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은 보수 25억5000만원과 계열사 한일현대시멘트로부터 23억원을 받아 총 48억5000만원을 수령, 시멘트 업계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총 23억4400만원 받았다. 급여가 16억5000만원, 상여금이 6억9400만원으로 보수가 전년과 같았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1억8000만원 대비 5.93% 상승했다. 급여가 7억5000만원, 상여금이 5억원이었다. 홍사승 쌍용씨앤이 회장은 지난해 6억46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3억6000만원, 상여금은 2억8600만원이었다. 전년도는 5억원 이상 지급받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한일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 역대 최대인 2793억원을 달성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오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및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소성로·에코발전 설비 개조 공사 완료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실적은 악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 27.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2023년 매출액의 70.3%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 63.6%로 떨어지며 400억원 이상 빠졌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04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1%, 4.15% 줄었다. 이중 시멘트가 82.8%, 레미콘이 9.5%로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건설 인허가와 건설 착공 감소에 따른 시멘트 수요량 급감의 직격탄을 크게 맞았다. 쌍용씨앤이 실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957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29% 감소, 3.69%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시멘트 판매량 감소와 전력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았지만, 판매가 인상 효과와 국제 유연탄 가격 하락 안정세로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올해도 순환자원의 품질 불안정과 처리비 하락세 지속 및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보수 한도와 임원 보수 지급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됐다"며 "지난해는 비상경영체제 시행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1 14:43: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1억1600만원)대비 1.72%(2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익 9000억 늘어난 시중은행, 보수도 올라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의 연봉이 평균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억1900만원, 우리은행 1억1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평균 연봉이 1억3475만원으로 여성 평균(1억450만원)에 비해 3025만원 더 많았다. 이는 여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에 비해 짧고,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더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늘었는데,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의 보수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 이재근 전 행장 26억2000만원 '최고' 한편 지난해 4대 은행에서 각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보수총액 상위 5명에 오른 임직원은 대부분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서는 이재근 전 행장이 26억2000만원을 받았으며, 부행장 직위 3명이 퇴직하면서 급·상여와 퇴직소득 등으로 10억5100만원~11억4400만원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한 퇴직자는 급·상여와 기본퇴직금과 특별퇴직금 등을 합해 최고 11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의 연봉 12억5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머지 보수 상위 직원 4명도 퇴직금 등과 함께 10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신한은행에서는 보수 총액 상위 5명 중 정상혁 행장(12억3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 4명이 전부 퇴직자였다. 센터장, 지점장, 커뮤니티장 등을 지낸 이들은 퇴직금 등으로 8억3200만~9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조병규 전 행장이 급여와 상여, 퇴직소득 등으로 10억6800만원을 받았으며, 부장대우로 희망퇴직한 직원 4명도 8억3500만~8억7100만원을 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07:36:0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8억원대 연봉을 수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백 대표에게 8억2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매월 6850만원씩 받은 셈이다. 더본코리아는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 대표의 기본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 최대주주인 백 대표는 지분 60.0%(879만2850주)를 보유해 배당금으로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최대주주는 1주당 200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지급된다. 주주총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28명이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897만원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1 05:49:39[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부터 현장 직원의 횡령·배임사고가 잇따랐던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회장들은 11~22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4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전년보다 늘어.."모두 장·단기 성과급 영향" 18일 각 금융지주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간 보수는 모두 22억7440만원으로 집계됏다. 급여 9억원에 상여 13억7200만원과 복리후생비 240만원을 더한 것으로 전년(22억5300만원) 대비 2140만원 더 받았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모두 18억4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인 2023년(15억5500만원)보다 약 3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급여 9억원에 상여금 9억4800만원을 수령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회장 상여에는 부회장 재직 기간의 단기성과급 4억3500만원과 장기성과급 4억7600만원, 회장 선임 후 단기성과급 3800만원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총보수는 15억2200만원(급여 8억5000만원+상여 6억71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6억590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2023년에는 없었던 지주 회장직 관련 성과급 3억3200만원, 2017∼2018년 지주 부사장직 관련 장기성과급 3억4000만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억4400만원을 받았다. 8억5만원의 급여에 2억8400만원의 상여금, 10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까지 수령했다. 