업자면 참여가 가능하다. 입찰 참가 서류 및 제안서 심사와 1차에서 추려진 상위 5개사를 대상으로 한 2차 평가가 진행된다. 2차 평가 대상자는 오는 7월 6일 발표되며, 이어 22일 2차 평가 대상자만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심사가 이어진 후 당일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된다. 민간 연기금풀은 운영조직의 전문성 외에 독립성과 내부통제의 적절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실제 지원자는 과거 3년간 관리·감독 기관의 제재 및 지적사항, 소송 발생 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주간운용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4년간 민간 연기금풀의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현재 민간기금풀의 주간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은 2015년 9월 민간 연기금풀이 출범하기에 앞서 당해 4월부터 주간사에 선정된 뒤 5년 간 민간 연기금풀 자금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번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 선정에 재도전한다.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 OCIO운용사 2관왕, 서울대 발전기금 외부 위탁운용을 맡은 삼성자산운용도 지원 준비에 총력이다. 올해부터 OCIO본부 산하 OCIO운용팀을 신설한 신한BNP파리바운용을 비롯 주택도시기금의 전담운용기관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 자금을 위탁운용하며 OCIO 강자로 부상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OCIO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화자산운용도 이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외부위탁운용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부를 투자솔루션부로 바꾸고 기금운용을 위탁하는 고객별 맞춤 투자솔루션을 제공중이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10월 삼성자산운용과 과학기술인공제회 해외재간접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됐고, 최근 750억 규모의 강원랜드 위탁운용사에도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3월 말 현재 수탁고가 2조원 규모인 민간 연기금투자풀은 운용사 입장에선 해당 운용사의 위상을 높여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6-25 15:14:13KG제로인이 ‘연기금투자풀’ 펀드평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9일 연기금투자풀 집합투자기구(펀드)평가회사 입찰에 참여한 KG제로인, 에프앤가이드, 한국펀드평가 3개사를 심사한 결과 KG제로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은 2015년 9월말 현재 총 수탁규모가 약 19조원으로 연금과 기금들의 여유자금을 한데 모아 전문 금융기관이 통합 운용하는 제도다. 펀드평가사는 운용자산 성과평가와 운용성과에 대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기금투자풀 펀드평가사 선정은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2년 단위로 선정하는데 KG제로인은 2013년에 선정돼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연기금투자풀 펀드평가사 역할을 맡고 있다. 2년 임기가 올해로 끝나면서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펀드평가가 도전장을 냈지만 KG제로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G제로인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수수료 등 협상과정이 남았지만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연기금투자풀의 새로운 도약과 KG제로인 함께 준비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12-10 15:33:47연기금투자풀에 참여하는 정부기금이 오피스빌딩 등 실물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투자가 불가능했던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기금 투자풀 해외·대체투자 신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투자가 가능해진 해외상품은 선진국과 신흥국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과 채권형이다. 다만 이들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닌 ETF만 허용하기로 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과 같이 쉽게 사고팔 수 있어 환금성도 좋고 보수율이 낮은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개별 종목에 비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상업용건물 등 실물부동산과 리츠(REITs) 투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체투자유형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 헤지펀드 등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연기금투자풀에 포함된 기금은 국내의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주식과 채권이 섞인 혼합형, 주식형에만 투자가 가능했다. 지난해 말 현재 15조원 규모로 운영된 연기금투자풀은 채권형이 전체의 44.6%(8조원)로 가장 많고 주식형은 고작 0.4%(700억원)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국의 주요 기금이나 국민연금은 해외·대체투자 등에 적극 투자하는 반면 국내 중소형 연기금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신상품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2014년 현재 정부 내 63개 기금 운용규모는 총 524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자체 운용인력을 갖춰 직접 운용하는 규모가 303조원, 자산운용사 등에 맡기는 외부 위탁은 206조원, 투자풀 위탁이 15조원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9-23 17:37:02연기금투자풀에 참여하는 정부기금이 오피스빌딩 등 실물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불가능했던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기금 투자풀 해외·대체투자 신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투자가 가능해진 해외상품은 선진국과 신흥국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과 채권형이다. 