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최근 연돈볼카츠 사태를 이끈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점주들은 최근 연돈볼카츠 측이 본사와 갈등을 조장하면서 이미지가 악화돼 다른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전가협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협의회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멀쩡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다”며 “전가협은 악의적인 거짓 보도를 당장 멈춰 달라”고도 했다. 앞서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로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한 본사 매출이 9배(2010~2023년)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 매출은 56%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영업 기간이 2020년 3.3년에서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콩반점점주협의회의 주장은 다르다. 협의회 회장 A씨는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오히려 전가협 측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전가협 측 보도가 나오고 열흘만에 매장 매출 10%가 떨어졌다”며 “많이 떨어진 곳은 일매출이 40%나 빠진 곳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사 도움이 많고 (더본코리아는) 절대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도 가맹점주들에게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본사 매출 증가에 대해선 가맹사업 외에 유통사업, 호텔 사업 등의 매출이 더해진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또한 ‘영업기간 3년’ 주장에 대해 “본사 산하 가맹점의 평균 존속 기간은 8.7년이고, 신규 브랜드를 제외하면 평균 14.6년으로 훨씬 길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8 08:47:31[파이낸셜뉴스] 올해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증시에 무사히 입성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의 공정위 신고는 더본코리아 상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본코리아 상상 심사 '소송 및 분쟁' 변수로 16일 프랜차이즈업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질적 심사 기준에는 '소송 및 분쟁'도 있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으면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심사에서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갖췄는지도 평가한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은 45영업일로, 더본코리아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가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다만 거래소는 현재까지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지만 과징금 처분을 받고도 상장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연돈볼카츠 이외 다른 여러 브랜드 점주까지 더본코리아 문제가 크다고 제기할 경우 질적 심사 요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어 상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과 합의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상생 방안이나 ESG 경영 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하면 상장 수순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맹점 단체 "상장 전에 상생 구조부터 만들어야" 가맹점 단체는 더본코리아가 현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연돈볼카츠 사례와 같은 문제를 안고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상장해서 회사가 커지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점주들과 상생하면서 상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맹본부가 잘 될수록 점주는 잘 안되는 구조의 전형적인 사례가 더본코리아"라면서 "백종원 인지도를 통해 화제성으로 초기 매출만 바짝 올리는 행태를 버리고 가맹비, 재료비 등을 줄여 장사 잘 안되는 점주들 부담을 줄이도록 상장 전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도 "상장에 대한 생각은 따로 해본 적 없다"면서도 "상장 추진 전에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만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7 06:28:35[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와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 대표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가맹점주들은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백 대표가)주말 저녁 황금시간에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에서 백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백 대표는 전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에서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협의회는 "백 대표가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 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고 현재 남아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가 '코로나 때 원부자재비 인하로 가장 많이 지원한 브랜드가 연돈볼카츠'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원부자재비 인하는 재방문율이 낮아져 매출이 급감하자 이미 올린 비용을 일부 낮춰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사업에서 가맹본부 매출이 9배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은 56%나 감소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5:35:19[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해명 및 반박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과 수익율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한 것을 인용한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들의 이런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맹계약 등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게 더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2년 월 기준 1700만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들이었다”며 “본 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필수 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점주 8명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8 09:57:26외식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화제가 된 돈가스집 ‘연돈’과 함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를 만든 취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통해 “뒷다릿살을 많이 쓰자는 의미에서 뒷다릿살을 활용한 멘치카스를 만들어보겠다”며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많이 알려졌을 수도 있다. 멘치카스라고 안 하고 ‘볼카츠’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돈 사장님과 상의해서 레시피를 개발했다. 등심으로 만드는 돈가스는 손이 정말 많이 간다”며 “등심을 따로 잘 발라서 근막을 제거하고 하나하나 썰어서 칼집을 낸다. 그걸 다시 두드려서 돈가스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모델인 한돈자조금협회(한돈)에서 도움 요청이 있었다”며 “연돈의 돈가스는 못하지만 연돈의 느낌을 살리면서 뒷다릿살 소비도 촉진할 수 있는 게 뭘까 해서 멘치카스를 활용한 동그란 모양의 볼카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 시험 판매를 하고 있으며 잘 되면 매장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 많이 해봤지만 한 브랜드가 잘 되면 다른 브랜드들이 생긴다”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반갑지는 않지만 멀리 바라볼 때는 연돈 볼카츠 매장들이 잘된다면 뒷다릿살을 이용해서 볼카츠 만드는 브랜드가 많이 생기고,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드셔 보시고 좋은 평가 해주시면 조만간 비슷한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서 뒷다릿살이 많이 소비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연돈 볼카츠 개장 소식에 일각에서 백 대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식당을 자신의 사업에 이용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백 대표가 직접 ‘한돈 농가를 위해서’라고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백 대표의 의도는 소비 촉진이겠지만 한돈의 의도는 다르게 보인다. 뒷다릿살도 이제 비싸게 팔아보겠다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들 역시 “최근 들어 뒷다릿살 가격이 엄청 올랐다. 중간에서 장난치는 업자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격이 평등하게 맞춰졌으면 좋겠다” “나도 영상 이후 뒷다릿살 가격 오를까 봐 걱정했는데 사람들 생각하는 건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연돈 프랜차이즈 안 한다고 했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2 14:42:23제주도에 위치한 인기 돈가스 전문점 ‘연돈’이 가맹점 사업에 나섰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제주도 서해안로 317번지에 연돈볼카츠 사수점을 오픈한다. 연돈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수제몰카츠 사수점 9월 15일 오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가게 외관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가게에는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볼카츠 단품은 3000원, 5개 박스는 1500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눈에 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 상반기 연돈에서 돈가스를 만들면서 남은 고기 부위로 만드는 볼카츠를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돈가스보다 작은 크기인 볼카츠는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연돈볼카츠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로,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다. 