지난 2023년(6억5200만원) 대비 임 회장의 보수는 약 5억원 불어났다. 우리금융은 2023년 회장직 수행에 따른 단기 성과급도 2024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장 연봉도 10억원대 주요 시중 은행장들의 연간 보수도 10억원을 상회했다. 특히 작년 말로 임기를 마친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의 경우 급여 7억원과 상여 18억2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26억2000만원을 받았다. 양종회 회장의 연봉인 18억4000만원보다 8억원 가량 많다. 이 전 행장의 상여금 가운데 장기성과급은 13억3100만원에 달한다.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1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억9900만원의 급여에 5억5100만원의 상여가 추가 지급됐다.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은 모두 10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로 각 6억9800만원, 3억700만원을 받았고, 퇴직소득과 기타 근로소득은 각 4900만원, 1400만원을 받았다.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의 작년 총소득은 12억35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200만원 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3년에는 2022년 부행장 재직 기준의 성과급을 받았고, 2024년에는 2023년 행장 재직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은 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사고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제 수십억원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금융지주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행원은 "지주 회장이 하는 일이 많고, 행장은 자리에 정말 목숨을 걸고 한다지만, 행원들의 성과급도 좀 제대로 챙겨줬으면 좋겠다"면서 "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지침에 따라 일은 늘어나는데 보수는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8 18:12:5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LG전자의 연구개발(R&D)비용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LG전자는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R&D 투자는 전년대비 11.2%(4798억원) 증가한 4조763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5.1%에서 5.4%로 소폭 상승했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인공지능(AI)홈,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설비 투자는 총 3조6267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4조33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에 비해 약 19.5% 증가한 규모다. 주로 품질개선 및 노후 설비 교체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1조1605억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9369억원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각각 3774억원, 1503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1조709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LG전자는 가전, TV 등 전방 수요 둔화로 완제품 및 원재료 등을 포함해 1조4000억원 이상의 재고자산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판매 부진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구독사업 매출이 최대를 기록, 가전 구독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의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1조6727억원(케어서비스 제외)으로, 2023년(9629억원) 매출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해 물류비 급등의 여파로 LG전자의 연간 운반비는 4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반비는 3조1110억원으로 전년(2조6644억원)과 비교해 4466억원 증가했다. 한편,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급여 15억6200만원, 상여 14억3000만원 등 총 2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1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치인 1억17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억원을 웃돌았다. 전년보다 1100만원 상승한 것으로, 5년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6%증가했다. 삼성전자와의 평균 급여 격차도 줄었다. 2021년 4700만원이던 양사 간 급여 격차는 지난해 1300만원으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00만원이다. LG전자의 국내 직원은 3만5727명이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13.1년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8 00:13:23[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에 위치한 초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관리비가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라는 제목과 함께 관리비 고지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고지서에는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인의 실수령액(약 660만원)보다 높은 금액인 총 685만2980원의 관리비가 기재됐다. 고지서에는 청소비와 경비비, 유지비 등 다양한 비용 항목이 포함됐는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 공동전기료 41만2690원, 공동난방비는 33만810원 등이 부과됐다. 높은 관리비의 주된 원인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는 고급 서비스로 인한 인건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로 꼽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의 42층부터 71층까지 123층 건물 내 22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6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객실 정돈, 세탁,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를 포함한 37명의 안전요원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준공된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매물 호가는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7㎡ 고층 매물은 현재 110억원에 나와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배우 조인성과 동방신기 전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9:54:43[파이낸셜뉴스] 1년 이상 300인 이상 사업체에 다닌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 근로자 임금은 대기업의 62.2% 수준에 그쳤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16일 발표한 ‘2024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을 보면 지난해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상용근로자(고용 기간 1년 이상)의 연 임금총액은 직전 해와 비교했을 때 2.2% 증가한 7121만원이었다. 