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정욱 기자】 국토교통부 홍천국토관리사무소(소장 전상억)가 국도44호선 홍천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를 위해 단계별로 국도44호선 부분통제(왕복4차로→왕복2차로)후, 남산교를 100일간 전면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국토교통부 홍천국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도44호선 부분통제는 오는 15일부터 오는 2022년 3월까지이며, 이 기간 중, 왕복4차로가 왕복 2차로로 운용된다. 또한, 남산교 전면통제는 오는 6월 10일부터 9월 31일까지 약100일간이다. 이번 공사는 홍천국토관리사무소와 홍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도44호선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일원의 남산교차로를 입체화하는 공사이며(L=1.1km, 교량 2개소 가설) 총공사비 135억원(보상비 별도)이 투입된다. 특히, 3방향 평면교차로인 남산교차로는 인제방향에서 남산교로의 진입 및 남산교에서 인제방향으로의 진출이 불가해 우회하거나 유턴해야하는 등 교차로 이용운전자들이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하여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고자 소관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1단계(5.15~5.19)는 가드레일 철거를 위한 상.하행 1차로를 통제하고, 2단계(5.20~6.9)는 가시설 공사를 위해 서울방향 2차로를 통제하며(인제방향 2차로로 운용), 3단계(6.10~9.31)로 서울방향 2차로 및 남산교를 통제하고, 4단계(10.1~준공)는 남산교에서 연봉리진입로로(왕복2차로) 통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국도44호선 및 남산교 통행 제한으로 인해 우회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인근 주민들 및 차량 운전자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5-14 09:57:0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노후되고 손상된 국도 44호선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구간에 대한 포장공사가 진행된다. 8일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포장 공사는 통행량이 많아 포장 노후화가 심한 홍천IC~연봉교차로 구간 중 2.2㎞ 구간으로 기존 아스콘을 절삭하고 표층을 재포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공사구간 내 일부 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며 교통통제 계획은 공사 전 플래카드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공사는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 9시~오후 5시에 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공사 기간을 단축,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홍천 연봉리 구간 포장 정비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내 국도를 정비해 국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8 14:32: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일잘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을 위한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3대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사회 모든 계층이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의 질을 높이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올해 정부혁신 추진전략과 각 기관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들을 정리한 '2023년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3대 전략과 9대 중점과제로 구성돼 있다. 45개 중앙행정기관은 이러한 전략 방향에 따라 기관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정부혁신 종합계획의 첫 번째 전략은 '모두가 편한 서비스 정부'다. 행안부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공공서비스에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구, 시설 등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유사한 서비스는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이용환경을 개선해 속도와 편의성을 높인다. 영유아·초등 돌봄서비스는 플랫폼을 연계해 '정부24'에서 한 번에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기업의 행정적 부담도 완화한다. 기업에 필요한 정보는 맞춤형으로 추천하여 안내하고, 서류심사를 간소화하는 등 조치다. 우수기술 보유 업체를 대상으로는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안전에 관한 내용도 있다. 보행자를 감지하여 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첨단 교차로, 신속한 현장 출동 및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이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두 번째 전략은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민첩한·Agile) 정부'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으로 정책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각 기관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분석모델을 개발해 제공한다. 정부조직과 인력은 조직진단을 통해 유연하게 조정하고, 단순 반복적 업무는 자동화해 업무처리 속도를 높인다. 또한 직무와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확실한 보상으로 공직 내 성과주의를 강화한다. 우주항공 등 전문분야에 우수한 민간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연봉 자율책정 상한을 폐지한다. 세 번째 전략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다. 