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미리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빵과 음료를 대량 주문한 뒤 연락이 두절된 손님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선결제 거부한 손님, 믿었지만 결국 '노쇼' 15일 서울 송파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쇼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진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주문에도 울고 웃는 게 자영업자"라며 "특히나 저희처럼 작디작은 카페는 더 그렇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콘 50개, 피낭시에 50개, 아메리카노 25잔, 딸기 라테 25잔. 곧 도착한다고 한 뒤 차단당했다"며 "사실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는 노쇼이기에 타격감 제대로인 오늘이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연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이가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다른 손에는 휴지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는지 이내 끊고는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았다. 눈물 쏟은 사장님 "약속 지켜준 고객들이 천사였다" A씨는 "당연히 선결제를 받아야 했지만 선수금을 이체해달라는 이야기에 '지금 당장 가서 결제를 해드리냐'라는 말로 응답하시니 뭘 이리 사람을 의심하나 싶어서 '그러면 찾으러 올 때 결제해달라'고 하고 믿은 사장이 잘못이었던 걸까"라고 했다. 이어 "자주 오시는 손님 앞에서 울었다"며 이제껏 노쇼 없이 약속 모두 지켜주신 고객님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고 세상이 순수하고 맑다고 믿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제가 겪어온 고객님들은 날개 없는 천사였다는 걸 알게 해준 노쇼남아 아주 고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재룟값보다 땀 흘리며 만든 노동력이 너무 허무하다", "노쇼 방지 꼭 필요하다", "예약금 달라고 했을 때 성질내는 사람은 애초부터 올 마음이 없는 사람", "이제 예약 주문 고객은 꼭 선입금 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의적인 노쇼는 업무방해죄로 간주된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6:34:48[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전 연인에게 300차례 넘게 연락하며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경묵 판사는 18일 스토킹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스토킹범죄는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인 불안감과 공포심이 크고, 다른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범행의 내용과 방법에 비춰 피해자가 느꼈을 불안감과 공포심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4월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여러 차례 동의 없이 전 연인 B씨에게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내가 죽으면 평생 후회 안 하나 지켜보겠다" 등의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끊임없는 연락을 거부하기 어려웠던 B씨는 A씨와 다시 교제를 이어가다 5월 재차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A씨는 이틀간 여러 번의 전화와 310건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락을 지속했다. B씨의 집 현관과 직장에 꽃과 편지를 두고 가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피해자에게 접근 △피해자 직장 주변에서 대기 △전화와 메시지 전송 △꽃 등의 물건 전달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피해자에게 불안과 공포를 조성했다고 판단했다. 범행 기간이 총 8일로 비교적 짧고 2000만원을 공탁했음에도,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이 양형에 반영돼 실형이 선고된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처벌법은 실형 선고가 낮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실제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처벌법 1심 판결 2621건 중 실형이 나온 경우는 453건(17%)에 불과했다. 862건(32%)이 집행유예였고,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됐다. 스토킹 범죄가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법원은 지난 3월 양형 기준을 신설한 상태다. 이 기준은 지난 7월 1일 이후 공소 제기된 사건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새 양형기준에는 일반 스토킹은 최대 징역 3년, 흉기 소지 시 최대 5년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스토킹 기간이 길거나 수법이 악질적인 경우 징역형이 원칙이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때만 벌금형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피해자가 집을 옮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우 가중 처벌하고, 공탁금이 있어도 선처는 어렵도록 규정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18 14:53:0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개발로 거액의 자산을 일군 남편이 불륜을 한 것도 모자라, 어린 자녀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내 김모 씨(44)는 최근 JTBC ‘사건반장’(15일 방송),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4일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남편의 사기 결혼과 불륜, 폭행을 고발하고 나섰다. 김 씨 주장에 따르면, 남편과는 2017년 교회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 5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자)인 남편은 처음 만났을 당시 신용불량자이기는 했지만, 자상하고 순진한 면모에 끌려 결혼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한 달만에 임신을 해 아이도 낳았다. 아울러 남편의 사업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이 잘 됐고, 강남에 4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가 하면 고가의 외제차에 명품을 구입할 정도로 살림이 폈다고 한다. 그런데 행복은 김 씨가 남편의 휴대폰에서 남편 전 여자친구의 협박 메일을 발견하면서 금이 갔다. 전 여자친구는 남편으로부터 ‘혼인빙자간음’을 당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남편은 입을 막기 위해 전 여자친구에게 수천만원을 준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이미 20대에 한번 혼인신고를 한 적이 있으며, 김 씨에게 대학을 나왔다고 학력을 속이는가 하면, 시아버지의 직업이 회계사라고 한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김 씨가 이를 따지자 남편은 ‘다시는 거짓말을 않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남편의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남편의 휴대폰에서는 성매매 의심 문자와 유흥업소 여성으로 보이는 여성의 연락처가 100여개나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자금을 후원해주는 중국여성도 있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여기에 사우나를 간다며 나간 남편이 상간녀의 집으로 간 사실까지 블랙박스로 확인했다. 