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등산 중 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 전화 후에 연락이 두절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은 전날 오후 1시 48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미산에서 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한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119에 "혼자 등산하던 중에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쉬기가 힘들다"고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봉미산 일대에 헬기와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신고 1시간 30여 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심장지 상태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시신에서 벌에 쏘인 자국 외에 다른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11:13:3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사망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 수장의 후임으로 유력했던 하셈 사피에딘이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밤사이에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휘소를 공습했으며 사피에딘의 소식이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했으며 그후 사피에딘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사피에딘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으며 사우디라아라비아 매체 알하다트는 사피에딘이 숨졌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안 당국 관계자도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공습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그의 사촌인 사피에딘이 후계자로 거론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5 22:43:43[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35)이 사라진 누나를 8년째 찾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김태헌의 가정사는 지난 1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8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7년 후 어머니마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나뿐인 가족인 누나와도 2016년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었다. 김태헌은 당시 “갑자기 누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누나가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해서 휴가 내고 만나러 간 적 있었다”며 “그리고 나서 전역했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누나와 연락이 아예 안 된다”고 했다. 누나가 사라진 시점은 누나가 운영하던 가게가 폐업한 이후였다. 김태헌이 데뷔 후 정산받은 돈으로 아버지가 남긴 빚을 청산한 뒤 남은 돈으로 차려준 가게였다. 김태헌은 “돈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게가 망한 뒤 연락이 끊겼고 그게 벌써 8년 전”이라며 누나가 죄책감 탓에 잠적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태헌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최근에야 원룸살이를 시작하고 서울 식당에서 근무 중이다. 수입이 생기자마자 시작한 일은 누나 찾기였다. 경찰에 도움을 청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의무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첫 실종신고 당시 누나가 ‘가족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김태헌은 “돈보다 누나가 더 중요하다. 돈을 잃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돈은 다시 벌면 된다. 이제는 숨바꼭질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저도 4년 후면 마흔이다. 가족 하나 없이 마흔을 맞이하는 게 무섭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가족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 누나가 보고 싶다”고 했다. 또 “내년에 솔로 앨범을 내려 한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누나를 찾기 위한 것도 있다”고 고백했다. 방송 말미에는 누나를 향해 “혹여나 이 영상을 본다면 바로 연락 줬으면 좋겠어. 제발 나를 꼭 찾아와 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태헌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메인 래퍼로 데뷔했다. 전속 계약 만료로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는 생활고를 겪었고 한때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8 10:54:1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에 24일 화재가 발생, 오후 8시 기준 모두 2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특히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1명 추가돼 소방당국이 지속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현장인 아리셀은 리튬 배터리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곳으로, 최소 3만5000여개의 배터리가 공장 안에 있어 지속해서 폭발이 일어났다. 화재 당시 공장 내에는 21명의 근로자가 고립 상태로 실종되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증가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 배터리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로,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2층 배터리 셀 하나에서 발생해 주변의 배터리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직후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2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 흡입 등 경상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화재 현장에는 모두 102명이 근무 중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실종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당초 실종자는 23명으로 알려졌지만, 중복 등의 확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정정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쯤 배터리가 완전히 연소 되는 등 큰불이 잡힘과 동시에 구조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인명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곧바로 실종자 가운데 8명의 사망자를 발견했고, 이어 오후 6시쯤 나머지 13명의 사망자를 수습했다.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중국 국적이 18명, 라오스 1명, 한국인 2명, 미확인 1명 등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추가 실종자 1명 역시 외국인 근로자로 핸드폰 위치 추적을 실시한 결과, 화재 공장 인근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화재로 인한 희생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불은 3만5000여개의 쌓여 있는 2층에서 배터리 한개에서 불꽃이 발생, 주변에 있는 배터리가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4 20:36:37[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1명 추가돼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24일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사상자 수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이다.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태여서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24 19:34:06[파이낸셜뉴스] 강원 강릉으로 자전거 여행을 갔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신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강릉시 옥계면 한 야산 골짜기에서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는 지난 15일 A씨 가족으로부터 '강릉에 자전거 여행을 갔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A씨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하고 종료했다. 이튿날 역시 찾지 못했고, 사흘째 경찰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한 끝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자전거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8 08:40:13[파이낸셜뉴스] 배우 재희(43·이현균)가 전 매니저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재희의 전 매니저 A씨는 최근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재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재희의 주소지로 파악된 서울 강서경찰서로 이관됐다. A씨에 따르면 재희와 6년 간 연기자와 매니저로 일하며 신뢰 관계를 쌓았다. 재희는 지난해 2월 연기학원을 차리고 싶다면서 A씨에게 6000만원의 돈을 빌렸으나 상환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재희는 A씨가 일하는 엔터테인먼트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앞서 재희에게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이 되지 않았고, 재희도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고소하게 됐다. 이와 관련, 재희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재희는 1997년 MBC 드라마 '산'으로 데뷔해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드라마 '메이퀸'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족을 지켜라' '용왕님 보우하사' 등에 출연했으며 2022년 공개된 영화 '불멸의 여신'이 가장 최근 출연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13:16:38【도쿄=김경민 특파원】 8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1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지난 1일 강진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현 내에서 161명이 사망하고 56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와 스즈시 각 70명, 아나미즈 11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사망자는 모두 이시카와현에서 나왔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03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당국은 구조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현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 파괴 등으로 왕래가 어려운 고립 지역의 주민도 와지마와 스즈시를 중심으로 23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08 12:05:38[파이낸셜뉴스]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하와이 마우이 내 우리 국민 지원 상황과 관련해 여권이 소실된 한국 여행객 11명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동포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26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면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가 접수되거나 파악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우이섬엔 교민 500여명과 여행명 수백명 등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지난 12일 마우이섬을 방문해 마우이 시장 비서실장 면담, 마우이 교민 간담회 등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당국과의 협조 체계 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시작한 산불은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의 3배 넘는 면적을 태웠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 복구에 약 7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4 07:38:49[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으로 불어났다. 12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 수가 이전 수치인 67명에서 13명이 증가한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건물 1000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명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이섬에 지난 8일 시작된 산불은 해변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바다 위에는 불길을 피해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에 “바닷가에 있는 방파제에 여전히 시신들이 둥둥 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 중 일부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불길을 피해 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화재가 잡힌 뒤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의 건물 1700여채가 불탔다. 라하이나에서만 270여채의 건물이 탔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하와이주 수사당국은 화재가 일어나는 와중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둥 부실 대응 의혹을 조사 중이다. 다만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에 말했다. 현재 연락두절된 사람이 1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계에서 구호도 이어진다. 식수와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천막을 치고 비상 식량을 전달 중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약혼녀와 공동으로 피해 복구에 1억 달러(1330억원)를 기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3 09: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