행안부는 재난 등 각종 사회문제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198개 시스템에 분산된 재난안전데이터를 재난유형별로 분류해 통합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위험예측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맞춤형 자문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범정부 혁신으로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정부혁신의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4-26 09:50:00【파이낸셜뉴스 홍천=서정욱 기자】 16일 열린 319회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 5차 본회의에서 김재근 의원은 “홍천온천 입구 회전교로 중앙교통섬이 크게 설치되어 교통사고를 빈번히 유발하고 있는 만큼 홍천국토관리사무소와 적극 협의하여 빠른 시일내에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하였다. 방정기 의원은 “ 2040 홍천 군기본계획과 관련, 기업유치에 필요한 산업용지를 충분히 반영,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관교 의원은 “국도44호선 홍천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는 홍천군 사업이 아닐지라도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여름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나기호 의원은 “홍천읍~내면의 농어촌버스의 종점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중간에 버스요금을 추가로 지불하는 불편함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기호 의원은 “홍천강 가동보 설치사업과 관련하여 가동보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계획해 달라.”고 하였다. 한편, 이 날은 군정질문 4일차로 도시교통과장, 건설방재과과장, 토지주택과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소장, 상하수도사업소장에 대해 군정질문을 실시하였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7-16 13:09:34【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내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가 지난해 대비 29.6% 증가(8월말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는 총 9976건이다. 이는 지난해 7696건에 비해 29.6% 증가한 수치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이 밝힌 지난 8월 기준 도내 공익신고 접수현황을 보면, 원주시가 312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춘천 1917건, 강릉 1190건, 속초 641건, 동해 448건, 삼척 287건, 태백 224건 순이다. 또, 군지역에서는 홍천 359건,평창 295건,철원 280건,횡성 256건,영월 231건, 정선 174건,화천 149건, 인제 146건,양구 103건 순이다. 올해 접수된 공익신고의 유형을 보면, 신호위반이 전체의 27%인 2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향전환 진로변경 시 신호불이행(깜빡이) 14.8%인 1485건, 중앙선침범 14.3%인1433건, 교차로통행방법위반 7.5%인 748건, 진로변경방법위반이 6.9%인 695건 순으로 많이 접수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A씨는 춘천시 온의동 배나무골 사거리 앞에서 앞 선 차량이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신고하였고, 지난 4일 B씨는 태백시 장성여고 앞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앞 차량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창문 밖으로 투기하는 모습을 블랙박스 영상을 촬영 신고하였다. 또, 지난 4일 C씨는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하여 골목길 진입하던 SUV를 블랙박스 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하였다. 한편,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는 일반 국민들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영상을 이용하여 교통법규위반 차량을 경찰관서에 직접 제보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5575건, 2015년 8102건, 2016년 1만4668건, 2017년 1만8148건, 2018년 1만8455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9-16 07:07:10[홍천=서정욱 기자]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자되는 홍천군 연봉지역 통과 44번 국도 진입 남산교 입체교차로 사업이 이번 주말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개통된 홍천읍 연봉리∼신장대리 홍천강을 가로지르는 남산교가 국도 44호선 우회도로와 직각으로 만나는 지점에 입체교차로가 아닌 평면교차로를 설치해 일방향 진·출입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때문에 연봉지역 주민들이 홍천읍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홍천교를 이용하거나 300m 거리에 위치한 홍천문화예술회관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홍천군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남산교차로 개선을 위해 노승락 군수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는 국도 병목지점개선 6단계사업대상지에 남산교차로 개선사업이 반영되도록 요청한 상태이다. 홍천군은 남산교차로 개선사업에 공사비 90억원과 보상비 30억원 등 총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남산교 입체교차로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번 주말 결정 될 예정이며, 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올해 1억5000만원의 입체교차로 설계비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1-22 11:37:32브라질 월드컵 메인 스폰서인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 월드컵 프로모션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를 설치하는 등 대회 기간에 현대차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만 꼬박 26시간30분 걸리는 브라질.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브라질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까지 비행기 안에서만 네 끼를 해결했으니 멀고도 먼 여정이었다. 하늘길만 먼 게 아니다. 일반인들의 인식에서도 먼 곳 중 하나다. 【 상파울루(브라질)=윤정남 기자】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기자를 제일 먼저 맞아준 것은 방탄차였다. 운전자는 "언제 강도가 총을 내밀지 모르니 절대 창문을 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 터라 방탄차를 처음 타 본 흥분은 점차 긴장감으로 바뀌었다. 