김 씨가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김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칼부림 날 줄 알아라”, “진짜 목을 확” 등 폭언을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당시 6살 딸 앞에서 A 씨의 목을 졸라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김 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며 “양육비 사전청구를 해서 법원이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남편은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5:49:2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여자친구의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은 특수상해로 기소된 A씨(39)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17일 오전 1시50분께 전북 익산시 한 길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 여자친구의 전 남편이었다. A씨는 이혼을 하고도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B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사건 전날 밤 이 같은 문제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A씨가 B씨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B씨는 흉기에 찔려 허벅지 등을 다치고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더 많이 맞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보복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가 범행해 그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고한 점을 감안할 때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2 16:41:40[파이낸셜뉴스]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 수백 마리와 뱀 10여 마리를 굶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장기간 방치해 이 중 상당수를 굶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9시께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청주 복대동의 한 빌라 집주인으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발견했다. 경찰은 동물보호센터에 공조 요청을 했고, 동물보호센터 측은 살아 있던 도마뱀 152마리와 뱀 4마리를 구조했다. 보호소 측은 사체의 상태로 미뤄 이들 동물이 2개월가량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는 경찰 신고가 이뤄진 뒤에야 집주인에게 "생활고로 타 지역에 일을 하러 왔다"라는 취지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4 09:40:06[파이낸셜뉴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9)가 남편이었던 MBC 출신 최병길 PD와 이혼에 이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9일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서유리는 “전 남편과의 (결혼 전) 연애 기간이 단 4개월이었다.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다 맞아떨어졌다”며 “결혼 6개월 만에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4년 동안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참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전 남편이 돈이 필요할 때만 자신에게 ‘자기야’라는 호칭을 썼다며 “생활비도 10원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 살림을 안 하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느냐고 하더라. 부부가 아닌 ‘하우스 메이트’ 관계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건강이 악화됐다. 자궁 쪽에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했다”며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숙소에서도 하혈이 시작돼 119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서유리는 “30분 정도 하혈하면 쇼크가 오더라. 나 이번엔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당시 (전 남편이)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난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며 “이 일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성우,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발표를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10:55:00[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가해자를 모른다"고 진술한 것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예 뒤통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에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제시가 2013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때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인 A씨가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제시는 현장을 말리지 않고 자리를 피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이후 제시의 일행이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미국 한인 갱단 출신이며 가해자 A씨가 중국 삼합회 와칭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진호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한 가해자 A씨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은 코알라와 제시"라며 "제시가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씨가 제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라며 제시가 가해자 A씨에 대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가 A씨의 신분을 알게 된 시기가 JTBC '사건반장' 방송 이후, 경찰 조사 전이라고 주장한 이진호는 "제시가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진호는 최근 제시의 전 소속사가 제시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제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약 한 달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시가 2019년부터 소속사를 세 곳이나 옮겼다며 "업계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얘기 다 말씀하고 나오겠다. (당일 가해자를 본 게) 처음 봤다"며 고개 숙인 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왜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제시는 관련 영상이 보도되고 논란이 일자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인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6:20:51[파이낸셜뉴스] 직장인 4명 중 1명 꼴로 정시 퇴근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 실태 및 퇴근 후 연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23.3%)은 정시 퇴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50대 이상(81.5%)이 정시 퇴근 비율이 가장 높았고, 20대(69.7%)가 가장 낮아 큰 차이를 보였다.