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4만 가구(일반 분양 기준)가 풀리는 등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진다. 최근 분양 시장이 분양가 상승, 신규 공급 위축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마지막 분양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말 약 4만가구 나온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부터 올 연말까지 전국 총 58개 단지에서 5만526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만9198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 분양된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물량은 22개 단지, 총 2만1053가구(컨소시엄 제외)다. 전체의 약 38.1%를 차지한다. 일반 분양은 1만2179가구다.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을 말한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계획된 곳은 GS건설이다. 전국 4개 단지에서 62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2194가구다.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6개 단지, 5937가구(일반 3921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4개 단지, 3414가구(일반 2485가구)를, 롯데건설은 3개 단지, 2904가구(일반 1658가구), 현대건설은 4개 단지, 2178가구(일반 15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연말까지 1개 단지만 공급한다. 분양 성적표 관심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가 공급된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경기 안산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7개동, 총 1051가구 규모다. 이 중 5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선보인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외에 컨소시엄 단지로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2178가구), 경기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2878가구) 등이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연말 분양시장은 분양가 상승, 신규 공급 위축 등 여러 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마지막까지 브랜드 아파트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29 15:41:43전국 미분양물량이 이달에 연중 최대치로 올라설 전망이다. 건설사 등 주택사업자들이 올해 들어 11월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봤다. 건설업체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인상 및 내년 분양경기 침체를 우려해 '연말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많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한 일부 수도권 아파트에서도 미계약분이 발생해 무순위 공고가 이어지는 등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아파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131.4p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 6월 관련 통계 집계이후 10년5개월 만에 최대치다. 실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국토교통부가 집계한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가구이다. 전월(3만2722가구) 대비 27.1%(8882가구) 급증한 규모다. 수도권은 7813가구로, 전월(5012가구) 대비 55.9%, 지방은 3만3791가구로 전월(2만7710가구) 대비 21.9% 급증했다. 반면, 실수요자인 무주택자들의 청약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한화포레나 미아는 5차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다. 파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역시 무순위 공고를 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미계약분에 대해 청약 허들을 낮춰 수차례 무순위청약(미계약분 등에 대해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남았다"며 "청약 경쟁률이 1대1을 넘으면 무조건 무순위청약으로 잔여가구를 공급해야 하는 탓에 'n차' 무순위청약도 반복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자들이 11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높게 전망하는 것은 사업자들이 지난해 묻지마 청약 열풍이 불 정도로 호황이던 분양경기를 체감하다 올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청약 열기가 지난해와는 다르다"며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될 경우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욱 증가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산연이 집계한 11월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36.8p로 2017년 10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이다. 서울은 2.5p(전망지수 53.7→51.2), 경기는 9.0p(전망지수 38.5→29.5), 인천은 8.3p(전망지수 37.9→29.6)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세종은 9.6p(전망지수 42.9→33.3) 낮게 전망됐다. 이는 수도권 일부와 세종에 남아있는 규제정책이 전망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금융지원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주택사업자 500여곳을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수수치는 0에서 최대 200까지이다. 지수가 10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미분양의 경우 100이 넘을수록 미분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1-09 18:17:03부동산시장 거래와 수요가 급격하게 말라붙으면서 건설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소 건설사들은 연쇄부도 우려가 제기되는 등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들도 리스크 차단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친환경사업, 해외시장 확대, 임대업 확대 등 사업다각화로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집값 하락에 수도권 미분양 몸살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인덕원자이SK뷰'는 현재 502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청약 접수 당시는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자들이 줄줄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508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이후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도 6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7억7000만원가량이다. 인근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59㎡가 지난 8월 7억22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공급 1~2개월 전에 분양가가 정해져 지난 7월만 하더라도 흥행을 예상했다. 당시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후 집값이 하락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하지만 조합은 금리상승으로 이자비용을 계속해서 부담하고 있고, 건설사들은 치솟는 원자재 값에 원가부담이 높아져 분양가를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시하는 분양가를 조합이 수용을 못한다"며 "일반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하다 보니 각종 금융비용과 재건축 분담금까지 포함하면 일반분양가와 조합원분양가가 역전되는 현상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사업다각화 본격 시동 이에 올해 연말까지 분양하려던 물량 공급도 시계제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라그란데(동대문구 이문1구역)'와 강남권 재건축단지로 관심을 끌었던 '래미안원펜타스'(반포동 한신15차)의 올해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내달 예정인 동부건설의 '역촌센트레빌'(은평구 역촌1구역)도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이 예정됐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일정을 미뤘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 분양물량이 동시다발적으로 밀려나올 경우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리스크도 잠재해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미분양 아파트'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보다 차라리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흥행하길 바란다"며 "조합에서 일반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는 것보다 합리적으로 하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실제 3년 전 분양가 시세로 지난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미계약분에는 수만명이 몰렸다. 치솟는 아파트 공사 원자재 가격에 건설사들이 수익을 내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3·4분기 원가율이 93.9%로 전년동기보다 3%p 이상 상승했다.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원가율은 95.8%에 달했다. GS건설의 3·4분기 원가율은 89.9%로 전년동기(77.3%)보다 12%p나 급등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건설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3·4분기 실적에서 해외 대형 토목·인프라부문 실적 비중이 늘며 국내 건축부문의 의존도를 점차 낮춰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은 아직까진 건설사업 비중이 높다. 부동산시장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회사 사정에 따라 임대업 비중을 단기적으로 늘리거나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수주나 비건설부문 사업다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박지애 기자