다만 이들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닌 ETF만 허용하기로 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과 같이 쉽게 사고팔수 있어 환금성도 좋고 보수율이 낮은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개별 종목에 비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업용건물 등 실물부동산과 리츠(REITs) 투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체투자유형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 헤지펀드 등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연기금투자풀에 포함된 기금은 국내의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주식과 채권이 섞인 혼합형, 주식형에만 투자가 가능했다. 지난해 말 현재 15조원 규모로 운영된 연기금투자풀은 채권형이 전체의 44.6%(8조원)로 가장 많고 주식형은 고작 0.4%(700억원)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국의 주요 기금이나 국민연금은 해외·대체투자 등에 적극 투자하는 반면 국내 중소형 연기금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신상품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현재 정부내 63개 기금 운용규모는 총 524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자체 운용인력을 갖춰 직접 운용하는 규모가 303조원, 자산운용사 등에 맡기는 외부 위탁은 206조원, 투자풀 위탁이 15조원이다. 올 들어 연기금투자풀은 6월 기준으로 55개 기금이 18조원 가량을 예치하고 있다. 현재 연기금투자풀은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으며 이들 2곳 운용사가 투자풀 자금을 개별운용사에 각각 배분, 실제 운용을 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풀 자금을 받은 개별 운용사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운용을 해야 한다. 지난 한 해 투자수익률은 438조원을 굴린 국민연금이 5.25%, 86조원 규모인 나머지 62개 기금은 평균 2.94%의 수익률을 거뒀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9-23 15:15:43\r 운용규모 17조원 넘어.. 최근 몇년간 공격적 운용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연기금투자풀의 최근 수익률이 모든 상품군에서 벤치마크(BM·평균값)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금투자풀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률은 2.47%로, BM인 2.37%보다 0.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에서는 지난해 4.74%의 수익률을 올려 BM 4.35% 대비 0.39%포인트 웃돌았다. 혼합형에선 2.73%로 BM보다 0.66%포인트 높았고, 주식형에선 -4.49%로 BM -7.60%보다 3.11%포인트 초과했다.올 들어서도 연기금투자풀은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연기금투자풀은 MMF에서 2.01%의 수익률을 올려 BM보다 0.04%포인트 높았고, 채권형에서 6.58%로 1.19%포인트 수익률을 더 냈다. 또 혼합형에서 BM보다 0.28%포인트 높은 1.65%, 주식형에서 BM보다 0.60%포인트 높은 6.02%를 각각 기록했다.연기금투자풀의 운용규모는 2002년 말 3조388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7조3634억원으로 13년 동안 471%(14조3246억원) 증가했다.연기금투자풀의 주간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양사가 맡고 있다. 이 중 삼성운용이 전체 수탁고의 82%인 14조2755억원을 운용하고 있고, 한국운용은 나머지인 3조880억원(18%)을 운용 중이다. 양사가 수탁고를 받으면 국내 개별 운용사로 다시 재수탁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특히 연기금투자풀은 과거 방어적인 운용 행태에서 최근 몇 년간은 이보다 다소 공격적이며 높은 수익률을 찾아 나서고 있다.3월 말 기준 순자산 비중은 채권형이 45.8%로 가장 높고, 이어 혼합형(40.7%), MMF(13.1%), 주식형(0.4%) 순이다. 전체 투자 비중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익률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곳에 자산이 집중된 형태다. 다만 연기금투자풀 초창기인 2002년 당시 MMF와 채권형 비중이 90%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기금투자풀도 서서히 중위험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혼합형 비중은 8%에서 41%로 크게 늘었고, 투자 비중이 전혀 없던 주식형도 소폭(0.4%) 투자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r
2015-05-10 17:12:49KG제로인이 조달청이 실시한 14조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집합투자기구(펀드)평가회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의 펀드평가회사는 운용 자산의 성과 평가와 운용성과에 대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선정과정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2년 단위로 선정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3-12-20 20:42:5312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입찰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기획재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의 선정 입찰에 참여한 삼성자산운용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를 제치고 주간운용사 협상 대상자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술평가에서 종합평점 89.4점을 받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종합평점에서 83.7점과 81.6점에 그쳤다. 