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금융사기예방연대(금사예연)와 홍콩 ELS 사태 피해자들의 법적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사예연은 홍콩 ELS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지난 5월 결성한 단체다. 국민들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피싱, 대출사기, 금융 사칭 등 금융 사기 관련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홍콩 ELS 사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상품이 올 초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촉발됐다. 이로 인해 약 17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들의 과실을 인정해 0~100% 비율의 자율 배상 권고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제 배상비율은 평균 25~38%에 그쳐 투자자들은 실제 손실의 절반도 배상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협약으로 YK는 홍콩 ELS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 자문 등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법률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이 공정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것도 힘쓸 예정이다. YK는 500여명의 금사예연 소속 피해자를 대리해 ELS 상품을 판매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소송은 최진홍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와 이상영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주도한다. 길성주 금사예연 위원장은 "YK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 ELS 사태 피해자들이 더욱 강력한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3 16:20:59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을 비롯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들의 사이버공격에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로 공세적인 방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주요기관·핵심기반시설을 타격하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방어능력과 안보체계를 발전시켜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 없이 초연결되는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사이버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발표에 따른 공세적 방어 능력 강화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채택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의 국제사회 연대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국 주도 첫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4'가 실시됐다. 적국 공격을 가정하고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 참가자들이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APEX 2024 현장을 찾아 "이번 훈련은 Allied Powers(연합국), 즉 시너지가 목표"라며 "이번 훈련이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사이버공격 대응 방침을 주문키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8:38:08미국 데커스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가 공식 후원사로 나선 2024 HOKA UTMB 몽블랑 대회가 8월 30일 성료했다. HOKA UTMB 몽블랑 대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트레일 러닝 대회로, 2024 HOKA UTMB 몽블랑 대회에서는 팀 호카 코리아의 박소영 선수가 OCC (50km) 부문에서 총 8시간 35분 20초의 기록으로 여성 45세~49세 연대별 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박소영 선수는 UTMB 대회를 이번에 처음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특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소영 선수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서포트한 트레일 러닝화는 8월 15일 출시된 텍톤 X 3 (Tecton X 3)다. 텍톤 X 3는 업그레이드된 평행 카본 플레이트 기술과 PEBA 미드솔, 이물질 차단 어퍼 디자인, 레이싱 환경에서 입증된 성공적인 퍼포먼스로 트레일 러닝화 혁신의 정점을 보여주며, 이번 모델은 호카의 엘리트 선수 팀 소속 짐 웜슬리(Jim Walmsley)가 최초의 미국 남성 UTMB® 챔피언을 목표로 훈련하며 텍톤 X 3의 프로토타입을 신고 새로운 코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소영 선수 외, 2024 HOKA UTMB 몽블랑 대회에는 팀 호카 코리아의 김지수, 김진희, 고민철 선수도 출전했다. 김지수 선수는 UTMB (171km) 부문에서 총 31시간 57분 54초, 김진희 선수는 CCC (100km) 부문에서 총 19시간 38분 42초, 고민철 선수는 CCC (100km) 부문에서 총 13시간 35분 53초의 기록으로 대회를 완주하였다. 이번 HOKA UTMB 몽블랑 대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순간은 호카의 직원인 뱅상 부이야르(Vincent Bouillard)의 깜짝 우승이었다. 31세의 부이야르는 호카에서 제품 엔지니어링 - 혁신 부문의 시니어 매니저로 일하며, 남성 부문에서 19시간 54분 23초의 기록을 자랑하며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2016년 인턴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8년 동안 호카에서 근무한 부이야르는, 프랑스 출신으로 안시(Annecy)에 거주중이며 호카의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소재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아왔다. 부이야르는 “이 대회에 여러 번 왔었는데, 출발선에 서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었다. 우승은 상상조차 못해본 일이었다. 짐 웜슬리(Jim Walmsley)와 팀 톨레프슨(Tim Tollefson) 같은 좋은 친구들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아주 큰 기쁨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카 코리아는 오는 10월 12일 그리고 13일 양일간 제주에서 국내 유일 UTMB 월드 시리즈 대회인 ‘트랜스제주 by UTMB’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한다. 작년에 이어 호카 코리아는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팀 호카 김지수, 김진희, 박소영, 고민철이 출전한다. 2024 트랜스제주 by UTMB에는 총 48개국에서 3,900명 이상의 트레일 러너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 트랜스제주 by UTMB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트랜스제주 by UTMB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9-05 09:42: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겸 당서기장과 전화통화를 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 럼 주석이 지난달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우리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수교 이래 지난 30여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교역·투자·첨단산업·인프라·국방·방위산업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또 럼 주석은 윤 대통령의 축하와 지난 7월 고(故) 응우옌 푸 쫑 전 당서기장 국장(國葬)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파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의 특별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도약시켜나가길 희망한다”며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3 18:00:46[파이낸셜뉴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독점 시장을 깨는 것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는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앱마켓 장벽을 깨기 위해 현지·글로벌 파트너들과 연대를 꾸린다. '반(反)애플 대명사'로 알려진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비롯해 현지 최적화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현지 통신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도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원스토어 대만 진출을 공식화했다. 추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대만에서 자리잡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에서도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도가 빨리 나가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 맞춤·최적화다. 