가맹비(가입비+교육비)는 330만원, 기준 점포 면적(33㎡)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1년이다. 연돈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돈가스 전문점으로,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2019년 12월 제주 색당동으로 이전했다. 이 곳은 원래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로만 손님을 받으면서 식사하려는 사람들이 가게 앞에 몰리면서 밤샘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연돈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터넷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을 상대로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연돈 9월 X일, 점심 4만원에 삽니다’라는 식의 예약권 판매 요청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14 21:06:21[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 더본코리아가 기업가치 약 4000억원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회사 실적을 견인한 것은 카페 브랜드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빽다방 매출은 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2113억 원)의 37.34%를 차지했다. 빽다방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34.9%(1353억 원)보다 2.44%포인트 올라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25개 외식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더본코리아가 사업 다각화를 내세우며 가맹사업의 매출 비중이 85.1%에서 83.8%로 줄었지만 정작 빽다방 매출 의존도는 높아진 것이다. 빽다방의 연간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성장세도 빠르다. 지난해 빽다방 매출은 1353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34.9%를 기록했다. 지난해 홍콩반점(521억원), 롤링파스타(244억원), 역전우동(197억원), 빽보이피자(172억원) 등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빽다방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 2000원(680mL)으로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른 카페 브랜드 가격의 절반도 밑돈다. 저가 브랜드에 매년 20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빽다방 점포 수의 확장 추세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빽다방 점포 수는 1594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45곳(10.0%) 늘었다. 빽다방 점포 수는 2020년 말 721곳, 2021년 말 971곳, 2022년 말 1228곳, 2023년 1449곳으로 매년 200~300곳씩 불었다.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대표 브랜드 홍콩반점의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12.72%였다. 롤링파스타(5.79%), 역전우동(5.38%), 빽보이피자(5.3%)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주와의 갈등 상황이 빚어졌던 연돈볼카츠의 경우 개별 매출 비중이 집계되지 않았다. 주요 5개 외식 브랜드를 제외한 20개 외식 브랜드 매출 비중이 17.27%임을 고려하면 연돈볼카츠의 매출 비중은 0~1%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돈볼카츠 사태 조사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이 많이 늦어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0 09:20:43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락업(보호예수) 확대'와 '배당 시행'을 강조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백종원 대표에 대한 높은 사업 의존도는 우려 요소로 꼽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보유주식 879만2850주 중 70%(615만4995주)에 대해 2년6개월의 락업을 걸었다. 관련법상 최대주주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지만 2년을 자발적으로 추가했다. 나머지 30%는 상장 6개월 뒤부터 매도할 수 있다. 또 다른 투자자 보호 방안으로 상장 후 3년간 배당 계획을 내걸었다. 일반주주에게 지급하는 주당 배당금을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배당성향은 올해 14.22%에서 2026년 31.78%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친화 중심 기업운영을 위해 선 배당액 확정, 차등배당을 실천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맹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갈등 논란도 증권신고서에서 언급하면서 분쟁 예방을 위한 가맹점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확약 기한은 상장 뒤 3년까지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를 선정했다. 전통적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사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교촌에프앤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9.65배 수준에 달해 최고값 제외 조건에 따라 비교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모 자금의 94.8%를 식음료(F&B) 관련 업종 등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5.2%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회사 위험 요소로 꼽았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부재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10월15~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2024-09-08 17:50:44[파이낸셜뉴스]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락업(보호예수) 확대'와 '배당 시행'을 강조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백종원 대표에 대한 높은 사업 의존도는 우려 요소로 꼽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보유주식 879만2850주 중 70%(615만4995주)에 대해 2년6개월의 락업을 걸었다. 관련법상 최대주주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지만 2년을 자발적으로 추가했다. 나머지 30%는 상장 6개월 뒤부터 매도할 수 있다. 또 다른 투자자 보호 방안으로 상장 후 3년간 배당 계획을 내걸었다. 일반주주에게 지급하는 주당 배당금을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배당성향은 올해 14.22%에서 2026년 31.78%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친화 중심 기업운영을 위해 선 배당액 확정, 차등배당을 실천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맹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갈등 논란도 증권신고서에서 언급하면서 분쟁 예방을 위한 가맹점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확약 기한은 상장 뒤 3년까지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적 소통 체계 구축,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 수익성을 개선을 위한 신메뉴 개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를 선정했다. 전통적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사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교촌에프앤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9.65배 수준에 달해 최고값 제외 조건에 따라 비교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모 자금의 94.8%를 식음료(F&B) 관련 업종 등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5.2%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회사 위험 요소로 꼽았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부재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백 대표이사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평판 하락 사건에 연루된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10월15~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7 05:37:4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코스닥 입성에 결국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의 최근 상장 예비 심사가 연기됐는데, '연돈볼카츠' 갈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연기됐다. 상장의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는 규정상 45영업일 안에 마쳐야 한다.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29일 예비심사 신청을 낸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말 승인 여부가 결정됐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예비심사가 연기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더본코리아 측도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 갈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월24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점주들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점주들이 금전적 요구를 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하고, 백 대표 본인이 유튜브·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받아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상장을 보류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백 대표가 76.69%로 최대 주주고, 강석원 전무가 21.09%로 2대 주주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로, 통상적인 심사 '연장'의 성격이란 분석도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5 11: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