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은 보수 25억5000만원과 계열사 한일현대시멘트로부터 23억원을 받아 총 48억5000만원을 수령, 시멘트 업계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허 회장은 지난 1997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때 시멘트시장 점유율 4위였던 한일시멘트를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배구조 개편 뒤 한일홀딩스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총 23억4400만원 받았다. 급여가 16억5000만원, 상여금이 6억9400만원으로 보수가 전년과 같았다. 김영준 성신양회 명예회장 장남인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해 기획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이른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3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1억8000만원 대비 5.93% 상승했다. 급여가 7억5000만원, 상여금이 5억원이었다.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아세아시멘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본부장과 전무,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18년부터는 한라시멘트 대표이사도 맡았다. 이처럼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한일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 역대 최대인 2793억원을 달성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오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및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소성로·에코발전 설비 개조 공사 완료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실적은 악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 27.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2023년 매출액의 70.3%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 63.6%로 떨어지며 400억원 이상 빠졌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04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1%, 4.15% 줄었다. 이중 시멘트가 82.8%, 레미콘이 9.5%로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건설 인허가와 건설 착공 감소에 따른 시멘트 수요량 급감의 직격탄을 크게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보수 한도와 임원 보수 지급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됐다"며 "지난해는 비상경영체제 시행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2 18:19:56[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었지만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은 보수 25억5000만원과 계열사 한일현대시멘트로부터 23억원을 받아 총 48억5000만원을 수령, 시멘트 업계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허 회장은 지난 1997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때 시멘트시장 점유율 4위였던 한일시멘트를 2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배구조 개편 뒤 한일홀딩스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총 23억4400만원 받았다. 급여가 16억5000만원, 상여금이 6억9400만원으로 보수가 전년과 같았다. 김영준 성신양회 명예회장 장남인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해 기획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이른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3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1억8000만원 대비 5.93% 상승했다. 급여가 7억5000만원, 상여금이 5억원이었다.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명예회장 장남인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아세아시멘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본부장과 전무,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18년부터는 한라시멘트 대표이사도 맡았다. 이처럼 기업 오너들의 보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한일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 역대 최대인 2793억원을 달성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오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및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소성로·에코발전 설비 개조 공사 완료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실적은 악화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 27.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2023년 매출액의 70.3%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 63.6%로 떨어지며 400억원 이상 빠졌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04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1%, 4.15% 줄었다. 이중 시멘트가 82.8%, 레미콘이 9.5%로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건설 인허가와 건설 착공 감소에 따른 시멘트 수요량 급감의 직격탄을 크게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 보수 한도와 임원 보수 지급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가 책정됐다"며 "지난해는 비상경영체제 시행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1 14:43:12[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엔지니어(생산직) 채용을 시작, 올해로 3년 연속 이뤄지고 있다. 기아는 5일 인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엔지니어(생산직) 신입 채용 공고를 냈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전기·기계·자동차 공학 관련 경험 또는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이들은 향후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 작업 등을 맡게 된다. 기아차, 내년까지 나눠서 500명 생산직 채용 기아는 이날부터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합격자는 서류 전형, 인·적성·신체검사, 면접전형을 순서대로 거친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받은 뒤 경기 광명과 화성, 광주 공장으로 배치된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9월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내년까지 500명의 생산직 신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1년 임단협 타결 후 해마다 100~300명 인력을 채용한 것과 비교할 때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기아는 500명을 이번에 한꺼번에 채용하지 않고 내년까지 나눠 채용할 계획이다. 기아 생산직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억원대 평균 연봉과 정년 보장으로 '킹산직(king(왕)+생산직)'으로 불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이다. 기아 생산직의 정년은 만 60세로, 정년 퇴직자 재고용(계약직) 기간은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었다. 