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말간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정박 중이던 선박이 기울어져 해경이 조치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2일 오전 12시 20분께 부산 북항 5 물량장에 장기 계류 중인 42t급 유조선 A호가 일부 침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A선박의 연료가 바다로 유출돼 해경은 선박 주위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로 기름을 제거했다. A선박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로 선주 또한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폭우로 인해 선체에 물이 차면서 선박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2 12:46:19【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와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영빈관 '리히텐슈타인 궁'에서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체코와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번 저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서로 연계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20:43:51한국선급(KR)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지난 17일 HD현대중공업과 '위험성 평가를 통한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넷제로(Net-Zero)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체연료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 기술은 시장이 주목하고 대체연료 기술 중 하나로, 암모니아는 탄소 및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HD현대중공업과 KR이 협력해 보다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에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하기 위한 주요 시스템 배치를 설계하고, KR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여 개념승인(AIP)을 수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의 정재준 전무는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무탄소 연료로서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위험성 평가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 김연태 전무이사는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선박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연료 추진기술뿐 아니라 탈탄소 대응기술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8 19:50:12[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HD현대중공업과 '위험성 평가를 통한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넷제로(Net-Zero)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체연료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 기술은 시장이 주목하고 대체연료 기술 중 하나로, 암모니아는 탄소 및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HD현대중공업과 KR이 협력해 보다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에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하기 위한 주요 시스템 배치를 설계하고, KR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여 개념 승인(AIP)을 수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의 정재준 전무는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무탄소 연료로서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위험성 평가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여 글로벌 목표인 탄소 중립 실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 김연태 전무이사는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선박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연료 추진 기술 뿐 아니라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8 16:04:52한국선급(KR)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선박용 메가와트(㎿)급 수소 엔진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용 ㎿급 수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종기술융합형'의'㎿급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 및 공급장치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과제로 진행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엔진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수소 연료전지와 대비해 비용, 수명, 안전성, 대형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대형 선박용 엔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50%에 육박해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해 중대형 선박 및 수소 운송선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직분사 수소 분사장치는 선박용 내연기관의 핵심 기자재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하지만, 앞서 국내 최초로 1.5㎿급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함께 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HD현대그룹 2개사를 비롯한 16개 기관과 함께 ㎿급 수소 내연기관을 위한 수소 분사장치 및 수소 공급장장치 개발부터 HiMSEN엔진과 연계한 통합 육상 실증까지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 4개 세부 컨소시엄의 총괄연구 기관이자 1개 세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027년까지 정부지원연구개발비 약 139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를 100%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전소 직분사 엔진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조선소가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9-12 18:48:39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 4개 사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해질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다. 셀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온이 발생하는데, 전해질이 이 이온의 이동을 도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SOFC 전력 생산 효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술개발은 강소기업과 함께 이룬 성과다. 앞서 4개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4개사와 함께 광물기반 신소재 개발 관련 강소기업인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 원재료와 원재료를 전해질로 제조하기 전 중간 형태의 분말인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해질 원재료는 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료로, 이를 기반으로 전해질 제조 전 중간형태의 분말인 파우더를 만든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파우더의 순도 및 품질 수준을 달성,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 및 기판(지지체) 국산화도 눈앞이다.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원재료 및 파우더를 이용한 전해질 기판 제작 및 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 완료가 예상된다. 고효율 공기공급장치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SOFC 시스템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과열이나 손상을 막는 산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를 완료,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4 18:33:46[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 4개 사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해질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다. 셀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온이 발생하는데, 전해질이 이 이온의 이동을 도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SOFC 전력 생산 효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술개발은 강소기업과 함께 이룬 성과다. 앞서 4개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4개사와 함께 광물기반 신소재 개발 관련 강소기업인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 원재료와 원재료를 전해질로 제조하기 전 중간 형태의 분말인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해질 원재료는 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료로, 이를 기반으로 전해질 제조 전 중간형태의 분말인 파우더를 만든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파우더의 순도 및 품질 수준을 달성,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 및 기판(지지체) 국산화도 눈앞이다.