2022-10-31 18:17:35[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미분양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예정된 물량이 시장에 풀릴지는 미지수다. 예정대로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더 못 버틴다" 내달 6만1312가구 공급 28일 부동산R114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활발히 움직일 전망이다. 다음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89곳, 총 6만1312가구(임대 포함)다.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지면 2015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년 동기 실적인 3만413가구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 들어 건설사들은 분양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분양 일정을 미뤄왔다. 금리 인상 기조, 분양가 상승, 주택 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서울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한 계획 물량 중 3만3894가구가 11월로 이월됐다. 다음달 서울은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인 4842가구가 풀린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1055가구),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752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단지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43개 단지, 2만96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충남 1만608가구 △대전 4643가구 △경남 3312가구 △경북 3301가구 △강원 2689가구 △대구 2023가구 순이다. 주상 복합도 마찬가지다. 올 연말까지 전국 분양 예정 단지는 총 29곳, 1만1437가구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총 1만222가구다. 지역별로 △울산 2558가구 △경기 1788가구 △전북 741가구 △대전 538가구 △서울 455가구 등이다. "청약시장 고전 불가피" 연기 가능성 하지만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이자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연말 청약시장의 어려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방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분양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 주체들이 예정된 물량을 모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연내 주상복합 약 97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만큼 단지 주변 인프라,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춘 단지를 위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미분양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주체들이 예정된 물량을 모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예비청약자들 역시 고금리 이자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더해지며 연말 청약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0-27 14:46:39중견건설사들이 연말 아파트 분양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최근 비규제 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에 청약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사업비중이 큰 중견사들이 내년 초 예고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추가 규제에 앞서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은 이달 중 1000세대 이상 단지 공급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김해시 내덕동 내덕지구 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59~84㎡로 총 1040가구의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충남내포1차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선보인다. 아직 세부 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총 143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태영건설의 경우 창원시 감계리 감계2지구 1-1블록에 전용 59~84㎡, 1000가구 규모의 창원 감계 데시앙 분양을 이달 중 진행한다. 이 외에도 충북에서는 금호건설이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서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76~84㎡ 378가구에 대한 분양을 진행하고, 동문건설이 음성 최대 규모의 기업복합도시인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서 음성 동문 디 이스트 687가구를 선보인다. 전북지역에서도 영무건설이 익산시 송학동에 송학동3차 예다음 816세대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통상 연말의 경우 분양 비수기였는데, 올해 연말에 유난히 분양이 몰리고 있는 것은 내년 초 추가적인 DSR 강화를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의 대출 등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을 공략하는 대형건설사들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전용면적 59~179㎡ 15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경북 김천시 부곡동과 경산시 중산동에서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703가구)와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50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12-12 17:42:15[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연말 분양시장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대출 규제 등 청약제도 개편 전 앞다퉈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와 인천에서 공급될 일반 분양 아파트는 모두 2만3000여 가구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1만4000여 가구보다 60%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이중 실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곳은 1000가구 이상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한라는 이달 중순 경기 시흥시 신천동에서 '신천역 한라비발디' 129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6개 동, 12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2%가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로 구성된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에서 임곡3지구 재개발인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총 2637가구로, 39~102㎡ 107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포스코건설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 아크베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 물량은 84~179㎡ 아파트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A16블록에서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 아파트 1319가구를 분양한다. 제일건설도 인천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Ⅰ' 아파트 1425가구를 공급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12월에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알짜 단지'가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다만,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 미래가치, 합리적인 분양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2-06 11:46:11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2일 "올 연말부터 고분양가 심사 제도개선에 따른 주택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후 분양 심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분양가 심사제도는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으면 보증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고분양가를 통제한다. HUG는 지난 2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하지만 분양가 산정 기준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되면서 7개월만이 지난 9월 인근 시세 산정,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 지역분양가 수준 합리적 반영 등을 골자로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개선한 바 있다. 권 사장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후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고, 어느 정도 개선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UG는 상습적으로 임차인의 보증금을 떼먹는 '악성 임대인'에 대해 철퇴를 가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상습적으로 임차인의 보증금을 떼먹는 '악성 임대인'의 정보를 공개하고, 민사 뿐만 아니라 형사적으로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HUG는 최근 형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임대인 8명에 대한 고발을 추진 중이다. 