또 기아는 지난해 연간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 3월 기술직 공채엔 18만명 몰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3월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해당 채용은 엄청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많은 지원자가 몰려 서류 접수 첫날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서류 접수자만 18만명이 넘었다는 미확인 소식까지 나왔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1억원에 이르는 고연봉과 함께 만 60세 정년, 직원 차량 할인과 같은 각종 복지 혜택 등이 보장돼 '킹산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대차 측은 해당 생산직 공채의 정확한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해 400명, 올해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7월에도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6 10:26: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에 나섰다.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모빌리티 기술직을 선발할 계획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국내생산공장(울산·아산·전주) 내 완성차 제조·조립,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 연구·개발(R&D) 기술 등 2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관련 업계 시선은 '국내 생산공장 완성차 제조·조립(생산직) 부문' 채용에 쏠린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면서 만 60세 정년이 보장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선 이른바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모집 부문별 세부요건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16일 17시까지 실시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8월 말 인·적성 검사, 9월에 1차 면접, 10월에는 최종 면접, 신체검사 등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의 최종 합격자는 두 차례로 나눠 입사한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생산 현장에 배치한다. 남양연구소 R&D 기술 부문은 12월 입사, 내년 1월 중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5 13:14:2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일명 '킹산직'(King+생산직)으로 불리는 고졸 기술직(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 기술직은 정년이 사실상 보장되는 데다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처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모빌리티 기술직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현대차 국내생산공장(울산·아산·전주) 내 완성차 제조·조립,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 연구·개발(R&D) 기술 등 2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시작해 16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8월 말 인·적성 검사, 9월에 1차 면접, 10월에는 최종 면접, 신체검사 등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의 최종 합격자는 두 차례로 나눠 입사한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생산 현장에 배치한다. 남양연구소 R&D 기술 부문은 12월 입사, 내년 1월 중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5 11:07:07현대자동차가 일명 '킹산직'(King+생산직)으로 불리는 고졸 기술직(생산직) 400명에 대한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합격자는 내년 5~7월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내년 배치를 목표로 △완성차 생산(울산·아산·전주공장) △R&D기술(남양연구소) △디자인 모델러(남양연구소) 등 3개 부분에 걸쳐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연령과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단,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이달 28일 오후 5시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말 이뤄진다. 곧이어 내년 2월 초 인적성 검사, 2월 말~3월 초 1차 면접, 3월 말~4월 초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를 거쳐 4월 말~5월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국내생산공장 완성차 생산 부문의 최종 합격자는 2개 차수로 나뉘어 입사교육을 받는다. 첫 번째 그룹은 5월 말, 두 번째 그룹은 6월 말부터 진행되는 입사교육을 거쳐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남양연구소 디자인 모델러 부문은 실기시험, 인턴실습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R&D 기술, 디자인 모델러 부문의 최종합격자는 6월 중 입사교육을 받게 되며 7월에 배치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도에 이번 400명 채용(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400명 등 연간 800명을 뽑는다. 올해는 400명을 뽑아, 현장 배치를 마친 상태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 1억500만원,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현대차 신차 구입 시 재직 시엔 최대 30%까지, 퇴직(25년 근속) 후에도 2년 만에 25% 할인을 제공받아 '생산직의 제왕', '킹산직' 등으로 불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8:19: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일명 '킹산직'(King+생산직)으로 불리는 고졸 기술직(생산직) 400명에 대한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합격자는 내년 5~7월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내년 배치를 목표로 △완성차 생산(울산·아산·전주공장) △R&D기술(남양연구소) △디자인 모델러(남양연구소) 등 3개 부분에 걸쳐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연령과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단,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이달 28일 오후 5시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말 이뤄진다. 곧이어 내년 2월 초 인적성 검사, 2월 말~3월 초 1차 면접, 3월 말~4월 초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를 거쳐 4월 말~5월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국내생산공장 완성차 생산 부문의 최종 합격자는 2개 차수로 나뉘어 입사교육을 받는다. 첫 번째 그룹은 5월 말, 두 번째 그룹은 6월 말부터 진행되는 입사교육을 거쳐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남양연구소 디자인 모델러 부문은 실기시험, 인턴실습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R&D 기술, 디자인 모델러 부문의 최종합격자는 6월 중 입사교육을 받게 되며 7월에 배치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도에 이번 400명 채용(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400명 등 연간 800명을 뽑는다. 