원스토어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현지 협력사가 현지에서 익숙한 브랜드·결제수단·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협력이다. 대만 시장에선 현지 게임 퍼블리셔 상장사인 '해피툭', 주요 결제대행사 '마이카드'와 손을 잡고 대만용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출시했다. 전 대표는 "현지 파트너가 원스토어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를 유입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현지 파트너가 본인이 가진 수단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구글·애플(인앱결제수수료 최대 30%)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스토어의 인앱결제수수료는 최대 20%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에픽게임즈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에서 애플의 앱마켓 독점·시장지위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사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국내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해당 규제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서구권 시장 진출에 있어선 국내 사례와 비슷하게 현지 통신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원스토어는 국내에서도 주주인 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 포인트 활용', '캐시백' 프로모션을 앱마켓에 접목하고 있다. #OBJECT0#전 대표는 "독일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을 보유한 티모바일도 주주에 포함돼 있다"며 "통신사가 앱마켓을 서비스 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포함됐다. (국내와 비슷한 형태의) 지원이 있다면 같이 사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에선 (앱마켓) 선탑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걸 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해외 사업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선 통신사가 판매하는 단말에는 원스토어가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다. 현지시장 진출이 글로벌 앱마켓 규제와 함께 가야한다는 점도 짚었다. 전 대표는 "규제가 없으면 애플은 문을 안 열 것이기 때문에 규제와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 유럽, 일본 시장 진출 시에도 현지 규제 동향에 맞춰 출시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IPO에 재도전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해 나가는 플랫폼이 됐을 때 시장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8 15:30:27[파이낸셜뉴스] 아시아 독립영화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랫폼 부산이 어느덧 6회째를 맞이한다. 이는 아시아 지역 독립영화인들의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올해 행사에 참여할 영화인들을 모집 중이다. BIFF 사무국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플랫폼 부산’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BIFF 사무국에 따르면 이 모임은 한국과 아시아의 신진 영화인들에 ‘영화제작’ ‘투자’ ‘배급’ 관련 최신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행사는 여러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 세션’ ‘패널 토크’ ‘세미나 세션’을 마련해 아시아 신진 영화인들에 중요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자격은 단편영화 1편 이상 또는 장편영화 2편 이하의 제작에 주요 역할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의 신인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아시아 영화인 교류 목적에 초점을 맞춰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는 이란 국적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일본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필름 메이커스 토크’ 메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와 유럽영화진흥기구 등 세계 영화산업 관계기관들과 다양한 세션을 열어 국제 공동제작 성공 사례와 세계 독립영화 산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편 BIFF 플랫폼 부산은 지난 5회차 행사까지 총 41개국의 참가자 848명과 함께해 독립영화인들과 신인 영화인들의 제작 및 비즈니스 관련 모임의 장을 제공해 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5 10:40:31[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의 소액주주들이 주주연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주주 행동주의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미리부터 의견을 관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I동일 소액주주연대는 최대주주에 대한 자금 대여 과정에 대한 적법성을 묻는 내용증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총에서 제기했던 의혹들에 대해 회사 측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는 게 그 배경이다. 현재 DI동일 주주연대는 14.88%로 두 자릿수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최대주주에 대한 DI동일의 자금 대여 적법성을 문제 제기하고 있다. DI동일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최대주주인 정헌재단에 대여했다. 2020년과 2021년 DI동일은 정헌재단에 36억원, 43억원을 대여한 후 지난 11월 원금과 이자를 회수했다. 상법상 상장회사는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 금전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의 대여뿐 아니라 채무이행 보증, 자금 지원 성격의 증권 매입 등도 불가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상장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거나, 이사회 의결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는 경우에는 신용 대여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주주연대는 이러한 대여 행위가 상법상의 '신용공여 금지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헌재단 자금 대여가 경영상의 목적과 이사회 결의라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신용공여가 이행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주주연대 측은 "이사회 결의 기록 및 자금 지원을 위한 담보 설정 및 회수 절차 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주요주주에 대한 신용공여가 상법상 원칙적으로 금지된 만큼,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면 배임 행위와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DI동일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금 대여가 진행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헌재단에 대여한 자금이 지난해 11월 모두 회수됐기 떄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DI동일 측은 "급박한 경영 환경에서 대여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손해 없이 모든 대여금 및 정당한 이자를 정헌재단으로부터 회수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4 10:40:19【 전주=강인 기자】 "지역대학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전북대가 과감하고 담대한 혁신으로 침체 전북을 희망 전북으로 바꾸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상생형 대학 혁신을 추진해 전북대가 전북의 희망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총장의 신념과 포부다. 이 같은 전북대 지역 상생형 혁신은 양 총장이 가장 앞에 내세우고 있는 '플래그십대학'의 전형이다. 우수한 두뇌, 우수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 등이 가장 잘 갖춰진 대학이 선두에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양 총장은 이런 지역 상생 전략이 국가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의 책무이자 소명이라고 말한다. 전북대는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관련 기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성공 염원을 담은 세계경제인대회도 전북대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그만큼 올해는 대학과 전북특별자치도가 더 큰 걸음을 떼는 원년이라는 의미도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담대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양오봉 총장을 지난 16일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만났다. 양 총장은 "이제 대학과 지역은 운명 공동체다. 