권 사장은 "국회에서 입법이 추진 중인 이른바 '나쁜 임대인 공개법'이 통과되면 홈페이지에 악성임대인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분양 보증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분양가를 전면 자율화하면 분양가는 끝없이 올라가 경제에 충격이 올 것"이라며 "반대로 경기가 악화될 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사장은 "올라갈 때 제어하고, 내려올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 주택 분양보증시장을 국토부 산하 HUG가 독점하는 문제를 경쟁 제한적 규제로 지적한 바 있다. HUG는 공공택지 민간 사전 청약 등을 통한 공급이 확대되면 미분양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1-22 18:14:18[파이낸셜뉴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영향을 덜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면서다. 이에 연말까지 다양한 상업시설의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27만313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24만7023건 대비 10.5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익률은 △오피스 1.35% △중대형 상가 1.14% △소규모 상가 1.08% △ 집합상가 1.15% 등으로, 1년으로 환산 시 4.32% ~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 을 분양 중이다. 총 75실 규모의 복합상업시설로 조성된다.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을 표방하는 만큼,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은 프라이빗 풀 ∙ 사우나 ∙ 피트니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고급 골프연습장 ∙ 파인 레스토랑 ∙ 필라테스 ∙ 플라잉 요가 등을,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샵과 플래그쉽 스토어 ∙ 고급 브랜드 카페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지상 2층에는 여성 특화 콘셉트에 부합하는 메디컬 ∙ 뷰티클리닉 ∙ 에스테틱 등이 들어선다. 센테리움개발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일원에서 ‘코벤트가든 동탄’ 을 분양 중이다. 227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 중 한 곳인 동탄테크노밸리 내 들어선다. 런던의 ‘코벤트가든’ 을 모티브로 한 이색 테마가 다수 적용돼, 집객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엘시티 PFV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서 267실 규모의 ‘엘시티 더몰’ 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관광객 등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부산엑스더스카이’ 를 비롯, 워터파크 등 집객 시설도 다수 들어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유동성 완화 정책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급증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며 “단기간 내 코로나 종식을 기대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제로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축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12-24 18:46:25[파이낸셜뉴스] 전남 동남권인 여수·순천·광양(이하 여순광)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다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1순위 청약 마감과 최고 경쟁률 갱신이 잇따라서다. 이에 수요자들은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0월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여순광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수 0.69% △순천 0.70% △광양 0.61%씩 뛰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전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오른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아파트 매매도 활발하다. 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여순광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028건으로 전남 전체 2768건의 74%에 달한다. 이에 따른 신규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1순위 청약 마감은 물론 최고경쟁률까지 갈아치우고 있다. 상반기 여순광에 분양한 7개 단지 총 2568가구에 8만75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지난해 4651가구에 4만5300여개의 청약 통장이 몰린 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10월 대림산업이 순천 조곡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2만여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청약 접수 건수로는 순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지난 5월 GS건설이 광양 성황도이지구에서 선보인 '광양센트럴자이'도 2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 역시 광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여수·순천·광양 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광영의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개발호재도 많아 실수요자부터 투자자까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연말에도 여순광에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한라가 12월 중에 광양의 핵심산업단지 배후주거지역인 광영동에서 분양하는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가 주목을 끌고 있다. 332가구 전세대가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 아파트는 광영동에서는 10년 만에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다. 광영동은 최근 도시개발·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광양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한 곳이다. 한라 관계자는 "인근에 광양제철소와 광양항만이 위치해 있어 배후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며 "분양권 전매가 즉시 가능한 비규제지역인데다 모든 세대가 전용 84㎡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12-08 11:33:00[파이낸셜뉴스] 연말까지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1만8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규제 여파로 작년보다 분양물량이 4000여가구 대폭 감소하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10~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25개 단지, 총 3만9678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1만83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년 동기(2만2923가구) 대비 2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개 단지 1545가구 △인천 6개 단지 5898가구 △경기 6개 단지 2439가구 △부산 4개 단지 2716가구 △대구 1개 단지 154가구 △경상남북도 2개 단지 2183가구 △대전 1개 단지 1998가구 △충청남북도 2개 단지 1406가구 등이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분양 흥행..최고 경쟁률 340.3대 1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 등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은평구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몰리며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340.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목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3가구 모집에 1만3351명이 몰리며 평균 251.91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는 157.62대 1, 지난 3월 대구 중구 남산4-5지구를 재개발하는 '청라힐스자이'도 141.4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가 상한제와 거주의무기간 등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정비사업 대부분 입지가 우수한데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진 만큼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천안·구미 등 주요 노른자위 정비사업 분양 예고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이달 충남 천안 부창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이안 그랑센텀 천안'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39~126㎡, 총 816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타입 6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도보거리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1호선 봉명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로 수도권 이동 및 서울접근성이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이 중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며 강남고속터미널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달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등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14가구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교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902 가구(예정)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청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청천중·산곡중·효성고·인천외고 등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청주 복대2구역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원초와 진흥초, 직지초, 충북대가 가깝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10-15 10: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