이번 입찰은 기재부가 지난 3월 주간운용사 선정을 조달청에 위탁하면서 바뀐 방식으로 처음으로 진행됐다. 3사는 29일 진행된 조달청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이례적으로 각사의 수장들이 참여해 모두 발언을 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에 고배를 마신 한 업체 관계자는 "경영진의 관심이 각별히 높아 사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개월간 준비했는데 탈락돼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청 기술평가에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11월초 기재부 투자풀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하위 운용사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이 도입된 후 4회의 선정과정에서 모두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2017년까지 16년간 관리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말 복수 주간운용사로 일찌감치 선정된 한국투신운용은 11월 7일까지 내년에 활동할 개별운용사 제안서를 접수받고 1·2차 평가를 거쳐 11월 말 최종 4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개별운용사가 운용할 상품은 채권형과 액티브주식형이 각각 15개, MMF와 인덱스주식형이 각각 5개다. 동일 운용사는 4가지 유형 모두에 동시 입찰이 가능하다. 개별운용사 지위유지 기간은 1년이며, 내년 12월말까지다. 한편 연기금투자풀의 수탁액은 연말기준 2002년 1조8829억원, 2007년 2조1216억원, 2009년 4조3372억원, 2011년 8조7502억원, 2012년 10조669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3년 10월 30일 기준 수탁액은 12조1085억원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3-10-30 14:28:37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이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12년째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지위가 연말 만료됨에 따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여 여부를 저울질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자산운용업계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조 규모의 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 선정 입찰은 노하우를 앞세운 삼성자산운용과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입찰은 기재부가 지난 3월 주간운용사 선정을 조달청에 위탁하면서 바뀐 방식으로 처음으로 진행된다. 향후 일정은 다음주 조달청 기술평가 등을 거친 후 11월 초에 3사 중 1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한국투신운용과 함께 복수 주간운용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조달청 및 기재부 관계자 대상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찰 방식이 바뀐 만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 참여를 고심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입찰 당일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복수 주간운용사 선정에서 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재도전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지난해 12월 지원한 후 1년이 안된 상태라 다시 지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고, 지금도 연기금투자풀 하위운용사로 조단위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하위운용사로서 연기금운용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기금운용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 기금 여유자산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해 통합자산운용 방식으로 2001년 8월에 도입됐다. 주간운용사가 예치자금을 통합관리하고 개별운용사에 배정해 각 자금을 운용한다. 연기금투자풀 도입 이후 세 차례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12년째 관리해왔고, 지난해 말 한국투신운용이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개별운용사인 미래에셋운용, KB자산운용 등 18개사는 주간운용사에서 배정한 자금을 수탁 받아 금융시장에서 개별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의 수탁액은 연말기준 2002년 1조8829억원, 2007년 2조1216억원, 2009년 4조3372억원, 2011년 8조7502억원, 2012년 10조669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3년 10월 23일 현재 수탁액은 12조4878억원이다. 기재부는 지난 3월부터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보수율을 단기마켓펀드(MMF) 8→4bp(1bp=0.01%포인트), 채권형 13→10bp로 각각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기재부의 연기금투자풀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혼합형펀드, 주식형펀드에 분산 투자된 자금의 평균 수익률이 평균 절반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수익률(1~9월)은 MMF 2.67%, 채권형펀드 2.60%, 혼합형펀드 1.86%, 주식형펀드 0.46%를 기록했다. 2012년 수익률은 MMF 3.27%, 채권형 4.58%, 혼합형 4.40%, 주식형 7.18%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3-10-23 17: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