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퓨얼셀은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부터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개발해 온 이 모델은 생활하수, 분뇨 등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를 발전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직접 투입하거나, 천연가스(NG) 등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오폐수,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이 밀폐 공간에서 부패,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다. 50%~70%가 메탄(CH4)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하 바이오가스법)’이 제정됐다. 환경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연간 3억6,000N㎥(2020년 기준)에서 5억N㎥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의 주력제품인 인산형연료전지(PAFC)는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수소모델,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NG모델, 액화석유가스(LPG)와 NG를 활용하는 듀얼모델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에 양산 예정인 신제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면 모두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하도록 연료 개질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9 09:03:15[파이낸셜뉴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수소 등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활용한 선박의 상용화 움직임에 맞춘 행보다. LNG·암모니아 추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등 차세대 지속가능한 기술 확보로 시장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과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저감 제품·기술 개발과 디지털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36척, 73억 달러(9조9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LNG운반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선이 중심을 이뤘다는 것도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에 삼성중공업이 힘쓰는 배경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노르쉬핑 2025'에 최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와 상관 깊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KR)과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이는 축소설계를 적용하면서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탱크수를 축소함으로써 선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의 자연 증발 및 기화하는 현상이 감소하게 돼 경제적 운항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이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선도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표현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2025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적용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 승인을 획득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전기 변환 효율이 높고, 다양한 연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꼽힌다.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도 삼성중공업의 기술 미래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 향상과 운항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다. AI(인공지능) 기반의 항로 최적화 기술은 연료 사용량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대체연료와 연계한 스마트십 기술은 ESG 경영의 중요한 실현 수단이 될 것입니다. 기술이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자동 용접기술과 외부 작업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 및 탑재하는 모듈 공법 등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토목, 건축, 하이테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비파괴 검사 및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인증 자격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하이테크 공사 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조선, 해양(수주총액 52조5746억원, 수주잔고 30조8411억원) 비중은 92.1%다. 하이테크(수주총액 2조7723억원, 수주잔고 6939억원) 비중은 7.9%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08:13:08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그 해 5월에는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된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내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 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5 18:07:36[파이낸셜뉴스]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그 해 5월에는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된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내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 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5 08:48:01[파이낸셜뉴스] 이산화탄소(CO₂)를 메탄올로 바꾸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CO₂를 줄이고 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팀은 성균관대학교 김종순 교수팀, 연세대학교 손 알로이시우스 교수팀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바꾸는 구리 촉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메탄올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화학제품 원료이자, 액체 상태로 저장·운반이 쉬워 최근에는 수소 저장운반체, 연료전지 원료 등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메탄올을 생산하면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지만, 반응 과정에서 수소 같은 물질이 섞여 나오는 탓에 정제 공정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구리 촉매는 부산물이 아닌 메탄올만 잘 골라서 만들 수 있다. 목표물만 골라 만드는 성능인 메탄올 선택도는 구리 기반 촉매 중 가장 높은 최대 70%를 기록했으며, 고가의 귀금속 촉매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일반적인 구리 촉매의 선택도는 10~30% 수준에 머문다. 이 촉매는 구리 피로인산염(Cu₂P₂O₇) 나노 영역과 순수 구리 금속 영역이 마치 퍼즐처럼 꼭 맞는 조합을 이루는 밀착 구조다. 이 구조 덕분에서 수소가 만들어지는 경쟁 반응이 억제되고 메탄올만을 선택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류정기 교수는 “메탄올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만 톤 이상 소비되는 중요한 산업 원료이자 에너지원”이라며 “값싼 구리로 높은 선택성과 전류밀도를 확보한 이 촉매 기술은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곧바로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탄소 자원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교수는 이어 “배터리 방전 원리를 활용해 촉매를 손쉽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크다”며 “향후 전극의 대면적화와 시스템 통합을 통해 실제 공정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5월 20일 온라인 공개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7:21:50[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기업이 해외에서 수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사업은 팜유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증발·농축 처리해 메탄 배출을 억제하고 이 과정에서 회수되는 팜폐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바이오연료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팜폐수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목돼 왔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해당 방식의 처리 기술을 도입해 폐수 부패를 억제하고 발생 즉시 처리함으로써 높은 메탄 감축 효과를 노린다. 