연 임금총액이란 초과급여를 제외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이라는 점에서 대기업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은 초과급여를 제외하고도 7000만원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무기계약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은 지난 2020년 5995만원에서 2022년 6806만원, 2023년 6968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4427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임금 수준의 62.2%에 머물렀다. 2023년 61.7%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64.2%였던 2020년보다는 여전히 낮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경총은 대기업이 성과급 등 특별급여를 인상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대기업 상용근로자가 1년간 받은 평균 특별급여는 1741만원으로 2020년(1379만원)보다 26.3% 많아졌다. 중소기업은 408만원 수준이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7 08:57:14[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72)이 그의 첫 대학풋볼 감독 취임을 앞두고 해당 대학 측에 자신의 48세 연하 여자친구에게도 업무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피플 등이 지역 매체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에 따르면 벨리칙은 이번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임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피플은 벨리칙의 이같은 행동은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차가 48세에 달하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커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다.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벨리칙과 허드슨은 지난해 6월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이후 데이트하는 모습을 SNS 등에 공유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벨리칙은 늘씬한 허드슨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줬다. 해당 게시물에는 “즐겨라. 사랑은 사랑이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정말 역겹다. 당신의 할아버지뻘 아니냐”, “너희 둘 다 미쳤다” 등 댓글이 달렸다. 허드슨은 대학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이다. 동시에 미인대회 준우승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5:46:20[파이낸셜뉴스]미 반도체 기업 인텔의 경영난속에 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립부 탄의 연봉과 주식 보상 규모가 1000억원 대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인텔 문서에 따르면 립부 탄의 연봉은 100만 달러(14억5000만원)로 책정됐다. 연봉 외에 향후 보너스와 함께 수년에 걸쳐 주식을 보상받는 주식은 6600만달러(959억원) 규모다. 연간 보너스로 최대 200만 달러를 받고 5년에 걸쳐 장기 주식 보상으로 총 1440만 달러를 지급받는다. 또 5년에 걸쳐 성과에 기반해 1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받는다. 그러나 3년 내 주가가 하락하면 이 주식은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은 960만 달러에 달하며, 신규 임원 보상으로 2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도 옵션으로 받게 된다. 인텔 측은 "립부 탄의 보상은 그의 업계 경험과 기술 리더로서의 역량을 반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보상이 주식 기반으로 이뤄져 있으며 장기 주주 가치 창출에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탄 CEO는 인텔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10년 이상 역임했다. 그는 팻 겔싱어 전 CEO 사임 이후 3개월여만에 임명됐다. 시장은 탄 CEO가 경영난에 빠진 인텔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임명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4일 인텔 주가는 15% 급등했고, 이날에도 1% 이상 올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5 10:45:20인터넷전문은행이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은행원들의 월급도 뛰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으로 KB국민은행(1억1600만원)을 넘어섰다. 인터넷은행과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월급 1000만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은 월 평균 급여가 이미 1000만원을 돌파했다. 13일 각 은행이 공시한 2024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임직원 보수는 평균 1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무서에 제출한 근로소득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1671명)은 평균 보수로 1억1400만원을 받았다. 2023년엔 임직원 1560명이 평균 1억300만원을 수령했었다. 1년 새 평균 연봉이 10.7% 오른 셈이다. 토스뱅크 임직원(684명)은 1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2023년에는 525명이 평균 1억3600만원을 받았다. 1년 새 14% 하락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액 연봉의 개발자를 제외한 다양한 직군의 채용이 이어지면서 임직원이 160명 이상 늘었고, 그 안에 상대적으로 저연봉인 단기계약직이 포함돼 평균 연봉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평균 연봉이 줄었음에도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KB국민은행보다 높다. 지난해 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600만원,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임직원 619명에 평균 9900만원을 지급했다. 2023년 562명에 평균 8900만원을 준 것과 비교하면 11.2%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평균 6050만원이었다. 성과급 등을 포함한 것으로 월 1000만원을 넘었다. 인터넷은행은 온라인 비대면 영업으로 시중은행 대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높다. 외국계 은행도 월급 1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임직원(1621명)은 지난해 평균 1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2023년에는 1831명이 평균 1억17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임직원(3515명) 평균 연봉은 1억1300만원이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개발자들의 이직이 잦아 연봉 상승으로 이를 막는 상황이 이어졌다"면서 "최근 개발자 수요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평균 은행원 대비 고연봉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3 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