우리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자임하고 혁신에 나서는 이유"라며 "지역과 상생이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래그십대학'은 어떤 모델인가. ▲해군의 기함(旗艦)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역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삼았다.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학은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전북대의 지역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번에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에서도 7526억원으로 2021년 기준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의 1.34%였다. 이는 장수나 진안 같은 지역의 GRDP를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분석해봤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이었다.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글로컬대학30 사업은 어떤 계획들이 있나. ▲전체적으로 10개의 세부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대학과 산업 경계를 허무는 대학-산업도시인 JUIC 트라이앵글 구축한다. 지역 연구기관과 전북대가 원팀이 돼 지역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겠다. 또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과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나 지역에서도 많은 호평이 있었던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해 지역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계획도 본격 시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네 가지가 핵심적인 혁신이다. 모든 정책이 지역 상생과 궤를 같이 한다.―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전북의 주력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와 반도체 케미컬 분야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소중한 자양분이다. 때문에 지방정부와 관련 기업,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범지역적 열망을 하나로 모아 공모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이미 전북대엔 관련 인프라도 탄탄하다. 호남지역 유일하게 반도체 소자의 일괄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팹이 구축돼 있고, 지난해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반도체 소부장사업 등에 선정돼 반도체 인재양성의 큰 잠재력을 갖췄다.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추진할 JUIC 트라이앵글을 통해 새만금을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단 계획과도 상통한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반도체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약속의 시간이다.―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도 전북대에서 열린다. ▲지역을 위한 일에 전북대가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더 이채롭고 주목도 받을 것 같다. 전북대 역시 세계적인 대회의 무대가 됨으로써 위상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전북대를 찾는 세계 경제인들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면면을 접하며 한국인이라는 공통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로컬대학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또 다른 의미는 '상생'인 것 같다.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우리뿐 아니라 이 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대학, 지역이 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들이 추진하는 혁신모델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시켜야 한다.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나의 소임이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변화와 혁신은 여러 반대와 불편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그것을 감내해낼 때 우리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더 큰 희망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전북대는 지금 지역상생이라는 희망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변화와 혁신이 지역의 희망이라는 사명으로 나아가겠다. kang1231@fnnews.com
2024-07-23 18:12:45[파이낸셜뉴스]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디어코퍼레이션의 기기 '디어' 운영을 맡는다. 19일 더스윙에 따르면 동종업계 디어코퍼레이션에 대한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위기에 빠진 PM업계에서 첫 연대 사례다. 더스윙은 디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전동킥보드 기기들과 앱 디어(DEER)의 운영을 모두 맡는다. 기기와 앱을 모두 합치는 인수·합병이 아닌 운영을 맡게 되는 방식이다. 더스윙은 디어의 직영사업 외에도 지역 파트너 사업자들에 대한 승계에도 나선다. 기존에 디어 사업자들이 체결했던 계약 조건과 운영 기기의 브랜드를 그대로 승계하고, 운영기기가 부족한 사업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추가 기기와 수리, 배치 데이터 등 관리·기능적인 부분도 지원한다. 더스윙과 디어는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명균 디어 부대표는 "교통편 자체가 부족한 지방에서는 PM이 교통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이동수단의 필수재"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소규모로 창업한 디어 비즈니스는 지역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스윙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전문센터를 설립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디어와의 연대를 통해 이용자들의 연령과 주력 시간대,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한 기술력을 보다 세분화된 지역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스윙과 디어의 합병은 업계의 도미노가 될 전망이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스윙과 디어 이외에도, 많은 동종업계 기업들이 생존에 대한 고민 속에 연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영세한 지역 파트너들은 견인제도가 도입되면 1~2년 사이 모두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디어에 운영 데이터와 기술력을 적극 전수하며 상생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9 16:41:0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실천을 위해서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과밀억제권역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하며 과밀억제권역 규제의 완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에는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규제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에 앞서 과밀억제권역의 불합리한 규제 완화에 공동 연대하고자‘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TF 위원회’발대식을 진행했다. 과밀억제권역의 지역구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은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비전을 선포하며 첫발을 내딛고, 피켓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남시를 포함한 경기도 12개 자치단체는 불합리한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수립하고, 지난 3월 제1차 정기회의를 열어 관련 연구 용역을 의결하고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를 위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 내용으로 제1차 정기회의에서 하남시가 건의한 '중과세 완화'와'공업지역 총량 규제 완화'가 포함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 당시 수도권 인구비중은 42%였지만 현재는 50.5%로 오히려 늘어났다"며, "이러한 수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려면 법이 개정되어햐 하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회토론회는 지난 3월‘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제1차 정기회의 시 국회의원과의 연대 필요성 언급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향후 의원 발의를 통한 개정 추진 등 과밀억제권역 실질적 법령 개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1 15: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