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원재료 및 파우더를 이용한 전해질 기판 제작 및 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 완료가 예상된다. 고효율 공기공급장치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SOFC 시스템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과열이나 손상을 막는 산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를 완료,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4 10:43:44[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3일 에스퓨얼셀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2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에스퓨얼셀은 연료전지 제조의 핵심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기업"이라며 "세계 최초로 25KW급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KW급 제품의 의미는 기존 5KW급 제품을 하나의 사이즈로 압축시켜 놓았다는 것"이라며 "효율 높은 제품을 1개만 만들어도 되기 때문에 제품 생산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료전지는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KGS 인증' 등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25KW급 연료전지에 대한 심사 장치가 없어 인증을 못받고 있는 상태다. 이 연구원은 "회사 추정으로는 내년 1·4분기 중에 25KW급 연료전지 인증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인증이 완료되면 다수 지자체 및 기관들과 건물에서 실증 테스트를 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제도,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다양한 정책을 기초로 수소연료전지 설치를 권고하거나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데이터센터 확장이 트렌드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에너지원 중에서 설치의 제한성과 에너지효율 등을 고려할 경우 연료전지가 현실적인 대안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3 08:17:01【 도쿄=김경민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주춤하고 전기차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이 대규모 화석연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지하고 화석연료 투자를 소폭 늘리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아직 멀었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계획을 재검토, 2030년까지 화석연료 개발로 4000억엔(약 3조67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앞서 2031년까지 23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한 2022년 발표의 약 2배 수준이다. JAPEX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셰일 오일을, 노르웨이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전을 채굴하고 있다. JAPEX는 그동안 미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1만 5000배럴에 대해 지금까지는 채굴하는 비용에 기여하는 대가로 이익의 일부를 받았다. 앞으로는 셰일 오일의 광구 취득부터 채굴까지 전 과정에 수억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다. 또 노르웨이 북해에서는 7월 영국 롱보트에너지와 공동 출자하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개발회사의 출자 비율을 49.9%에서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7건의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야마시타 미치로 JAPEX 사장은 "향후 5년 정도는 원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오르내릴 것 같지 않다"며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생에너지 개발 분야는 속도 조절에 나선다. JAPEX는 원래 재생에너지에 900억엔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원자재값 급등과 경쟁 심화로 당분간 소규모 개발만 진행할 예정이다. JAPEX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EV)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가솔린 수요는 원유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였던 공동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탈탄소 시대 늦춰지나…석유로 회귀친환경 돌풍이 불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엑슨 모빌은 지난해 셰일 대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를 약 595억달러(약 80조원)에 매수했다. 영국 '셸'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리고 2030년까지 석유 생산량을 유지했다. 영국 'BP'는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9년 수준에서 40% 줄이겠다던 기존 계획에서 2030년까지 25%로 수정했다.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번졌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도 한풀 꺾였다. 세계지속가능한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2년 세계 ESG 투자액은 2020년 대비 14% 줄어든 30조3000억달러로 2012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장기적인 탈탄소은 흐름은 여전해 석유의 세계 수요는 2030년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2024-09-02 18:05:58【도쿄=김경민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주춤하고 전기차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이 대규모 화석연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지하고 화석연료 투자를 소폭 늘리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탈탄소는 흐름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만 그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아직 멀었다, "묻고 더블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계획을 재검토, 2030년까지 화석연료 개발로 4000억엔(약 3조67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앞서 2031년까지 23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한 2022년 발표의 약 2배 수준이다. JAPEX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셰일 오일을, 노르웨이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전을 채굴하고 있다. JAPEX는 그동안 미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1만 5000배럴에 대해 지금까지는 채굴하는 비용에 기여하는 대가로 이익의 일부를 받았다. 앞으로는 셰일 오일의 광구 취득부터 채굴까지 전 과정에 수억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다. 또 노르웨이 북해에서는 7월 영국 롱보트에너지와 공동 출자하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개발회사의 출자 비율을 49.9%에서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7건의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야마시타 미치로 JAPEX 사장은 "향후 5년 정도는 원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오르내릴 것 같지 않다"며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생에너지 개발 분야는 속도 조절에 나선다. JAPEX는 원래 재생에너지에 900억엔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원자재값 급등과 경쟁 심화로 당분간 소규모 개발만 진행할 예정이다. JAPEX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EV)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가솔린 수요는 원유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였던 공동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탈탄소 시대 늦춰지나...석유로 회귀친환경 돌풍이 불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엑슨 모빌은 지난해 셰일 대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를 약 595억달러(약 80조원)에 매수했다. 영국 '셸'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리고 2030년까지 석유 생산량을 유지했다. 영국 'BP'는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9년 수준에서 40% 줄이겠다던 기존 계획에서 2030년까지 25%로 수정했다.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번졌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도 한풀 꺾였다. 세계지속가능한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2년 세계 ESG 투자액은 2020년 대비 14% 줄어든 30조3000억달러로 2012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장기적인 탈탄소은 흐름은 여전해 석유의 세계 수요는 2030년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2 13: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