특히 빨간신호등 때문에 교차로에 차가 멈춰 설 땐 누군가 다가설까 봐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했다. '진짜 여기가 남미 최대 경제 도시가 맞나' '이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계속 뇌리를 파고들었다. 브라질은 무장 강도 위험 때문에 국내 기업 주재원들은 대부분 방탄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브라질에서 사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 신대륙을 넓히기 위해 뛰고 또 뛰고 있었다. ■'신의 땅 브라질' vs. '민망한 경제' "신은 브라질 사람이다." 브라질을 묘사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다. 그만큼 많은 축복을 받은 나라란 의미다. 브라질은 한국의 80배에 달하는 영토를 가지고 있고, 인구 또한 2억명에 달한다. 커피, 설탕, 사탕수수, 오렌지, 콩 등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단연 1위다(생산량 기준). 최근 발견된 암염하층 원유(바다 밑 2000~3000m 암염.사암층에 있는 원유) 추정량은 최소 150억배럴에서 최대 2000억배럴에 이른다. 한국 경제 입장에서 보면 브라질 경제는 부러울 만큼 큰 내수시장과 노동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경제를 보면 이 나라의 미래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2.3%에 그쳤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의 평균 성장률(2011년∼2014년)이 5.2%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인프라는 취약하기 그지없고 부실한 교육시스템 탓에 인건비는 턱없이 높다. 특히 방탄차로 대표되는 브라질 치안 문제는 곧 브라질 경제가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사회 전반적인 비효율성을 높이는 '브라질 코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박수창 차장은 "7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내걸어도 제대로 된 중간관리자를 찾기가 어렵다. 설령 찾는다 해도 수틀리면 곧바로 퇴사한다"고 토로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 직원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진 현대모비스 모듈공장에서 생산된 콕핏 모듈을 차체 보디에 장착하고 있다. ■'브라질=한국경제의 신대륙'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인구 2억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내수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 기회가 많은 곳이다. 브릭스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이미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은 브라질에서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삼바경제'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삼바경제'의 신화를 만든 핵심 키워드는 '현지화'였다.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현대차가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하는 'HB20'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어떤 경쟁차도 따라올 수 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HB20'은 현대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한 차량으로, 경쟁차종에 비해 품질과 성능이 월등하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올해의 차' 등 지난해 브라질에서 자동차 관련 상을 휩쓸었다.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브라질에서 만큼은 '현대차= BMW·아우디'라는 등식으로 통한다. 특히 현대차의 브라질 인기차종인 ix35 신형 투싼은 성공한 사람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ix35는 세금 때문에 한국에서 팔리는 BMW 5시리즈와 맞먹는 8만~11만5000헤알(약 5600만~8000만원)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용우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전무)은 "브라질 자동차 내수시장은 피아트와 폭스바겐, GM, 포드 등 4개 업체가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특정 브랜드에 편중돼 있지만 현대차의 등장으로 시장이 재편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미 르노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5위에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모델이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면 '톱3' 자리를 꿰차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국내 전자·정보기술(IT)업체들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LG전자의 가전제품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실제 브라질 주요 일간지 '폴라 지 상파울루'가 지난해 조사한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모(세제 브랜드)와 코카콜라에 이어 소비자 인지도 3위에 올랐다. 특히 첨단기술 업체 부문에서 브라질 응답자의 20%가 삼성을 지목했으며 LG가 6%로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삼성이 25%, LG가 7%로 각각 1, 3위를 기록했으며 노트북, TV분야에서도 이들 기업이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과 LG는 브라질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항이나 호텔,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대기번호나 진료실, 특정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다. 브라질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치르면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LG는 브라질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시장이 국내 철도산업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사업확장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살바도르 1호선 전동차 사업을 필두로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 10년간 브라질 내 3대 주요도시, 4개 운영사로부터 총 630량을 수주했다. 금액도 브라질 철도시장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1일 개통식을 가진 살바도르 1호선 전동차 프로젝트는 윌드컵 관람객을 수송하는 만큼 이 프로젝트 시작부터 완료되는 순간까지 국가적인 관심사였다. yoon@fnnews.com