올해는 400명을 뽑아, 현장 배치를 마친 상태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 1억500만원,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현대차 신차 구입 시 재직 시엔 최대 30%까지, 퇴직(25년 근속) 후에도 2년 만에 25% 할인을 제공받아 '생산직의 제왕', '킹산직' 등으로 불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2:38:51[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올해도 엔지니어(생산직) 채용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생산직 채용에는 5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며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 받는다. 서류접수, 인적성 및 신검,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고졸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지역은 오토랜드 광명, 화성, 광주 등이다. 특히 광명, 화성 등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기아 생산직은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올바른 순서로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품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 작업이나 문제나 결함을 식별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생산량 유지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 작업 환경에서 안전 수칙 및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 장비와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 수행하며 작업 상황 및 부품 수량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대차와 기아 생산직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킹산직(생산직의 왕)'으로 불린다. 정년이 사실상 보장되는 데다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처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현대차가 10년 만에 진행한 생산직 채용에선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주요 제조업의 생산직 직군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나 사무직 직장인들까지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상당수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첫 날에는 채용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전국의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기아가 올해 생산직 채용에 나서면서 다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1년 1억원을 돌파했고 복리후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21년 생산직 신규 채용에는 4만9432명이 몰려 경쟁률 360대1을 기록했다. 또 작년 채용에선 5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며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20 16:35:4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이른바 '연봉킹'은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곳 모두 최대 지급액이 8억원을 넘었고 1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신한은행 퇴직자들 9억 넘게 수령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반기보고서에는 5억원 이상을 받아가 공시 대상인 임직원에 희망퇴직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4대 은행의 보수총액 상위 5명은 모두 퇴직한 직원들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 직위의 5명이 퇴직소득으로 7억9100만~8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보수총액 8억7300만~9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한 퇴직자의 퇴직소득은 8억4000만원으로 기본퇴직금 3억5900만원과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4억8100만원을 받았으며, 급여와 상여, 퇴직 시 우리사주 인출에 따른 소득 등 기타 근로소득을 더해 9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은행은 퇴직 지점장과 커뮤니티장 등 5명이 퇴직금으로 7억5100만~8억2700만원을 받아 소득 상위권에 차례로 올랐으며,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총 8억7400만~9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하나은행 '최대 11억8700억' 받아 '킹 오브 킹' 하나은행은 관리자 5명은 퇴직하면서 10억5000만~11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보수총액은 11억2400만~11억87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40세 이상 직원에게 3년치 연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연초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했다.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대상은 만 15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으로 했다. 준정년 특별퇴직금은 1968~1970년생 관리자급에게 최대 36개월치 평균임금(출생년월에 따라 차등 적용)을 제공했다. 1971년생 이후 직원은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평균임금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관리자급이 근속연수에 따른 기본퇴직금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을 더해 10억~11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하게 됐다. 우리은행 보수 상위에는 부장대우 5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퇴직소득 8억5900만~9억23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자녀학자금 등 명목으로 3300만~6400만원이 포함됐다. 부장대우 퇴직자 5명은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으로 9억1300만~9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17 08:50:33증권가에서 또 하나의 '샐러리맨 신화'가 탄생했다. 과장급 직원이 상반기에만 34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면서 대표이사를 제치고, 증권가 '연봉킹'에 올랐다. 전·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28억원으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채권본부과장은 올해 상반기 총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로 3200만원, 상여금으로 34억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같은 기간 9억원을 받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와 비교하면 4배에 가깝다. 2018년 한국투자증권 근무 당시 22억3000만원(상반기 기준)을 받아 증권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연추 현 미래에셋증권 전무보다 많다.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전무(22억1155만원)가 2위를 차지했고, 정상근 현대차증권 부사장(21억6400만원),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사장(20억1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윤성일 한화투자증권 부장(18억8800만원),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18억5000만원), 김병준 유진투자증권 채권금융본부 부부장(17억5500만원) 등이 상반기에만 10억원이 훌쩍 넘는 보수를 받았다. 전·현직 증권사 CEO 중에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총 28억9796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퇴직금으로 22억6483만원에 급여 4억6567만원, 상여금 1억6543만원을 수령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5 18:23:47