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량 과다(54.9%)' '사내 분위기(36.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직장인 3명 중 2명 정도는 '퇴근 후에도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71.5%)가 가장 높았고, 50대(53.6%)가 가장 낮았다. 하지만 연락 사유가 회사 운영에 시급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직장갑질119는 "휴식권의 온전한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회사로부터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제도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11:16:24[파이낸셜뉴스] 가수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A매니저가 연예인 등의 연락처 1200개를 넘기고 불법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사건이 발생해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이번 사건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대부업체가 협박 전화를 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해당 기획사가 매니저를 사직 처리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널리 알려졌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이무진, 비비지, 태민, 이승기, 이수근 등이 소속돼 있다. 원헌드레드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았다"며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전화번호로 연락해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 직원과 소속 연예인뿐만 아니라 이전에 일했던 소속사 관계자와 기타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된 타 소속사 연예인, 매니저의 연락처까지 약 1200여개에 달하는 연락처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한 불법대부업체들은 지난달부터 담보로 잡힌 연락처로 전화해 A씨 대신 금전 문제를 해결하라고 협박했다고 원헌드레드 측은 설명했다. 원헌드레드는 "A씨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A씨를 사직 처리하고 불법대부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매니저를 뽑는 일은 정말 힘들고 까다롭다”며 “월급은 적은데 근무 시간은 길다. 또 연예인 곁에서 일하기 때문에 인성도 훌륭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뽑기가 쉽지 않다”고 업계의 고충을 토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8 08:47:38[파이낸셜뉴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나 소속 연예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모회사인 원헌드레드 측은 16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사는 지난 9월 30일 사채업자로부터 처음 연락받고 즉시 A씨를 사직 처리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 개인의 금전 문제로 사건이 일단락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금일(16일) 불법대부업체가 다시 당사에 전화를 걸어와 욕설과 함께 A씨 대신 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협박해 왔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사내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파악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해 사실을 전부 알려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A씨가 대부업체에 넘긴 전화번호는 약 1200여개다. 그 안에는 소속사 직원뿐 아니라 담당 연예인, 그동안 알고 지냈던 방송계를 포함한 연예 관계자들, 타 소속사 연예인, 매니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헌드래드 측은 "불법대부업체들은 아직은 전 직장이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임직원들에게 협박 전화와 문자를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오늘까지도 협박 전화를 걸어온 불법대부업체에 대해 경찰 신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방부했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설립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원헌드레드 레이블 중 하나로 비비지와 하성운, 태민, 이무진, 이수근, 이승기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입니다. 원헌드레드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하자 불법대부업체들이 담보로 맡긴 전화번호로 연락,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사는 지난 9월 30일 사채업자로부터 처음 연락받고 즉시 A씨를 사직 처리 했습니다. 그렇게 A씨 개인의 금전 문제로 사건이 일단락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금일(16일) 불법대부업체가 다시 당사에 전화를 걸어와 욕설과 함께 A씨 대신 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협박해 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사내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파악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해 사실을 전부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우선 A씨가 대부업체에 넘긴 전화번호는 약 1200여개로 이 안에는 빅플래닛메이드 직원들, 당사 소속 연예인들, A씨가 이전에 일했던 소속사 관계자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방송계를 포함한 연예 관계자들, 타 소속사 연예인, 매니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법대부업체들은 아직은 전 직장이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임직원들에게 협박 전화와 문자를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씨 휴대전화에 있던 다른 번호로도 연락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오늘까지도 협박 전화를 걸어온 불법대부업체에 대해 경찰 신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당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 직원들은 현재 불법대부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전화 협박에 대한 공포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A씨가 담보로 넘긴 전화번호로 인해 당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 바랍니다. 다시 한번 당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21: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