2014-06-23 16:56:05【뉴욕(미국)=노현섭기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이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더 기억되는 월가에는 이름처럼 벽이 많았다. 월가 곳곳에는 차단벽과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허가받은 차량 이외에는 들어올 수가 없었다. 또 중화기로 무장을 한 경찰관들이 경찰견과 함께 경비를 서고 있어 분위기를 더 경직되게 만들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을 막기 위해 세운 방벽에서 이름이 유래된 월가는 9·11 테러 사건 이후 테러방지 목적으로 또 다시 곳곳에 차단벽이 세워진 것이다. 지난달 중순 찾은 월가에서 “월 스트리트(Wall Street)에는 월(Wall)이 참 많네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뉴욕거래소(NYSE) 앞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관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곳은 중요하니까요”라고 웃으며 답해줬다. 경찰관의 말처럼 월가에는 아직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 여전히 세계 금융 중심지로 우뚝 서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복되고 있는 월가 브로드스트리트와 월스트리트의 교차로에 위치한 뉴욕거래소는 초대형 성조기로 건물의 전면이 거의 덮여 있었다. 이날 장 마감 후 휴식을 즐기고 있는 거래소 직원들은 하나같이 “분명한 건 지난해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근의 뉴욕상품거래소(NYMEX) 로버트 라빈 상품 개발 매니저도 “트레이딩 규모가 지난해부터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식이나 선물 등 개인이 많이 거래하는 상품거래가 아직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못 미치지만 고용 속도와 경기지표들을 감안했을 때 12∼18개월 후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희망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월가 곳곳에 긍정적 소식들이 들리고 있다. 실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월가 금융회사들의 3개월 신규 채용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 굴지의 금융사들이 무너지며 월가에서 쫓겨나야 했던 금융 인력들이 다시 월가로 모이고 있는 것. 금융위기 이전 47만명까지 증가했던 월가 금융회사 임직원 수는 5월 말 현재 42만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서 아직도 4만명이 부족한 숫자지만 최근 3개월 동안 6800명이 증가해 월가의 빠른 회복 속도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융사들이 최근 실적이 증가하고 사업이 확대되면서 우수한 인재 확보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가의 금융인들을 ‘살찐 고양이’라고 비판하며 규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였던 미국 정부의 금융개혁법안도 당초 원안보다 규제가 약해지고 있는 점도 월가 금융사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월가의 상징을 넘어 미국 자본시장의 상징이기도 한 황소상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얼마 전까지 젖소였지만 이제 다시 황소로 돌아왔다”는 뉴욕거래소 직원의 뼈 있는 농담에 최근 월가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났다. ■아물지 않은 금융위기 상처 월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지만 아직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었다. 뉴욕거래소 바로 옆 건물 2층에는 사무실을 임대한다는 대형 광고판이 붙어 있었다. 1층부터 3층까지 통째로 비어 있는 건물의 주인을 찾고 있었다. 이외에도 인근에 많은 상가와 오피스의 주인을 찾는 광고판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광고판에 나와 있는 부동산 업체에 문의해보니 “가격은 직접 협상이 가능하다”며 기존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 구매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월가 근처 고급 빌라단지에도 아직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한다. 금융위기 이전 천문학적인 고액 연봉자들이 각종 호사를 부리며 살았던 이곳은 금융위기 이후 높은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하나둘씩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금융위기의 상처는 월가뿐 아니라 뉴욕의 중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 정재현 차장은 “2년 전 금융위기 당시 비어 있던 5번가 중심에 있는 상가들이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시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를 벌였던 건물들도 상당수가 자금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거나 멈춰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5번가(5th Avenue)는 한국의 서울 명동과 같이 뉴욕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자랑하는 곳으로 다양한 명품점과 백화점 등이 몰려 있는 뉴욕의 중심가다. 최근 월가의 신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와 함께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즈파고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함께 나왔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3800여명의 직원들이 웰즈파고에서 나와야 한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는 아직 위기의 상처가 완벽히 치유되지 않고 있었다. /hit8129@fnnews.com ■사진설명=브로드스트리트와 월스트리트의 교차로에 위치한 NYSE 앞에 차단벽이 설치돼 있고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2010-07-12 15: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