처리된 물과 침전물(슬러지)은 각각 농장 용수와 퇴비로 재활용해 자원 순환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타당성 조사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최종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설비 1기당 연간 약 12만tCO₂eq(온실가스환산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400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는 기존의 메탄 포집 방식보다 수월하고 팜폐수를 발생 즉시 처리함으로써 부패를 막아 메탄 감축 효과가 크다"며 "본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팜농장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 사내 협업 플랫폼 '비즈니스 카운슬(Business Council)'을 통해 바이오연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부서가 공동 기획한 과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바이오 원료 기반 저탄소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24 10:43:44[파이낸셜뉴스]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9분기 연속, 산업용은 3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2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만 반영 시에는 ㎾h당 -6.4원으로 산정돼 하한인 -5원으로 조정돼야 하지만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5원 상한액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2021∼2023년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팔면서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을 다소 회복했으나,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310억 원 늘어난 205조 18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당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전력수요가 폭등하는 여름철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공공요금과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23 12:29: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시내버스에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에코드라이빙)을 설치해 운행한 결과 환경오염 물질 배출과 연료비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에코드라이빙)을 운영해 환경 보호와 재정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빙(Eco-Driving)은 차량에 특수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모니터링 하고 이를 분석·표출하는 기술이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준공영제 시내버스 2097대 가운데 1558대(CNG 등 차량)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빙 장치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 개선을 통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운행 효율성·안전성 향상, 에너지 절감 및 재정 절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솔루션 제공업체가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비용을 선투자하고 이후 절감된 연료비의 일부를 사업비로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돼 시의 재정적 부담 없이 진행됐다. 14개월간(2024년 2월~2025년 3월)의 운영 결과 시내버스의 급가속과 급제동은 감소하고 정속 주행은 증가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연비는 약 8.6% 향상됐고 같은 기간 누적 절감된 연료비는 총 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전 습관 개선은 연료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위험의 감소, 운행 안정성 향상 등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은 환경오염물질 감축과 연료비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운전자의 습관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3 11:56:53[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크루즈선에 적용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TUI Cruises)와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으로부터 생성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해 탄소 및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기존 발전용 엔진 대비 효율이 높아 친환경성과 운항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아 전력 소모가 큰 크루즈선에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해당 선박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 규모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증가로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약 71억2400만달러(약 9조8133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첫 단계로 올해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SOFC 시스템을 실제 크루즈선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 등을 확립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600~1000°C 사이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특성상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SOFC 시스템에서 일부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르웨이 선급(DNV)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선급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확보하고, 투이 크루즈(TUI Cruises)는 SOFC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 데이터와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설치 요건과 운항 요구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해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 SOFC 시스템의 다양한 선박 적용을 위해 여러 국제 선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9 09:07:06[파이낸셜뉴스]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 동아화성의 자회사 동아퓨얼셀은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5kW, DA-GRNR-400)이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2025년 혁신제품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동아퓨얼셀은 국내 유일의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사로 지난 5월 30일 신규 등록된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 특허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의 혁신성과 공공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동아퓨얼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을 인천 부평구 남부체육센터에 설치하고, 오는 6월부터 총 10개월간의 실증 운영과 성능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는 조달청의 기술 검토를 거쳐 향후 공공기관 및 민간 수요처에 공유될 전망이다. 동아퓨얼셀이 개발한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은 120~180°C 고온에서 운전 가능한 PEMFC로, 기존 저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에 비해 기술적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열 활용에 있어 효율이 향상되고 개질 수소 내 존재하는 CO에 대한 내성이 높아 개질기의 단순화 및 수소 정제 공정의 부담이 줄어든다. 또 고온 운전으로 막가습기, CO 제거장치 등이 필요하지 않아 시스템 간소화가 가능하며 유지 보수가 용이해졌다. 해당 시스템은 동아화성그룹의 자회사인 동아퓨얼셀의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년간 개발 및 시험 운전 및 실증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특허는 열교환 및 폐열회수의 최적화, 내열 소재 적용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국내외 연료전지 산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달성, 분산에너지 확대법 시행, 제로에너지건축(ZEB) 의무화 정책 등으로 인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에너지 자립과 친환경 경영을 실현할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은 보조장치 축소, 열회수 효율 극대화, 공간 절약성 등의 이점으로 중대형 건물 적용에 강점을 보이며 분산형 전원 구축에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퓨얼셀 이성근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실증을 넘어 국내 고온형 연료전지 기술의 공공 검증과 시장 진출을 위한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연료전지 산업에서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7 13: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